라이브 진료실: 고혈압 편
당신이 그토록 녹음하고 싶었던 진료실 대화
『라이브 진료실: 고혈압 편』은 믿을 만한 의사, 환자의 아픔에 공감하는 의사가 필요한 현실에서 고혈압 환자들이 그동안 느꼈던 아쉬움을 채워 줄 것이다. 더불어 오랜 진료 경험에서 비롯된 저자만의 고혈압 팁은 고혈압을 ‘꽉 잡고’ 인생을 즐길 수 있는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다. 진료실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의사와 환자의 생생한 대화는 눈앞에서 진료 현장이 펼쳐지는 듯한 착각을 부른다. 이야기 속 의사는 고혈압 때문에 찾아온 환자를 상담하며 그들의 병이 각자의 성격, 생활 습관, 가정사 등과 떨어질 수 없는 문제임을 간파한다. 스무 살 청년부터 여든 살 노인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의사를 찾아온 이들을 진료하는 10편의 이야기는 각각 한 편의 성장 소설이자 치유 소설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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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글쟁이 의사 성지동 교수의 일반인을 위한 고혈압 안내서이다. 고혈압 환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그러나 진료실에서 미처 하지 못한 고혈압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고혈압 환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10개의 에피소드를 모아 콩트 형식으로 풀었다. 소설책 읽듯이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자연스레 고혈압의 모든 것을 습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부정확한 의학 정보들이 넘쳐나는 고혈압 건강서들 속에서 가장 믿음직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의사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환자들을 위한 진료실 CCTV
우리나라 의사가 1명의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시간은 딱 '3분'이다. 환자가 의사 앞에 앉는 순간 180초짜리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 것이다. 질문 공세를 퍼부으려는 환자와 전광석화처럼 답변하려는 의사 사이에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그러나 폭풍 같은 대화를 끝내고 진료실을 나서는 순간, 환자의 머릿속에는 못 다한 질문들이 떠오른다. 심지어 의사에게 들은 귀중한 설명들도 헷갈리기 시작한다. '차라리 녹음이라도 할 걸!' 진료실 밖에서 후회하던 환자들의 답답함을 풀어 주기 위해 《라이브 진료실 ̄고혈압 편》이 나왔다. 고혈압의 진단 기준부터 가장 확실한 치료 및 관리법까지 고혈압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고혈압, 과연 약 없이 치료할 수 있을까?
'한번 혈압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
고혈압 환자라면 누구나 들어본 경구다. 고혈압 환자들은 매일 혈압강하제(혈압약)를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린다. 여기에 '고혈압 약은 몸에 해롭다.'는 오해까지 더해져 '약 먹지 말고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텨 보겠다.'는 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목숨 걸고 편식'하고 '약 없이 치료'해서 고혈압을 극복하자는 열풍은 이에 기인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책들에 "실제로 고혈압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의사의 입장에서 읽다 보면 울컥하면서 그야말로 뒷목을 부여잡게 될 만한 내용들이 즐비하다."고 말한다. 약 없이 버티겠다는 말은 고혈압을 방치하겠다는 말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있는 방법들 중, 약물치료 외의 방법이 궁금하다면 〈표 1〉을 참고할 수 있다. 그러나 〈표 1〉의 생활요법들이 보이는 혈압 감소 효과는 평균 5mmHg(수축기 혈압 기준) 내외에 불과하다. 이는 경미한 수준의 고혈압 환자에게나 유의미한 수치다.
게다가 업무상 술을 멀리하기 힘들다거나 식습관을 완전히 바꾸기 어렵다는 환자들의 현실을 고려할 때, 약물치료 없이도 혈압 조절을 충분히 하는 경우는 많이 잡아 10명 중 1명을 넘지 못한다.
혈압강하제가 장기적으로 심혈관 합병증을 줄여 준다는 증거는 이미 수많은 연구들을 통해 확고히 증명되어 있다. 저자는 "'고혈압 약은 해롭다.'라는 주장을 하는 것은 이러한 연구 결과들에 대해 철저히 무지하든가, 아니면 알고도 무시하려는 강한 편견에 사로잡힌 경우라고 밖에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따로 관리하지 않고 둘 경우 고혈압의 자연 경과는 어떻게 될까? 〈그림 1〉은 고혈압 환자 약 500명을 대상으로 고혈압 발생부터 사망까지 추적·관찰한 연구 결과다. 혈압강하제로 흔히 쓰이는 이뇨제가 개발되기 이전의 연구로, 부작용이 적고 효과적인 약이 없었기 때문에 이 시기 대부분의 환자들은 특별한 약물치료를 받지 않았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발병 연령은 30대, 사망 연령은 50대에 밀집되어 있다. 조금 단순화시키자면, '고혈압은 방치할 경우 30대 중반에 시작해 50대 중반에 죽는 병'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 것이다. 혈압이 높다고 하여 당장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수명 및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고혈압 환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바로 당신의 이야기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콩트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진료실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의사와 환자의 생생한 대화는 눈앞에서 진료 현장이 펼쳐지는 듯한 착각을 부른다. 이야기 속 의사는 고혈압 때문에 찾아온 환자를 상담하며 그들의 병이 각자의 성격, 생활 습관, 가정사 등과 떨어질 수 없는 문제임을 간파한다. 스무 살 청년부터 여든 살 노인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의사를 찾아온 이들을 진료하는 10편의 이야기는 각각 한 편의 성장 소설이자 치유 소설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고혈압 환자라면 누구나 이 10명 중 1명의 이야기가 바로 자신의 사연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며, 일상에서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발견하고 공감하게 될 것이다. 이야기에 빠져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고혈압의 진단과 오진 가능성', '혈압강하제에 대한 오해', '스트레스와 혈압의 관계' 등 알찬 지식까지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나의 주치의도 이런 사람이면 좋겠다
