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예찬
야생의 숲, 문명의 영혼
『시베리아 예찬』은 저자가 2000년 7월 처음으로 시베리아 땅을 밟은 후 여러 차례 시베리아의 곳곳을 다녀온 후 보고 느낀 것을 글과 사진을 통해 엮은 책이다.저자가 시베리아에서 만난 아스라한 벌판과 한가로운 젖소 떼, 자작나무, 끝없는 타이가, 그리고 다양한 국적의 횡단 열차 여행자들.... 때로는 세월 속에 쇠락을 감추지 못하는 도시의 골목들과 시장 바닥, 숲 속의 통나무집들과 그 옆을 고요히 흐르는 강, 온갖 야생의 풍경들이 여기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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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저자가 2000년 7월 처음으로 시베리아 땅을 밟은 후 여러 차례 시베리아의 곳곳을 다녀온 후 보고 느낀 것을 글과 사진을 통해 엮은 책이다. 저자는 변변치 않은 기록이라 이야기하고 있으나 그저 흔하디흔한 가벼운 여행기는 아니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에게 오늘 '시베리아'를 화두 삼아 떠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요모조모 곰곰이 생각하며 걸어 본 일종의 인문 기행'인 것이다.
저자가 시베리아에서 만난 아스라한 벌판과 한가로운 젖소 떼, 자작나무, 끝없는 타이가, 그리고 다양한 국적의 횡단 열차 여행자들.... 때로는 세월 속에 쇠락을 감추지 못하는 도시의 골목들과 시장 바닥, 숲 속의 통나무집들과 그 옆을 고요히 흐르는 강, 온갖 야생의 풍경들이 여기에 담겨 있다.
그리고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나 크로포트킨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러시아 작가와 사상가들의 문학적 영감이 되었던 땅, 시베리아. 이러한 문학과 예술의 심원한 탄생지로서의 시베리아 역시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번 개정판에서는 오래전 연해주에 정착했던 또는 시베리아를 지나갔던 우리네 선조들과 이름난 사람들의 자취를 훑어보고, 북방의 정서와 신산함을 아프게 노래한 시인들의 이야기를 곁들인 글들도 만나는 기쁨도 누릴 수 있게 된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17박 18일 동안 9,300km의 횡단 철길을 타고 시베리아 벌판을 거침없이 달리며 해방감을 맛본 저자처럼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도 이 책은 원시의 아름다움과 자유를 선물할 것이다.
추천글
시베리아는 이 책의 필자인 김창진 교수가 열정과 고뇌의 대장정 끝에 도달한 꿈과 성찰의 대지이다. 누구도 시베리아를 함부로 말하지 못하는 까닭은 단지 그 시공의 장대함 때문이 아니다. 시베리아의 야성과 영혼, 그리고 그 속에 각인된 인간의 피나는 도전과 참혹한 좌절 때문이다. 필자가 감히 시베리아를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시베리아에 대한 그의 절절한 애정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가 키워온 애정은 대상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포함한 인류사의 전 스펙트럼에 대한 헌사獻辭와 같은 것이다. 과연 애정이야말로 인식의 최고 형태임을 다시 한 번 절감케 한다.
신영복 | 성공회대 석좌교수
시베리아에서 남하했다고도 하는 우리 민족은 북방 지역과 오랜 단절의 역사를 지내오다 조선 말기에 이르러서야 다시 관계를 맵게 되었다. 그러나 슬프게도 그것은 국가 간의 정식 교류가 아니라 "거듭된 가렴주구와 흉년을 견디지 못해 괴나리봇짐을 둘러매고 머나먼 북녘으로 떠났던" 수만 명 유랑 고려인의 고통과 슬픔의 역사였다. 그리고 1945년 남북 분단 이래 대한민국 사람들의 일상은 '섬나라 사람들의 삶'으로 위축되었다. 우리가 시베리아 횡단 여행을 꿈꾸는 것은 바로 이런 대륙의 섬을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속 깊은 열망의 표현인지도 모른다.
한반도 종단 철도가 시베리아 횡단 철도와 연결될 날이 멀지 않았다. 한반도의 자본, 기술, 노동력과 시베리아의 농업자원, 지하자원이 결합하는 새로운 문명이 탄생할 수 있다. 이때 우리는 한민족의 사촌쯤 되는 원주민들을 결코 배제해서는 안 된다. 김창진 교수는 이 점을 깊이 강조한다.
『시베리아 예찬』에 실린 글들은 전체가 하나의 '시'(詩)이다. 원고를 이틀 만에 독파한 것도 인상적인 추억으로 남는다.
이룰태림 | 희망래일 이사장
목차
목차
초판 서문
프롤로그| 시베리아로 가는 길
1부 야생의 시베리아, 문명의 시베리아
1. 숲과 눈, 사람이 공생하는 시베리아
2. 캄차카-작열하는 반도, 원시의 아름다움
3. 바이칼 호수-시베리아의 심연 또는 문명의 원형
4. 알혼 섬-바람과 숲, 그리고 오솔길의 평화
5. 알타이 산지-웅장한 시베리아, 정다운 시베리아
6. 이르쿠츠크-자유정신과 예술혼이 서린 도시
7. 샤머니즘의 고향
8. 시베리아에는 시베리아 호랑이가 살지 않는다.
2부 시베리아로 간 사람들
1. 원주민 또는 소수민족이라는 슬픈 이름
2. 우수리 강변, 문명인의 고독과 야생인의 지혜
3. 유랑하는 고려인
4. 시베리아로 간 한인들-풍경과 상처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들
3부 문학과 예술의 시베리아
1. 구원을 갈구하는 가난한 영혼, 그리고 카츄사의 부활
2. 저주받은 섬, 사할린으로 간 안톤 체호프
3. 앙가라 강물에 비친 달빛
4. 라스푸틴과 전원 작가들의 시베리아 예찬
5. 음유 시인이 부르는 캄차카의 노래
6. 북방의 시인, 또는 시베리아의 기쁨과 슬픔
7. 회한과 사랑, 그 쓸쓸한 불에 관하여_춘원과 박범신의 바이칼
8. 시베리아의 이발사와 한 러시아 여인의 운명
4부 시베리아, 사상의 거처
1. 진실의 공동체 또는 아나키즘의 온상
2. 무장한 예언자, 탄생과 탈주
3. 근대 문명과 시간의 깊이
에필로그| 기차에 관하여
참고문헌
저자
저자
그리고 2000년 여름,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여행하면서 비로소 시베리아를 만나게 되었다. 그것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버릴 수 없는 꿈, 오늘의 문명에 대한 깊은 침묵의 성찰을 의미했다. 평소에는 공원이나 숲 속 오솔길 산책을 즐기고 방학 때가 되면 세계 곳곳의 풍경과 문화예술의 자취를 탐사하는 인문기행을 떠나고 있다. 현재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및 NGO대학원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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