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 신화
미당 서정주, 그는 을마나 진실한 시인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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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1, <미당 신화> 출간기
아무리 우수한 '그릇'이라도 그 안에 담긴 '음식물'이 함량 미달이라먼 이거야말로 허망한 노릇입니다 꼭 그대로 우리는 정작 세계가 인정하는 우수한 문자를 가지고서도 질 높은 문화콘텐츠를 생산하지 모하고 있습니다
여러 원인이 있것지만 나는 <미당 신화> 출간기라 할 졸저의 탄생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왜 제대로 된 문화콘텐츠를 맹글어 내지 모하는지 야그해 보것습니다
머리말에도 있지만,
이 책이 처음 써지게 된 것은 뉴스페이퍼의 미당문학상기획칼럼의 일환이었습니다 당시 <친일인명사전>이 출판되고 촛불의 힘으로 새정부가 들어서먼서 적폐청산논란이 사회적 이슈가 된 가운데 친일문학상에 대한 논란이 뜨거웠던 때, 때마침 '미당 문학상' 주관사인 중앙일보 책 소개란에 이영광의 미당에 대한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났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늘샘과 여러 비평적 식견을 지닌 지식인, 깨어 있는 수많은 대중들이 SNS공간을 통해 뜨거운 반응을 보이자 뉴스페이퍼에서 발빠르게 기획평론을 준비했는데 늘샘이 선정 되었던 것입니다
달리기 시합도 총으로 빵!하고 쏘먼서 시작이 되듯, 꼭 그처럼 이 책 또한 신문사의 기획으로 시작된 것인데 여기서 우리는 하나의 사회적 공기로서 제대로 된 언론이 갖는 의제agenda 설정이 사회 발전에 있어 을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를 계기로 졸저가 탄생하게 된 것이기는 하지만, 나는 또 나대로 이걸 오래전부터 만지작 만지작 하먼서 이때나 저때나 하고 마치 연인을 고대하기를 준비하고 기대리고 있었던 것인데 뉴스페이퍼 이민우 대표님께서 어티케 알아보시고 천학비재한 늘샘에게 천재일우의 기회를 맹글어 주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음과 같은 제목을 달고 역사적인(?) 문건이 처음으로 세상에 나왔던 것인데,
'제1부, 병든 시인과 괴물엘리트들의 세계현실'
어쨌거나 당시 이 글에 대한 첫반응이 대단해서 SNS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다들 만나먼 하나같이 2탄이 은제 나오느냐, 고대 측에서 고발을 한다느니 얘기가 나돌고 야단이 아니었을 정도이니 짐작이 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일개 보잘것 없는 무명의 비평가 늘샘이 유명세를 타게 되었던 것이니 나로서는 참으로 뜻깊은 인연이 있는 책이라 아니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 참 난 항상 느끼는 일이지만 늘샘은 바보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난 당연히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대중의 지지를 받은 콘텐츠이니 정부의 출판 지원금을 받아 무난히 출판의 기회를 갖겠거니 하고 진흥원의 2019 우수출판콘텐츠에 떡하니 초고를 좀 그래도 부드럽게 장어기름도 바르고 해서 제출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역시 아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머 한 마디로 말하자먼 내 원고가 정치성을 띠고 있다는 것입니다 머 흔한 말로 '블랙 리스트'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참눼...난 참 할 말이 없습니다 아니 시상에 정치 경제라는 토대와 현실에서 벗어나 어티케 사유의 꽃을 피우고 사상의 열매를 따낼수 있단 말인지 난 더 이상 그 자식들과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런 처참한 심정에서도 출간의 의지를 불태워 영세한 출판업에 뛰어든 내가 여러 벗들의 정성으로 어렵사리 자비 출판하게 된 이 시점에서 한 마디 안 할 수 없는 것은 대체 저 높고 편한 자리를 차고 앉아 국민의 혈세만 축내고 있는 그지 같은 공노public servants들의 안이하고 한심한 정신구조mentalite 때문입니다
