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기쁨
시끄러운 세상 속 침묵을 찾는 마음 챙김
『침묵의 기쁨』은 각종 소음과 마음속 분주함, 스트레스와 빠른 속도가 지배하는 세상 속 침묵에서 답을 찾고자 한 책이다. 저자는 침묵은 평화와 창의성, 자아성찰적 지식, 내적인 힘이 우러나오는 곳이며 때로는 권력마저 여기서 비롯된다고 말하며, 침묵의 힘에 대해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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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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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용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소음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침묵'과 '고요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이를 갈망하면서도 막상 침묵을 선택해야 하거나, 고요한 상태를 경험하게 되면 그 생경한 느낌에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그만큼 우리는 침묵과 고요한 상태를 많이 벗어난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 지은이 애덤 포드의 말처럼, 침묵은 늘 우리 삶 속에 존재해 있음에도 아무도 찾지 않아 대부분의 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은 자원으로 남겨져 있다. 누군가 찾아와 즐겨주기를 기다리며 그렇게 머물러 있는 것이다.
삶에 위안이 되며 창의력의 원천인 침묵을 찾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내적인 침묵을 구하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요즘 우리에게는 주말 동안, 아니면 일부러 짬을 내어 소음 가득한 공간을 벗어나 어딘가로 침묵을 찾아 떠나는 것이 일반적으로 여겨진다. 템플스테이를 경험하거나 아니면 산행을 다녀올 수도 있고, 그것마저 힘들다면 집 근처 공원이나 산책로를 거닐며 조용히 명상할 수도 있다. 사실 결코 어렵지 않다. 자신이 스스로 침묵과 고요를 선택하고 이를 즐기면 된다. 이렇게 침묵을 찾아나서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영적인 훈련이 되어주며, 이는 종교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모두에게 소중한 경험이다.
내게 맞는 침묵을 구하다
이 책은 우리가 잊고 사는 침묵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의식하지 못하지만 줄곧 우리 곁에 함께 있는 침묵을 어떻게 만나고 즐길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더불어 침묵의 어두운 면에 대한 고찰도 놓치지 않는다. 지은이는 자신이 평생 추구했던 '침묵의 경험'(여기에는 성공과 실패 사례가 모두 들어 있다)을 잔잔하게 풀어놓으며, 읽는 이가 스스로 자신에게 적합한 침묵을 찾는 방법을 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는 영국 성공회 목사 출신이지만, 어떤 종교에 얽매이지 않은 통합된 종교인의 모습으로 영적인 훈련을 할 수 있는 길을 터주고 있다.
석가모니나 예수와 같이 적극적으로 침묵과 명상을 구해 세상을 구원하려 한 사례부터, 헨리 데이비드 소로처럼 인간 사회를 버리고 개인적으로 고독을 찾아 은거한 사례, 침묵의 특별 대사 역할을 한 토머스 머턴의 이야기, 속세를 버리고 종교에 귀의해 수도원 생활로 들어간 경우, 외진 곳에서 고독을 마주한 채 예술적인 작업에 몰두하는 사람들, 또는 잠시라도 침묵과 고독을 경험하고자 사막이라든지 외딴섬과 같은 공간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 아니면 어떤 정치적 이유에서 침묵을 강요당하는 극단적인 경우까지 다양한 침묵의 형태를 고찰하며 진정한 침묵의 개념과 의미를 전한다.
누구나 인생에서 의심의 여지없이 분명한 것을 무시하거나 조용하고 선한 것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어쩌면 우리를 둘러싼 세상과 마음속의 분주함과 혼란, 불안감과 걱정거리들, 그리고 현대의 생활 속 소음과 북적임, 스트레스, 빠른 속도, 이 모든 것 때문에 우리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침묵의 가치를 음미하기 힘들다. 그렇다고 해서 소음과 세상을 탓해봤자 얻는 것은 없다. 그보다는 소음을 대하는 내 마음 자세나 태도를 바꾸는 편이 낫다. 그렇게 된다면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큰 길에서도 북적거리는 시장에서도 침묵을 만날 수 있다. 지은이는 이 책을 쓴 목적이 오늘날 만연한 소음공해를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는 침묵하는, 침묵을 찾고 즐기는 특별한 시간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알리는 데 있다고 밝힌다.
