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아,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라
외식업을 통해 행복을 이룬 청솔 김인석의 인생 이야기
황금만능과 일확천금의 기회를 바라는 지금의 세태에 진심을 다해 일하면 부와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가 있다. SBS 〈생활의 달인〉에서 ‘우동 달인’(306회)과 ‘김치우동 최강달인’(308회)인 청솔 김인석의 삶을 돌아본다. 달인은 벼락치기로 해서는 절대 도달할 수 없는 경지다. 이 단편적인 모습은 그의 삶을 관통한 무엇이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는 작은 통로이다. 이제 그의 삶을 잠깐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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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광복 이듬해 태어나 어린 시절 6.25를 겪은 지리산 산골 소년은 지지리도 가난한 우리의 현대사를 살았다. 조부모를 비롯해 6남매까지 11명의 가족이 함께 살아야 했던 그는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겠다는 일념이 있었다. 학창 시절 그의 일기 한 쪽은 '돈, 돈, 돈'이 적혀 있기도 했다.
베트남전쟁 참전
학업을 마치고 상경한 그는 당시 현실에 군대를 다녀오지 않으면 취직이 어렵겠다는 판단에 군에 지원입대하고, 자원하여 베트남전쟁에 참전한다. 전투가 한창이던 어느 날 바로 옆자리에 있던 동료가 전사하고, 숨이 끊어진 동료와 길고 긴 혼돈의 밤을 보낸다. 그날은 바로 크리스마스였다.
도일, 힘들었던 삶
전쟁에서 돌아온 그는, 삶이 전쟁터 같은 현실에 20대 한창 나이인 건강한 체력과 전쟁을 경험한 강한 정신력으로 스스로의 삶을 개척한다. 70년대 당시 나라가 가난하므로 외국에 나가 돈을 벌어야겠다는 판단을 하고 일본으로 건너간다. 하루 네 시간밖에 자지 않고, 음식점 접시 닦이를 비롯해 투잡으로 돈을 벌었다. 그 무렵 그를 버티게 한 힘은 그의 아내의 역할이 컸다. 조금씩 돈이 모이면 형제들 학비에 보태고, 집을 넓혀 가족들의 형편이 나아졌다.
외식업도 '경영'이다
한국에 돌아온 그는 국내에서 외식이란 고작 짜장면이던 시절 앞으로 외식업이 성장할 것을 내다보고 음식점을 창업한다. 그의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음식은 주위의 인정을 받고 점점 확장되었다. 그가 늘 강조하는 것은 신뢰다.
그는 국내 대다수 음식점들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던 시절 외식업에도 '경영'이라는 개념이 필요하다며 원칙 경영, 시스템 경영을 우선했다.
봉사와 사회환원
사업이 안정 단계에 오르고, 거기서 안주했다면 그는 평범한 음식점 사장에 그저 평범한 삶을 산 데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이 경영하는 업체 주변의 학생들을 위해 '참가장학재단'이라는 재단을 만들어 교육에 지원하고,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가 운영하는, 노숙자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밥퍼'에 후원과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해외 선교 봉사 등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그가 이룬 성공(?)을 자신의 만족에 그치지 않고 봉사와 사회환원에 아낌없이 내 주고 있다.
그의 삶을 지탱해 준 것은 가족의 사랑, 종교적 신념, 자신을 낮추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믿음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편집하면서 편집자가 그에게 물었다. "이 정도면 성공한 인생 아닌가요?" 그는 '성공'이라는 말에 부끄러움과 부담을 내비치며 하는 말이, "성공이라기보다 지나고 보니 행복한 삶을 산 것 같다."는 것이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노력과 도전이 없었다면 지금의 그는 없었을 것이다. 어찌 보면 평범한 한 노인의 일대기일지도 모르는 이 이야기가 현대의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에게 작은 에너지와 긍정의 힘을 불어넣어줄 것만 같다.
목차
목차
추천사 _ 최일도 8
추천사 _ 이정구 9
시작하는 글 11
일러두기 20
제1부 출생과 어린 시절
1. 지리산에서 태어난 아이 23
2. 나를 키워준 가족 33
3. 행복했던 어린 시절 42
제2부 학창 시절
1. 처음 고향을 떠난 길 63
2. 학창 시절의 향수 78
3. 가난한 지리산 소년 82
제3부 번민과 방황
1. 시골살이의 일상 93
2. 상경 그리고 취직 99
3. 베트남전쟁 참전 108
4. 첫 실연 123
제4부 미래로 향하는 나의 청춘
1. 일본으로 가다 133
2. 일본 생활에서 찾은 희망 148
제5부 가족
1. 사랑하는 아내 163
2. 우리에게 온 두 아이 184
제6부 외식업을 가업으로
1. 첫 번째 외식업 창업 213
2. 연이은 창업 228
제7부 내 생의 전성기
1. 봉사와 신뢰 253
2. 가족의 번성 267
3. 성지순례와 해외 봉사 301
4. 성실하게 살아온 보상 314
제8부 시련의 극복 그리고 새로운 도전
1. 새로운 시작 335
2. 시련과 극복 351
3. 다음은 희망 359
글을 마무리하며 389
저자
저자
어린 시절 광복 후 6.25전쟁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낸 필자는 6남매의 맞이로서 가난한 집안을 일으키고자 강인한 생활력으로 격동의 세월을 근면과 도전으로 살아왔다.
베트남전쟁에 참전하였으며,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였다. 그의 성실함과 신뢰는 그곳 사람들로부터도 인정을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그는 우리나라에 외식업이 발전할 것을 내다보고 탕 전문점 〈통나무집〉을 창업한데 이어, 일식 수타 우동 전문점 〈가가와〉, 참숯불 갈비 전문점 〈참만나〉를 연이어 창업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그의 삶에서 비춰보듯이 그가 만든 음식 또한 진심이 담겨 있다. 그의 이런 노력은 SBS의 〈생활의 달인〉에서 '김치우동 최강달인'에 선정되기에 이른다.
외식업을 가업으로 이어 오고 있으며, 사업의 성공을 통해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다일공동체의 '밥퍼'에서 봉사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는 물론 해외선교 봉사에도 나서는 등 사회환원으로 주변의 존경을 받고 있다.
팔순을 바라보는 지금도 그는 언제나 겸손과 낮춤의 자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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