우수출판콘텐츠의 주의사항을 잘 보먼 거기 '분쟁의 소지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건 표절 등과 관련된 매우 상식적인 워딩이기도 하지만 글을 쓰고 정부의 지원을 바라고 심사를 통과하기 위한 절차를 앞두고 있는 당사자엔 결코 간단치 않은 벽이라는 건 문자와 뒹구는 글쟁이들이 모를 리 없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이 말은 설명서나 쓰고 비판서는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미당 서정주의, 그것도 '국민시인'이라 일컫는 그의 친일 부역과 독재(자)의 노골적인 찬양에 대한 불미한 행적을 대놓고 비판하기 위해 쓴 <미당 신화>가 될 턱이 없는 것입니다 사실이야 바른 말이지 저 심사위원이라고 하는 자들이 일제의 청산이 좌절된 나라에서 대부분 제도권에서 미당을 비롯 친일 부역자들 또는 독재 세력자들과 직간접으로 커넥션을 유지하고 있던 자들이거나 꼭 그렇지 않으먼 색깔도 없고 취향도 업는 무색무취한 먹물 학자들이니 나 같이 삐딱한(?) 비평가가 제대로 쓴 글이 좋게 보일리 만무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건 어떨까요 서울대 김상환 철학 교수가 쓴 <근대적 세계관의 형성>(에피파니)은 2018년도 우수출판콘텐츠 당선작인데, 이건 하나의 설명서로 비판이 없는 순정품입니다 무론 우수한 작품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이게 아닙니다
친절한 설명서에 불과한, 서양의 이책 저책에 있는 내용을 요령있게 갖다 붙여 짜깁기해 만든, 다시 말해 근대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새로운 해석이 없는 달달한 인문 교양서에 해당하는 이런 책을 우수출판콘텐츠의 기준으로, 다시말해서 아무런 논쟁의 소지가 없는 이런 설명서가 우수작의 기준이 되어 그동안 정부의 지원을 받아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관행이 지속된다먼 대체 이런 나라에서 무슨 지적 원천기술을 기대할 수 있고, 무슨 인문 르네상스의 꽃을 피울 수 있느냐 이겁니다
은매화는 혹독한 날씨와 싸우며 아름다운 꽃을 피워 봄을 알립니다
우리는 관행과 통념의 개가죽 하나 벗기지 모하고 그 무엇과 싸워 볼 생각도 하지 않으먼서 어티케 세계에 내놓을 우리 고유의 독창적이고 수준 높은 인문의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인지...
하여, 난 말하건대 진흥원이 사라져야 출판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살아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먼 현행 진흥원의 안이하고 무기력한 체제로는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는 대중적 현실과 전혀 매개되어 있지 모하고, 다만 지배화 된dominated 권력을 정당화시키고 재생산해 주는, 대중들을 길들이고 우민화시키는 이른바 '국뽕 신화'만 무더기로 양산하는데 기여하고 말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 진흥원의 도움이 없었지만 대중들은 <미당 신화>를 출판하는데 흔쾌히 손을 내밀었습니다 거기서 변화를 바라는 자신들의 얼굴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혁명이 있기 전에 봉건적 권위를 맹타하는 루소를 비롯한 계몽적 지식들의 찬란한 사상적 자유정신이 있었고, 저 뜨거웠던 '68로 상징되는 전세계적인 혁명 이전에 이 자유를 업압하는 인간의 제도에 대해 해머를 내려치는 비판적 문제제기가 있었던 것입니다
'권위'에서 '자유'로, 다시 '억압'에서 '자율'로...
이것은 시대의 인문정신이 낳은 소중한 정신적 유산입니다 이것은 또한 문화는 불온하다는 말처럼, 자율과 도전 정신을 본질로 하는 문화가 어티케 나아가야 하는지 암시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지향oriented 가치이자 선진문화사회가 추구해야 할 핵심 모럴이기도 합니다
"무릇 서사적 비전을 가져야, 멀리 보아야 나를 일으킬 수 있다."
난 그렇게 봅니다...
