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랜드
가벼운 죽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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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서이언의 출발은 무겁다. 스스로도 좀 더 가벼워지고 싶다, 고민 없이 살고 싶다 이야기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그 무거움을 덜어내기 위한 수단이 글쓰기라니. 결국 계속 써가는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아웃랜드란 외딴 곳, 멀리 떨어진 곳이라는 의미다. 소설 속의 그곳은 제도권에서 스스로 격리되어 죽을 때까지 살아가는 노인들만의 자족 공동체를 의미한다. 노인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속에 하나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 노인이 말년의 인생을 걸고 몸을 던졌던 그 일은 실패로 돌아간다. 이어서 한 남자가 자신의 죽음과 싸우는 개인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웃랜드란 외딴 곳, 멀리 떨어진 곳이라는 의미다. 소설 속의 그곳은 제도권에서 스스로 격리되어 죽을 때까지 살아가는 노인들만의 자족 공동체를 의미한다. 노인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속에 하나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 노인이 말년의 인생을 걸고 몸을 던졌던 그 일은 실패로 돌아간다. 이어서 한 남자가 자신의 죽음과 싸우는 개인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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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이고, 어떻게 죽는 게 잘 죽는 것이라고 자신 있고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누가 그렇게 이야기한들 그 말을 인정하고 공감할 사람이 있을 지도 의문이다. 차별 없이 주어진 기회는 바로 이것이다. 살아봐야 알고, 죽어봐야 안다. 이야기 속의 노인은 결국 자신의 죽음을 최대한 가볍게 해 놓고 떠나는 길을 선택한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죽음을 떠맡기지 않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다. 고독사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 그 치밀함 덕분에 최소한의 존엄을 지켜낸다.
진수성찬을 먹었는데, 더 좋은 성찬이 기다리고 있어서 이미 먹은 걸 게워내고, 다시 먹었다는 로마인들. 풍요로움의 극한을 달리던 그들 중에 굶어 죽은 사람들이 있었다. 스스로 육체적, 정신적 감각이 퇴화되어 자신의 존엄을 지킬 수 없을 것이 분명해지면 그리스인 노예에게 명령을 내린다. 식음을 전폐할 테니 나에게 음식도 물도 주지 말라. 어기면 네가 죽는다. 노예는 명령을 지키고, 주인은 굶으며 말라가다가 죽는다.
아빠를 바라보는 딸의 시선은 안타깝고, 답답하고, 애절하다. 사랑하는 가족사이라도 상대의 삶을 대신할 수는 없다. 슬픔이 순수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걸 섞을 수 없기 때문이다. 끝까지 그 선을 지키며 죽은 사람은 매정하다. '우리는 진짜 죽지는 않는다'는 말은 육체의 죽음과 의식의 죽음이 다르다는 말을 내포하고 있다. 누가 알 수 있을까. 질문에 대한 답은 또 다른 질문일 뿐이다.
진수성찬을 먹었는데, 더 좋은 성찬이 기다리고 있어서 이미 먹은 걸 게워내고, 다시 먹었다는 로마인들. 풍요로움의 극한을 달리던 그들 중에 굶어 죽은 사람들이 있었다. 스스로 육체적, 정신적 감각이 퇴화되어 자신의 존엄을 지킬 수 없을 것이 분명해지면 그리스인 노예에게 명령을 내린다. 식음을 전폐할 테니 나에게 음식도 물도 주지 말라. 어기면 네가 죽는다. 노예는 명령을 지키고, 주인은 굶으며 말라가다가 죽는다.
아빠를 바라보는 딸의 시선은 안타깝고, 답답하고, 애절하다. 사랑하는 가족사이라도 상대의 삶을 대신할 수는 없다. 슬픔이 순수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걸 섞을 수 없기 때문이다. 끝까지 그 선을 지키며 죽은 사람은 매정하다. '우리는 진짜 죽지는 않는다'는 말은 육체의 죽음과 의식의 죽음이 다르다는 말을 내포하고 있다. 누가 알 수 있을까. 질문에 대한 답은 또 다른 질문일 뿐이다.
목차
목차
1 떠나려는 아빠
2 회유
3 이별
4 재회
5 할머니
6 남겨진 그림
7 붕괴
8 죽음
9 다섯 통의 편지
10 마지막 메모
작가의 말
2 회유
3 이별
4 재회
5 할머니
6 남겨진 그림
7 붕괴
8 죽음
9 다섯 통의 편지
10 마지막 메모
작가의 말
저자
저자
서이언
서이언은 이 소설이 결과가 아니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이름도 마찬가지다. 평범한 성장기를 지났을 때 삶이 너무 지루하다고 생각했고 배낭여행을 시작했다. 느리고 조용했던 여행의 기억은 이미 많은 부분 무의식에 저장되었다.
직장생활도, 결혼도, 육아도 다 천천히 했다. 그러나 죽음은 갑작스럽고 충격적이었다.
매혹과 두려움이 뒤섞인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펜을 든다. 이 책을 내보내기 위해 덜어낸 만큼이라도 삶이 가벼워졌기를 바란다. 언젠가는 깃털처럼 가벼워서 손을 놓으면 바로 날아가버릴 이야기로 가득한 책을 만들 계획이다.
직장생활도, 결혼도, 육아도 다 천천히 했다. 그러나 죽음은 갑작스럽고 충격적이었다.
매혹과 두려움이 뒤섞인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펜을 든다. 이 책을 내보내기 위해 덜어낸 만큼이라도 삶이 가벼워졌기를 바란다. 언젠가는 깃털처럼 가벼워서 손을 놓으면 바로 날아가버릴 이야기로 가득한 책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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