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되는 사람책
책 읽어주는 남자, 요셉의 일곱 빛깔 이야기
이 책은 저자가 읽어본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일곱 가지 주제로 나눠 독자들에게 ‘대신 읽어주는’ 사람책이다. 올해 50대 중반에 접어든 저자는 중년을 넘기고도 여전히 묘연한 ‘왜 사는가?’라는 고민에 빠졌고, 거기에 대한 답을 찾아 여러 책들을 탐독하며 스스로 깨닫고자 노력했다. 그렇게 해서 정리된 제1장이 ‘인생’이란 첫 번째 주제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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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그 속에 담긴 지혜와 교훈을 함께 따라가 보자.
저도 어느덧 오십대 중반에 들어서다보니 이젠 산에 올라도 내려가는 길이 더 정겹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치열하지도 않고 모든 걸 내려놓아야 하니 때론 허무하기까지 하지요. 이 책을 구성하며 무엇보다도 인생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사는 게 뭔지 모범답안을 스스로 깨닫고 여러분에게도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독자 여러분에게 인생은 무엇인가요. 본문에 언급된 여러 작가들의 이야기 중에 하나라도 필(feel)이 꽂히는 대목이 있다면 그 순간 책을 덮어도 좋을 것입니다. 그게 바로 제가 바라는 바이기도 하니까요.
그 외의 글들도 균형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한 교양글들의 모음에 진배없습니다. 수명연장으로 더욱 관심이 높아진 건강과 식단의 상관관계, 비상하는 중국에 대한 다방면의 이해, 온갖 사회 부조리에 대한 고발과 각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경제 경영 인식, 환경과 지구과학의 미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예능 취미 등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넘길 수 없는 주제들이지요.
본문 《강에도 뭇 생명이》를 쓴 권오길 교수는 '깊게 파려거든 넓게 파기 시작하라'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저의 잡식성 독서법은 이 말씀과 일맥상통합니다. 연초 대통령이 통일이 대박이라고 말했을 때 그게 과연 그러할까,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일본산 수산물 반입을 금지한다는데 굳이 그래야 하나,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이 죽기 직전에 작성했던 질문의 요지는 무엇이었던가, 한국사회의 트라우마는 과연 무엇이며 그 해법은 없나 등등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던져지는 숱한 오해와 궁금증은 제겐 항상 지적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책 읽기가 호기심을 해소하는 수단이라면 글쓰기는 습득된 지식을 지혜로 체현해 내는 과정이라 여겨집니다. 아는 것이 힘이라지만 혼자만 알고 있는 힘은 편협된 속물적 지식에 불과하지요. 염전에서 오랜 시간 햇볕에 잘 정제시켜야만 한 줌의 소금이 되듯, 독서로 습득된 지식도 글로 다듬어 한 권의 책으로 엮어질 때 비로소 빛과 소금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 책도 그랬으면 하는 바람으로 다듬어 보았습니다.
출판사 리뷰
사람과의 소통과 교감을 증진시키려고 마련된 사람책,
'밥이 되는 사람책'이 진정한 사람책이다.
'사람책'은 도서관에서 책을 열람하듯 사람을 책처럼 열람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는 Human Library, 즉 '인간도서관'에서 처음 시작되었지요. 2000년 덴마크의 청소년폭력방지 NGO에서 일하던 로니 아버겔(Ronni Abergel)이 사람책을 통해 소통과 대화의 장을 마련하여 편견과 고정관념의 벽을 허문 데서부터 출발해, 지금은 전 세계 70여개 나라에서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책 읽는 도시로 알려진 경기도 군포시 도서관이 위촉한 사람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은 한 달에 한 번씩 사람책을 열람 받아 신청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눌 열람공간을 마련해 주지요. 작가, 교사, 사업가, 예술가, 전문직 종사자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들이 그때마다 살아있는 현장 학습 및 지도로 신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줍니다. 일방적 전달 매체인 책과 달리 쌍방향 대화 방식이라서 갈수록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합니다.