양심적이고 인간적인 의사는 이 책의 전개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캐릭터다. 병원의 수익보다는 환자의 건강을 앞세우고, 과잉진료의 물결 속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 저자는 "차마 스스로 이 책에 등장하는 의사의 모델임을 자처할 수가 없었다."고 말하지만, 이야기 속 의사의 모습에서 저자가 엿보인다면 착각일까? 저자 성지동 교수는 2014년 갑상선암 과다진단 저지를 위해 의사연대를 결성했던 8명의 의사들 중 한 명이다. 이들은 갑상선암 발생률이 10년 사이 10배의 증가세를 보인 세계적으로도 유래 없는 기현상을 두고 그 원인이 불필요한 갑상선 초음파 검사에 있다는 점을 밝혀 언론과 대중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라이브 진료실 ̄고혈압 편》은 믿을 만한 의사, 환자의 아픔에 공감하는 의사가 필요한 현실에서 고혈압 환자들이 그동안 느꼈던 아쉬움을 채워 줄 것이다. 더불어 오랜 진료 경험에서 비롯된 저자만의 고혈압 팁은 고혈압을 '꽉 잡고' 인생을 즐길 수 있는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생활 리듬의 변화에 따라 약 복용 시간을 맞추는 것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시차가 있는 곳으로 여행을 갈 때다. 물론 여행 갈 때 복용하던 약을 챙겨서 가는 것이야 기본이지만 복용 시간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필자는 어떤 교과서에서도 시차가 있는 곳으로 멀리 여행을 갈 때 약 복용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조언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그 수많은 고혈압 관련 정보 서적에서도 이 문제가 다루어진 것을 본 일이 없다. 물론 정답이 따로 연구되어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드리고자 한다.
〈44세 남자, 꼬박꼬박 약 먹기가 힘들어요〉 중에서
"저 불안하지 않아요. 그런 게 아니라 혈압을 치료해야 할 것 같아서 온 거예요."
불안하지 않다니? 그럼 응급실에 왜 갔을까? 의사는 '실은 불안하시잖아요.'라고 바로 쏘아붙이고 싶은 것을 참으며 조용히 말을 이어 갔다.
"우선 평상시의 혈압이 전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 당장 혈압강하제를 복용할 이유는 없습니다. 물론 말씀을 들어 보면 평상시 혈압이 꼭 괜찮은 것은 아니라서, 고혈압이 맞을 수 있으니 잘 파악해 보고 필요하면 약물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만."
"아니, 혈압이 200까지 올라가는데 당장 치료를 안 한다고요?"
〈38세 여자, 혈압이 200인데 당장 치료를 안 한다고요?〉 중에서
최근 의료가 전문화에 전문화를 거듭하는 실정이어서, 한 사람이 가진 다양한 병들을 많은 수의 전문가들이 동시에 진료하고 있는 경우도 생긴다. 이럴 때 그 환자가 받고 있는 치료 전체를 다 알고 조율할 수 있는 의사가 없이 그저 각각 처방을 내리게 되면 의도치 않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다가올 고령화 사회에서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만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전문화도 좋지만, 환자를 조각조각 나뉜 장기들의 집합체로 볼 수는 없는 일이다. 환자를 한 명의 사람으로서, 전인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의사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80세 여자, 혈압약을 줄여도 되나요?〉 중에서
어떻게 하면 이 만만치 않은 문제들을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 짧게 답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아마도 가장 필요한 것은 환자가 가진 문제와 그들이 겪는 괴로움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대해 적절한 조언을 해 줄, 또는 진심 어린 설득을 위해 기꺼이 정성을 쏟을 준비가 되어 있는 의사의 존재가 아닐까. 사실, 의사인 필자 자신이 과연 그러한지에 대하여 확신은 없다.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 나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정도의 어정쩡한 변명은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정말 그러한지는…….
〈저자 후기〉 중에서
목차
목차
첫 번째 이야기
45세 남자, 내 혈압은 얼마일까? /9
두 번째 이야기
49세 여자, 한번 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29
세 번째 이야기
54세 남자, 혈압약이 몸에 안 좋다던데…… /51
네 번째 이야기
38세 여자, 혈압이 200인데 당장 치료를 안 한다고요? /81
▲51세 여자
다섯 번째 이야기
20세 남자, 벌써 혈압약을 먹어야 하다니! /107
여섯 번째 이야기
66세 남자, 검사 좀 해 주세요! /137
일곱 번째 이야기
51세 여자, 약으로도 조절이 안돼요 /159
여덟 번째 이야기
44세 남자, 꼬박꼬박 약 먹기가 힘들어요 /181
아홉 번째 이야기
80세 여자, 혈압약을 줄여도 되나요? /209
열 번째 이야기
34세 여자, 배 속의 아이 포기해야 할까요? /231
저자 후기 /255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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