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새는 모음으로만 운다(포지션 사림 6)
차주일 시집
차주일이라는 사람은 시에 있어서만큼은 매우 진지하다. 요즘 젊은이들의 말투로 하자면 ‘궁서체’다. 이때 그것은 ‘옛날 사람’을 대표하는 말이다. 어딘지 꼿꼿하고 타협이 없으며 모든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 시대와 어울리지 않을 때 ‘궁서체’라고 한다. 또한 그는 “마음을 척추 삼은”(「여생」) 시의 장인(匠人), 시의 ‘마스터(master)’가 된 사내이다. ‘마음’을 종교로 삼고 ‘말’을 죽이고 ‘무표정’을 발견해낸 사내인 것이다. 그러면서 시의 ‘위의(威儀)’와 독창성에 대해 그는 말한다. 더 완성도 있는 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그의 우보(牛步)와 같은 것이 없었다면, 우리 시의 풍경은 지금보다는 훨씬 초라한 것이 되었을지도 모른다(장이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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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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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궁서체
신의 감찰일기
월경
아!
나는 누군가의 지주 이다
도착하는 소설점
뿔
어떤 새는 모음으로만 운다
풍경의 음자리표
골목
수채화
단체사진의 헤게모니
수평의 심장
명예살인
그리움, 그 뻔한 것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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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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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부
양철 팔레트
노구
익숙한 밀
구두 수선공
실명은 나를 낳는다
폐경
명궁
두물머라
서정 배달부
적멸
오크탁자의 소음
홀로에 도착하지 못했다
나를 이장하다
해설 마음에서 발까지 그 무표정한 궤적ㅣ장이지
저자
저자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수학했다.
시집으로 『냄새의 소유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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