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의 무게를 재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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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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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적 정의를 어린이의 높이에서 말하는 동화.
어린이들에게 잘못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되냐 물으면, 어린이들은 이렇게 답합니다. "벌 받아요." 사실, 어린이들만의 생각은 아닙니다. 어른들이 꾸린 세상에서도 잘못에는 잘못의 크기만큼의 벌이 따르는 것이 당연한 일이니까요. 그러니까 잘못의 크기를 재고, 그에 맞는 벌을 내리는 것. 우리에게 익숙한 정의(응보적 정의)의 방식인 셈입니다.
〈잘못의 무게를 재어드립니다〉는 어린이, 어른 가릴 것 없이 익숙하게 겪고 있는 응보적 정의의 모습을 어린이의 시선에서 새롭게 바라보며, 조용한 질문을 던집니다. '잘못의 무게를 정확하게 재어 벌을 내리면, 정말 갈등이 해결되는 걸까?'라고요.
주인공 이지수와 정현수는 친구들의 크고 작은 갈등 해결을 위해 분투합니다. 하지만 둘은 우물쭈물, 엉망진창 갈등 해결에 계속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AI 프로그램 '갈등 저울'을 만나게 됩니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근거로 누가 잘못했는지 10초 만에 판결을 내리는 완벽한 프로그램이죠. 둘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신속하고 공평한 판결을 내리는 신세계를 경험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신속, 정확한 판결에도 교실의 갈등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깊어지죠. 단순한 저울질로 측정된 잘못의 무게 앞에서 아이들은 반성 대신 억울함을 키우고, 무거운 사과 대신 가벼운 벌을 쉽게 택합니다. 그렇게 교실 공동체는 조금씩, 조금씩 조각나기 시작합니다.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정의를 내보이는 이유를 설교하지 않습니다. 지수의 유쾌한 1인칭 시선과 말 없이 핵심을 꿰뚫는 현수의 행동을 통해, 독자 스스로 느끼게 합니다. 특히, 핫팩 하나를 둘러싼 두 아이의 갈등과 화해 장면은 이 동화 전체의 주제를 가장 짧고 선명하게 담아낸 장입니다. 숫자가 아니라 진심이, 짧은 판결이 아니라 진심의 대화가 마음을 녹인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응보적 정의로 해석되는 세상에 회복적 정의라는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동화에는 회복적 정의 전문가로 회복적 생활교육을 교실에서 실천해온 현직 교사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녹아있습니다. 어린이 독자에게 가볍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걸지만, 동화가 건네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갈등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교사와 학부모에게는 생활지도, 생활교육의 방향을 깊게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어린이들에게 잘못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되냐 물으면, 어린이들은 이렇게 답합니다. "벌 받아요." 사실, 어린이들만의 생각은 아닙니다. 어른들이 꾸린 세상에서도 잘못에는 잘못의 크기만큼의 벌이 따르는 것이 당연한 일이니까요. 그러니까 잘못의 크기를 재고, 그에 맞는 벌을 내리는 것. 우리에게 익숙한 정의(응보적 정의)의 방식인 셈입니다.
〈잘못의 무게를 재어드립니다〉는 어린이, 어른 가릴 것 없이 익숙하게 겪고 있는 응보적 정의의 모습을 어린이의 시선에서 새롭게 바라보며, 조용한 질문을 던집니다. '잘못의 무게를 정확하게 재어 벌을 내리면, 정말 갈등이 해결되는 걸까?'라고요.
주인공 이지수와 정현수는 친구들의 크고 작은 갈등 해결을 위해 분투합니다. 하지만 둘은 우물쭈물, 엉망진창 갈등 해결에 계속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AI 프로그램 '갈등 저울'을 만나게 됩니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근거로 누가 잘못했는지 10초 만에 판결을 내리는 완벽한 프로그램이죠. 둘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신속하고 공평한 판결을 내리는 신세계를 경험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신속, 정확한 판결에도 교실의 갈등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깊어지죠. 단순한 저울질로 측정된 잘못의 무게 앞에서 아이들은 반성 대신 억울함을 키우고, 무거운 사과 대신 가벼운 벌을 쉽게 택합니다. 그렇게 교실 공동체는 조금씩, 조금씩 조각나기 시작합니다.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정의를 내보이는 이유를 설교하지 않습니다. 지수의 유쾌한 1인칭 시선과 말 없이 핵심을 꿰뚫는 현수의 행동을 통해, 독자 스스로 느끼게 합니다. 특히, 핫팩 하나를 둘러싼 두 아이의 갈등과 화해 장면은 이 동화 전체의 주제를 가장 짧고 선명하게 담아낸 장입니다. 숫자가 아니라 진심이, 짧은 판결이 아니라 진심의 대화가 마음을 녹인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응보적 정의로 해석되는 세상에 회복적 정의라는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동화에는 회복적 정의 전문가로 회복적 생활교육을 교실에서 실천해온 현직 교사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녹아있습니다. 어린이 독자에게 가볍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걸지만, 동화가 건네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갈등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교사와 학부모에게는 생활지도, 생활교육의 방향을 깊게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목차
목차
1 해결사 ··· 11
2 우물이와 쭈물이 ··· 13
3 엉망진창 ··· 28
4 갈등 저울 ··· 42
5 세 사건을 한꺼번에 해결하다 ··· 58
6 완벽한 결과 ··· 70
7 저울은 틀리지 않아 ··· 81
8 저울질할 수 없는 것 ··· 93
9 선글라스를 벗다 ··· 109
작가의 말 '회복적 정의' 더하기 ··· 120
2 우물이와 쭈물이 ··· 13
3 엉망진창 ··· 28
4 갈등 저울 ··· 42
5 세 사건을 한꺼번에 해결하다 ··· 58
6 완벽한 결과 ··· 70
7 저울은 틀리지 않아 ··· 81
8 저울질할 수 없는 것 ··· 93
9 선글라스를 벗다 ··· 109
작가의 말 '회복적 정의' 더하기 ··· 120
저자
저자
고상훈 제주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지내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운 좋게도 어린이 독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자주 만나는 셈입니다. 교실 에세이 『신규교사 생존기』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실』을 썼으며, 동화 『졌잘싸 '졌지만 잘 싸웠다, 좌충우돌 여자축구 도전기'』와 『버스가 좌회전했어요』를 썼습니다. 처음 회복적 정의를 만나 받았던 용기와 위로, 설렘과 희망을 담아 『잘못의 무게를 재어드립니다』를 어린이들께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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