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책(브로콜리숲 동시집 5)
장그래 동시집
장그래 동시집 《악어책》. 아이들을 위한 동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삶과 밀접한 소재를 사용해서 쉽게 공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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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악어책》은 장그래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입니다. 2015년 《아동문예》로 등단을 하고나서 4년 만에 첫 동시집을 엮습니다. 빠르다면 빠르지만 그 동안의 시간을 생각하면 그리 빠른 시간이 아닐 수도 있지요.
첫 발걸음은 누구에게나 조심스럽고 힘든 일입니다. 고심 끝에 시인은 씩씩하고 먹성 좋은 악어로 나타난 것 같아요. 이 동시집이 묶여 나오기까지 시인은 많은 책들과 동무하며 지냈을 겁니다. 물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은 만화책(?)이었을 확률이 높지만, 우리 어린이들이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하는 게 어떤 걸까, 눈여겨보기 위한 방법이었을 거예요.
악어는 어린이들에게 너무 작을 지도 모릅니다. 어린이들의 말 속에 숨어 꿈틀거리고 있는 비밀을 다 들어주기에는 말이에요. 아마도 그러려면 티라노사우루스 정도는 돼야 다 품어 줄 수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욕심처럼 하려다간, 성만큼 커다란 집으로 이사를 가야할지도 모르니까, 꽤 많이 작긴 하지만 악어에 만족하기로 해요.
주먹밥이 미운 날이에요 가끔 엄마 없는 텅 빈 집에 화가 나던 것처럼, 식탁에 앉아 엄마처럼 잔소리를 하는 것 같아요 엄마 오늘 늦어 얼른 밥 먹어야지 혼자 먹기 싫은 나는 고개를 돌려요 밤하늘에 주먹밥 같은 달이 떴어요 점점 부풀어 올라 터질 것 같은 주먹밥이 하늘에도 하나 떠 있어요 걱정하는 엄마 얼굴이 달 속에 있어요 아무 말 못하고 식탁에 앉아요 조각난 당근이 입안으로 굴러 와요 까만 김도 참깨도 느릿느릿 기어 와요 뒤따르던 밥알이 입속에서 흩어져요 주먹밥인지 달인지 엄마인지…… 내 몸 안으로 들어와요 엄마는 아직도 오지 않은 밤이에요
- 〈주먹밥〉전문
아이도 그렇지만 엄마의 고단함도 느껴집니다. 아침잠을 설쳐가면서 저녁을 챙겨야하는 엄마. 그날은 좀 특별한 날이었던가 봐요. 꼭꼭 눌러 엄마는 주먹밥을 정성들여 만들어놓았지만 꼭꼭 눌러준 만큼 아이의 원망도 큽니다. 저녁 밥상에 둥그렇게 둘러앉고 싶은 아이의 마음만큼 엄마의 간절함도 녹아 있습니다.
목차
목차
제1부 내가 왕이다
책
주먹밥
악어책
내가 왕이다
결석
돼지감자
도둑놈
난타
머리 없는 놈
과속방지턱
날마다 죽음
신호등
쓰레기봉투
누워서 죽기
제2부 꽃이 걸어간다
꽃구경
졸음쉼터
크레바스
안경
배신
천하무적
딱지
우주고개
꽃다발
자꾸 만지면
경운기
유서
사과
제3부 줄 서서 먹는 집
양파
할머니의 새벽
큰일 했다
홍홍홍
특별한 손님
슈퍼스타킹
플라스틱 섬
바이러스
바람의 사랑법
LMO뉴스
축하 메시지
빨대
제4부 새로운 부족
새로운 부족
침대족
침대족의 유래
삼촌의 꿈
쉿
표지판
야구 시합
몇 미터?
이상한 마라톤
수상한 거래
겨울날
농부의 마음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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