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당신이 날 불렀죠
정시원 여행산문집
정시원 여행산문집 『피렌체, 당신이 날 불렀죠』. 피렌체는 《냉정과 열정사이》와 《전망 좋은 방》의 무대이며, 우피치와 두오모, 베키오와 피티 궁전이 있는 매혹의 도시이다. 어느 날 문득 20년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혈혈단신 피렌체로 떠난 마흔 넷의 저자는 주말 나들이처럼 주변 소도시를 여행하고 때론 시칠리아, 스페인, 북구 유럽처럼 조금 더 긴 여행을 다녀오기도 한다. 이처럼 현지의 삶에 조금 더 가까이 가려 했던 저자의 색다른 여행을 사진과 함께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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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ㆍ 한 곳에 조금만 오래 머무르면 관광과 여행이 일상이 된다.
ㆍ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은 88일을 혼자 보내며 나를 다시 만났고, 더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웠다.
『냉정과 열정 사이』와 『전망 좋은 방』의 무대, 좀더 거슬러 가면 르네상스와 메디치家의 영광이 서려 있고, 우피치와 두오모, 베키오와 피티 궁전이 있는 매혹의 도시, 피렌체. 어느 날 문득 20년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혈혈단신 피렌체로 떠난 마흔 넷의 전직 직장인 아줌마. 조금 길게, 하고 싶은 일만 하며, 현지의 삶에 조금 더 가까이 가려 했던 그녀의 색다른 여행이 남긴 이야기가 생생함이 가득한 사진과 함께 펼쳐진다.
아무 것도 정해진 게 없고, 특별히 가야 할 곳이나 반드시 해야 할 것도 없는 나 혼자만의 시간들. 그 시간 앞에서 나는 설레었고, 기분 좋을 정도의 긴장을 느꼈다.
- <여행의 원칙> 중에서 -
석 달만이라도 다르게 살아보고 싶다 …
직장과 가정 사이, 반복되는 일상을 이 악물고 살아내고 있는 엄마이자, 아내이자, 주부이자, 조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월급쟁이인 그대. 그대가 더 이상 똑같은 새해를 맞이하고 싶지 않다면,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 인가. 휴가, 이직, 유학, 창업, 귀농. 아니면 일단 집으로?
저자의 선택은 제법 긴 여행이었다. 그녀는 20년 직장 생활을 접고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눈과 가슴을 채우는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목표로 삼은 여행 기간은 석 달, EU 안에서 체류할 수 있는 최대의 시간이다. 여행의 시작점은 피렌체. 비즈니스가 아닌 이유로 찾아가 좋은 기억만이 가득한 곳이다. 그 다음은 여행의 원칙대로 그때그때 가고 싶은 곳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지내기로 한다. 그리고 떠나기 전,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노트북과 사진기를 챙겨간다.
저자는 피렌체와 토스카나 일대를 느긋하게 답파한 뒤 로마와 나폴리를 거쳐 시칠리아로 건너간 다음, 스페인 안달루시아와 바르셀로나를 거쳐,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왔다. 그리곤 한여름 태양을 피해 노르웨이와 스웨덴으로 훌쩍 떠났다가 다시 피렌체로 돌아오곤 한다.
한 곳에 머물며 맘껏 배우고 맘껏 여행하기
당신은 어떤 여행을 좋아하는가? 누군가 모든 일정을 짜주고 안내해주는 패키지 여행. 편하게 쉬다 오는 리조트 휴가여행, 아웃도어 활동으로 가득한 여행, 가능한 많은 나라와 유적지를 걸어 다니는 배낭 여행.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여행의 스타일도 각양각색이다.
지은이는 공부와 여행, 체류와 배낭 여행이 뒤섞인 자신만의 여행 스타일을 선보이며 석 달의 시간을 채웠다. 출발 시점에 정해져 있었던 건 단 세 가지. 피렌체라는 도시와 그곳에서 머물 민박집, 그리고 이탈리아어를 배울 학원뿐이었다. 이탈리아 가정집에 방을 얻고, 이탈리아어와 예술史, 요리, 그림과 건축 등 호기심을 느꼈던 것들을 배우며, 전 세계에서 르네상스의 꽃 피렌체로 찾아온 사람들과 친구가 된다. 그리고 주말 나들이처럼 주변 소도시를 여행하고 때론 시칠리아, 스페인, 북구 유럽처럼 조금 더 긴 여행을 다녀온다.
엄마 홀로 떠난 88일, 남겨진 가족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
저자는 40대 중반의 아줌마다. 서울의 집에는 사춘기 두 딸과 남편이 남아 있다. 엄마의 손길이 한창 필요한 중학생 두 딸은 엄마 없이 봄여름을 보내야 한다. 남편은 아침저녁 식사 준비에 청소와 빨래, 다림질을 하며 회사도 다녀야 한다. 과연 그들의 석 달이 안녕할 수 있을까?
떠나기 전 그녀는 많은 질문 받았다. 어떻게 혼자 떠날 생각을 하니? 그것도 석 달 동안? 집은? 아이들은? 남편은? 남편이 허락했니? 대단하다.
그녀가 진짜 떠나자, 친구들은 부러워했고 친구의 남편들은 이 여행을 못들은 척 딴청을 피웠고 때론 경계했다. 부인들이 따라 할까 두려웠으리라. 여행 길 위에서 그녀는 또 질문을 받는다. 너는 왜 혼자 여행을 왔니? 정말로 가족을 사랑하니? 돌아가면 무엇을 할거니? 그리고 그들도 속마음을 털어놓고 친구가 된다.
책을 읽으시는 분들도 아마 같은 질문을 할 것이다. 나라면 과연 혼자 떠날 수 있을까? 내 아내를 홀로 보낼 수 있을까? 그 끝없이 반복되는 집안일을, 챙길 것 많은 아이 돌보기를, 그리고 회사 일을 다 해낼 수 있을까? 여행의 끝에서 우리 가족 모두 안녕할 수 있을까? 다시 행복할 수 있을까?
저자는 전문 사진작가가 아니다. 글쓰기를 업으로 하지 않는다. 직업적으로 여행기를 쓰는 사람도 아니다. 글을 써 책으로 내겠다는 계획 없이 떠난 여행이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책이 되어 나온 건 삶이 주는 흔치 않은 기적일 것이다
목차
목차
이탈리아
스페인
내게 너무 특별한 그녀
이탈리아 Again
노르웨이
스웨덴
에필로그
저자
저자
그녀의 삶은 '바깥'으로 열려 있었다. '세계로 뻗는 한국인이 되자'를 교훈으로 가진 학교를 나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를 외치는 회사에서 '세계경영' 광고 캠페인을 만들며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일을 하다가 만난 해외영업이란 일은 지난 10년 동안 그녀의 '바깥' 여행을 일상으로 만들었다. 근 20년을 쉼 없이 '바깥'의 것들과 소통하며 지내온 그녀가 회사생활을 멈추고 '다르게 살아보기'에 도전하면서 가장 먼저 '조금 더 긴 바깥 여행'을 떠올리고 준비한 건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것이다. 여행의 시작이었던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고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일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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