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필잡담
서양화가 전창운 교수의 그림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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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전창운 교수의 그림 인문학
지구 여행자 전창운 화백의 사유와 영감의 에피소드를 엮은 그림 인문학을 만나다!
“오늘 제주의 돌담은 인생의 오후반을 걸어가는 환쟁이를 불러 놓고 말한다. 인생은 뒤에 남은 것에서 힘을 찾아야 한다고. 화가는 한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나무 같아야 하고, 걸작은 만년에 이루어진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아름다운 건 더디 이뤄진다는 것도 잘 알고 있겠지! 힘내시게나.”
(본문 중)
화려한 미사여구 없는 예술가의 소박한 삶의 에피소드를 통해 인문학적 사유를 만나보자. 시적 상상력으로 표현한 그의 그림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다 보면 맑은 울림으로 영혼이 정화되는 걸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총 131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는 없다. 작가는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고 손에 닿는 한 페이지를 펼쳐 음미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느냐 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 행복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기대에서 먼저 자유로워져야 한다. 전창운 화백은 오늘도 묵묵히 살아가는 이들이 삶의 넉넉함을 지닐 수 있도록 좋은 향기가 담긴 그릇을 만들고 있다.
지구 여행자 전창운 화백의 사유와 영감의 에피소드를 엮은 그림 인문학을 만나다!
“오늘 제주의 돌담은 인생의 오후반을 걸어가는 환쟁이를 불러 놓고 말한다. 인생은 뒤에 남은 것에서 힘을 찾아야 한다고. 화가는 한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나무 같아야 하고, 걸작은 만년에 이루어진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아름다운 건 더디 이뤄진다는 것도 잘 알고 있겠지! 힘내시게나.”
(본문 중)
화려한 미사여구 없는 예술가의 소박한 삶의 에피소드를 통해 인문학적 사유를 만나보자. 시적 상상력으로 표현한 그의 그림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다 보면 맑은 울림으로 영혼이 정화되는 걸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총 131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는 없다. 작가는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고 손에 닿는 한 페이지를 펼쳐 음미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느냐 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 행복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기대에서 먼저 자유로워져야 한다. 전창운 화백은 오늘도 묵묵히 살아가는 이들이 삶의 넉넉함을 지닐 수 있도록 좋은 향기가 담긴 그릇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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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또 하나 말뭉치 지구 위에 던져진다!
'세상에 눈 없는 새가 과연 존재할는지'
영암 월출산 밑자락 무위사에 가면 많은 벽화가 그려있는데 그중 하나엔 눈 없는 새가 그려 있다는 것이다. 눈을 그리지 않은 것은 그려 넣으면 금방이라도 새가 날아가 버릴 거라니, 화가의 마음을 잡아당기는 것이다. (…) 극락전 벽화 앞에 선 화가는 그림에 얽힌 사연을 듣고 깨달음을 얻는다.
'단지 눈으로 확인하고 만족하려는 세속의 욕망에서 벗어나 참나를 깨닫게 해주는 깊은 뜻을 알게 하고, 눈 없는 새를 찾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눈 없는 작은 새가 되어 세상을 환히 밝히는 인간으로 살아가라는 깨달음을 이야기한다.' 눈 없는 새에 눈을 그려주려다 되레 자신의, 화가의 눈을 찾았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차고 투명한 작가의 인생 여정에서 돈과 권력과 명예보다 다른 무언가에 가치를 두는 삶의 배움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풀벌레도 문장이라고 말하는 전창운 화백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작은 풀잎, 흘러가는 구름, 길가의 조약돌까지도 깊이 감동하고 바라보게 될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그림이 늦깎이로 남에게 들키길 바라고, 그림 고픈 사람 배 채워 가길 바란다고 말한다.
