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소설 무 3
운명의 속삭임 | 문성실 장편소설
문성실 장편소설 『신비소설 무』제3권. 수많은 신을 받아야 하는 낙빈, 시간이 지날수록 정체를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커져간다. 낙빈의 신기에 모두 놀라기만 할 뿐 신내림을 해주겠다는 무당도 없다. 이에 천신 일행은 외딴 섬의 늙은 무녀를 찾아가고, 그녀는 암자 식구들의 운명을 하나하나 들려준다. 하지만 세상을 구원할 운명을 타고난 낙빈의 신을 받아줄 사람은 없고 스스로 해내야 한다고 알려준다. 암자로 돌아온 낙빈은 신내림을 위해 제상을 차리고 백두민족 조상신을 불러 자신의 스승이 되어줄 신을 불러달라고 한다. 곧이어 나타난 대무신제는 수천 년 전에 자신과 헤어진 일월신검을 찾아오면 어린 낙빈의 몸에 들어가겠다고 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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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의 욕망과 초자연적 세계 사이에서 펼쳐지는
친근하고도 묵직한 감동이 살아 꿈틀댄다
너의 희생으로 길을 열고 그분의 그림자가 되고 등불이 되라.
두려워 말고 네 운명을 받아들이면 진인의 눈을 뜨게 할 터,
그 시작은 일월신검을 찾아 대무신제의 지혜와 힘을 얻는 것!
소중한 것을 버리는 순간 사술의 유혹과 결계도 풀어질 것임을.
"너 혜안을 가진 자여, 참세상을 보여주어라."
모두가 기다려온 그 전설이 돌아왔다!
_오랜 침묵의 시간을 깨고 돌아온 한국 판타지의 명품, 그리고 새로운 시작
『신비소설 무』는 1998년부터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 동시 연재되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판타지 소설이다. 그때까지 널리 읽히던 외국 판타지와 달리 한국 고유의 무속 신앙과 전설을 바탕으로 우리의 정서와 당대의 시대상을 담아냄으로써 한국 판타지의 대중화를 이끈 대표적인 작품이다. 『신비소설 무』가 보여준 작품성과 깜짝 놀랄 만한 인기는 온라인상에서만 끝나지 않고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져 권을 거듭할수록 더 많은 독자의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작가의 재충전을 위한 잠깐의 휴식이 길게 이어지면서 많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남겼다. 『신비소설 무』를 사랑했던 독자들은 시리즈가 멈춘 지 10여 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이 작품을 잊지 못하고 언제 완간되느냐고 문의하곤 했다. 독자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에 힘입은 작가는 마침내 오랜 침묵을 깨고 독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달라진 시대상을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이전보다 더 치밀하고 촘촘한 구성에 특유의 감성적 요소를 배가한 『신비소설 무』와 함께.
길어진 휴식기만큼이나 인간과 세상에 대한 작가의 이해가 더욱 깊고 따뜻해졌으며 그런 변화가 이야기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무속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애정까지 남다른 작가는 이 책에 마니아만 즐겨 읽는 판타지소설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인문학적 색채까지 담아내고 있다. 우리의 전통 신앙으로 민족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왔음에도 지금껏 백안시되었던 무속은 작가의 펜 끝에서 제 옷을 찾아 입고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 콘텐츠로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받는다.
신비한 '巫'의 세계, 그 속에서 눈뜨는 인간의 본성과 욕망!
『신비소설 무』는 무당의 아들인 낙빈이 주인공이다. 3,000년 만에 백두산 줄기의 정기를 받고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태어난 낙빈은 열 살의 나이에 홀로 자신의 거대한 운명을 짊어지고 길을 나선다. 그리고 자신과 함께할 동반자들을 만난다. 비밀스러운 과거를 간직한 채 모두의 아버지이자 스승으로 살아가는 천신, 슬픈 가족사를 뒤로한 채 숲으로 숨어든 승덕, 쌍둥이 남매로 다른 사람의 아픔을 치유해주는 정희와 뛰어난 무예를 지닌 정현. 이들은 닥쳐올 말세를 준비하면서 인간의 세상과 신의 세상 경계에서 벌어지는 온갖 불가사의한 사건 속으로 뛰어듦으로써 말세를 부르는 거대한 악에 맞설 준비를 한다.
『신비소설 무』는 성인을 위한 소설임에도 어린 구세주를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작가가 굳이 열 살배기 아이를 구세주로 설정한 것은 인류와 세상의 미래에 대해 어떤 예단도 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아닐까. 우리의 미래인 아이가 어떻게 자라느냐에 따라 인류와 세상의 운명이 결정되리라는 너무나 분명한 사실을 일깨우고 싶어서가 아닐까. 낙빈으로 대표되는 이 세상의 어린아이들이 그 순수하고 해맑은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동안에는 아직 우리에게 희망이 있음을 기억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초자연적 세계, 삶과 죽음을 향한 욕망, 세상에 대한 궁극의 물음 등 인간의 본성이 꾸밈없이 드러나는 신비하고도 비밀스런 '무(巫)'의 세계가 놀랄 만큼 생생하게 펼쳐진다.
