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다이어리
Todo bien
『쿠바 다이어리』는 우리가 사는 세상과 완전히 다른 나라 쿠바로 떠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쿠바가 우리와 다른 점은 바로 사회주의다. 우리에게 ‘공기’처럼 익숙한 자본주의는 쿠바에 없었다. 이 책은 저자가 3개월 동안 쿠바 전 지역을 여행하면서, 이방인 혹은 현지인의 시선을 교차해가며 쿠바의 일상에 공감해가는 과정을 적은 여행 에세이로, 잠시나마 삶과 이웃에 대해 다른 시선을 지닌 쿠바식 삶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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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쿠바인들의 일상은 단순하지만, 그 안을 채우는 가치와 감성은 복잡하면서도 통합적이다. 그들에게 꿈과 현실은 서열을 매길 수 없는 것이고, 자신보다 남을 먼저 살펴보는 일은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배급이 모자라 저녁 대신 물로 배를 채우면서 가족들과 깔깔거리며 담소를 나누는 선생님이나, 이웃에 사는 가난한 아이들에게 주기 위해 좋아하지도 않는 아이스크림을 쟁여두는 민박집 아주머니가 그랬다. 이들에게 '이웃을 살피고 가족을 사랑하는 일'은 배고픔에 밀릴 수 없었다. 이렇게 쾌활하면서도 공동체적 가치를 지닌 사람들이 꾸려 온 쿠바는 사회, 자연, 문화적인 면에서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이 책은 3개월 동안 쿠바 전 지역을 여행하면서, 이방인 혹은 현지인의 시선을 교차해가며 쿠바의 일상에 공감해가는 과정을 적은 여행 에세이이다. 그 공감은 여행지에서 두지 않고 우리의 삶으로 들여와 발전적으로 고민해가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삶과 이웃에 대해 다른 시선을 지닌 쿠바식 삶을 경험하길 바란다.
[출판사 서평]
인생의 한 번쯤은 익숙한 것에서 온전히 벗어나 볼 만하다.
그게 여행을 통해서라면 더욱 아름다울 것이다.
이 책은 '쿠바'보다 '여행'이 먼저 결정되었다. 쳇바퀴 같은 직장생활과 멈추지 않는 성장 이데올로기는 너무 가혹했다. 도피하는 심정으로 결심한 여행이었기에, 가장 이질적인 곳으로 가고 싶었다. 모든 게 다른 쿠바에서의 나날로 '대한민국 보통사람'으로써 갖춰온 가치들은 산산이 부서졌다. 대신 그녀는 잊었던 자신의 본능을 발견하고, 새로운 가치에 매력을 느낀다. 그녀의 여행은 부드러운 감상도 없으며, 활기찬 에너지도 없다. 대신 인간적인 희로애락과 솔직한 자기 반성이 반복된다.
엄마 뱃속에서 태어날 때처럼 순수한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이 여행에서, 저자는 정치도, 사회도, 인터넷도 없는 곳을 자궁 삼아 서서히 적응해 간다. 어미의 젖과 같은 쿠바의 음식을 먹으며 다시 태어난다. 35년간 몰랐던 또 하나의 자신으로……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실현한 쿠바는 우리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어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들의 비밀은 시스템이 아닌 가치였다.
이 여행기에는 항상 사람이 중심에 있다. 쿠바식 시스템을 공부하고자 떠난 여행이었지만, 배낭 여행자의 신분으로, 그것도 외교 수립도 되지 않은 대한민국 여권으로 접근할 수 있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실망과 무력감을 반복하다 정착한 방법은 결국 사람이었다. 스페인어를 구사하고, 혼자인 여성은 친구를 사귀기에 가장 최적의 조건이었다. 치근대는 호객꾼과 친구를 구별하려는 노력 덕분에 쿠바의 현실로 데려가 줄 친구들을 많이 만난다.
