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부딪치는 건배의 잔
편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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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문 시집 [홀로 부딪치는 건배의 잔]. 현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시인의 언어로 풍자한 시들을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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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전철 안에서 나이 드신 여자 두 분이 조용한 소리로 말한다.
"저 안으로 갈까?"
"그냥 여기 있어요. 젊은 애들에게 미안해요. 부담 주잖아요."
안으로 가자고 했던 일행 한 분은 엷은 미소를 지우며 웃는다.
"그러네."
그런가 하면 나이 드신 어떤 분은 고개 숙이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젊은이 앞에 서서는 두 눈에 힘을 싣고는 내려다본다.
언제인가? 한 반년은 넘었으리라.
자리가 비었다. 일 미터 앞에 계신 나이 드신 여자 분이 거동이 불편한 모습으로 빈자리로 다가간다. 몸이 불편하다 보니 시간이 걸린다. 그 사이 삼 미터 앞에 서 있던 학생 같은 여자가 먼저 앉는다. 나이는 많아야 스물이 안 돼 보인다. 넘었다손 치더라도 스물한두 살 정도이다.
나이 든 여자 분은 빈자리에 앉으려다 몸을 비틀거리며 멈춘다. 멋쩍게 천정을 보고는 거동이 불편한 걸음으로 그 자리를 떠난다.
화가난다.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 한마디 할까, 생각하며 여자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여자는 당돌하게도 목을 꼿꼿이 세우고 주변을 둘러보며 나를 본다.
하려던 말을 그만두었다. 도리를 아는 사람이었다면 좀 전의 행동은 안 했을 것이다. 말한다고 깨달음을 줄까? 아닐 것 이다. 공연히 전철 안 손님들 앞에 창피만 당할 것이다.
두고두고 그 날의 현상은 머릿속에 남아있다.
누군가 말하길, 신지식인으로서 글을 쓰는 사람이 불의나 정의롭지 못하며 비도덕적 행위를 보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작가로서 의무를 저버린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정의와 도덕이 실종된 사회에서 입을 다문다면 진정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씨의 두 노인네와 늙음을 빌미로 젊은이의 자리 양보를 요구하는 이기적인 노인과 빈자리 가장 가까운 우선권이 주어진 노인을 밀어내고 재빠르게 자리를 차지한 여학생.
잊고 싶은 이야기들......
세월호에서 구조가 단절된 죽음 앞에 밝은 정신으로 죽음을 받아들이며 부모에게 카카오톡을 보낸 내용.
"엄마, 아빠 잘 있어요."
그 같은 메시지를 받은 부모의 마음이 어떠했겠는가.
장장 8시간에 걸쳐 두 번이나 4일 간격으로 뇌 수술을 한 막내아들, 그때 그날 수술실 밖에서 바짝바짝 타들어 가는 속내를 다스리기 위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가.
세월호에 자식을 보낸 많은 분의 심정을 나는 안다.
이러한 이야기를 머리글에 올리는 것은 인재에 의한 참사에서, 아픔을 통해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내 이웃에게 내 주변의 사람에게 이기적이지 않았는가, 불편하게 하지는 않았는가, 돌아보며 반성하고자 넋두리에 지나지 않는 글을 올립니다.
편 문
"저 안으로 갈까?"
"그냥 여기 있어요. 젊은 애들에게 미안해요. 부담 주잖아요."
안으로 가자고 했던 일행 한 분은 엷은 미소를 지우며 웃는다.
"그러네."
그런가 하면 나이 드신 어떤 분은 고개 숙이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젊은이 앞에 서서는 두 눈에 힘을 싣고는 내려다본다.
언제인가? 한 반년은 넘었으리라.
자리가 비었다. 일 미터 앞에 계신 나이 드신 여자 분이 거동이 불편한 모습으로 빈자리로 다가간다. 몸이 불편하다 보니 시간이 걸린다. 그 사이 삼 미터 앞에 서 있던 학생 같은 여자가 먼저 앉는다. 나이는 많아야 스물이 안 돼 보인다. 넘었다손 치더라도 스물한두 살 정도이다.
나이 든 여자 분은 빈자리에 앉으려다 몸을 비틀거리며 멈춘다. 멋쩍게 천정을 보고는 거동이 불편한 걸음으로 그 자리를 떠난다.
화가난다.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 한마디 할까, 생각하며 여자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여자는 당돌하게도 목을 꼿꼿이 세우고 주변을 둘러보며 나를 본다.
하려던 말을 그만두었다. 도리를 아는 사람이었다면 좀 전의 행동은 안 했을 것이다. 말한다고 깨달음을 줄까? 아닐 것 이다. 공연히 전철 안 손님들 앞에 창피만 당할 것이다.
두고두고 그 날의 현상은 머릿속에 남아있다.
누군가 말하길, 신지식인으로서 글을 쓰는 사람이 불의나 정의롭지 못하며 비도덕적 행위를 보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작가로서 의무를 저버린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정의와 도덕이 실종된 사회에서 입을 다문다면 진정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씨의 두 노인네와 늙음을 빌미로 젊은이의 자리 양보를 요구하는 이기적인 노인과 빈자리 가장 가까운 우선권이 주어진 노인을 밀어내고 재빠르게 자리를 차지한 여학생.
