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반굴 관창(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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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영상이 그림책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진다.
『계백반굴관창』은 삼국사기와 그와 관련된 연구 성과를 뿌리 삼아 인문학적 재해석으로 그려진 그림책입니다. 처와 자식을 죽이면서까지 전쟁터로 나온 계백 장군과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소년 병사인 화랑 반굴과 관창은 강하지만 나약한 인간의 모습, 두려움 속에서도 대담함을 지키는 애틋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떤 기록에도 남지 않았던, 처참한 전쟁 속에서 그들이 느꼈을 고통과 두려움, 비애에 대한 인본주의적 관점의 서술이 돋보입니다.
660년 여름. 까마귀 한 마리가 백제의 사비성 위에서 비를 맞으며 구슬프게 울고 있습니다. 백제의 오천 결사대는 대부분 전멸하였고 계백 장군도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수만의 피와 비로 황산의 벌판은 붉은 진흙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몇 시간 전 신라의 화랑 관창은 백제 군사들에게 붙잡혀 짐승처럼 울부짖습니다. 계백 장군은 이런 관창을 바라보며 처연한 심정으로 한마디를 관창에게 건네는데….
『계백반굴관창』은 삼국사기와 그와 관련된 연구 성과를 뿌리 삼아 인문학적 재해석으로 그려진 그림책입니다. 처와 자식을 죽이면서까지 전쟁터로 나온 계백 장군과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소년 병사인 화랑 반굴과 관창은 강하지만 나약한 인간의 모습, 두려움 속에서도 대담함을 지키는 애틋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떤 기록에도 남지 않았던, 처참한 전쟁 속에서 그들이 느꼈을 고통과 두려움, 비애에 대한 인본주의적 관점의 서술이 돋보입니다.
660년 여름. 까마귀 한 마리가 백제의 사비성 위에서 비를 맞으며 구슬프게 울고 있습니다. 백제의 오천 결사대는 대부분 전멸하였고 계백 장군도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수만의 피와 비로 황산의 벌판은 붉은 진흙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몇 시간 전 신라의 화랑 관창은 백제 군사들에게 붙잡혀 짐승처럼 울부짖습니다. 계백 장군은 이런 관창을 바라보며 처연한 심정으로 한마디를 관창에게 건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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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그림책 전문 출판사 [장수]의 [계백반굴관창] 출간
[장수]라는 신생 그림책 전문 출판사가 [계백반굴관창]이라는 첫 책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지금까지 보아온 그림책과는 달리 글의 전개 자체가 매우 독특하며 그림은 표지 그림 하나만으로도 이 그림책의 모든 느낌을 말해주는 듯하다. 그림은 장수 그림만 그려온 일러스트레이터 박의식이 그렸는데 4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그림을 완성하였고, 글까지 직접 썼는데 그림과 어울리게 대단히 남성적이고 우리의 고문을 바탕으로 해서 유려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장으로 집필하였다. 그림책에 관심 있고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그림의 상당한 완성도에 놀라거나 아니면 기존 그림책과의 전혀 다른 느낌에 당황할 것이다. 그 정도로 이 그림책은 파격적이다. 처음부터 독자도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성인까지를 대상으로 하였고, 박의식 대표는 "나의 목표는 그림책 시장의 대상을 성인층으로까지 확대하고 그에 걸맞은 수준의 그림책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수[將帥]그림만 그려온 일러스트레이터 박의식이 새롭게 해석한 계백 장군과 화랑 반굴, 관창의 이야기!
파격적인 구성과 스토리, 웅장한 스케일과 중량감, 한국적인 동양미와 정서의 새로운 그림책!
[계백반굴관창]은 삼국사기와 그와 관련된 연구성과를 뿌리 삼아 인문학적 재해석으로 그려진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은 흔히 보아온 위인전이나 영웅 서사시가 아닙니다. 강하지만 나약한 인간, 두렵지만 대담하고 그래서 더욱 애잔한 인간들의 이야기입니다. 처와 자식을 죽이면서까지 전쟁터로 나온 계백 장군과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소년 병사인 화랑 반굴과 관창. 그런데 삼국사기에는 이 처참한 전쟁에 대해 이들이 느꼈을 고통과 두려움, 비애의 감정까지의 자세한 기록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 그림책은 기록의 단순한 나열이 아닌 인본주의 관점에서 서술되고 그려진 지금껏 볼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그림책입니다.