이런 경험 덕분에 쿠바노들이 궁핍한 경제를 비난하면서도 피델 혁명의 공로를 인정한다는 것을, 바가지를 씌우면서도 한편으론 무탈한 여행을 기원해준다는 것을, 자신이 어떤 상황이어도 남을 보살피려는 이타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경쟁과 성장에 지친 저자에게 새로운 자극이 된다.
"한국에는 내 가족이 있고, 내 친구들이 있다. 내가 그리워하는 한국 음식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난 아직도 덥고, 지저분하고, 먹을 것 별로 없는 이 나라를 떠나는 게 아쉽다. 아직도 보고 싶은 게 있고, 아직도 나를 골려 줄 사람들이 있을 것 같고, 항상 내 곁에서 나를 돌봐 줄 친구들이 나를 기다려 줄 것 같다. 더러운 오수가 흐르는 골목길이 지겹기도 했지만, 그 돌길에서 느껴지는 발바닥 지압이 그리워 질 것 같다"
한국을 떠나며 적은 메모에서는 쿠바에 대한 진한 우정이 전해진다. 무력하고 지친 삶의 대안을 찾아 온 쿠바. 거시적인 발견은 못했지만, 한발 한발 정직하게 걸으며 발견해 간 쿠바식 삶은 분명 우리에게 새로운 자극이 될 것이다.
목차
목차
1.1 아바나, 아! 아바나
1.2 아바나 관광의 시작, 까예 데 오비스포 (Calle de Obispo)
1.3 나는 왜 쿠바였을까
1.4 그들은 재능을 낭비하고 있었다
1.5 이제 나도 쿠바 친구가 있다고!
1.6 아바나의 오후가 지는 곳, 말레꼰 (Malecon)
2.Trinidad - 자연이 색이 되고, 색이 마을이 된 도시
2.1 무한한 평화로움, 트리니다드
2.2 자연이 색이 되고, 색이 마을이 된 도시
2.3 안꼰(Ancon) 해변, 그리고 잉헤니오누스(Ingenionus) 계곡
3.Santa Clara -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의 도시
3.1 쿠바 의료란 이런 것
3.2 굴절되지 않은 역사의 증명, 체 게바라
4Pinar del Rio - 순박한 선생님, 윌리앙이 사는 곳
4.1 첫 만남, 녹녹하지 않았어
4.2 동행자 윌리앙
4.3 쿠바 야구장에는 맥주가 없었다
4.4 너무 짧았던 비냘레스(Vinales)
4.5 혼혈된 종교, 검은 피부의 성모 마리아
5Holguin - 인간의 눈으로 본 가장 아름다운 땅
5.1 씨유다드 데 빠르께, 올긴(Ciudad de Parque, Holguin: 공원의 도시, 올긴)
5.2 인간의 눈으로 본 가장 아름다운 땅, 빠르께 크리스토발 콜론 (Parque Cristobal Col-n)
5.3 공원의 싱그러움을 닮은 사람들
6.Santiago de Cuba - 우리의 낮은 그들의 밤보다 아름답다
6.1 둥지를 틀다
6.2 우리의 낮은 그들의 밤보다 아름답다
6.3 너희에게 가난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6.4 그들에겐 너무 추운 곳, 그란 삐에드라 (Gran Piedra)
6.5엘 빠빠 (El papa), 그리고 떠나는 날
7.Baracoa - 이베리아의 발코니
7.1 발꼰 데 이베리아(Balcone de Iberia), 바라코아
7.2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유무리(Yumuri) 마을
8.Camaguey - 어색한 만남
8.1 소외감을 느끼더라도, 카마구웨이
8.2 초라함을 아름다움이라고 말하는 그들
9.다시 돌아온 Trinidad - 집으로 가는 길처럼
9.1 둘세의 미친 친구들(Roco amigos de Dulce)
10.Cienfuegos - 희미해진 프랑스의 흔적
10.1 긴 여행이 준 판도라의 상자
11.다시 돌아온 Habana - 언제나 찾아오는 이별
11.1 눈으로 묻어두는 기억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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