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다녀가다(양장본 HardCover)
하정완의 사진집 『바람이 다녀가다』. 현재 꿈이있는교회 담임목사인 저자는 기존에 시집과 사진집을 내면서 문인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왔다. 해당 도서는 저자의 사진뿐만 아니라 시도 함께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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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좋은 사진기에 좋은 기술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면
그런 물리적인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가끔은 바람이 부는 대로
사진기를 그 흐름에 맡기기도 하고
가끔은 빛이 들어오는 대로
마음껏 다 받아들여보기도 하고
어떤 때는 무한한 시간을
유한한 시간대로 들어오게 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사진가 하정완이 찍은 것이 아니라
렌즈를 열어놓고
바람이 다녀가게 한 것이다
그리움처럼
사랑처럼
슬그머니 지나간 바람의 흔적을
묻힌 것이다
작가노트 중에서…
추천의 글
함철훈(사진작가, 몽골국제대학 부총장)
하늘까지 닿아 있던 예술의 오래된 이야기 길이 언제나 열릴까?
그 날을 기대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요즘 사진가 하정완이 그의 어둠 상자 안에 온갖 종류의 빛 그물을 치고 있다는 소문과
그 그물에 걸린 바람 소리가 내 귀에 언 듯, 저기서 문 듯 들렸기 때문이다. 그랬다. 분명 바람이었다.
빛 한 다발을 풀어 한 올은 시간으로,
또 한 가닥은 공간으로 하나하나 헤치고 갈라내었으니 이제 그만의 두 올 시간과 일곱 가닥 공간의 얼개를 짜내었을 거다.
조막손 같아 지켜보기 안타까웠던 꼼지락댐이 이젠 어둠 속에서도 네 올 반의 공간과 서른 세 가닥 시간도 짜졌단다.
그러니 온갖 바람이 어슬렁거리다, 기웃거리다, 또는 급히 오가다, 하정완의 현묘한 빛 그물에 걸렸을 것이 뻔하다.
그렇게 지나가던 온갓 바람을 한자리에 모았다고 구경 오란다.
귀에 들리던 바람 소리와 어울려 막연히 떠올리던 바람의 색을 하나하나 맞춰보고 싶다.
그리고 그의 양 겨드랑이가 얼마쯤 간지러우냐고 물어볼 것이다.
응어리져 밀렸던 아름다움이 바람을 타는 날개처럼 그의 양 겨드랑이 사이에서 나오려나 보다.
그렇게 이제 곧 사진가 하정완의 어둠 상자 안에 걸린 바람들이 회오리쳐 하늘 문 두드리는 소리를 저 중앙아시아 벌판에서도
듣게 될 것이다.
바람뿐 아니라 요즘 내 생각의 팔 할이 그에게서부터 오고 있다.
진짜 좋은 일은 넘쳐도 부드럽다.
그가 나의 영적 스승이기 때문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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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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