2,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늘샘의 <미당 신화>는 선구적인 역작이다."(하성환)
"늘샘의 책이 우리 문학정신사에 큰 획을 긋게 되었다."(임성용)
미당 서정주의 삶과 시세계를 다룬, 거칠지만 대담하게 쓴 인물 에세이가 나왔다. 미당은 '국민시인'이라 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대한민국 대표 시인 중의 한 사람이었으나 이런 수사는 '과잉 분식over-frauded'되었다고 보는 게 저자의 기본 시각이다. 미당은 그 누구보다 화려한 시력을 지닌 시인이었지만 이에 못지않게 친일 부역과 독재(자) 찬양에 대한 시비가 그치지 않고 있는 대표적 어용시인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올곧은 삶의 태도와 건전한 국민 의식을 발양시키기 위해서 잘못 알려진 시인에 대한 비평적 문제제기는 여전히 타당성을 지닌다고 주장한다.
그동안 미당을 비판적으로 다룬 글에 김환희(가명)의 예리한 지적(<국화꽃의 비밀>)도 있었고, 고은의 비판적 술회(<창비 112호> '서정주론')도 있었으며, 김진석의 주목할 만한 평론(<주례사비평을 넘어서> '초월적 서정주의에 스민 파시즘적 탐미주의')도 있었으나 저자는 자신만의 개성을 지닌 뽀대나는 글을 쓰고 싶다고 했다
그러먼서 여러 자료를 검토하다가 한 가지 놀라웠던 것은 다른 연구자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친일문학연구의 선구자로 칭송되고 있는 임종국(<친일문학론>)조차-시에 대한 비평적 소양이 부족해서 그랬는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지금 생각해 봐도 수수께끼란다-친일 부역자 제1호 적폐시인인 미당만은 자료만 살짝 제시했을뿐 다른 친일 작가들처럼 개별 작가론을 쓰지 않고 무슨 '금제taboo'처럼 넘어갔다는 점이라며 누구도 지적하지 않았던 진실을 뼈때리게 지적하고 있다
미당 사후 20년! 그러나 그는 죽어서도 살아 있는 권력이었다
여기, 그의 삶과 시세계를 본격적으로 다룬 단행본 비평서가 특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뉴스페이퍼' 연재 당시부터 날카로운 비평의 자세를 잃지 않으먼서 재미있고 '시원하게' 풀어냈다는 게 독자 대중들의 중평이다. 대중서사시대, 전문성과 대중성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가 텍스트의 요건이라는 점에서 볼 때, 이는 매우 주요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찬사도 쏟아졌다
발문을 쓴 하성환 선생임은 "늘샘의 <미당 신화>는 선구적인 역작이다.", "순수문학의 허구를 들춰낸 늘샘의 분석은 탁월하고 또한 명쾌하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친일문학상폐지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임성용 시인은 "늘샘의 책이 우리 문학정신사에 큰 획을 긋게 되었다."고 평하고 있다. 그리고 류지남 시인은 다음처럼 리뷰를 달았다.
"해방 후 물질적 정치적 권력을 도로 장악한 친일세력들이 얼마나 은밀하게 혹은 조직적으로 미당을 신화화하고 세뇌시키는 문화적 폭력을 자행하고 있는지를 조목조목 밝히는 글을 읽어가는 동안, 우리는 비로소 미당이라는 가짜 신화와 꿈에서 깨어나는 자발적 세뇌를 통해, 새로운 날을 향해 나아가는 진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서문, 시와 정치, 기호의 이데올로기성
제1부 병든 시인과 괴물엘리트의 세계현실
제2부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은 별개인가
제3부 순수의 정체
결어, 미당은 가짜 신화
부록으로 친일문인 논란의 중심에 있는 또 하나의 대표적인 친일 소설가 중의 하나인 '김동인론'도 실었다. 야무진 해설(하성환)도 일독할 만하다
<창조> 이후, 올해는 근대문학 100주년이자 친일문학 100년이다
이에 친일 적폐 청산의 역사적 의지와 우리문화의 나아길 방향을 제시하며 하나의 비평적 염도鹽度를 보여준 <미당 신화>가 한국 문학을 공부하는 후학들에게 어떤 문학적 자산으로 남을지, 친일 문학 청산을 넘어 세계에 통하는 범용한 한국 문학을 일궈내야 하는 문학인들에게는 또 어떤 비평적 언덕이 될 수 있을지..."참으로 힘 있는 문장입니다 대단한 기백입니다"라는 어느 네이버 리뷰어의 말처럼 늘샘의 <미당 신화>에 거는 기대가 참으로 크다
......
