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가 가렵다
정소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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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활동하는 정소슬 시인이 시집 「사타구니가 가렵다」(도서출판 푸른고래)를 발간했다.
지난 2006년 「내 속에 너를 가두고」 발간 이후 두 번째 시집이다. 총 4부로 그동안 절차탁마 해온 시 64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인은 부조리한 현실의 시시비비를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부뚜막〉 〈꺾인 꽃〉 〈변기에 빠뜨린 동전〉 〈무두못〉 등등의 소재들을 통해 치열하게 접근하는 시선과 태도를 보여준다.
사람들은 모르지
눈꺼풀 들어 올리는데도 힘이 필요하다는 걸
바람 타는 잠자리, 힘이 있어 가능하다는
뜰 안 꼿꼿한 풀, 오로지 힘으로 서있다는
아아 언제였던가 뇌신경이 파괴되어
사지가 마비된 후에야 알았지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소중함을
날 에워싼 가족들 보기 위해
눈꺼풀 들어 올리는데 사흘이 걸렸고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눈짓 한번 보내는데
보름이나 끙끙대야 했지
곁에 가족이 있고 종종 찾아와준 친구들 있어
마침내, 가능했지
그대의 발길이 무심코 지나간 지하도에
쓰러져 누운
저 힘, 저 미약한 힘
세상의 눈꺼풀을 함께 들어 올려야 할
마침내, 그 힘이 아니던가 아니던가
〈마침내, 전문〉
위의 시 〈마침내〉는 94년 5월 38살의 나이에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회복되는 과정이 담긴 시이다. 이후부터 현재까지 시인은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여러 가지 제약을 받으며 살고 있지만 시를 만나면 번뜩이는 비판의식을 숨기지 못하는, 하여 시로 인해 새삶을 꾸리고 있다고 자신을 대변한다.
울주군 망성리 출신인 시인은 2004년 계간 「주변인과 詩」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한국작가회의 회원, 시밥동인 등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06년 「내 속에 너를 가두고」 발간 이후 두 번째 시집이다. 총 4부로 그동안 절차탁마 해온 시 64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인은 부조리한 현실의 시시비비를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부뚜막〉 〈꺾인 꽃〉 〈변기에 빠뜨린 동전〉 〈무두못〉 등등의 소재들을 통해 치열하게 접근하는 시선과 태도를 보여준다.
사람들은 모르지
눈꺼풀 들어 올리는데도 힘이 필요하다는 걸
바람 타는 잠자리, 힘이 있어 가능하다는
뜰 안 꼿꼿한 풀, 오로지 힘으로 서있다는
아아 언제였던가 뇌신경이 파괴되어
사지가 마비된 후에야 알았지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소중함을
날 에워싼 가족들 보기 위해
눈꺼풀 들어 올리는데 사흘이 걸렸고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눈짓 한번 보내는데
보름이나 끙끙대야 했지
곁에 가족이 있고 종종 찾아와준 친구들 있어
마침내, 가능했지
그대의 발길이 무심코 지나간 지하도에
쓰러져 누운
저 힘, 저 미약한 힘
세상의 눈꺼풀을 함께 들어 올려야 할
마침내, 그 힘이 아니던가 아니던가
〈마침내, 전문〉
위의 시 〈마침내〉는 94년 5월 38살의 나이에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회복되는 과정이 담긴 시이다. 이후부터 현재까지 시인은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여러 가지 제약을 받으며 살고 있지만 시를 만나면 번뜩이는 비판의식을 숨기지 못하는, 하여 시로 인해 새삶을 꾸리고 있다고 자신을 대변한다.
울주군 망성리 출신인 시인은 2004년 계간 「주변인과 詩」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한국작가회의 회원, 시밥동인 등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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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정소슬의 시집을 관통하는 고갱이는 우리네 '삶의 행간마다 경쟁심을 부추겨 온 사랑, 땅, 이념, 관습' 같은 것들을 더는 참아내기 어려운 화자가 '왼손으로 피나도록 긁어보는' 것이다.
그 부조리한 현실의 시시비비를 일상 속의 〈부뚜막〉 〈꺾인 꽃〉 〈변기에 빠뜨린 동전〉 〈무두못〉 〈길가의 퍼포먼스〉 〈박치〉 등을 통해 치열하게 접근하는 시선과 태도를 보여준다.
시인은 그 모든 부조리함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불통에 있음을 독자에게 인식시키고자 한다.
- 안성길 (시인, 문학박사)
그 부조리한 현실의 시시비비를 일상 속의 〈부뚜막〉 〈꺾인 꽃〉 〈변기에 빠뜨린 동전〉 〈무두못〉 〈길가의 퍼포먼스〉 〈박치〉 등을 통해 치열하게 접근하는 시선과 태도를 보여준다.
