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하는 매(동방문학총서 3)
여든 살의 첫 소설에 아시아가 주목하다. 사막 부족의 이야기, 그리고 인간의 잔혹함과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 테러리스트들의 땅으로 불리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국경 지대. 그곳에서 오래 전부터 살아왔던 부족들이 맞닥뜨려야 했던 낯선 운명. 부족장의 자손이며 동시에 추방자의 피를 이어받은 한 소년이 만들어 가는 음악 같은 이야기. 그가 겪어 가는 세상이 속한 지역은 테러의 불명예를 안은 정치적 수렁이 된 곳이지만, 이 책의 작가는 그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 그 부족들과 전통의 모습을 발굴하면서 그들이 마주해야 했던 잔혹한 근대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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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세력 있는 부족의 부족장 딸과 금지된 사랑에 빠진 한 청년. 둘은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인 추방형을 받고, 그 사이에서 방랑자의 운명을 타고난 아들인 토르 바즈가 태어난다. 그는 마음이 넓은 중대장, 지혜로우나 광기 어린 떠돌이 물라, 그리고 아들을 잃은 낯선 부족장의 손에서 자라나며 성인이 되어서는 자취를 감추고 떠돌이로 살아간다.
이 시기, 옛 파키스탄이 영국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고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국경이 공고해지면서 유목을 하던 많은 부족들은 삶의 뿌리를 송두리째 잃어버리게 된다. 국경과 통행증이라는 새로운 체제는 이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전통과 삶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부족이라는 테두리는 더 이상 개인들을 보호해 주지 못하며, 법이나 다름 없던 관행과 지혜 역시 위태롭게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강제로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된 많은 사람들은 도시로 몰리게 되고, 잔혹한 전통의 배설물들 역시 도시로 쏟아진다.
이 이야기의 또 한 축은 여성들의 삶에 관한 묘사가 차지하고 있다. 부족과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노동력을 제공하다가 결혼을 한 후에는 남편에게 종속되는 여성들은 마치 물건과 인간의 중간 존재인 듯 취급된다. 등장인물 중 한 여성인 샤 자리나는 새신랑이 데리고 온 곰보다 못한 대우를 받으며 그 둘의 뒤치다꺼리를 하면서도 그러한 헌신과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그리고 그러한 삶을 피해 달아나거나 혹은 팔려온 여성들은 결국 여성을 사고파는 시장에 모여들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또 다른 운명을 기다린다.
목차
목차
둘. 명예가 걸린 문제
셋. 낙타들의 죽음
넷. 물라
다섯. 납치
여섯. 안내인
일곱. 아편 1파운드
여덟. 샤 자리나의 약혼
아홉. 매매 완료
감사의 말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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