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초판본)(1948년 유고시집 초판본 리마스터링 버전)
윤동주 시인이 태어난 지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시인이 걸어온 길을 따라 읽는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별 헤는 밤 특별 에디션. 그가 남긴 최초의 시 <초 한 대>, <내일은 없다>, <삶과 죽음>에서부터 전해져 오는 마지막 시인 <쉽게 쓰여진 시>까지 연대기 순으로 배열한 103편의 시, 그리고 윤동주 시인의 친필을 복원한 11편의 육필원고가 수록된 미니북. 1948년 초판본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리마스터링한 ‘별 헤는 밤’ 표지는 윤동주 시인의 시 감상에 감성을 더한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윤동주의 시를 감상하는 방법에 정도(定度)가 있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그는 본인의 시작(詩作) 일자 또는 시기를 주로 병기해놓았고 이 덕분에 그의 삶 어떤 부분에서 이 시가 쓰였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그래서 그의 시들을 연대기적으로 배열했을 때, 시는 한 편의 시로 끝나는 것이 아닌 윤동주의 편린이자 시대의 편린이 되었다. 우리에게 지금까지 전해지는 윤동주의 시를 기준으로 했을 때 그의 시는 이렇게 시작한다.
삶은 오늘도 죽음의 서곡을 노래하였다.
이 노래가 언제나 끝나랴.
[삶과 죽음(1934.12.24)]
그리고 일본 릿쿄 대학에서 쓴, 그의 전해지는 마지막 시는 이렇게 끝난다.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쉽게 쓰여진 시(1942.6.3)]
이 책을 따라갔을 때 윤동주의 시를 시대의 흐름과 함께 온전히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그의 모든 시를 시대를 반영한 내용으로만 이해할 것은 분명 아니다. 다만, 그의 삶이 한 시대 안에 녹아들어 그 안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또 어떻게 노래하고 표현하는지, 그의 삶이 어떤 궤적을 따라 변했는지는 그의 삶 속에서 시를 감상했을 때 알 수 있었다. 한 세기 전 어둡던 시대를 살아간 시인의 마음을 따라가 볼 수 있는 책이다.
목차
목차
<1부>
1934~36년(18-20세)
은진중학교 / 숭실중학교 재학 시절
삶과 죽음 / 내일은 없다 / 초 한 대 / 거리에서 / 공상 / 남쪽 하늘 / 창공 / 조개껍질 / 고향집 / 병아리 / 오줌싸개 지도 / 기왓장 내외 / 비둘기 / 이별 / 황혼 / 가슴 1 / 종달새 / 닭
<2부>
1936~38년(20-22세)
광명중학교 재학 시절
양지 쪽 / 오후의 구장 / 산상 / 새로운 길 / 산림 / 이런 날 / 가슴2 / 꿈은 깨어지고 / 빨래 / 해비 / 빗자루 / 굴뚝 / 가을 밤 / 무얼 먹고 사나 / 봄1 / 버선본 / 편지 / 참새 / 눈 / 아침 / 겨울 / 반딧불 / 황혼이 바다가 되어 / 거짓부리 / 둘 다 / 밤 / 나무 / 장 / 달밤 / 풍경 / 한란계(寒暖計) / 그 여자 / 소낙비 / 비애 / 명상 / 산협의 오후 / 비로봉 / 바다 / 창 / 유언
<3부>
1938~39년(22-23세)
연희전문학교 재학시절
해바라기 얼굴 / 애기의 새벽 / 햇빛·바람 / 산울림 / 비 오는 밤 / 이적(異蹟) / 사랑의 전당 / 귀뚜라미와 나와 / 슬픈 족속 / 아우의 인상화 / 달을 쏘다 / 장미 병들어 / 자화상 / 달같이 / 산골 물 / 투르게네프의 언덕 / 소년 / 별똥 떨어진 데 / 화원에 꽃이 핀다 / 종시(終始)
<4부>
1940~41년(24-25세)
연희전문학교 재학시절
위로 / 팔복(八福) / 병원 / 무서운 시간 / 태초의 아침 / 눈 오는 지도 / 또 태초의 아침 / 눈 감고 간다 / 새벽이 올 때까지 / 십자가 / 바람이 불어 / 돌아와 보는 밤 / 못 자는 밤 / 또 다른 고향 / 길 / 별 헤는 밤 / 서시 / 간 / 간판 없는 거리
<5부>
1942년(26세)
도쿄 릿쿄 대학 재학시절
참회록 / 흰 그림자 / 흐르는 거리 / 사랑스런 추억 / 봄2 / 쉽게 쓰여진 시 /
강처중 발문
윤동주 연보
저자
저자
1917년 12월 30일 만주에서 태어나 1945년 2월 16일 큐슈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하기까지 별을 노래하며 시대를 걱정하고 그 안에 서있는 스스로에 대해 부끄러워했던 시인이다. 명동 소학교, 광명 중학교, 서울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교토 도시샤 대학 영문과에 수학하던 중 독립운동 혐의로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으며 독립을 6개월 앞두고 옥사하였다. 그의 생전에는 시집을 출간하지 못하였으며 1948년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로 출간되었다. 그는 특히 1930-40년대의 일제의 삼엄한 감시와 강압 속에서도 절필하거나 친일파로 변절하지 않고 독립에 대한 소망을 시에 담아낸 대표적인 민족 시인이며 감수성 짙은 문체와 서정적인 표현 안에 담아낸 대한 독립에 대한 염원과 현실에 대한 고뇌가 두드러지는, 오늘날 가장 사랑 받는 시인 중 한 사람이다.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