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향
최광형 시집
최광형 시집 [사향]. 시각적인 이미지를 이용해 고향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시집이다. 벽련은 시인이 사는 마을이고, 김만중의 유배지였던 노도가 바라보이는 곳이다. 저자는 노도를 바라보며 김만중의 마음을 시로 옮겼다. 또한, 꾸밈없고 단아하며 순수한 언어로 남해의 풍광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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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시집을 마치면서 미숙한 작품에 혼자 얼굴이 붉어
진다. 어쩌다 올라간 동산에서 바지가랭이에 붙은
도깨비풀이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어쩌면 몸에 생긴 흉터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픈 것처럼,
같이 가자고 울며 따라오던 어린 시절 막내 동생처럼
20년을 따라 다니던 시.
이제는 시를 버리자는 마음을 버린다.
차라리 함께 살자고 시를 달래 본다.
누구에게나 나만의 노래가 있듯이
어눌한 나의 노래로 내가 즐겁고 싶다.
시집을 내고 평생을 후회했다는
어느 어르신의 말씀을 다시 생각하는 밤.
풀어버리지 못하는 족쇄를 이해하여 주시기 바란다.
금년으로 아내를 만난지 40년이다.
긴 세월 동행하여 준 나의 아내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
노도가 보이는 언덕에서 4월 최광형
[사향 서평]
『사향』은 시각적인 이미지를 이용해 고향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시인은 언어와 자연을 통하여 일상적인 사물을 보여줄 때 감동을 준다.
감각적인 언어로 시의 시각적인 촉수를 꽂고 그림자의 나직한 음악소리 들으려는 시인의 배경에 독자로부터 공감을 끌어내기에 충분하다.
곽문환 시인 / 문학평론가
벽련은 시인이 사는 마을이다. 김만중의 유배지였던 노도가 바라보이는 작은 마을이다. 노도를 날마다 바라보며 김만중의 마음을 시로 옮겼다. 함께 세월을 보내는 아내에게 시로써 사랑을 고백하는 시인이다. 꾸밈없는 단아하고 순수한 언어로 남해의 풍광을 노래한다.
남해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사향』이란 시집으로 다시 태어나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임창연 시인
[편집자의 말]
최광형 시인은 경남 남해의 벽련마을이라는 곳에 삽니다.
그곳은 『사씨남정기』 『구운몽』의 저자인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인 노도를 바라보는 곳입니다. 그런 까닭에 『사향』에는 그런 기억하며 쓴 시가 15편에 이릅니다. 시인 역시 김만중의 곧은 성품을 닮아 있습니다.
그래서 50년 전의 배가 고파서 사과를 서리한 기억 때문에 시를 씁니다. 그리고 그의 곁에서 묵묵히 내조를 한 아내에게는 사랑의 시를 씁니다. 또한 그 자신은 벽련에 있는 작은 교회의 목회자이기도 합니다.
넉넉지 않은 삶이지만 마음만은 넉넉한 사랑을 노래합니다.
시인의 시집에서 수작으로 꼽을만한 4월을 노래한 시가 있습니다.
지난 겨울 그토록 가슴을 태우고
입술이 마르도록 기다리던 너
이 꽃의 바다에 마침내
해일이 일어날 줄
내 이럴 줄 몰랐다
매화 목련 벚꽃 개나리 진달래 등꽃
미선화 수선화 라일락 이름 다 모르지만
세상의 꽃이란 꽃 모두
바다를 이루어 흘러가나니
그 꽃의 축제에 선 나는 한 마리 나비
사지를 버둥거리며
꽃의 파도를 헤쳐 보지만
그 물살에 밀려 표류하고 있다
어디에 닻을 내릴지
나도 너도 모르는 이 절정의 꽃 바다
[4월은 꽃의 바다]전문
일부러 문장을 꾸미려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써내려 간 시입니다. 독자들이 별 무리없이 문장을 읽어내려 갈 수 있는 시이지요..4월을 만나서 시인은 꽃의 바다를 본 것입니다. 봄의 절정에 사람들이 마음이 설레이고 감상의 바다에 풍덩 빠져서 떠내려 가고 있다.
바라건데 부디 이 첫 시집을 통하여 더 날개를 다시기를 소원합니다.
벽련의 마을에서 두 번째 시집의 소식을 저는 고대합니다.
벽련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일기를 쓰듯이 시를 쓰셔서 다시 독자들을 만나주시길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목차
목차
섬진강 매화 / 11
목자송 / 12
사향 / 13
강물 / 14
설야1 / 15
설야2 / 16
처럼 / 17
섬진강 벚꽃길 / 18
꽃샘바람 / 20
작은 배 / 21
25시 / 22
빛과 소금/24
귀농/25
노지나 언덕 / 26
자화상 / 27
달빛은 세워두고 별빛은 잠재우고 / 28
비오는 소리 / 29
파도 / 30
사모곡 / 31
2부
생존의 각오 / 35
뒤돌아보는 세월 / 36
후회 / 37
아내 / 38
선생 / 39
초옥 / 40
구운몽 / 41
4월은 꽃의 바다 / 42
억새풀 회상 / 44
유모차 / 45
미조항구에서1 / 46
미조항구에서2 / 48
미조항구에서3 / 49
유배지 / 50
짝 / 52
유리창에 맑은 달이 / 54
노스탈지어 / 55
3부
대춘일지1 / 59
대춘일지2 / 60
벽작개의 보름달 / 62
한려수도 / 63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일때 / 64
비 / 65
담벼락 아이들 / 66
어느 보름달 / 68
잠든 아내 / 69
각성 / 70
주남호수 / 71
독거노인/72
매화의 넋 / 74
귀양가는 길 / 76
재남해문양질배절도 / 77
장모님 생각 / 78
가을 / 79
4부
그 바닷가 외딴집 / 83
관솔1 / 84
관솔2 / 85
단반늘 / 86
초분장의 자리 / 88
노도 / 89
해금강 수호송 / 90
세월 / 92
허무의 산천 / 94
책을 읽다 /95
사과 / 96
나무와 신앙 / 98
도시비둘기 / 100
시대의 강물 / 101
시집해설-임창연 /103
시인의 말-최광형/111
저자
저자
부산출생
1993년「농민문학」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경상남도문인협회 회원
현재 남해 벽련마을교회에서
이십년 넘게 목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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