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한 혁명
황두승 시집
황두승 시집 『고상한 혁명』. 황 시인은 “변(變), 동(動), 혁(革)은 인간과 자연에 속하는 것으로서 변하는 것이 만물의 본질이고, 움직이는 것은 생명의 본질이며, 이러한 변화와 움직의 과정에 방향을 가지고 바꾸는 것이 혁명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러한 혁명을 추구하는 자신의 시를 통해 “조금이라도 굳어진 타성에서 벗어나 혁명적 변화를 일구고, 카타르시스와 위로를 얻게 되고 안식과 평화를 향유”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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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헌법학자이면서 시인인 황두승 시인이 시집 『고상한 혁명』, 『혁명시학』 2권을 문학과행동사에서 출간했다. 2005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한 황 시인은 그간 제1시집 『혁명가들에게 고함』, 제2시집 『나의 기도문 ? 진화와 혁명에 대한 성찰』을 출간하였고, 이번에 출간한 제3시집 『고상한 혁명』을 출간했다.
이번 시집에 대해 시인 안도현은, 헌법학자가 시를 쓴다는 사실에 한 번 놀라고, 첫 시집 제목이 '혁명가들에게 고함'이라는 걸 알고 또 한 번 놀랐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는 혁명이란 단어를 정치적인 대변혁의 의미로 좁게만 해석해온 반면, 황 시인은 사소한 것에 대한 질문, 불현 듯 깨닫게 된 삶에 대한 발견이나 성찰, 심지어 생명의 하나로 살아 있음 자체도 혁명으로 파악한다. 특히 어떤 풍경이나 사물을 표현할 때 빙빙 둘러대지 않고 직선적이며 남성적인 황 시인의 발화는 "한국시의 고질적인 병폐처럼 여겨 온 심약하고 여성적인 목소리를 일거에 압도하는 힘으로 작용"한다고 안 시인은 말한다. 이러한 "시적 방법론을 그는 혁명이라는 시어로 드러내고자" 한다는 것이다.
황 시인은 "변(變), 동(動), 혁(革)은 인간과 자연에 속하는 것으로서 변하는 것이 만물의 본질이고, 움직이는 것은 생명의 본질이며, 이러한 변화와 움직의 과정에 방향을 가지고 바꾸는 것이 혁명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러한 혁명을 추구하는 자신의 시를 통해 "조금이라도 굳어진 타성에서 벗어나 혁명적 변화를 일구고, 카타르시스와 위로를 얻게 되고 안식과 평화를 향유"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것을 자신의 소명으로 생각하는 황 시인은 서정주, 네루다, 로렌스의 혁명에 관한 시로 시집의 서문을 갈음한다. 황두승 시인은 전북 정읍 고부 출신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으로 재직했다.
은둔의 갑옷으로 이루어진 함소아 꽃봉오리여!
겨우내 달구었던 순교의 피는
초록 촛불로 심지가 타고
혁명의 공기를 품고 있다.
하얀 꽃잎 떨굴 때마다
생명의 불빛은 시간의 중력에 수장되는데,
그 영령은 네 향기를 타고 하늘로 오르는데,
화가는 텅 빈 캔버스를 응시하며
봄비 내리는 창가에 앉아
기록되지 않은 혁명을 그리고 있다.
붓자루를 손에서 떨굴 때마다
몸뚱이를 태우는 뜨거운 눈물 흘러내리는데,
감당할 수 없는 하얀 향기의 요새에 깃발이 나부낀다.
혁명의 산소를 피어 내는 함소아 꽃이여!
- 「함소아꽃 향기에 혁명의 깃발이 나부낀다」 전문
■ 시집을 내며
주관적인 짧은 견해로는, 변(變), 동(動), 혁(革)은 인간과 자연에 속하는 것으로서"변하는 것"이 만물의 본질이고,"움직이는 것"은 생명의 본질이며, 이러한 변화와 움직임의 과정에 방향성을 가지고"바꾸는 것"이 혁명의 본질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오로지 순명의 대상인 절대자로서"변하지 않는 것"즉, 불변성, 불멸성, 영원성, 초월성, 편재성(遍在性)은 신의 본질이라 할 것입니다. 인간, 자연, 신(창조주, 조물주)과의 관계에서, 다시 말해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과의 관계에서,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과 예찬을 넘어, 절대자에 대한 흠숭을 통한 지극한 순명이 시적으로 혁명의 씨앗을 잉태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오만과 편견의 뿌리가 무지라고 할 때, 이를 타파하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 신에 대한 찬미가 제1시집 "혁명가들에게 고함", 제2시집 "나의 기도문(진화와 혁명에 대한 성찰)"에 이어, 이번 제3시집의 "고상한 혁명"에 관류되어 있을 것이라고 나름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중략)
나아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으로 숙명적으로 태어난 이 지구라는 별에서 행복을 추구하고, 겸손을 익히며,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유한한 여정에서라도, 인격도 능력도 부족하지만, 고상한 혁명에 관한 졸시들을 통하여 조금이라도 굳어진 타성에서 벗어나 혁명적 변화를 일구고, 카타르시스와 위로를 얻게 되고 안식과 평화를 향유하게 된다면, 미천한 소명일지라도 두승 시의 소명은 충족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목차
목차
Revolution
혁명들
Revolutions
건전한 혁명
A Sane Revolution
제1부 길, 그리고 나그네
자연(自然)과 우연(偶然) 사이
창밖의 풍경
아버지의 아들
명동 산책
정동길을 걸으며
시인과 여인
아름다운 안녕
혜성의 운항록
가을에 봄을 만나다
겨울비
성탄전야
기쁜 해후를 그리며
예루살렘에서 산티아고까지
새벽비가 웁니다
순례의 길 위에서
상실
매화와 국화 사이
시인의 눈길이 머무는 곳
계룡산 산행
서리산 연분홍
시정화의(詩情畵意)
산행 친구의 죽음
태백산 시산제
무화과(無花果)
황산(黃山)의 추억
고백록
평토제(平土祭)
첫눈이 내리던 날의 대화
여섬(餘島)
자화상
제2부 수도사들에게 고함
변산바람꽃은 바람에 지지 않는다
빛깔 고운 교향곡을 아시나요
함소아꽃 향기에 혁명의 깃발이 나부낀다
가을이 또 옵니다
수도사들에게 고(告)함
신선봉에서
씨앗
목숨은 노란색인가 봐
눈물
고상한 혁명
청계천을 바라보며
보이지 않는 데생
광화문 네거리에서
테미스의 가리개
만월 구락부
매듭과 마디
파견된 자의 꿈
엽록체의 사랑
두승산에서
기도하라, 그리고 노동하라 (ora et labora)
침묵과 소음 사이
기러기의 꿈
캠
몸뚱이
한라산에 올라
저자
저자
전북 정읍 고부 출생
전주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졸업
헌법학 박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독일 Bonn 대학교 Humboldt Fellow,
미국 New York 대학교 Global Fellow 역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수상 등단(2005년)
제1시집 혁명가들에게 고함(2005년)
제2시집 나의 기도문 - 진화와 혁명에 대한 성찰(2010년)
제3시집 고상한 혁명(2015년)
제4시집 시선집 혁명시학(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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