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과 운명 2
『인간의 본성과 운명. 2』은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직후인 1939년에 라이홀드 니버가 영국의 에딘버러에서 행한 기포드 강연을 책으로 편집하여 출판한 것이다. 신학자라기보다 윤리학자로 더 유명하고, 교회지도자에게보다 정치학자들에게 더 많은 영향력을 주었던 니버는 이 책에서 어떻게 기독교 사상이 인간의 본성을 직시하는데 필요한 핵심내용을 담고 있으며, 왜 인류가 나아갈 방향이 기독교적 가치관에 기초할 수밖에 없는가를 웅변하고 있다. 그의 유명한 ‘기독교 현실주의’(Christian realism)의 기본 청사진이 담긴 저서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 책은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직후인 1939년에 라이홀드 니버가 영국의 에딘버러에서 행한 기포드 강연을 책으로 편집하여 출판한 것이다. 그의 강연은 많은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리처드 폭스는 그의 강연이 청중들에게 끼친 영향에 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전쟁에도 불구하고 청중은 강연에 빠지지 않았다. 그의 세 번째 강연 도중에 에딘버러 시가 폭격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 니버는 강연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폭격소리조차 듣지 못했다. 니버는 그가 말했던 어떤 것에 관해 청중들이 어색한 반응을 보인다고 생각했다. 존 바일리는 청중들이 나머지 강연들을 듣기 위해 다시 돌아온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나 그들이 강연을 끝까지 들은 것은 아마도 그 강연들이 기존의 기포드 강연들과는 달랐기 때문일 것이다. 니버의 강연들은 인간의 운명에 관한 기독교적 견해를 영감 있게 - 난해한 부분들이 더러 있긴 했지만 - 제시해 주는 설교였기 때문이다. 폭격이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극을 능가하는 감동적인 강연들을 듣기 위해 시간을 서둘러 일주일에 사흘간 오후에 강연을 계속한 것은 잘 한 일이었다."
니버는 한편에서는 사회의 변화와 갈등에 실제적으로 작용하는 모든 현실적 요소들을 주목하는 "기독교현실주의자"였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도덕적 이념들과 신앙고백도 역시 실제적이며 현실의 사건들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하지 않았다. 그는 정치적 현실주의의 관점에서 역사에 실제적으로 작용하는 경제적 힘과 정치적 힘의 구조를 분석한다. 그는 현실 사회에서 일어나는 계층 간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결정적인 해법은 존재하지 않음을 인정하지만, 안정적인 사회를 위해서는 자유와 평등, 자유와 질서 또는 필요와 가치 사이에 효과적인 균형상태가 확립되어 있어야 함을 주목하였다. 그는 모든 종류의 악과 갈등은 모든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교만이나 권력욕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형식과 관련되어 있음을 통찰하였다. 그에 의하면 폭력과 지배, 창조성과 비극, 도덕성, 이기주의, 냉소주의, 이리석음, 희망과 같은 모든 문제들은 자아의 표현이거나 아니면 왜곡된 자아의 표현이다.
니버의 위대한 업적은 정치적 대립에서 부침하는 권력을 인간의 본성에 내재하는 보다 깊고 보다 지속적인 성향과 관련시켜 생각하는 그의 도덕현실주의 사상에 있다. 많은 다른 주석가들도 개인적인 동기와 그 결과로 나타나는 행위들 사이의 관계들을 추론할 수 있었으며, 사건들을 한 나라와 그 국민의 고유한 성격과 관련하여 설명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유럽의 위기는 히틀러의 무제약적인 야심이나 독일 국민의 완고한 민족적 자만심 때문이었다고 설명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니버는 그런 해석들을 인정하면서도 그런 해석들의 토대가 되는 보다 미묘하고 보편적인 형식을 통찰하였다. 따라서 그는 행위의 동기와 그 결과 나타나는 행위는 결코 선이나 악의 단순한 표출이 아님을 발견했으며, 모든 종류의 악과 다툼은 모든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교만이나 권력욕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형식과 관련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니버는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인간의 시지프스적 운명, 역사의 성취와 종말론을 기독교의 메시아 신앙과 관련하여 제시한다. 역사의 기대들이 역사 너머에서 성취될 수밖에 없음을 예리하게 분석한다. "인간의 운명"에 관한 니버의 분석에 의하면 역사는 역사 밖에서 완성되어야 한다. 우리는 인간의 본성 깊은 곳에서 사건들을 움직이는 힘을 이해함으로써 그 사건들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우리는 대단히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사라져도 여전히 남아있는 더 큰 의미를 발견함으로써 비극을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역사에서 일어나는 어떤 것도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명쾌하게 밝혀질 수는 없다. 니버에 의하면 역사의 기대들이 역사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문화들과 종교들에서는 불가피하게 역사는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신비주의와 유물론은 이런 무의미성을 직시하고 그에 정면으로 맞섬으로써 구원의 위안을 제시해 준다. 그렇지만 역사로부터 궁극적으로 도피하는 위안 이상을 바라는 신앙은 소망의 닻을 내릴 수 있는 한 점을 역사 너머에서 발견한다. 니버는 이런 소망의 대표적인 예를 기독교의 메시아적 소망에서 발견한다.