아무리 우수한 '그릇'이라도 그 안에 담긴 '음식물'이 함량 미달이라먼 이거야말로 허망한 노릇입니다 꼭 그대로 우리는 정작 세계가 인정하는 우수한 문자를 가지고서도 질 높은 문화콘텐츠를 생산하지 모하고 있습니다
여러 원인이 있것지만 나는 <미당 신화> 출간기라 할 졸저의 탄생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왜 제대로 된 문화콘텐츠를 맹글어 내지 모하는지 야그해 보것습니다
머리말에도 있지만,
이 책이 처음 써지게 된 것은 뉴스페이퍼의 미당문학상기획칼럼의 일환이었습니다 당시 <친일인명사전>이 출판되고 촛불의 힘으로 새정부가 들어서먼서 적폐청산논란이 사회적 이슈가 된 가운데 친일문학상에 대한 논란이 뜨거웠던 때, 때마침 '미당 문학상' 주관사인 중앙일보 책 소개란에 이영광의 미당에 대한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났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늘샘과 여러 비평적 식견을 지닌 지식인, 깨어 있는 수많은 대중들이 SNS공간을 통해 뜨거운 반응을 보이자 뉴스페이퍼에서 발빠르게 기획평론을 준비했는데 늘샘이 선정 되었던 것입니다
달리기 시합도 총으로 빵!하고 쏘먼서 시작이 되듯, 꼭 그처럼 이 책 또한 신문사의 기획으로 시작된 것인데 여기서 우리는 하나의 사회적 공기로서 제대로 된 언론이 갖는 의제agenda 설정이 사회 발전에 있어 을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를 계기로 졸저가 탄생하게 된 것이기는 하지만, 나는 또 나대로 이걸 오래전부터 만지작 만지작 하먼서 이때나 저때나 하고 마치 연인을 고대하기를 준비하고 기대리고 있었던 것인데 뉴스페이퍼 이민우 대표님께서 어티케 알아보시고 천학비재한 늘샘에게 천재일우의 기회를 맹글어 주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음과 같은 제목을 달고 역사적인(?) 문건이 처음으로 세상에 나왔던 것인데,
'제1부, 병든 시인과 괴물엘리트들의 세계현실'
어쨌거나 당시 이 글에 대한 첫반응이 대단해서 SNS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다들 만나먼 하나같이 2탄이 은제 나오느냐, 고대 측에서 고발을 한다느니 얘기가 나돌고 야단이 아니었을 정도이니 짐작이 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일개 보잘것 없는 무명의 비평가 늘샘이 유명세를 타게 되었던 것이니 나로서는 참으로 뜻깊은 인연이 있는 책이라 아니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 참 난 항상 느끼는 일이지만 늘샘은 바보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난 당연히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대중의 지지를 받은 콘텐츠이니 정부의 출판 지원금을 받아 무난히 출판의 기회를 갖겠거니 하고 진흥원의 2019 우수출판콘텐츠에 떡하니 초고를 좀 그래도 부드럽게 장어기름도 바르고 해서 제출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역시 아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머 한 마디로 말하자먼 내 원고가 정치성을 띠고 있다는 것입니다 머 흔한 말로 '블랙 리스트'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참눼...난 참 할 말이 없습니다 아니 시상에 정치 경제라는 토대와 현실에서 벗어나 어티케 사유의 꽃을 피우고 사상의 열매를 따낼수 있단 말인지 난 더 이상 그 자식들과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런 처참한 심정에서도 출간의 의지를 불태워 영세한 출판업에 뛰어든 내가 여러 벗들의 정성으로 어렵사리 자비 출판하게 된 이 시점에서 한 마디 안 할 수 없는 것은 대체 저 높고 편한 자리를 차고 앉아 국민의 혈세만 축내고 있는 그지 같은 공노public servants들의 안이하고 한심한 정신구조mentalite 때문입니다