출판사 서평
어른들도 감탄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볼수있는 그림책.
그림책은 과연 아이들만을 위한 책일까요? 우리에겐 선뜻 그림책에 대한 작은 편견이 있습니다.'그림책은 아이들이 보는 책'그러나 오늘날 그림책의 세계적인 추세는 그 대상이 전연령층으로 확대된 지 오래고, 세계적인 그림책의 미적인 수준과 깊이는 어른들에게도 큰 감동을 줍니다. 그러나 국내의 현실은 아직도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이 대다수입니다. 그런데 장수[將帥]그림은 아이들만을 위한 그림책으로 한정한다면 매우 제한적이고 제대로 된 표현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계백반굴관창] 그림은 어른들이 봤을 때도 그 매력에 푹 빠지고, 글 역시 기존의 아이들 그림책의 문체나 용어가 아닌 우리의 아름다운 고문을 뿌리 삼아 산문과 운문을 혼합한 문장으로 쓰였습니다.글까지 직접 쓴 일러스트레이터 박의식은 몇 년전부터 우리의 고문을 공부하면서 위인전류 그림책의 가볍고 얌전한 문구들을 고문체의 유려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체로 쓸 수 없을까 고민하다 결국 몇 년을 걸쳐 직접 쓰게 되었고, 이야기 전개에서도 가장 인상 깊고 중요한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기승전결 구조를 과감하게 파괴하였습니다.
저자 인터뷰
10년간의 습작과 4년간의 준비로 완성한 대역작! 일러트레이터 박의식이 직접 말합니다.
"그림이란 대체 불가능한 이미지를 그리는 겁니다."
이번 [계백반굴관창] 그림책을 제작하는 데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을 예로 든다면 [죽음을 앞둔 16세 소년의 눈빛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 과연 그 눈빛을 제대로 그릴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어려움, 그리고 도전이였습니다.그동안 수십 권의 위인전 그림책을 그렸는데 지나온 졸저들을 봤을 때 매 순간 아쉬움이 크게 남았습니다. 다른 작가들의 경우는 잘 모르겠고 제 경우엔 평균적으로 한 권의 그림책을 그리는데 보통 두 달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그런데 이 기간으로는 제대로 된 그림책의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며 이것이 제가 처했던 상황이고 현실이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이런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모든 여건과 상황이 쉽지 않았습니다.더 좋은 그림, 더 높은 수준의 그림,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그렇기에 저의 능력도 부족했고 관련된 분야에서의 협조나 합의도 원만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더 근본적인 의문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왜?.. 그림책의 그림들은 순수미술이나 다른 시각적인 창작물들과 비교 했을 때 평균적으로 그 수준에서 떨어지는가... 또한, 그림책의 그림들은 완성도에서도 이렇게 떨어지는가?..] 하는 저만의 문제의식이랄까요. 그러다 최근에 저 스스로 내린 가장 가까운 답변은 [혹시?.. 아이들만이 보는 그림이라서 조금은 더 쉽게 그리나... 만약 그 대상이 어른들까지도 본다면 이렇게 쉽게 그릴수 있을까?...] 저는 막연히 그림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었고 그림책만을 위한 그림이 아닌 그 이상의 그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그동안 그림책 작업을 하며 본의 아니게 싸구려 작가가 되어야만 했던 순간들. 처음부터 수준 이하의 그림이 나올 거라 예상하며 억지로 그려야 했던 그림들... 제 이름 석 자가 적혀있는 것조차 부끄러웠던 지난 작품들... 이젠 그만하기로 했습니다.
[계백반굴관창] 남성성이 강한 그림책의 본격적인 출간.
