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자의 향연(양장본 HardCover)
최건 소설『몰락자의 향연』. 이 소설은 5명의 남자가 정체불명의 남자로부터 정중한 초대장을 받고 한 장소에 모이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정체불명의 남자는 이 다섯 남자들을 향해 오랫동안 지켜보았다면서 이들에게 자신들의 모임에서 ‘강연’을 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 갑작스럽고 뜬금없는 제안을 받게 된 다섯 남자, 53세의 트럭 노점상 마형렬, 23세의 대입 재수생 공혼민, 65세의 건강식품회사 사장 주악재, 37세의 무직자 송광혁, 46세의 금융투자자 설은보. 소설 ‘몰락자의 향연’은 이들이 우리에게 격정적으로 들려주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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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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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몰락자의 향연'은 5명의 남자가 정체불명의 남자로부터 정중한 초대장을 받고 한 장소에 모이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정체불명의 남자는 이 다섯 남자들을 향해 오랫동안 지켜보았다면서 이들에게 자신들의 모임에서 '강연'을 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 갑작스럽고 뜬금없는 제안을 받게 된 다섯 남자, 53세의 트럭 노점상 마형렬, 23세의 대입 재수생 공혼민, 65세의 건강식품회사 사장 주악재, 37세의 무직자 송광혁, 46세의 금융투자자 설은보. 소설 '몰락자의 향연'은 이들이 우리에게 격정적으로 들려주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소설 '몰락자의 향연'의 작가 최 건은 금년 44세의 남자 작가로 10년 이상 문필 활동에 종사하여 수 권의 소설, 평론 등을 집필하였으나 출판하지 않다가 최근 본 출판사 대표의 설득으로 1년 여에 걸쳐 본 소설을 집필하고 본 출판사를 통해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 작가는 인간성의 본질, 사회와 역사의 운동의 성격, 세계와 자연의 본성 등에 대해 오랜 관심을 갖고 진지하고, 심도 있는 탐구 작업을 하는 소설가이자 사회-역사-문명 평론가이다.
몰락자의 향연은 상기(上記) 다섯 남자들이 그 곳이 어디인지도, 또 청중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강연을 통해 뱉어내는 그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다중의 청중 앞에서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행해지는 보통 강연의 일반적 형식과는 전혀 무관하게, 자신들만의 체험과 사상, 그리고 바로 발화(發話)하는 그 순간순간의 사유(思惟)과정과 언술(言述)과정을 통해 때로는 혼돈된, 때로는 잘 정돈된, 또 때로는 드러내는, 또 때로는 감추고 숨기는 듯한, 비정형화되고 불규칙한 발언과 행동들을 쏟아낸다. 전혀 다른 성격과 삶의 체험을 지닌 이 다섯 사람들의 복잡다기한 언행을 통해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고 있을까? 또 그들의 정체가 과연 무엇인지 모르는 어둠 속의 청중들, 그리고 강연장을 신비롭게 감싸고 있는 어둠의 일렁임을 통해 작가는 또 무엇을 말하고자 하고 있을까?
이 작품은 독자와 비평가들에 의해 매우 다양하게 읽힐 수 있는 작품으로 생각한다. 여러 가지 비평적 관점을 동원하여 다양한 형태의 해설과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소설이 만들어 놓은 배경의 분위기는 독특하고 소설 속 인물들은 재미있고 창의적이며 작가의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인식의지(認識意志)는 매우 강력하다.
몰락자의 향연에서 작가는 '진실'(眞實)에 대한 집요한 집착, 아니 어떤 의미에서는 극한적(極限的) 집착을 보여준다. 어둠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격정적으로 토로하는 소설 속 인물들은 진실을 말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탐색 과정을 거치며 이것이 진실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다가 또 어느새 자신의 다른 발언 속에서 그것은 진실이 아니었다고 부정해 버린다. 또 어떤 이는 철저히 포장된 거짓을 능수능란하게 이야기하다가 미지(未知)의 압박을 받아 진실을 향해 의도치 않게 밀려 나가고, 그 결과 진실에 도달했는지 도달하지 못했는지 자신도, 누구도 모르게 이야기를 끝맺고 만다. 작가는 각 인물들의 전(全) 담화를 통해 뚝심 있게, 포기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집요하게 진실의 문제를 탐구해 나간다.
작가는 또 삶에 대한 '진지(眞摯)한 태도'를 촉구한다. 이는 작가의 진실에 대한 광적(狂的) 집착과 일맥상통한다. 진지함이란 인간과 사태에 접하여 진실을 추구하는 태도이다. 이는 작가가 진실의 탐구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말고 삶의 실천의 영역에서 진실을 추구하라는 행동에 대한 촉구로 읽힌다. 일견 경박한 것 같은 구 부장이란 인물, 또 정체가 불분명한, 때로는 웅성이고 때로는 침묵하는 청중들, 그리고 강연장을 감싸고도는 꿈틀거리는 어두움, 이들은 소설 속 인물들의 언어와 행동에 다양하게 반응하며 등장을 반복하면서 삶에 대한 경박한, 위선적 태도를 멀리하고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촉구하는 것 같다.
작가는 또 전통적인 '공동체'의 복원(復原)에 대한 환상을 보여주는 것 같다. 어둠 속의 그 많은 청중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고통과 좌절을 운명적으로, 때로는 자의에 의해 수없이 겪은 소설 속 인물들은 이 환상적인 무대에서 자신들을 환대하며, 자신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또 그들과 경험을 공유하려는 따뜻한 공동체에 대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 공동체는 소설의 끝까지 실재하는지, 환상인지조차 정확히 알 수 없는 실체이다. 작가는 우리가 진정 '공동체'라 부를 수 있는 사회를 복원해서 보여 주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우리- 지금-여기 사회에서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확신도, 회의도 보여주지 않고 애매모호하게 남겨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이 소설 '몰락자의 향연'이 많은 성인 독자들에게 일독(一讀)되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들의 이해 방식과 평론을 듣고 싶다. 운명적으로든 자의에 의하든 고통과 좌절을 겪은, 또 겪고 있는, 소설 속 그들의 언어를 통해 자신의 삶과 사상, 그리고 우리 사회, 더 나아가 인간 일반의 사회와 사상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가져보았으면 한다.
2014년 5월 14일
아킬라미디어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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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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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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