우수출판콘텐츠의 주의사항을 잘 보먼 거기 '분쟁의 소지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건 표절 등과 관련된 매우 상식적인 워딩이기도 하지만 글을 쓰고 정부의 지원을 바라고 심사를 통과하기 위한 절차를 앞두고 있는 당사자엔 결코 간단치 않은 벽이라는 건 문자와 뒹구는 글쟁이들이 모를 리 없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이 말은 설명서나 쓰고 비판서는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미당 서정주의, 그것도 '국민시인'이라 일컫는 그의 친일 부역과 독재(자)의 노골적인 찬양에 대한 불미한 행적을 대놓고 비판하기 위해 쓴 <미당 신화>가 될 턱이 없는 것입니다 사실이야 바른 말이지 저 심사위원이라고 하는 자들이 일제의 청산이 좌절된 나라에서 대부분 제도권에서 미당을 비롯 친일 부역자들 또는 독재 세력자들과 직간접으로 커넥션을 유지하고 있던 자들이거나 꼭 그렇지 않으먼 색깔도 없고 취향도 업는 무색무취한 먹물 학자들이니 나 같이 삐딱한(?) 비평가가 제대로 쓴 글이 좋게 보일리 만무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건 어떨까요 서울대 김상환 철학 교수가 쓴 <근대적 세계관의 형성>(에피파니)은 2018년도 우수출판콘텐츠 당선작인데, 이건 하나의 설명서로 비판이 없는 순정품입니다 무론 우수한 작품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이게 아닙니다
친절한 설명서에 불과한, 서양의 이책 저책에 있는 내용을 요령있게 갖다 붙여 짜깁기해 만든, 다시 말해 근대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새로운 해석이 없는 달달한 인문 교양서에 해당하는 이런 책을 우수출판콘텐츠의 기준으로, 다시말해서 아무런 논쟁의 소지가 없는 이런 설명서가 우수작의 기준이 되어 그동안 정부의 지원을 받아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관행이 지속된다먼 대체 이런 나라에서 무슨 지적 원천기술을 기대할 수 있고, 무슨 인문 르네상스의 꽃을 피울 수 있느냐 이겁니다
은매화는 혹독한 날씨와 싸우며 아름다운 꽃을 피워 봄을 알립니다
우리는 관행과 통념의 개가죽 하나 벗기지 모하고 그 무엇과 싸워 볼 생각도 하지 않으먼서 어티케 세계에 내놓을 우리 고유의 독창적이고 수준 높은 인문의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인지...
하여, 난 말하건대 진흥원이 사라져야 출판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살아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먼 현행 진흥원의 안이하고 무기력한 체제로는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는 대중적 현실과 전혀 매개되어 있지 모하고, 다만 지배화 된dominated 권력을 정당화시키고 재생산해 주는, 대중들을 길들이고 우민화시키는 이른바 '국뽕 신화'만 무더기로 양산하는데 기여하고 말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 진흥원의 도움이 없었지만 대중들은 <미당 신화>를 출판하는데 흔쾌히 손을 내밀었습니다 거기서 변화를 바라는 자신들의 얼굴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혁명이 있기 전에 봉건적 권위를 맹타하는 루소를 비롯한 계몽적 지식들의 찬란한 사상적 자유정신이 있었고, 저 뜨거웠던 '68로 상징되는 전세계적인 혁명 이전에 이 자유를 업압하는 인간의 제도에 대해 해머를 내려치는 비판적 문제제기가 있었던 것입니다
'권위'에서 '자유'로, 다시 '억압'에서 '자율'로...
이것은 시대의 인문정신이 낳은 소중한 정신적 유산입니다 이것은 또한 문화는 불온하다는 말처럼, 자율과 도전 정신을 본질로 하는 문화가 어티케 나아가야 하는지 암시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지향oriented 가치이자 선진문화사회가 추구해야 할 핵심 모럴이기도 합니다
"무릇 서사적 비전을 가져야, 멀리 보아야 나를 일으킬 수 있다."
