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꽃밭은 어디 있을까(문학마실시선 2)
김재순 시집
55편의 주옥같은 시들은 복숭아 꽃밭을 찾아가는 길이다. 묵묵히 무릉도원을 향한 발걸음을 옮겨왔다. 무릉도원은 전쟁이 없고 질병이 없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툼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말한다. 그러한 세상을 향해서 걸어온 김재순 시인의 마음 또한 무릉도원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을 갈망하고 있다. 이 세상이 너무나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무릉도원으로 가는 꿈들을 김재순 시인은 시 속에 풀꽃으로 피워 놓았고 정으로 묶어 놓았고 추억으로 그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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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최기종(시인, 전남민예총 이사장)
김재순 시의 대상은 뿌리가 연약한 사람들이다. 흔들리거나 고단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그들은 순박하지만 자본화된 사회 구조에 밀려나 있는 변방인. 소외되고 가난하고 도시에서 밀려난 사람들, 그들의 삶은 척박하며 소외되어 있다. 몸을 파는 여자(슬픈 장미)이거나 이 땅에 뿌리를 내리려고 발버둥 치는 이주민과 수몰민(뿌리를 내리다), 폐지줍기와 청소로 삶을 영위하는 기초수급자(이십만의 힘, 어떤 노부부), 떠돌이 생활자(붉은 어깨 도요새), 그리고 농촌을 떠나지 않고 끝내 지키는 가족들(오라버니와 어머니 관련 시편들)에 대한 시선은 애틋하고 따뜻하다.
시인은 안타까워한다. 4대강, FTA, 외래종 수입 등으로 고향 마을이 부서지는 것을. 부서지는 것들은 시인을 아프게 찌른다. 어린 시절의 푸근하고 아름다웠던 농촌마을은 이제 없다. 시골 마을에 어린 아이들이 없다. 할머니, 늙은 딸, 나이 든 농민들만 남은 농촌 도시. 그래서 그의 시는 회복을 꿈꾼다(서민 아파트). 어린 아이들이 사라지는 공동체를 복원하고 싶어한다(산이 준비하다). 그의 시편 곳곳에 드러나는 복원의 의지, 회복의 소망은 그의 시를 농촌에 대한 사랑의 근원성을 갖게 한다. 삶에 대한 원형을 찾으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그의 시가 사라지거나 부서지는 것을 되살리는 생명력을 얻는 이유이다.
-김재환 ( 시인 )
목차
목차
제1부
그에게 가다. 013
슬픈 장미 . 014
은행나무의 분신(焚身) . 016
오라버니 . 018
뿌리를 내리다 . 020
이십만 원의 힘 . 022
붉은 어깨 도요새 . 024
동학교당에 간다 . 026
채용의 조건 . 028
녹두꽃, 만발하다 . 030
낮술의 힘 . 032
포장마차 아줌마 . 034
어떤 노부부 . 036
이삭 줍는 할머니들 . 038
제2부
봄 7. 043
예언의 노래 . 044
국제 꽃집 . 046
가극을 보다가 . 048
충주호 물길을 따라가다 . 050
네온의 꽃밭을 보다 . 052
서민 아파트 . 054
감 . 056
산이 준비하다 . 058
꽃등을 거는 일 . 060
패랭이꽃 . 062
명절날의 ㄱ 씨 . 064
복숭아 꽃밭을 찾던 여자 . 066
축제문(祝祭文) . 068
제3부
지팡이 소리. 073
고향은 지상에 없다 . 074
절필을 생각하다 . 076
빗살무늬 토기 . 078
가시가 박히다 . 080
어버이날 . 081
그녀의 연애편지 . 082
대보름달 . 084
반야사에서 . 086
봄 6 . 088
그 집 아지매 . 090
그리움의 변천사 . 092
귀성(歸省) . 094
위층에는 누가 살까 . 096
칠석이 다가오다 . 098
제4부
매미소리 . 101
그리운 화개리 . 102
오늘의 스타 . 104
느티나무 그늘 . 106
벚꽃 . 107
바람은 어디 . 108
새로운 주민등록표 . 110
설날 아침에 . 112
영국사 가는 길 . 114
햇볕 계곡에서 . 115
어느 골목을 지나다 . 116
풀꽃을 냇물에 던지다 . 118
해설/이 세상의 또 다른 무릉도원
임영석(시인, 문학평론가) 119
저자
저자
현재 대구경북 작가회의, 상주작가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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