'내 능력이 어느 정도이고 나는 과연 어느 수준의 그림까지 그릴 수 있을까?...' 오래전부터 저의 실력을 스스로 시험해 보고 입증해 보고 싶었습니다. 저만의 문장으로 글을 쓰고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그림을 제대로 그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첫 번째 그림책이 바로 [계백반굴관창]입니다. 부드럽고 여성성이 강한 그림책 분야에서 이 그림책은 매우 남성적이며 주인공들 역시 장수들이기 때문에 매우 거칩니다. 게다가 구성도 다른 그림책과는 많이 달라서 어떤 분들에게는 파격적으로 보일 수도 있고 또 어떤 분들에게는 낯설어 보일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 그림책은 제가 현재 그릴 수 있는 모든 실력을 남김없이 쏟아부은 작품임은 분명합니다.어느덧 작업을 마치고 출간된 책을 보니 이것 역시 결과가 아닌 부족한 부분을 다시 채워야 하는 또 하나의 소중한 과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제가 그리고자 하는 바를 다 그리지 못하는 저에게 저 스스로 분투를 촉구합니다.그러나 작은 자부심도 있습니다. [나 말고 누가 이런 그림을 그리고... 어떤 그림들이 대체 가능하겠고, 누가 우리 장수들에 대해 이렇게 가까이 다가가겠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외롭지만 홀로 우뚝 서는 것입니다. 앞으로 더 어려운 그림을 그리는데 망설이지 않고, 그림책을 위한 그림이 아니고 그림책을 위한 글이 아닌 그림책 이상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줄거리
660년 여름. 까마귀 한 마리가 백제의 사비성 위에서 비를 맞으며 구슬프게 울고 있습니다. 무엇이 그리도 슬픈지... 백제의 오천 결사대는 대부분 전멸하였고 계백 장군도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수만의 피와 비로 황산의 벌판은 붉은 진흙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몇 시간 전 신라의 화랑 관창은 백제 군사들에게 붙잡혀 짐승처럼 울부짖습니다.
계백 장군은 이런 관창을 바라보며 처연한 심정으로 "네가 오천의 군사를 이겼다."이 한마디를 관창에게 건넸습니다.'아버지… 이젠 무섭지 않습니다. 행여나 하는 마음… 아버지여 나를 위해 울지 마소.'관창은 자신의 목을 칠 칼 앞에서 이렇게 최후를 맞습니다.
쓰러져 가는 백제의 운명 앞에 처자식까지 죽이며 전쟁터로 나온 계백 장군은 오천의 결사대 앞에서 피 토하는 목소리로"우린 오늘, 여기서 죽는다!""누가!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고, 누가! 우릴 위해 곡을 하겠나! 그러나 백제의 대장부라면 응당 전쟁터에서 죽어야 한다!"라며 군사들을 독려했습니다. 열 배나 많은 군사로 벌써 네 번까지 패한 신라군에서 화랑 반굴은 신라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홀로 적진으로 뛰어들어 장렬히 전사합니다. 그리곤 신라의 품일 장군은 아들인 화랑관창에게도 반굴 처럼 적진으로 돌격하라고 명령을 내립니다.'아버지… 어찌 사람으로 태어난 저를 짐승으로 죽이려 하십니까…'그 검은 까마귀는 어느덧 붉은 빛을 띄며 더욱 서럽게 울고 있는듯합니다.
[장수]라는 신생 그림책 전문 출판사가 [계백반굴관창]이라는 첫 책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지금까지 보아온 그림책과는 달리 글의 전개 자체가 매우 독특하며 그림은 표지 그림 하나만으로도 이 그림책의 모든 느낌을 말해주는 듯하다. 그림은 장수 그림만 그려온 일러스트레이터 박의식이 그렸는데 4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그림을 완성하였고, 글까지 직접 썼는데 그림과 어울리게 대단히 남성적이고 우리의 고문을 바탕으로 해서 유려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장으로 집필하였다. 그림책에 관심 있고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그림의 상당한 완성도에 놀라거나 아니면 기존 그림책과의 전혀 다른 느낌에 당황할 것이다. 그 정도로 이 그림책은 파격적이다. 처음부터 독자도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성인까지를 대상으로 하였고, 박의식 대표는 "나의 목표는 그림책 시장의 대상을 성인층으로까지 확대하고 그에 걸맞은 수준의 그림책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수[將帥]그림만 그려온 일러스트레이터 박의식이 새롭게 해석한 계백 장군과 화랑 반굴, 관창의 이야기!
파격적인 구성과 스토리, 웅장한 스케일과 중량감, 한국적인 동양미와 정서의 새로운 그림책!