난 그렇게 봅니다...
2,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늘샘의 <미당 신화>는 선구적인 역작이다."(하성환)
"늘샘의 책이 우리 문학정신사에 큰 획을 긋게 되었다."(임성용)
미당 서정주의 삶과 시세계를 다룬, 거칠지만 대담하게 쓴 인물 에세이가 나왔다. 미당은 '국민시인'이라 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대한민국 대표 시인 중의 한 사람이었으나 이런 수사는 '과잉 분식over-frauded'되었다고 보는 게 저자의 기본 시각이다. 미당은 그 누구보다 화려한 시력을 지닌 시인이었지만 이에 못지않게 친일 부역과 독재(자) 찬양에 대한 시비가 그치지 않고 있는 대표적 어용시인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올곧은 삶의 태도와 건전한 국민 의식을 발양시키기 위해서 잘못 알려진 시인에 대한 비평적 문제제기는 여전히 타당성을 지닌다고 주장한다.
그동안 미당을 비판적으로 다룬 글에 김환희(가명)의 예리한 지적(<국화꽃의 비밀>)도 있었고, 고은의 비판적 술회(<창비 112호> '서정주론')도 있었으며, 김진석의 주목할 만한 평론(<주례사비평을 넘어서> '초월적 서정주의에 스민 파시즘적 탐미주의')도 있었으나 저자는 자신만의 개성을 지닌 뽀대나는 글을 쓰고 싶다고 했다
그러먼서 여러 자료를 검토하다가 한 가지 놀라웠던 것은 다른 연구자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친일문학연구의 선구자로 칭송되고 있는 임종국(<친일문학론>)조차-시에 대한 비평적 소양이 부족해서 그랬는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지금 생각해 봐도 수수께끼란다-친일 부역자 제1호 적폐시인인 미당만은 자료만 살짝 제시했을뿐 다른 친일 작가들처럼 개별 작가론을 쓰지 않고 무슨 '금제taboo'처럼 넘어갔다는 점이라며 누구도 지적하지 않았던 진실을 뼈때리게 지적하고 있다
미당 사후 20년! 그러나 그는 죽어서도 살아 있는 권력이었다
여기, 그의 삶과 시세계를 본격적으로 다룬 단행본 비평서가 특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뉴스페이퍼' 연재 당시부터 날카로운 비평의 자세를 잃지 않으먼서 재미있고 '시원하게' 풀어냈다는 게 독자 대중들의 중평이다. 대중서사시대, 전문성과 대중성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가 텍스트의 요건이라는 점에서 볼 때, 이는 매우 주요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찬사도 쏟아졌다
발문을 쓴 하성환 선생임은 "늘샘의 <미당 신화>는 선구적인 역작이다.", "순수문학의 허구를 들춰낸 늘샘의 분석은 탁월하고 또한 명쾌하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친일문학상폐지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임성용 시인은 "늘샘의 책이 우리 문학정신사에 큰 획을 긋게 되었다."고 평하고 있다. 그리고 류지남 시인은 다음처럼 리뷰를 달았다.