<몸의 시학, 시각을 통해 시각을 넘어서다>
전창운 화백에게 영감의 형식은 대상과 함께 호흡하는 양식으로 드러난다. 이를테면 소 그림이나 나무의 모습은 물론, 자잘한 풀꽃들 또한 화면 가득 숨 쉬고 있는 걸 본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섬 풍경이 보여주는 바다와 파도, 그리고 하늘의 표정은 강렬한 운동감으로 다가온다. 그건 밤바다와 어두운 하늘도 예외가 아니다. 그 움직임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건 화가와 오브제를 연결하는 신비로운 호흡이다.
사실 영감이란 본디 '들숨'을 뜻한다. 평범하던 오브제의 어떤 기운을 화가가 들이마시는 순간, 그 오브제는 화가의 내면에서 요동치고 생기를 회복하며 예상치 못한 자극과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바로 이때 창조적 충동이 여무는 순간이다. 하지만 그 격렬한 한순간을 포착하기란 쉽지 않다. 얼마나 많은 시인의 펜 끝에서, 작곡가의 악보 위에서, 그리고 화가들의 붓끝에서 영감은 무참히 살해되었던가. 시니피에와 시니피앙의 이런 모순과 배반이야말로 예술가의 고통이며 숙명이다. 여기서 전창운이 획득한 영감의 생포방식이 바로 대상 속으로의 틈입이다.
_이경교(시인, 명지전문대 문창과 교수)
'세상에 눈 없는 새가 과연 존재할는지'
영암 월출산 밑자락 무위사에 가면 많은 벽화가 그려있는데 그중 하나엔 눈 없는 새가 그려 있다는 것이다. 눈을 그리지 않은 것은 그려 넣으면 금방이라도 새가 날아가 버릴 거라니, 화가의 마음을 잡아당기는 것이다. (…) 극락전 벽화 앞에 선 화가는 그림에 얽힌 사연을 듣고 깨달음을 얻는다.
'단지 눈으로 확인하고 만족하려는 세속의 욕망에서 벗어나 참나를 깨닫게 해주는 깊은 뜻을 알게 하고, 눈 없는 새를 찾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눈 없는 작은 새가 되어 세상을 환히 밝히는 인간으로 살아가라는 깨달음을 이야기한다.' 눈 없는 새에 눈을 그려주려다 되레 자신의, 화가의 눈을 찾았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차고 투명한 작가의 인생 여정에서 돈과 권력과 명예보다 다른 무언가에 가치를 두는 삶의 배움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풀벌레도 문장이라고 말하는 전창운 화백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작은 풀잎, 흘러가는 구름, 길가의 조약돌까지도 깊이 감동하고 바라보게 될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그림이 늦깎이로 남에게 들키길 바라고, 그림 고픈 사람 배 채워 가길 바란다고 말한다.
<몸의 시학, 시각을 통해 시각을 넘어서다>
전창운 화백에게 영감의 형식은 대상과 함께 호흡하는 양식으로 드러난다. 이를테면 소 그림이나 나무의 모습은 물론, 자잘한 풀꽃들 또한 화면 가득 숨 쉬고 있는 걸 본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섬 풍경이 보여주는 바다와 파도, 그리고 하늘의 표정은 강렬한 운동감으로 다가온다. 그건 밤바다와 어두운 하늘도 예외가 아니다. 그 움직임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건 화가와 오브제를 연결하는 신비로운 호흡이다.
사실 영감이란 본디 '들숨'을 뜻한다. 평범하던 오브제의 어떤 기운을 화가가 들이마시는 순간, 그 오브제는 화가의 내면에서 요동치고 생기를 회복하며 예상치 못한 자극과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바로 이때 창조적 충동이 여무는 순간이다. 하지만 그 격렬한 한순간을 포착하기란 쉽지 않다. 얼마나 많은 시인의 펜 끝에서, 작곡가의 악보 위에서, 그리고 화가들의 붓끝에서 영감은 무참히 살해되었던가. 시니피에와 시니피앙의 이런 모순과 배반이야말로 예술가의 고통이며 숙명이다. 여기서 전창운이 획득한 영감의 생포방식이 바로 대상 속으로의 틈입이다.
_이경교(시인, 명지전문대 문창과 교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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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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