[계백반굴관창]은 삼국사기와 그와 관련된 연구성과를 뿌리 삼아 인문학적 재해석으로 그려진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은 흔히 보아온 위인전이나 영웅 서사시가 아닙니다. 강하지만 나약한 인간, 두렵지만 대담하고 그래서 더욱 애잔한 인간들의 이야기입니다. 처와 자식을 죽이면서까지 전쟁터로 나온 계백 장군과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소년 병사인 화랑 반굴과 관창. 그런데 삼국사기에는 이 처참한 전쟁에 대해 이들이 느꼈을 고통과 두려움, 비애의 감정까지의 자세한 기록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 그림책은 기록의 단순한 나열이 아닌 인본주의 관점에서 서술되고 그려진 지금껏 볼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그림책입니다.
출판사 서평
어른들도 감탄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볼수있는 그림책.
그림책은 과연 아이들만을 위한 책일까요? 우리에겐 선뜻 그림책에 대한 작은 편견이 있습니다.'그림책은 아이들이 보는 책'그러나 오늘날 그림책의 세계적인 추세는 그 대상이 전연령층으로 확대된 지 오래고, 세계적인 그림책의 미적인 수준과 깊이는 어른들에게도 큰 감동을 줍니다. 그러나 국내의 현실은 아직도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이 대다수입니다. 그런데 장수[將帥]그림은 아이들만을 위한 그림책으로 한정한다면 매우 제한적이고 제대로 된 표현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계백반굴관창] 그림은 어른들이 봤을 때도 그 매력에 푹 빠지고, 글 역시 기존의 아이들 그림책의 문체나 용어가 아닌 우리의 아름다운 고문을 뿌리 삼아 산문과 운문을 혼합한 문장으로 쓰였습니다.글까지 직접 쓴 일러스트레이터 박의식은 몇 년전부터 우리의 고문을 공부하면서 위인전류 그림책의 가볍고 얌전한 문구들을 고문체의 유려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체로 쓸 수 없을까 고민하다 결국 몇 년을 걸쳐 직접 쓰게 되었고, 이야기 전개에서도 가장 인상 깊고 중요한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기승전결 구조를 과감하게 파괴하였습니다.
저자 인터뷰
10년간의 습작과 4년간의 준비로 완성한 대역작! 일러트레이터 박의식이 직접 말합니다.
"그림이란 대체 불가능한 이미지를 그리는 겁니다."
이번 [계백반굴관창] 그림책을 제작하는 데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을 예로 든다면 [죽음을 앞둔 16세 소년의 눈빛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 과연 그 눈빛을 제대로 그릴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어려움, 그리고 도전이였습니다.그동안 수십 권의 위인전 그림책을 그렸는데 지나온 졸저들을 봤을 때 매 순간 아쉬움이 크게 남았습니다. 다른 작가들의 경우는 잘 모르겠고 제 경우엔 평균적으로 한 권의 그림책을 그리는데 보통 두 달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그런데 이 기간으로는 제대로 된 그림책의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며 이것이 제가 처했던 상황이고 현실이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이런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모든 여건과 상황이 쉽지 않았습니다.더 좋은 그림, 더 높은 수준의 그림,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그렇기에 저의 능력도 부족했고 관련된 분야에서의 협조나 합의도 원만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더 근본적인 의문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왜?.. 그림책의 그림들은 순수미술이나 다른 시각적인 창작물들과 비교 했을 때 평균적으로 그 수준에서 떨어지는가... 또한, 그림책의 그림들은 완성도에서도 이렇게 떨어지는가?..] 하는 저만의 문제의식이랄까요. 그러다 최근에 저 스스로 내린 가장 가까운 답변은 [혹시?.. 아이들만이 보는 그림이라서 조금은 더 쉽게 그리나... 만약 그 대상이 어른들까지도 본다면 이렇게 쉽게 그릴수 있을까?...] 저는 막연히 그림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었고 그림책만을 위한 그림이 아닌 그 이상의 그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그동안 그림책 작업을 하며 본의 아니게 싸구려 작가가 되어야만 했던 순간들. 처음부터 수준 이하의 그림이 나올 거라 예상하며 억지로 그려야 했던 그림들... 제 이름 석 자가 적혀있는 것조차 부끄러웠던 지난 작품들... 이젠 그만하기로 했습니다.
[계백반굴관창] 남성성이 강한 그림책의 본격적인 출간.
