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문법과 현대문명
인류문명과 한국사회를 위한 솔루션
『문명의 문법과 현대문명』은 현대문명과 한국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으로 동감문명론을 제시하고 있다. 동감문명론은 인류의 문명사를 다루는 문명론의 관점에서 현대문명의 문제를 진단하고 그에 대한 처방을 제시하기 위해 구성된 이론 체계이다. 저자는 한국사회를 포함한 모든 인간사회가 동감문명의 길로 나아가는 것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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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 책은 현대문명과 한국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으로 동감문명론을 제시하고 있다. 동감문명론은 인류의 문명사를 다루는 문명론의 관점에서 현대문명의 문제를 진단하고 그에 대한 처방을 제시하기 위해 구성된 이론 체계이다. 저자는 한국사회를 포함한 모든 인간사회가 동감문명의 길로 나아가는 것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길로 간다면 인간과 사회의 상태는 더 악화될 뿐이다. 유감스럽게도 저자가 보기에, 인간과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시도하는 기존 인문-사회 과학 분야의 많은 지적 논의들이 인간 본성에 내재하는 동감의 정서를 존중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문제 상황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문명을 비롯해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지식인들이 지식의 고봉준령에 올라 특별한 비법을 찾아 헤매면서도 정작 인간이면 누구나 공유하고 있는 인간 본성의 가장 평범한 동감의 정서를 도외시하고 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다. 만약 우주에 인류와 유사하거나 더 우수한 지적 생명체들이 존재한다면 그 생명체들 속에도 역시 원초적 동감의 정서가 새겨져 있을 것이고 따라서 그들도 당연히 그것을 존중하는 동감문명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그 길만이 그들이 평화적으로 협력해서 문명을 운영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아닐까 한다.
출판사 서평 ---------------------------------------------------------------
전통적인 신분 윤리가 무너졌지만 여전히 신분 윤리의 지배 행위 원리를 내면화한 채 경제 발전에 몰두한 한국사회에서 이제 돈은 내가 다른 사람을 지배할 위치에 있다는 신분을 나타내는 유일한 증표가 되었다. 개발 독재 시대에는 그런대로 권위적인 정치권력이 돈의 힘을 통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민주화된 지금 정치권력은 돈의 힘을 통제할 수 없다. 반대로 돈의 힘이 정치권력을 통제한다.
한국사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등식이 성립된다. '잘 사는 것=물질적으로 부유하게 사는 것=다른 사람을 지배할 신분에 서는 것.'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한국인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부자가 되자'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가 실시한 2015년도 9월 조사 결과에 의하면, 고교생 56%가 10억 정도 생긴다면 1년 정도 감옥에 가도 괜찮다고 하지 않는가? 이정도면 거의 '돈에 미친 나라', 아니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욕망에 미친 나라'라고 할 수 있다. 민주화된 한국사회에서 조선 시대의 신분 윤리가 돈을 통해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 그래서 헬조선이라는 용어가 유행하는 것 아닐까? 그렇다. 헬조선은 신자유주의의 시장지상주의가 만들어내는 효율성 중심의 과잉경쟁과 전통적인 지배 원리 문화 코드의 합작품이다.
그러나 지배 욕망은 조선 시대보다 현대 한국에서 심리적으로 더 격렬하게 작동한다. 조선 시대에는 신분 제도 때문에 특정한 종류의 사람만이 지배자의 신분을 가질 수 있었다. 다수는 못 오를 나무를 아예 쳐다보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의 민주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이 지배자의 지위에 오를 수 있다. 지배를 위한 무한 투쟁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서로를 지배하기 위한 투쟁에서 패배하면 굴욕과 모멸을 견뎌야 한다. 여기서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없고 지배하는 자와 굴욕을 당하는 자의 관계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사회에서는 권력, 돈, 지식, 나이, 가문 등에서 남보다 우월한 힘을 조금이라도 더 갖고 있으면 그것을 가지고 지배자 노릇을 하려고 한다. 갑은 을에게 갑질하고, 을은 병에게 을질하고, 병은 또 정에게 병질하는 식이다. 대학의 지식인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시장에서 돈의 지배적 행태를 비판하지만 그것은 돈에 의한 지배가 지식에 의한 지배를 압도하는 현실에 대한 불만일 뿐이다. 대학의 지식인 집단이 얼마나 서로를 지배하려고 하는 집단인지 한국 사람이면 다 안다. 이러한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인문학이 강조되지만 불행하게도 한국의 대학에서 인문학은 철저히 지배 원리에 사로잡혀 있다. 이러한 지배의 중력장에서는 사람들이 행복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한국의 민주주의에 염증을 느끼며 정치 개혁을 외친다. 그러나 정치 개혁을 아무리 외쳐도 한국 문화를 지배의 중력장으로부터 동감의 중력장으로 바꾸지 않으면 정치 개혁은 수렁에 빠지고 만다. 한국사회를 헬조선의 상태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한국인들을 지배욕의 노예 상태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억압받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억압하는 사람도 해방되어야 한다. 억압당하는 사람도 인간성을 박탈당하지만 억압하는 사람도 인간성을 박탈당한다. 동감문명론은 억압당하는 사람과 억압하는 사람 모두를 억압으로부터 해방해 자유로운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매우 효과적인 처방이 될 수 있다
목차
목차
1장 동감문명론은 한국사회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2장 동감문명을 지향하는 현대문명
3장 동감문명의 문법
4장 세계관의 변화와 현대문명의 출현
5장 현대문명에 대한 불만과 수평적 초월의 영성
6장 수평적 초월의 영성을 위한 새로운 생각의 지도
7장 문명의 문법에 대한 무지 때문에 발생하는 오류 사례
8장 동감문명론은 한국사회를 구할 수 있는가?
저자
저자
박사 학위 논문은 『K. Marx와 M. Weber의 사상에 나타난 독일 지적 전통의 공동체 지향성에 대한 연구』이며, 『문명의 문법과 현대문명』, 『동감 신학(sympathetic theology)』, 『세계관의 변화와 동감의 사회학』,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말하다』, 『유사 나치즘의 눈으로 읽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현대 사회들의 체계』(번역) 등의 저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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