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탑 앞에서의 점심식사
정건영 소설집
시대와 사회적 질곡에 끼인 개인의 본질을 탐구하는 정건영 소설집 [버벨탑앞에서의 점심식사]. 그동안 여러 문예지에 발표한 여섯 편의 단편과 두 편의 중편을 모아 묶은 이 소설집에는 시대와 사회의 배경이 드리운 그늘 속에 있는 개인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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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그동안 남북 분단, 대한민국 정부수립, 6.25 동란, 휴전, 4.19 의거, 5.16 군사혁명, 베트남 전 파병, IMF 구제금융 시대 등 험난한 역사적 사건들을 쉼 없이 몸으로 겪으며 살아온 작가는, 큰 사건들에 끼인 개인을 지배하는 더 많은 시대와 사회적 질곡들에 계속 관심을 둔 작품을 발표해 왔다.
그동안 여러 문예지에 발표한 여섯 편의 단편과 두 편의 중편을 모아 묶은 이 소설집에서도 역시 시대와 사회의 배경이 드리운 그늘 속에 있는 개인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 개인들, 즉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의 모습을 통해 시대와 사회의 실체를 탐구하고, 개인의 구원과 좌절, 저항, 영합 등 근원적 대응의 모습을 모색하고 있다.
소설의 본질은 인간의 근원적 존재의 탐구에 있다는 소설론에 적극 동의하는 작가는 그 탐구의 길을 찾는 여정을 이 작품집에서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베트남 전쟁의 상혼을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와 연결시켜 구원을 형상화 한 「침묵의 강」, 고아, 산적 같은 밑바닥을 살아가는 군상들을 모자이크처럼 촘촘하게 쌓아올린 「오감도」, 실종이 되었다가 돌아온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과 애증이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아버지의 초상」, 물신주의에 대한 통렬한 풍자 「바벨탑 앞에서의 점심식사」, 부부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돌아보게 만드는 「허무찬의 황홀한 밤」, 가족의 진면목을 핍진한 문체로 그려낸 「흙비」, 전쟁에서 살아남았지만 이런 저런 사연으로 하나 둘씩 사라져가는 전쟁 동지들의 노년의 삶을 잔잔한 강물 위의 노을처럼 그려낸 「낙화유수」, 험난한 역사의 순간들을 마치 카메라처럼 짧고 선명하게 찍어 올린 「생의 순간들」이 작품들은 독자들에게 수준 높은 우리 소설의 진경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작가의 말
나는 자아의 구원인 소설이라는 배낭을 짊어지고 이런 여건 속에서 긴 여행을 해왔다. 고등학교 시절 문학동인 활동으로 시작한 소설쓰기의 출발이니, 이제는 반세기를 훌쩍 넘기고 있다. 이런 문학적 도정에서 나는 소설집으로 여정의 이정표들을 세워왔다. 그렇다고 그 이정표의 위치에 안주할 집을 짓지도 못하고 나는 늘 새로운 길 떠남을 했다. 그것이 목표를 향한 도정일 수만은 없다. 방황일 수도 있고, 방랑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일탈이라 할지라도 궁극적 자아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도정인 것은 분명하다.
나는 한 자리에 머물지 못하고, 이 소설집을 이정표로 세워놓고 또 배낭을 지고 길 떠남을 시작할 것이다.
목차
목차
오감도
아버지의 초상
바벨탑 앞에서의 점심식사
허무찬의 황홀한 밤
흙비
낙화유수
생의 순간들
저자
저자
1963년 연세대 국문과 졸
1981년 소설문학 신인상 공모 단편 「임진강」 당선
단편소설집
『골패』, 『멍에와 구두뒤축』, 『후에에는 눈이 내린다』, 『낯선 시간 위에서』
중편소설집
『승계』
장편소설
『시장의 우상』, 『벽속의 풍경화』,『벼랑에 핀 꽃 수로』
동화
『조스분지의 비밀』
수상
만우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요산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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