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 칸타타
이평재 장편소설
《엉겅퀴 칸타타》는 월간 《문학사상》에 연재되어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으로,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화가인 윤후명 작가의 그림 스무 편과 그의 제자이자 미술을 전공한 소설가 이평재의 글을 담고 있다. 엉겅퀴를 따라 굽이굽이 흐르는 사랑과 죽음의 칸타타를 통해, 사랑과 죽음을 고정된 실체이자 상극의 가치로 보는 통념을 극복하고 단상에 올라온 한 편의 축제처럼 마주할 수 있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런 경험을 통해 독자들은 삶을 더욱 긍정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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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죽음의 문턱에 선, 한 투철한 여인의 당당한 인생 이야기!
-현실과 환상이 하염없이 넘실대며 삶의 의미를 포착하는 겁 없는 마티에르!
스승의 그림과 제자의 소설이 만나 한 편의 새로운 문학작품이 탄생했다. 죽음을 앞둔 세계적 여류 화가의 인생과 고백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다룬 《엉겅퀴 칸타타》가 바로 그 작품이다. 스승인 윤후명 작가의 그림이 불러일으킨 상상을, 제자 이평재 작가가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 그림과 소설의 독특한 결합으로 아트 픽티오(Art F?ct?o)라는 새로운 작품이 탄생한 것. 한국 문단의 신선한 시도이자, 스승과 제자의 협업이라는 점에서도 이색적이다. 창작의 모티브이자 서사의 주요 동인이 되는 윤후명 작가의 그림 스무 점이 함께 담겨 있어, 소설의 감동과 재미를 보다 강렬하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세계적인 화가 천Lee는 암 선고를 받고 죽음을 앞두고 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마주한 죽음 앞에서, 그녀는 병의 진척과 더불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자신의 일생을 반추하고 삶의 의미를 포착해 나간다. 엉겅퀴꽃의 질긴 생명력과 같았던 어머니를 비로소 이해하고, 때로 처절하고 때론 복잡하고 때론 아팠던 세 연인과의 특별했던 사랑을 되새기고, 자신이 떠나고 남겨질 사람들을 돌아본다. 울고 웃고 부딪치고 깨지는 지난한 과정을 거치며, 그녀는 그림 속 꽃의 말을 듣고 새의 말을 따르며 죽음의 진정한 의미를, 그리하여 그녀가 살아온 삶을 온전히 긍정하는 법을 깨달아간다.
엉겅퀴꽃과 새의 테마로 일관된 화법과 예술성을 보여주는 윤후명 작가의 그림과, 밀도 높은 문장으로 천Lee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평재 작가의 글은 서로를 밀고 끌며 천Lee의 일생에 독자들이 온전히 몰입하게 한다.
천Lee의 삶과 고백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게 될 죽음의 문제, 그리고 죽음이라는 종착을 피할 수 없기에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내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한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안겨줄 것이다.
■ 한국 문단의 새로운 시도, 아트 픽티오(Art Fictio) 작품
-스승인 윤후명 작가의 그림이 불러일으킨 상상을,
제자인 이평재 작가가 한 문장 한 문장 정성스레 지어낸 작품
《엉겅퀴 칸타타》는 침체된 한국 문단의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화가인 윤후명 작가의 그림 스무 편과 그의 제자이자 미술을 전공한 소설가 이평재의 글이 만났다. 기존의 일러스트가 소설의 내용에 맞추어 그려지거나 내용의 전달을 위해 덧입혀지는 것과는 달리, 아트 픽티오 작품은 이미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그림이 불러일으킨 상상을 소설가가 문학 작품으로 형상화하는 창작과정을 통해 결합함으로써 새롭게 탄생한 또 다른 형태의 문학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림은 그림대로, 소설은 소설대로 고유의 값을 지니면서, 동시에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감성과 이야기의 재미를 창출하는 독특한 시도인 셈이다. 특히 오래 함께 해온 스승과 제자의 작업이라는 점에서 한 편의 선물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상당한 문학적 성취를 이룬 중견작가들이 한국 문단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의미가 있다.
《엉겅퀴 칸타타》는 월간 《문학사상》에 연재되어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으로, 이평재 작가가 그 글을 더욱 보완하고 다듬어 책으로 내놓은 것. 엉겅퀴를 따라 굽이굽이 흐르는 사랑과 죽음의 칸타타를 통해, 사랑과 죽음을 고정된 실체이자 상극의 가치로 보는 통념을 극복하고 단상에 올라온 한 편의 축제처럼 마주할 수 있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런 경험을 통해 독자들은 삶을 더욱 긍정하게 될 것이다.
■ 줄거리 요약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류 화가 천Lee는 49세라는 이른 나이에 담도암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서서히 드리워져가는 죽음의 그림자를 느끼며 천Lee는 자신의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기 시작하는데……. 병의 증상 중 하나인 환각으로 인해 천Lee는 현실과 환상 사이를 끊임없이 오고 가며 자신에게 소중했던 존재들을 눈앞으로 다시 불러낸다. 고집스레 장 담그기의 전통을 이어가고자 하는 할머니에게서 남편과 딸을 지켜내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어머니, 무모할 정도로 서로에게 빠져들었던 유부남 케이, 남녀 간의 사랑을 뛰어넘어 서로를 보듬었던 알, 같은 여자이지만 정신적 교감을 나눌 수 있었던 마농, 순수하게 육체적 매력에 이끌렸던 피제이, 그리고 진정한 예술의 정신을 깨닫게 한 화가 백. 천Lee는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모양의 사랑들이 사실은 하나가 되기 위해 동그라미를 그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깨닫는다. 그리고 그것이 삶, 죽음과도 다르지 않다는 것도. 천Lee는 죽는 것은 다시 살기 위함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 시작의 자리에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모두 초대한다.
■ 추천사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소설적 전개와 시각적 증거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때론 그림이 소설을 이끌기도 하고 소설이 그림을 밀기도 하고 또 다투기도 하면서 책을 손에서 떼어놓지 못하게 했다. 두 소설가가 만나 의기투합하고 미술을 농단하는 모습이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소설은 소설이고 그림은 그림이다. 윤후명의 그림을 그의 소설의 연장선으로 볼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되듯이, 이평재의 소설을 윤후명의 그림의 소설적 번안으로 읽어서는 안 될 것이다. _임옥상(화가, 임옥상미술연구소 소장)
엉겅퀴는 아르브뤼(Art Brut) 같은 꽃이다. 늘 다른 나라에서 온 것 같은 외로워 보이는 꽃, 턱밑까지 가시를 입고 있는 이 꽃은, 아르브뤼, 아이들이 그리는 그림처럼 길들여지지 않는 형체를 가진 미술 작품 같다. 회색빛 메마른 땅에 뿌리내리는 이 엉겅퀴꽃이 소설이 될 수 있을까? 엉겅퀴꽃 같은 여인의 사랑은 어떤 빛깔일까? 작가 윤후명의 엉겅퀴꽃들, 새의 말을 듣는 그림들을 따라 펼쳐지는 환영 같은 사랑의 이야기, 나는 이 인공 조각 작품에서 날것의 삶의 숨결을 느낀다. 이평재 작가 소설이 늘 그렇듯이, 환영이, 환각이 진짜라는 것을 그녀의 소설은 알려준다. _방민호(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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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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