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예찬
아름다운 중년
이 책은 우리 중년들이 가족과 나라를 위해 바친 열정과 희생, 이런 것들을 정리하고 기록한 것이다. 지금의 중년들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많은 공헌을 한 세대들이다. 그들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있어 매우 커다란 역할을 해왔다. 이 책에는 지금 중년들이 살아온 지난 행적들을 돌아보고 성찰함으로써, 우리의 후배 그리고 자식 세대들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데 참고로 삼았으면 하는 저자의 소망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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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어렵고 가난한 시절을 일구어 풍요의 시대를 맞이한
7080세대에 보내는 응원가
■ 집필 의도와 책의 구성
인생의 여정을 시간대별로 구분해 볼 때 흔히들 유아? 소년기, 청년기, 중? 장년기, 노년기로 나누고 있다. 그리고 국어사전에서는 청춘을 20대 전후, 중년을 40대에서 50대 초반까지의 연령층에 속한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사람의 수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 연령대 기준이 상당부분 달라져야 한다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다르게 통용되고 있다.
중국 당나라의 시성 두보(杜甫)는 《곡강시(曲江詩)》에서 '인생 칠십 고래희 (人生 七十 古來稀)'라고 노래했다. 그의 말처럼 당시만 해도 사람이 70세까지 사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그러나 요즘은 평균수명이 이미 80세를 넘어섰고 날이 갈수록 사람의 수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청춘과 중년의 생애주기대가 이전과는 꽤 달라진 것이다.
이제는 40대까지도 청춘의 시기라 할 수 있을 것이며, 중년이라는 소리를 들으려면 적어도 나이가 50대를 넘어 60대 중반까지에 이르는 연령계층이 되어야 가능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일컫는 '중년'도 그러하다. 6?25전쟁 전후 태어난 사람들과 베이비부머 세대, 소위 7080 세대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중년'인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지금의 중년세대들이 지난날들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과거의 일들을 돌이켜보며 입가에 미소를 짓기도 하고 혹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할 것이다. 당시로서는 가슴 아픈 일이었을지라도 세월이 많이 지난 지금은 이를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와 너그러움이 생겼을 것이다. 그래서 "아, 그때 그런 일들이 있었지. 바쁘게 살다 보니 그 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네!" 하며 당시를 회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나누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일들 대부분이 어쩌면 나 자신의 일이기도 하다. 왜냐면 저자 역시 베이비부머 세대이기에….
다음으로, 우리 중년들이 가족과 나라를 위해 바친 열정과 희생, 이런 것들을 한번 정리하고 기록해보고 싶었다. 지금의 중년들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많은 공헌을 한 세대들이다. 그들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있어 매우 커다란 역할을 해왔다. 물론 좋지 않은 유산도 적지 않게 남겨놓았지만…. 그래서 이 책에는 지금 중년들이 살아온 지난 행적들을 돌아보고 성찰함으로써, 우리의 후배 그리고 자식 세대들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데 참고로 삼았으면 하는 나의 소망도 담겨 있다.
그런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40대 후반부터 60대 초반의 중년들만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말인가?"라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을 것이다. 물론 중년들만의 공적은 결코 아니다. 당연히 오늘의 대한민국은 우리 국민들 모두가 힘을 모아 만든 것이다. 다만, 이 책은 그 엄혹하고 척박한 시절, 나라를 일으키는데 허리 역할을 했던 지금 중년세대들의 삶을 조금 더 소상하게 조명해 보고자 했던 것이다.
또 다음으로는, 이제는 인생의 후반전을 살아가야 할 시점에 와있는 우리 중년세대들이 남은 생을 잘 마무리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눠보는 기회를 가져보고 싶었다. 물론 대부분의 중년들은 이미 나름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이 너무 바빠서, 맡겨진 임무가 너무 무거워서 또는 미처 생각이 닿지 않아서 인생 후반전 삶에 대해 숙고할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 그 중에는 지난 삶에 너무 익숙하다 보니 후반전 삶도 전반전의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하며 살아가면 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중년세대들이 후반전 삶에 대해 함께 생각할 기회를 나눈다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 내용 개요
청춘은 아름답다.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리며 희망과 열정, 그리고 용기가 샘솟는다. 이 시기에는 세상의 모든 것이 가능하며 거칠 것이 없다.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진정한 인생의 황금기는 청춘의 시기이다.
반면, 중년을 넘어서면 한창일 때에 비해 몸이 많이 쇠락해지고, 열정이나 용기 또한 많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중년은 나름의 아름다움과 멋을 지니고 있다. 희끗해진 머리카락만큼이나 그리고 늘어난 주름만큼이나 인생을 다양하게 경험했다. 그래서 청춘이 가지지 못한 의젓함과 원숙함이 있고 여유로운 멋이 풍겨 나온다. 온화하며 내면적으로 성숙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인생의 깊이 또한 더욱 깊어져 세련되어 있다.
청춘이 꽃피는 봄이라면,
중년은 열매 맺는 가을이다.
청춘이 현란한 색상과 화려한 자태의 서양난이라면,
중년은 은은한 방향과 기품 있는 자태를 지닌 동양난이라 할 수 있다.
청춘이 맑지만 날선 소리를 내는 바이올린이라면,
중년은 둔탁하지만 부드럽고 중후한 음을 선사하는 첼로이다.
청춘이 밝고 경쾌한 모차르트음악이라면,
중년은 장엄하고 중후한 매력이 넘치는 베토벤의 음악이라 할 것이다.
청춘이 화려하면서도 활기 넘치는 청담동거리내지 압구정 로데오거리라면,
중년은 호젓하고 운치 있는 덕수궁돌담길 내지 한옥마을길이라 할 것이다.
