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그녀
손미옥 페이스북 에세이 | 천년고도에서 벗들에게 띄운 디지털 편지
손미옥 페이스북 에세이 [경주 그녀]. 이 책에 실린 저자의 글은 소박하지만 정직한 것이 화려하지만 공허한 것보다 훨씬 큰 감동을 준다는 것을 모범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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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모름지기 좋은 글의 첫째 미덕은 정직함과 솔직함일 것이다. 아무리 화려한 레토릭이 돋보이거나 지식이 풍부한 글이라 할지라도 삶에서 유리되거나 겉멋을 부린 과장된 것이라면 한낱 공허할 따름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 실린 저자의 글은 소박하지만 정직한 것이 화려하지만 공허한 것보다 훨씬 큰 감동을 준다는 것을 모범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장윤익 (문학평론가·동리목월문학관 관장)
저자를 처음 만난 것은 작년 남도여행길에 경주에 들러서였다. 그때 이후로 내 북콘서트에도 다녀갔고, 또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서로가 서로의 팬이 되었다. 저자는 청소년 시절 내가 문학의 열병을 앓았던 부산이 고향이다. 그래서 그녀의 글에서는 '부산 까스나'다운 솔직함과 당당함이 묻어 있다. 아, 천지에 봄빛이 가득한데, 이 봄이 가기 전에 해삼 한 접시 앞에 놓고 그녀와 술 한잔 나누고 싶다.
-이산하 (시인)
작으나 큰 울림이 있고, 짧으나 긴 여운을 주는 글이 있다. 재주를 부려서 된 글이 아니라 생활의 실천에서 얻어진 이야기글이 그러하다. 누구나 있는 시시한 일상의 나열인 것 같아도 비판이 있고, 권장과 사랑함이 돋보인다. "길가 쭈그리고 앉아 냉이 팔고 계시는 할매를 확 지나치다가 다시 되돌아가 3천원 주고 다 사드렸다. 이제 하루 종일 백 속에 넣고 다녀야..." 아, 작가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다.
-김윤근 (제8대 경주문화원장)
●프롤로그
고요하고 단아한 도시 경주에서 한낱 평범한 직장여성일 뿐인 내가 무슨 용기로 책을 낼 결심을 굳혔는지 모르겠다. 그날이 작년 12월 30일. 날은 저물고, 스산한 바람은 불고, 또다시 한 해가 욕조 속의 물 빠지듯 급격히 빠져나가고 말았다는 아쉬움에 평소 친하게 지내던 전직 편집자 출신 오빠와 한잔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만 덜컥 책을 낼 결심을 굳히고 말았다. 그러므로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에도 어느 정도는 알코올 기운이 스며 있다.
이 책은 지난 5년 남짓 되는 기간 동안 페이스북에 쏟아놓은 나의 넋두리를 모아서 묶은 것이다. 그러므로 애당초부터 무슨 깊은 철학적 고민이나 문학적 감수성이 녹아 있을 턱이 없다. 그저 내 남편 이야기, 내 아이들 이야기, 내 사랑하는 친구들 이야기, 그들과 함께 어우러져 밥 한 끼, 달달한 술 한잔을 나누면서 풀어낸 이야기 보따리들이다.
여자나이 40대. 미웁게 보면 미운 나이일 수도 있지만, 나는 아직도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사고 싶은 것도 많고, 설레는 일도 많다. 핏~ 좋은 청바지와 힐이 잘 어울리는 여자이고도 싶고, 겔랑 향수가 내 전용향기인 양 흩날리며 다니기도 하고, 늘 거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쳐다보며 치장에 게을리하지 않고, 밥 한 끼 먹을라치면 몸무게를 먼저 재보고 식사량을 정하기하기도 한다. 어찌 보면 외적인 아름다움만 강렬하게 추구하는 속물 같은 여자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늘 사랑받는 여자이고 싶고, 늘 설레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고, 한 줄 아름다운 문장에 감동할 줄도 알고 노래 한 자락에 가슴 시려 눈물짓기도 하는 그런 가녀린 여자이고 싶다.