[출판사 리뷰 2]
20세기는 신학적 거인들(theological giants)의 시대였다. 칼 바르트, 에밀 부룬너, 루돌프 불트만, 폴 틸리히 등 독일신학자들뿐만 아니라 라인홀드 니버, H.리차드 니버 형제와 찰스 하트숀 같은 미국신학자들도 신학적 거장의 반열에 올라 있었다. 그러나 21세기 초반인 오늘날 신학계에는 전세계적으로 어떤 뚜렷한 학자와 학풍이 보이지 않고 이른바 포스트모던 시대답게 다양한 주장과 해석들이 난립하고 있다. 후기자유주의신학, 해체신학, 이야기신학, 급진정통주의신학, 과정신학, 여성신학, 후기식민주의신학 등 수많은 신학적 주장들이 나름대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심지어 신경신학(神經神學, neurotheology)이라는 전혀 생소한 이름의 움직임도 관심을 끌기 시작하고 있다. 한마디로 21세기 초 현재 신학계의 시계(視界)는 극도로 혼탁하고 불투명하여 과연 신학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고사하고 대체 어디에 서있는지조차 불분명할 때가 있다.
현대신학의 방향성과 정체성에 대한 위기의식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작업은 다름 아닌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ad fontes)이라는 생각이다. 포스트모던시대의 특성과 유행에 따른 신학적 해석도 중요하지만 지난 2천년 학문적 전통의 큰 흐름을 읽는 기본 훈련이 신학교육에서 강조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고전(古典)을 읽는 일이다. "누구나 다 읽어야 된다고 하면서 아무도 읽지 않은 책"이 바로 고전(classics)이라고 농담도 하지만 역시 고전은 읽을 가치가 충분히 입증된, 그래서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책이다.
니버의 『인간의 본성과 운명』은 20세기 신학이 남긴 고전이다. 제목 그대로 니버는 이 책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여러 역사적 견해들을 분석, 비판하고 인류의 운명과 미래에 대한 기독교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신학자라기보다 윤리학자로 더 유명하고, 교회지도자에게보다 정치학자들에게 더 많은 영향력을 주었던 니버는 이 책에서 어떻게 기독교 사상이 인간의 본성을 직시하는데 필요한 핵심내용을 담고 있으며, 왜 인류가 나아갈 방향이 기독교적 가치관에 기초할 수밖에 없는가를 웅변하고 있다. 그의 유명한 '기독교 현실주의'(Christian realism)의 기본 청사진이 담긴 저서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언제나 '현실주의'에 고착할 수밖에 없는 정치학자와 사회과학자들에게는 '기독교적 성찰과 반성'을 제공하고, 자칫 '이상과 교리'에 집착할 수 있는 자유주의 신학자들과 교회지도자들에게는 '냉엄한 인간현실'을 직시하게 만들기 위한 야심적인 저서가 바로 『인간의 본성과 운명』이다.
목차
목차
추천사
1964년 판 서문
편집자 해제
1장. 인간의 운명과 역사
1. 그리스도를 기대하지 않는 곳
2. 그리스도를 기대하는 곳
2장. 삶과 역사 의미의 계시와 성취
1. 예언자적 메시아 신앙에 대한 예수 자신의 해석
2. 기독교에 의해 수용된 메시아 신앙
3장. 역사의 가능성들과 한계들
1. 희생적 사랑과 그리스도의 순결함
2. 그리스도의 완전성과 역사의 관계
4장. 지혜와 은혜 그리고 능력(역사의 성취)
1. 은혜에 관한 성서의 교훈 169
2. 인간에 내재하는 능력으로서의 은혜와 인간을
향한 자비로서의 은혜
5장. 은혜와 교만 사이의 갈등
1. 은혜에 관한 아우구스티누스 이전의 견해들
2. 은혜에 관한 카톨릭의 교회의 견해
3. 카톨릭 신학체계의 붕괴
6장. 근대문화에서 인간의 본성에 관한 논쟁: 르네상스
1. 르네상스의 의미
2. 분리파 프로테스탄티즘과 르네상스
3. 르네상스의 승리
7장. 근대문화에서 인간의 운명에 관한 논쟁: 종교개혁
1. 루터의 종교개혁
2. 칼뱅주의 종교개혁
3. 종교개혁과 르네상스의 종합
8장. 진리를 가지면서 동시에 가지지 못함의 역설
1. 진리의 문제
2. 관용의 시금석
9장. 하나님의 나라와 정의를 위한 투쟁
1. 정의와 사랑의 관계
2. 정의의 법과 원리
3. 정의의 체계들
4. 통치권에 대한 기독교의 태도
5. 정의와 세계공동체
10장. 역사의 종말
1. 신약성서의 종말관
2. 역사의 종말과 의미
3. 역사의 다양성과 통일성
인명색인
개념색인
저자
저자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