청춘이 동쪽하늘을 물들이며 떠오르는 여명의 빛이라면,
중년은 서쪽 하늘로 넘어가는 아름다운 낙조라 할 것이다.
청년이 작열하는 타오르는 태양이라면,
중년은 어슴푸레 빛을 발하는 달과 별이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중년은 유달리 자부심이 강하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그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다해왔기 때문이다. 그들은 우리 현대사에서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일구어낸 주역들이다. 6?25전쟁이 끝난 뒤 우리에게 남겨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거기다가 베이비부머라는 시대적 조류를 타고 식솔들 까지 대책 없이 늘어났다. 그대로 있다가는 굶어죽기 십상이었다. 솔직히 당시는 우리 경제를 살리겠다는 거창한 국가관보다도 당장 굶지 않기 위해 무엇이든 열심히 했었다. 정말 밤낮없이 몸 바쳐 일하였다. 그 결과 우리는 오늘날 세계 13대 경제대국으로 발전해 있다.
반면, 민주화는 이러한 조속한 조국 근대화의 명분아래 그 우선순위가 뒤처져 있었다. 많은 국민들은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체념 속에서 살아왔다. 그러나 지금의 중년들은 산업화 못지않게 민주화가 중요하며 산업화의 생명이 오래 지속되기 위해서는 민주화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기에 적지 않은 당시의 젊은이들은 민주화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기도 했다. 그들 덕분에 우리 모두는 80년대 후반에 들어 민주화를 쟁취할 수가 있게 되었다. 또 비록 우리가 산업화시대에는 한발 뒤쳐졌지만, 정보화시대를 열어가는 데 있어서만큼은 뒤쳐질 수 없다는 신념아래 최선을 다해나갔다. 그 결과 이제 우리는 IT산업과 인터넷 강국이 되어 있다.
이와 같이 지금의 중년층이 주축이 된 기성세대들이 젊은 시절 가정과 나라를 위해 바쁜 세월을 보내었기에 민주화, 산업화, 정보화를 동시에 일구어 낼 수가 있었다. 반면 정작 그들 자신의 삶을 돌볼 틈은 없었다. 그래서 이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다. 그들 중에는 세태의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채 방황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여기에 지금의 중년들은 낀 세대로서의 회한을 가진 채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늘어난 수명 탓에 본인만큼이나 건강한 부모님을 봉양하며 살아가야할 처지에 놓여있다. 연로한 노인들이 살아계시니 아직도 집안의 어른으로 대접받기가 어렵다. 여기에다 자식들한테도 말발이 잘 서지 않는다. 오히려 말이 안통하고 세상이 바뀐 걸 모르는 구닥다리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은 안분지족(安分知足)의 현인마냥 여전히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이자 감당해야할 인생의 무게라고 생각하면서. 아니 오히려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면서….
중년들은 이제 인생의 절반이상을 보내었기에 앞으로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가 않다. 그들은 지나온 인생의 전반기동안 너무나 큰 인생의 무게를 감당해 왔다. 그래서 심신이 많이 지쳐있다. 그러기에 이제는 좀 누리며 살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남은 시간들에 대한 설계가 제대로 되어 있어야한다. 이 설계도의 가장 밑바탕이 되는 그림이 다름 아닌 탄탄한 경제력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그러할 것이다. 이는 건강을 해치게 될 경우 모든 것들이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주변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잘 어울려 살줄 알아야 한다. 특히 부부간의 사랑과 신뢰가 중요하다. 여기에 적절한 취미생활이 가미되면 삶에 윤기를 더하게 될 것이며, 건전한 종교생활 또한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중년들이여, 지금 남은 삶을 즐기며 아름답게 살아갈 채비가 제대로 잘 되어 있나요?
목차
목차
어렵고 가난했던 날들의 풍경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가지 않은 길
고향생각
세월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2장. 인생의 가을, 중년은 아름다워라
인생과 계절
깊어 가는 가을에
중년예찬
느림의 미학
절제와 내려놓음의 미덕
오래된 것이 아름답다
대한민국 아줌마로 살아가기
아버지의 무게
3장. 한강의 기적, 대한민국을 만들다
민주주의를 쟁취하다
세계 13대 경제대국으로 우뚝 서다
외환위기를 극복하다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원조를 주는 국가로 바뀌다
한류라는 문화코드를 만들어 내다
세계 최강의 인터넷국가, 정보화시대를 열어가다
체력은 국력, 스포츠강국이 되다
글로벌 코리아, 세계무대 주인공으로 부상하다
4장. 미완의 과제, 후세대에게 숙제로 남기다
심화되는 양극화
적당주의와 검은 뒷거래의 관행, 사고공화국의 오명
투기 심리의 확산, 한탕주의 유산을 남기다
온정주의와 편 가르기 행태가 확산되다
체면치례와 허례허식풍조가 만연하다
개천에서 용이 나기 어려운 세태가 되다
분단의 아픔을 넘어 통일로 가는 길이 험난하다
5장. 새로운 시작, 행복한 남은 삶을 위하여
꿈꾸지 말고 이제는 누리자!
경제의 안정은 기본이다
건강이 제일이다
소통이 중요하다
취미생활은 여유이다
종교생활은 플러스알파이다
전원주택생활은 아직도 꿈일까?
아내에게 띄우는 편지
에필로그
저자
저자
주요 저서로는 《과천청사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 《한국경제의 선택》, 《재벌개혁의 드라마》, 《아 대한민국 우리들의 참회록》,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 《14일간의 금융여행》, 《14일간의 글로벌 금융여행》, 《14일간의 한국경제 여행》 등 다수가 있다.
참고로 이 책에 삽입된 사진은 저자가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찍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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