시인은 그 모든 부조리함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불통에 있음을 독자에게 인식시키고자 한다.
- 안성길 (시인, 문학박사)
목차
목차
제1부
13 … 새벽강
14 … 부뚜막
15 … 어머니의 국시
16 … 입산
17 … 밀랍의 城
18 … 사타구니가 가렵다
19 … 벙거지
20 … 폭포 아래 발가벗고 서서
21 … 파도 아래 자빠져
22 … 키스
23 … 오월 밤비
24 … 가을 녘
26 … 바스락!
27 … 허수아비
28 … 조각모음
29 … 덤
제2부
33 … 따라오는 산
34 … 골목은 죽었다
35 … 죄
36 … 변종
37 … 대역
38 … 시시비비
39 … 마침내
40 … 꺾인 꽃
42 … 변기에 빠뜨린 동전
44 … 염낭거미
46 … 세상의 혀3
47 … 무두못
48 … 길가의 퍼포먼스
50 … 스프링보드
52 … 박치
53 … 내 나이
제3부
57 … 갯둑에서
58 … 자발적 항거에 대하여
59 … 노을 단상
60 … 불의 시대
62 … 어제 내린 꽃비
63 … 고압선
64 … 탁류
65 … 미국자리공
66 … 평택벌 영가
67 … 부대찌개
68 … 아토피
70 … 불여귀
72 … 틈
73 … 가녀린 풀 한 포기가
74 … 내가 아직 내가 아니었을 때
75 … 번창하는 나무
제4부
79 … 풍경 달다
80 … 달을 벗 삼으니
81 … 부지깽이가 무슨 죄?
82 … 동무 생각
83 … 전등불 끄고
84 … 손님
85 … 버들강아지
86 … 봄날은 간다
87 … 달 낚시
88 … 고향무정
89 … 오동추야산조
90 … 만추우야삼경
91 … 십일월 늦비, 그 서먹함에 대하여
92 … 이월
93 … 너 없는 그 둑길
94 … 첫눈
13 … 새벽강
14 … 부뚜막
15 … 어머니의 국시
16 … 입산
17 … 밀랍의 城
18 … 사타구니가 가렵다
19 … 벙거지
20 … 폭포 아래 발가벗고 서서
21 … 파도 아래 자빠져
22 … 키스
23 … 오월 밤비
24 … 가을 녘
26 … 바스락!
27 … 허수아비
28 … 조각모음
29 … 덤
제2부
33 … 따라오는 산
34 … 골목은 죽었다
35 … 죄
36 … 변종
37 … 대역
38 … 시시비비
39 … 마침내
40 … 꺾인 꽃
42 … 변기에 빠뜨린 동전
44 … 염낭거미
46 … 세상의 혀3
47 … 무두못
48 … 길가의 퍼포먼스
50 … 스프링보드
52 … 박치
53 … 내 나이
제3부
57 … 갯둑에서
58 … 자발적 항거에 대하여
59 … 노을 단상
60 … 불의 시대
62 … 어제 내린 꽃비
63 … 고압선
64 … 탁류
65 … 미국자리공
66 … 평택벌 영가
67 … 부대찌개
68 … 아토피
70 … 불여귀
72 … 틈
73 … 가녀린 풀 한 포기가
74 … 내가 아직 내가 아니었을 때
75 … 번창하는 나무
제4부
79 … 풍경 달다
80 … 달을 벗 삼으니
81 … 부지깽이가 무슨 죄?
82 … 동무 생각
83 … 전등불 끄고
84 … 손님
85 … 버들강아지
86 … 봄날은 간다
87 … 달 낚시
88 … 고향무정
89 … 오동추야산조
90 … 만추우야삼경
91 … 십일월 늦비, 그 서먹함에 대하여
92 … 이월
93 … 너 없는 그 둑길
94 … 첫눈
저자
저자
정소슬
ㆍ본명 정정길.
ㆍ1957년 울산 울주군 망성리, 별을 바라보는 마
을에서 태어났다.
ㆍ2004년 계간 〈주변인과 詩〉로 작품활동 시작하
여 2006년 시집 『내 속에 너를 가두고』를 출간
했고,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 시밥동인 등으
로 활동 중이다.
ㆍ홈페이지 : http://www.soseul.pe.kr/
ㆍ1957년 울산 울주군 망성리, 별을 바라보는 마
을에서 태어났다.
ㆍ2004년 계간 〈주변인과 詩〉로 작품활동 시작하
여 2006년 시집 『내 속에 너를 가두고』를 출간
했고,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 시밥동인 등으
로 활동 중이다.
ㆍ홈페이지 : http://www.soseul.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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