잊고 싶은 이야기들......
세월호에서 구조가 단절된 죽음 앞에 밝은 정신으로 죽음을 받아들이며 부모에게 카카오톡을 보낸 내용.
"엄마, 아빠 잘 있어요."
그 같은 메시지를 받은 부모의 마음이 어떠했겠는가.
장장 8시간에 걸쳐 두 번이나 4일 간격으로 뇌 수술을 한 막내아들, 그때 그날 수술실 밖에서 바짝바짝 타들어 가는 속내를 다스리기 위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가.
세월호에 자식을 보낸 많은 분의 심정을 나는 안다.
이러한 이야기를 머리글에 올리는 것은 인재에 의한 참사에서, 아픔을 통해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내 이웃에게 내 주변의 사람에게 이기적이지 않았는가, 불편하게 하지는 않았는가, 돌아보며 반성하고자 넋두리에 지나지 않는 글을 올립니다.
편 문
목차
목차
머리말
제1부 눈
어떤 인생
첫눈의 자화상
눈 내리는 밤
타인의 시간
12월의 서글픈 노래
노숙의 시간
투명한 날들
명절이 서러운 사람들
눈이 오는 날
겨울 인사
제2부 비
아들아
봄비
설날의 빗방울
장마
유체이탈
아들의 노래
하얀 영혼
애증의 그림자
제3부 산
묵언의 소리
무아
산수
산이란
삶의 한구석
한평생 두 평생
차가운 시간
무
애정
버려진 양심
제4부 해
아름다운 손
주홍글씨
7월의 어느 날
어머니의 세월
백색 필름
백 년 사랑
옛사랑
사랑의 그림자
겨울 어느 따뜻한 날의 수채화
아직 꿈속에 남아있는 당신
당신의 의자
연아의 모습
첫사랑
제5부 구름
갈 수 없는 시간
어딘가에 있을 기다림
우무
발파 공사장
병동과 허공 사이
잃어버린 영혼
가을
마신 후
이름 없는 모습으로
제6부 낙엽
떠나는 골목
가는 세월
버려진 시간
재회
버려진 사회
제7부 흙
내 고향 근배 아비
라면 한 냄비
하얀 종착역
흑백사진
생사일화
아들의 시간
하얀 시간
추석 그리고 하얀 밤
용서와 사랑과 배려
그리고 한 줄에 시
제8부 바람
죽일 놈
담배 연기
마지막 유언
바람 소리
사람과 사람 사이
한글날의 분노
허상의 모습
퀸의 색은 빛이라
어둠의 땅
기도
후기
제1부 눈
어떤 인생
첫눈의 자화상
눈 내리는 밤
타인의 시간
12월의 서글픈 노래
노숙의 시간
투명한 날들
명절이 서러운 사람들
눈이 오는 날
겨울 인사
제2부 비
아들아
봄비
설날의 빗방울
장마
유체이탈
아들의 노래
하얀 영혼
애증의 그림자
제3부 산
묵언의 소리
무아
산수
산이란
삶의 한구석
한평생 두 평생
차가운 시간
무
애정
버려진 양심
제4부 해
아름다운 손
주홍글씨
7월의 어느 날
어머니의 세월
백색 필름
백 년 사랑
옛사랑
사랑의 그림자
겨울 어느 따뜻한 날의 수채화
아직 꿈속에 남아있는 당신
당신의 의자
연아의 모습
첫사랑
제5부 구름
갈 수 없는 시간
어딘가에 있을 기다림
우무
발파 공사장
병동과 허공 사이
잃어버린 영혼
가을
마신 후
이름 없는 모습으로
제6부 낙엽
떠나는 골목
가는 세월
버려진 시간
재회
버려진 사회
제7부 흙
내 고향 근배 아비
라면 한 냄비
하얀 종착역
흑백사진
생사일화
아들의 시간
하얀 시간
추석 그리고 하얀 밤
용서와 사랑과 배려
그리고 한 줄에 시
제8부 바람
죽일 놈
담배 연기
마지막 유언
바람 소리
사람과 사람 사이
한글날의 분노
허상의 모습
퀸의 색은 빛이라
어둠의 땅
기도
후기
저자
저자
편문
저자 편문은
강원도 산골에서 태어나
흑백사진이기만을 고집하고
세상과 타협을 거부하는 작가
주요 작품집
장편소설 [유화물감], [갈대]
시집 [노숙], [아직도 그대는], [시아리]
산문 [이젠 말하고 싶다], [빈자의 통곡]
강원도 산골에서 태어나
흑백사진이기만을 고집하고
세상과 타협을 거부하는 작가
주요 작품집
장편소설 [유화물감], [갈대]
시집 [노숙], [아직도 그대는], [시아리]
산문 [이젠 말하고 싶다], [빈자의 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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