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전편)
스칼렛 오하라를 사랑하시나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만큼 미국인들, 세계인들, 그리고 한국인들에게 사랑받아 온 이야기가 있을까요? 그런 소설이나 그런 영화는 몇 있을지 몰라도, 둘 다는 있을 수 없지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주인공 스칼렛의 뛰어남을 그대로 갖추었습니다. 스칼렛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거침이 없고, 삶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사건들을 ‘직선적이며 단순하게’ 바라보는 태도가 스칼렛 오하라와 꼭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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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 이야기를 사람들이 매우 재미있어했음에도, 평론가들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부정확하고 불필요하게 감상적이며, 사유의 깊이가 없는 - 쉽게 말해 생각이 없는 작품으로 평가했습니다. 한 마디로 '통속적'이라는 딱지를 붙인 것입니다.
하지만 통속적인 작품에서 가장 진부하다고 평가받는 인물이, 작품에 의외성과 깊이를 부여하고 있었던 게 아니겠어요. 바로 스칼렛의 현모양처 스타일 친구이자 '내 남자의 여자', 멜라니 해밀턴입니다.
멜라니에게는 많은 비밀이 있지요. 이제 저는 3천만 이상의 독자들이, 2억 이상의 관객들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비밀들을 하나만 살짝 알려드리죠. 멜라니는 스칼렛을 사랑합니다!
멜라니는 이야기의 깊이를, 그리고 문제의 이면을 담당합니다. 이 책의 마지막에 다다랐을 때, 여러분은 한 작품이 부정확하면서도 정교할 수 있음을, 감상적이면서도 냉정할 수 있음을, 아무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도 그 생각을 구현할 수 있음을 발견하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이야기입니다. 가볍고도 무거운 이야기입니다. 뜨거운 아이스크림 같다고요? 바로 그것이 가능한 점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진정한 아름다움이지요.
멜라니라는 캐릭터는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그 이유란 그이가 지금 우리 시대의 문제성을 치열하게 반영하고 있어서이죠. 바로 현대 자본주의사회에 대한 불만을요. 이 책은 원작의 그런 무거움을 분명히 드러내려 애쓰지만.
그럼에도 원작의 가벼움과 발랄함을 아울러 사랑합니다. 원작의 가장 강력한 강점인, 직관적인 단순함은 비주얼리제이션, 즉 영상화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이었겠는데요. 원작의 그런, '눈에 보이는' 개성을 이 책은 열심히 활용할 것입니다. 그림과 사진들, 일명 '짤'을 동원해서요. 원작 못지않게 쉽고 편안한 독서가 되도록 여러분을 안내해드릴 것입니다.
목차
목차
2. 솔직, 소박, 겸손, 성실, 용감 다섯 가지 덕목이 있으매
그것들이 늘 멜라니 해밀톤과 함께함이라
3. 게티즈버그전투가 일어나다, 승자는 링컨 곧 아브라함이라
4. 재앙의 군세가 별과 유성처럼 맹진하니
그 나팔을 부는 자의 이름은 셔어만이라
5. 멜라니 해밀톤이 스카알렛에 이끌려 타라에 다다르매
맨 먼저 것이 나중 되어 있더라
6. 총성이 멈추고 멜라니 해밀톤의 옛 여인이 나타나다
7. 북녘 사람 요나는 성이 윌커슨이며 그 업이 세리라 부름을 받고 타라에 당도하여 이르되
삼백 달란트가 없는 자들아 자본이 여기 임하였음을 모르느냐
8. 멜라니 해밀톤이 아탈란타 성 안으로 들어오다
저자
저자
이렇게도 말할 수 있겠다ㅡ멀쩡해만 보이던 이들이 광기에 빠지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월남한 크리스천 집안의 장남인 아버지와, 한의사 집안의 장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 어머니는 장사에 상당한 재능이 있었지만 그 당시엔 본인을 포함해 아무도 그것을 몰랐고, 그 아버지의 대단한 재능은 하필이면 데모질에 있어, 열렬한 반공주의자들이었던
당신의 부모를 비탄에 빠뜨렸다.
또한 책 이외의 쾌락을 용납하려 들지 않는 청교도적 환경에서 불가피하게
책벌레로 자랐다. 심지어 부모는 부루마블(보드게임 모노폴리의 한국 해적판)도
자본주의적 놀이라며 금지하였다. 현실사회주의가 머지않아 승리할 것이라는 가정교육을 받고 자랐으나, 머지않아 그것이 거짓말임을 알게 된다.
중학교 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읽었다. 당시에는 이 소설에 깊이가 없다는
사람들의 평가를 그대로 믿었다.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기까지는 그런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학창 시절에는 책을 그렇게 많이 읽는데 왜 작문실력이 형편없냐는 눈치를 받고 자랐으며, 그렇게 영원히 없을 것 같았으나 어느 순간부터 신기하게도 글재주가 늘기 시작.
기고만장한 나머지 단편소설을 써 문예지에 투고하기 시작했는데,
그러니까 그때부터 인생 몰락이 시작되었다.
2018년, 중학교 때 놓쳤던 비밀을 발견, 트위터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타래를 쓰기 시작,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덕분에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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