저자가 맡은 주제는 '인생공부'와 '독서지도'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읽어본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일곱 가지 주제로 나눠 독자들에게 '대신 읽어주는' 사람책입니다. 사람이 책 역할을 대신하니 그야말로 진정한 ?사람책?인 것이지요. 올해 50대 중반에 접어든 저자는 중년을 넘기고도 여전히 묘연한 '왜 사는가?'라는 고민에 빠졌고, 거기에 대한 답을 찾아 여러 책들을 탐독하며 스스로 깨닫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정리된 제1장이 '인생'이란 첫 번째 주제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 주제인 제2장 '건강ㆍ식품' 편은 수명 연장으로 더욱 관심이 높아진 건강과 식단과의 상관관계를 다루었고, 제3장 '중국' 편은 비상하는 중국에 대한 다방면의 이해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또한 제4장 '사회' 편을 통해 온갖 사회 부조리에 대한 고발과 각성을 촉구하고, 제5장 '경제ㆍ경영' 편에서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현실인식 제고를 촉구하고 있지요. 제6장 '환경ㆍ과학' 편에서는 생명의 신비와 과학기술의 발달이 지구환경과 밀접한 함수관계를 갖고 있음을 깨닫게 하고, 마지막 제7장 '예능ㆍ취미' 편에서는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여러 가지 놀이문화를 소개합니다.
결국 '인생'이라는 식단을 짜다 보니 나머지 주제들인 여러 가지 반찬들이 함께 밥상에 오르게 된 셈이지요. 본문의 '즐거운 식사'에서 밝히듯 세계적인 장수촌인 훈자 마을 노인의 장수비결은 "예장(禮裝)한 젊은 여자와 매일같이 교양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인생의 담론은 극성스런 수다에서 교양 넘치는 대화로 승화될 때만이 그 진가가 발휘될 것입니다. '인생'이란 밥상도 정갈한 반찬들과 조화를 잘 이루어야 맛난 식단이 될 것임에 틀림없으니까요.
이 책에서 보듯, 저자의 독서성향은 분야를 가리지 않는 잡식성입니다. 책에 나오는 "깊게 파려거든 넓게 파기 시작하라", "먹는 걸 가리지 않는다." 는 선배 제현들의 교훈을 유지처럼 떠받들기 때문이지요. 아직도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앞날이 막막한 사람들은 조용히 이 책을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밥이 되는 사람책'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천사
군포시중앙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서인 저는 "사람책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곧 책이 되어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재능기부 사업이지요. 사람책이 무엇인지 처음에는 생소하기도 하지만 모집 홍보문을 보고 똑똑 문을 두드려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한 분 한 분이 정말 소중한 책들입니다. 그 중 한 분인 신완섭님이 이번에 책을 낸다고 하셨습니다. 제목만 보고도 얼마나 반갑던지요.「밥이 되는 사람책」!
저자를 알게 된 지 그리 오래지 않으나 첫 인상이 무척 호감을 주는 분이구나 여겼습니다. 처음으로 사람책도서관 간담회를 갖던 날, 동네 사람들과 인생이모작 협동조합인 《9988클럽》을 꾸려가고 있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값진 후반부 인생을 영위하기 위해 뜻 맞는 사람들끼리 만나 건강한 먹거리도 직접 농사짓고, 문화강연도 청해 들으며, 지적인 탐구를 하는 모습에서 스콧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의 「조화로운 삶」이 떠오릅니다. 마침 그 날 오후에 저자의 사람책 열람이 있었는데, 열람신청하신 분들과 대화를 나누던 진지한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며칠 뒤에는 농원에서 따 왔다며 고추를 한 가득 풀어놓고 가셨습니다.
세상에는 말만 앞세우는 사람들이 적잖은데 조용히 행동으로 옮기는 저력이 느껴졌습니다. 50대 중반 나이에 스스로 산다는 게 뭔지, 공부하는 마음자세로 그간 읽은 책들을 정리해 보았다고 합니다. 원고를 읽다보니 저자가 말하는 '훈습(薰習)된' 책의 향기가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밥이 되는 사람책》을 열람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군포시중앙도서관 사서 박소영 -
목차
목차
헌시_세월 따라 가버린 청춘 진혼가
1장. 인생
2장. 건강 / 식품
3장. 중국
4장. 사회
5장. 경제 / 경영
6장. 환경 / 과학
7장. 예능 / 취미
맺는말
저자
저자
주요 저서
월요77 동인시집(공저)/ 잡동사니로 살아라/ 읽고 쓰는 즐거움/ 몸에 좋은 행복식품 다이어리/ 대한민국 지표산물
"요셉(Joseph). 천주교 세례명을 필명으로 삼았습니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 요셉은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자신에게 절하는 꿈을 꾸지요. 꿈 이야기를 들은 형들의 시샘으로 이집트로 팔려가는 고난을 겪지만 역경을 딛고서 그곳에서 총리가 되었습니다. '꿈꾸는 자 - 요셉'의 이야기처럼 모든 이들에게 독서를 통해 알게 된 꿈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책(冊)은 꿈이고 독서(讀書)는 해몽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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