'내 능력이 어느 정도이고 나는 과연 어느 수준의 그림까지 그릴 수 있을까?...' 오래전부터 저의 실력을 스스로 시험해 보고 입증해 보고 싶었습니다. 저만의 문장으로 글을 쓰고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그림을 제대로 그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첫 번째 그림책이 바로 [계백반굴관창]입니다. 부드럽고 여성성이 강한 그림책 분야에서 이 그림책은 매우 남성적이며 주인공들 역시 장수들이기 때문에 매우 거칩니다. 게다가 구성도 다른 그림책과는 많이 달라서 어떤 분들에게는 파격적으로 보일 수도 있고 또 어떤 분들에게는 낯설어 보일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 그림책은 제가 현재 그릴 수 있는 모든 실력을 남김없이 쏟아부은 작품임은 분명합니다.어느덧 작업을 마치고 출간된 책을 보니 이것 역시 결과가 아닌 부족한 부분을 다시 채워야 하는 또 하나의 소중한 과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제가 그리고자 하는 바를 다 그리지 못하는 저에게 저 스스로 분투를 촉구합니다.그러나 작은 자부심도 있습니다. [나 말고 누가 이런 그림을 그리고... 어떤 그림들이 대체 가능하겠고, 누가 우리 장수들에 대해 이렇게 가까이 다가가겠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외롭지만 홀로 우뚝 서는 것입니다. 앞으로 더 어려운 그림을 그리는데 망설이지 않고, 그림책을 위한 그림이 아니고 그림책을 위한 글이 아닌 그림책 이상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줄거리
660년 여름. 까마귀 한 마리가 백제의 사비성 위에서 비를 맞으며 구슬프게 울고 있습니다. 무엇이 그리도 슬픈지... 백제의 오천 결사대는 대부분 전멸하였고 계백 장군도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수만의 피와 비로 황산의 벌판은 붉은 진흙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몇 시간 전 신라의 화랑 관창은 백제 군사들에게 붙잡혀 짐승처럼 울부짖습니다.
계백 장군은 이런 관창을 바라보며 처연한 심정으로 "네가 오천의 군사를 이겼다."이 한마디를 관창에게 건넸습니다.'아버지… 이젠 무섭지 않습니다. 행여나 하는 마음… 아버지여 나를 위해 울지 마소.'관창은 자신의 목을 칠 칼 앞에서 이렇게 최후를 맞습니다.
쓰러져 가는 백제의 운명 앞에 처자식까지 죽이며 전쟁터로 나온 계백 장군은 오천의 결사대 앞에서 피 토하는 목소리로"우린 오늘, 여기서 죽는다!""누가!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고, 누가! 우릴 위해 곡을 하겠나! 그러나 백제의 대장부라면 응당 전쟁터에서 죽어야 한다!"라며 군사들을 독려했습니다. 열 배나 많은 군사로 벌써 네 번까지 패한 신라군에서 화랑 반굴은 신라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홀로 적진으로 뛰어들어 장렬히 전사합니다. 그리곤 신라의 품일 장군은 아들인 화랑관창에게도 반굴 처럼 적진으로 돌격하라고 명령을 내립니다.'아버지… 어찌 사람으로 태어난 저를 짐승으로 죽이려 하십니까…'그 검은 까마귀는 어느덧 붉은 빛을 띄며 더욱 서럽게 울고 있는듯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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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박의식
저자 박의식은 일러스트레이션과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고 오랫동안 장수[將帥]그림을 그렸습니다. [강감찬] [을지문덕] [전봉준] [아리수의 오리] [바다의 왕 장보고] [임진왜란의 명장 이순신] [광개토태왕 대륙을 정복하다] [흑치상지 백제 부흥을 향한 마지막 불꽃을 피우다] 등의 그림책의 그림을 그렸고, 대한민국 최초의 창작팝업북 [오천 년 우리 역사를 이끌어 온 장수]와 [우리 영웅 팝업북 만들기]시리즈를 제작했습니다.그림책 작업과 같이 장수와 관련된 그림을 그리며 200여 개의 장수 캐릭터를 제작했습니다.[2009년 Bologna 아동도서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102인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현재 우리의 아름다운 고문 공부에 몰두하고 있으며 법고창신을 넘어 더욱 창조적인 그림과 그림책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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