"해방 후 물질적 정치적 권력을 도로 장악한 친일세력들이 얼마나 은밀하게 혹은 조직적으로 미당을 신화화하고 세뇌시키는 문화적 폭력을 자행하고 있는지를 조목조목 밝히는 글을 읽어가는 동안, 우리는 비로소 미당이라는 가짜 신화와 꿈에서 깨어나는 자발적 세뇌를 통해, 새로운 날을 향해 나아가는 진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서문, 시와 정치, 기호의 이데올로기성
제1부 병든 시인과 괴물엘리트의 세계현실
제2부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은 별개인가
제3부 순수의 정체
결어, 미당은 가짜 신화
부록으로 친일문인 논란의 중심에 있는 또 하나의 대표적인 친일 소설가 중의 하나인 '김동인론'도 실었다. 야무진 해설(하성환)도 일독할 만하다
<창조> 이후, 올해는 근대문학 100주년이자 친일문학 100년이다
이에 친일 적폐 청산의 역사적 의지와 우리문화의 나아길 방향을 제시하며 하나의 비평적 염도鹽度를 보여준 <미당 신화>가 한국 문학을 공부하는 후학들에게 어떤 문학적 자산으로 남을지, 친일 문학 청산을 넘어 세계에 통하는 범용한 한국 문학을 일궈내야 하는 문학인들에게는 또 어떤 비평적 언덕이 될 수 있을지..."참으로 힘 있는 문장입니다 대단한 기백입니다"라는 어느 네이버 리뷰어의 말처럼 늘샘의 <미당 신화>에 거는 기대가 참으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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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서문, 시와 정치, 기호의 이데올로기성
제1부 병든 시인과 괴물엘리트의 세계현실
제2부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은 별개인가
제3부 순수의 정체
결어, 미당은 가짜 신화
제1부 병든 시인과 괴물엘리트의 세계현실
제2부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은 별개인가
제3부 순수의 정체
결어, 미당은 가짜 신화
저자
저자
김상천
(1962~ )
경기도 평택 출생. 시인. 재야저술가. 대중문예비평가로 열심히 글을 쓰고 강의를 해서 먹고 산다. 예명은 '늘샘'이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신촌)에서 창의적 글쓰기를 하먼서 대중서사론을 주창하고, 작문의 원리로 '문장소'를 발견하였으며, 기본적으로 기호철학의 문예적 실천에 관심이 많다.
공주사대 한문교육과를 다니먼서 중국고대철학과 문학을 공부했다. 학부시절, 조재훈 교수를 통해 '루카치' 등 세계적인 문예학의 거장들과 만나는 계기가 있었고, 서양 철학과 문예이론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독서의 편력을 하고 있다. <삶의 문학>이라는 문학지에 공동으로 시를 발표하먼서 등단하였고, <작은 숲>, <창비> 시집에 평론을 발표하였다. 경향신문에 칼럼도 썼으며, 최근에는 '뉴스페이퍼'에 미당 평론을 연재하여 세간의 주목을 끈 바 있다. 그리고 <텍스트는 젖줄이다>가 국가의 현상 모집에 당선되기도 하였다.
현재는 독립출판 '사실과가치' 대표로 대중적 비평서 <명시단평>, <삼국지-조조를 위한 변명>, <미당 신화>를 발간하여 찬사를 받았으며, 필생의 작품이 될 <세계문체사-시인은 왜 철학자를 고발하였나>를 쓰고 있다.
경기도 평택 출생. 시인. 재야저술가. 대중문예비평가로 열심히 글을 쓰고 강의를 해서 먹고 산다. 예명은 '늘샘'이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신촌)에서 창의적 글쓰기를 하먼서 대중서사론을 주창하고, 작문의 원리로 '문장소'를 발견하였으며, 기본적으로 기호철학의 문예적 실천에 관심이 많다.
공주사대 한문교육과를 다니먼서 중국고대철학과 문학을 공부했다. 학부시절, 조재훈 교수를 통해 '루카치' 등 세계적인 문예학의 거장들과 만나는 계기가 있었고, 서양 철학과 문예이론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독서의 편력을 하고 있다. <삶의 문학>이라는 문학지에 공동으로 시를 발표하먼서 등단하였고, <작은 숲>, <창비> 시집에 평론을 발표하였다. 경향신문에 칼럼도 썼으며, 최근에는 '뉴스페이퍼'에 미당 평론을 연재하여 세간의 주목을 끈 바 있다. 그리고 <텍스트는 젖줄이다>가 국가의 현상 모집에 당선되기도 하였다.
현재는 독립출판 '사실과가치' 대표로 대중적 비평서 <명시단평>, <삼국지-조조를 위한 변명>, <미당 신화>를 발간하여 찬사를 받았으며, 필생의 작품이 될 <세계문체사-시인은 왜 철학자를 고발하였나>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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