침묵의 중요성이 부각되다
요즘 들어 '고독력'이라든지 '외로움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라든지 하는 말을 듣는다. 얼마 전만 해도 고독과 외로움은 피해야 할 것, 인간관계에서 실패한 사람을 나타내는 단어였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이를 하나의 능력으로 간주한다. 왜냐하면 고독과 침묵을 즐기고 이용할 수 있는 능력, 외로움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이란 결국 주의를 기울여 자기 자신의 모습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그런 시간을 즐길 줄 아는 단단한 내면을 가졌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혼자 오롯이 설 수 있는 사람이 타인과의 관계 역시 잘 맺을 수 있다.
지은이는 일부러 침묵을, 고독한 시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는 자기 스스로 내리는 선택이자 결단으로, 다소 구태의연한 표현으로는 부름, 소명이라고 할 수 있다. 침묵을 즐기고 탐색하는 데 마음이 끌리고 마음속에서 우러나와 자발적으로 선택해 그것을 존중하고 숙고하며 다가가야 한다. 누군가에 의해 선택되거나 강요된 침묵이라면 진정으로 받아들여 즐길 수 없다.
마음 챙김 수행을 통한 침묵 찾기
책에서는 일상 속에서 침묵을 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하는데, 침묵을 찾기 위해 어딘가로 은거하거나(물론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세상을 등질 필요는 없다. 우리가 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마음 챙김 명상'이다. 또는 '마음 챙김 산책'이라고 불러도 좋겠다. 순수하게 주의를 기울여, 어떤 논평이나 해석, 결론을 미리 내리지 말고 그저 주의 깊게 바라보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먼저 바라보고 주변으로 주의를 확장한다.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명상의 기본자세다. 기본을 갖추기 위해서도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방해받지 않고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을 할애하거나 조용히 산책하며 연습하면 좋다. 이것이 몸에 익으면 어디서든지 마음 챙김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침묵을 찾는 마음 챙김은, 내 마음 속에 있는 진정한 침묵을 찾는 것이다. 주변에서 어떤 소음이 들린다 해도 그 소리를 듣는 내 마음과 태도를 바꾸어 마음 속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어디서든 침묵과 만나 평온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책이 마음 속 침묵의 소리를 듣는 즐거움을 찾는 길에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목차
일상에서의 영적인 훈련, 침묵
1장 찾지 않으면 만날 수 없다
침묵 속으로 뛰어들다|나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거지?|자신을 위해 침묵 선택하기|젊은이들과 소란스러움 그리고 침묵
2장 완전한 침묵을 찾아나선 사람들
침묵이란 무엇인가|인도에서의 침묵 경험|기독교의 은거자들|침묵과 고독을 위한 성스러운 장소|고요한 장소에서 일하는 예술가들
3장 침묵의 어두운 면에 대하여
미지에 대한 두려운 마음|침묵을 방해하는 요소|침묵을 강요받는 상황|침묵의 노예
4장 자연, 침묵의 원천
야생이라는 강장제|소리와 침묵의 관계|자연 속에서 침묵 찾기|나무와의 약속|숲에서 하는 명상|나무와의 대화|바위의 고요함과 침묵|침묵의 밤과 별들이 내는 소리|환영 속 자신과의 만남
5장 수도원, 위대한 침묵의 공간
침묵을 지키는 시간|선택된 침묵|통합하는 존재, 침묵
6장 세상 속 소음과 함께 지내기
소음에 대한 민감성|차코에서 찾은 침묵|일상을 방해하는 소음|내적인 침묵의 발견|개인적인 서사 찾기|명상을 위한 시간 마련하기|침묵과 나라는 존재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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