<줄거리>
제1화 늙은 무녀의 섬
수많은 신을 받아야 하는 낙빈, 시간이 지날수록 정체를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커져간다. 낙빈의 신기에 모두 놀라기만 할 뿐 신내림을 해주겠다는 무당도 없다. 이에 천신 일행은 외딴 섬의 늙은 무녀를 찾아가고, 그녀는 암자 식구들의 운명을 하나하나 들려준다. 하지만 세상을 구원할 운명을 타고난 낙빈의 신을 받아줄 사람은 없고 스스로 해내야 한다고 알려준다.
암자로 돌아온 낙빈은 신내림을 위해 제상을 차리고 백두민족 조상신을 불러 자신의 스승이 되어줄 신을 불러달라고 한다. 곧이어 나타난 대무신제는 수천 년 전에 자신과 헤어진 일월신검을 찾아오면 어린 낙빈의 몸에 들어가겠다고 말하는데…….
제2화 해의 검 달의 검
대무신제의 일월신검을 찾아나선 낙빈 일행은 검이 울고 있다는 청운사로 향한다. 그곳에서 쌍둥이 검의 존재를 확인하고 사라진 달의 검을 찾아 선광사로 간다. 공교롭게도 그 절은 정현과 정희의 가슴 아픈 기억이 남아 있는 곳. 지금 그곳의 주지는 사술로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 법철이다.
숲이 어둠에 묻히고 낙빈 일행은 음기가 짙은 선광사로 잠입한다. 그곳에서 세계적인 비밀 조직 SAC의 현욱과 마주치고 법철이 잔인한 흑마법으로 자신의 생명을 연장하고 죽어가던 자들을 노예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법철 일당과의 치열한 공방전 끝에 낙빈 일행은 달의 검을 되찾는다.
제3화 붉은 인형
매일 반복되는 노역에 시달리는 징용자의 손안에 들어온 붉은 인형과, 거기에 적힌 '기록의 바위를 깨라'는 글자. 그 인형이 전해준 계시대로 몇몇 징용자는 끔찍한 구타와 매질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길가의 바위를 징으로 깨기 시작한다.
한편 부모와 함께 징용자들이 건설한 다리 근처를 지나던 어린아이가 휴게소 주차장 끄트머리의 풀밭에서 회색 돌덩이 하나를 발견한다.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빨간 기모노 차림의 아이가 말을 걸어오는데, 그 돌에 영혼을 묶어두는 주술이 걸려 있다는 것이다. 그 영혼들을 불쌍히 여긴 아이는 풀밭에 박혀 있던 돌을 뽑아버린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들려오고, 눈앞에 믿기지 않는 광경이 펼쳐진다.
제4화 거울 속의 견우와 직녀
얼굴은 몰라보게 예뻐졌지만 몸은 점점 쇠약해져가는 딸아이를 보다 못한 중년의 여자가 정희를 찾아와 도움을 청한다. 그 발단은 딸아이와 비슷한 증상을 겪다가 죽은 조카가 남긴 골동품 경대다. 거기에는 너무나 슬프고도 안타까운, 맺어지지 못한 연인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한 원혼을 성불시키기로 마음먹은 낙빈 일행은 신들에게서 연인이 7년간 그림에 갇혀 속죄하면 성불시켜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드디어 처음으로 영혼을 성불시킨 낙빈이 골동품 상점의 대표에게 경대와 그림을 맡기고 암자로 돌아가려 하는데, 느닷없이 대무신제의 호통 소리가 들려온다. 과연 무슨 일이기에 그토록 노여워하는 걸까?
제5화 영혼결혼식
외아들로, 그리고 내장이 썩고 곪는 병까지 대물림되는 집안이 있다. 엄마와 할머니가 극진히 보살피지만 대대로 내려오는 까닭 모를 병의 사슬을 끊어내지는 못한다. 때마침 그 집에 일월신검의 행방을 찾고 있는 낙빈 일행이 나타난다. 조상 대대로 칼을 만들던 제검가의 집안이었기에.
낙빈은 집안의 장손을 따라다니는 조상신을 불러내어 후손들을 괴롭히는 까닭을 알아낸다. 조상신의 소원은 바로 장가를 보내달라는 것. 사혼(死婚)을 성사시켜주면 일월신검을 찾을 방도도 알려주겠다고 한다. 드디어 좋은 인연이 정해지고 한바탕 혼례 잔치가 벌어진다. 그렇게 하룻밤이 지나고 나자 신기하게도 오랫동안 집요하게 달라붙어 있던 집안의 병이 말끔히 사라진다.
목차
목차
제2화 해의 검 달의 검
제3화 붉은 인형
제4화 거울 속의 견우와 직녀
제5화 영혼결혼식
저자
저자
낙빈이 영원히 소년으로 남기를 바란다는 작가는 현재 선생님이 되어 낙빈 같은 아이들을 가르치며 집필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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