여러모로 부족한 책을 펴내면서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 우선 책 속에서 수많은 나의 지청구에 시달리게 될 내 남편 김도헌을 꼽지 않을 수 없다. 동갑내기인 내 남편은 사실 내가 선택의 여지마저 사치일 정도로 벼랑 끝에 섰을 때 손을 내밀어서 따뜻한 가정을 꾸리게 해준 사람이기도 하고, 그동안 살면서 집안에 쌀이랑 향수는 안 떨어지지 않게 해준 사람이기도 하고, 강한 사람에게는 더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더욱 약한 진짜 '부산 싸나이'이기도 하고, 제 새끼보다는 마누라한테 더 의미를 담는 사람이기도 하고, 세상 고민 없이 그저 배만 부르면 마냥 행복해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그러나 그놈의 욱하는 성질머리 때문에 이 모든 장점들을 한 방에 훅 까먹는 웬수(?) 같은 인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잇값도 못하는 철부지 마누라가 그럭저럭 아내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면을 걸 수 있는 묘한 능력자이기도 하다.
그 밖에도 감사를 표해야 할 분들이 차고 넘친다. 부산 출신으로 객지나 다름없는 경주에서 먹고살 수 있도록 도와준 수많은 나의 고객분들, 이해관계와는 상관없이 술자리에서 만나 고단한 삶에 잠시나마 위안의 말을 들려준 수많은 나의 술친구들, 그리고 보잘것없는 이 책에 기꺼이 추천의 말을 써주신 여러 선생님들에게도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얼마 전 작고한 화가 천경자 선생님은 살아생전 다음과 같은 말씀을 남겼다고 한다. "서울에 새 눈이 내리고, 내가 적당히 가난하고, 이 땅에 꽃이 피고, 내 마음속에 환상이 사는 이상 나는 어떤 비극에도 지치지 않고 살고 싶어질 것이다." 여기서 '서울'을 '경주'로 바꾸면 내 마음과 똑같다.
아, 올봄도 경주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처럼 찬란한 꽃비가 내린다. 그러니 이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세상을 어찌 사랑하지 않으랴...
2016년 봄, 경주에서, 손미옥
목차
목차
4년 3개월 1,500여 일의 흔적들
저자
저자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miog.son
생일 08/12/1970
거주지 경상북도 경주
출신지 부산
가족 손미선(여동생), 손진수(남동생), BokGi Park(도련님/서방님), 김난진(조카), 김수빈(조카), 김혜진(조카), 박세정(조카), 신지우(조카)
음악 김장훈, 이승환, 윤도현, 들국화, 이효리
책 돌베개, 사계절출판사, 책쓰는 대구-책판, 책과 영화 사이
영화 불안한 외출, 다이빙벨, 씨네21
TV 응답하라 1988, 그녀는 예뻤다, 주권방송, 세바시, History
기타 네스카페 코리아, 경주 짬뽕상회, Cartier, 일반인들의 소름 돋는 라이브, 열혈 패밀리, 경주뉴욕김밥, 정호승, Jaeger-LeCoultre, 리멤버, 영화저장소, 패스트캠퍼스, 무언가, 경주 벨루스, 책이있는글터 하늘문고, 푸른친구들 건강식품 酵素, Record Factory, 봉황로 문화의거리 & 경주시 도심고분공원, InterContinental Hotels & Resorts, 풀무원, 여행 무작정 따라하기, Hairfinity Hair Vitamins, (주)디자인나비, 하이트진로, 인도네시아 대표 커피 브랜드, 카팔 아피, Better, 채식카페단지, 경주 예성 공인중개사, 우동한그릇, 1boon, 랑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뭐야뭐야?, 아르테, 북이십일, Louis Vuitton, 건강한 습관 한국야쿠르트, 은행나무, 스타벅스 코리아, 코리아 스마트 여행 콘텐츠 연구소, Trollbeads, 소보제화, 위버스마인드, 호박고을, 유기농직거래중개장터 으뜸농부, 내인생의책, 경주야, 경주 스타벅스 대릉원점, 무당금파의 사주와 굿이야기, 경주휴원, 디스커버리미디어, 운수좋은날, Bulgari, Estee Lauder KR, 경상도 추어탕, 호떡 고민상담소, 경주 핫플레이스, 사괴당고택, 들꽃향기, AUD, Bottega Veneta, 부산, SWAROVSKI, Organica, ECCO Shoes, 경주 착한낙지, Downy Korea, 사람과사회, 고등어 책방, 경주 가야밀면, 자연을 닮은 소박한 집, 카페 헤세이티,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스토리하우스, 29CM, 프리미어 타이스파, 제주항공, 문화 컨텐츠 정보공유 플랫폼, 인터파크투어, 포스트뷰, 굿네이버스, Tiffany & Co., Education Abroad, 에이비씨마트코리아, SISLEY fashion korea, 김지철의 세상 이야기, 처음처럼, 변산바람꽃, 공지영, 경상북도 예천, 녹슨드럼통, 대한민국 구석구석, 유니세프, Coupang, 꽃집아재, ohmytv, 사랑밭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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