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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달씨(7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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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가 지고 있는 달팽이집과 지름의 크기만 약 10만 광년이라는 우리 은하,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이 둘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둘 다 ‘나선’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선’은 소용돌이 모양의 곡선을 말한다. 나선의 소용돌이는 두 가지 성질을 가지고 있다. 빨아드리는 힘과 내뱉는 힘이다. 그 힘에 ‘나선’이 존재한다. 나선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며 신비로운 ‘우주의 탄생’과 경이로운 ‘생사의 비밀’을 품고 있다. 어쩌면 우주의 나선과 달팽이집의 나선이 서로 닮아 있다는 것도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 속 DNA가 사다리 형태를 띤 나선 모양을 하고 있다. 손끝, 발끝의 지문과 귓속의 달팽이관까지 선명하게 지니고 있는 소용돌이 나선이 한 두 개가 아니다. 무아지경에 빠지거나 강한 충격을 받거나 할 때도 우리는 쉽게 나선을 그린다. 이처럼 신묘한 나선을 품고 태어난 인간이 ‘달팽이’인지, 나선을 지고 태어난 달팽이가 ‘인간’인지 뜬금없는 상상해 본다.
세월이 흐르며 세 가지 색으로 변하는 달씨의 가방은 지금까지 걸어온 작가의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다시 가고 싶지 않은 학교, 절대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군대, 열정이 페이로 둔갑하는 직장, 아직도 무언지 알 수 없는 사랑 그리고 이별, 운명 같은 결혼, 신비롭고 경이로운 출산과 육아, 지옥 같은 생계유지 등 다 말할 수 없는 삶의 희로애락이다. 그 기억들은 새까맣게 타들어가 겹겹이 쌓여 나선의 나이테가 되었다.
또, 그 나이테의 깊은 주름을 ‘더 컬러버스’로 이야기한다. ‘더 컬러버스’란 달씨의 세상에서 존재하는 색의 세계관으로 색이 지니고 있는 ‘개성’과 ‘양면성’을 말한다. 노란색은 시작과 결핍, 파란색은 청춘과 시련, 주황색은 풍요와 빈곤, 이처럼 한 가지 색에도 구체적이거나 연상할 수 있는 다양한 ‘개성’과 개인의 기분이나 감정 등에 따라 달라지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색과 이야기로 그려진 46개의 연작은 무엇이 옳다 그르다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정답 또한, 알 수 없는 ‘개성’과 ‘양면성’을 가진 모순적인 가치들이 우리 삶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하는 작가의 소회일 뿐이다.
세월이 흐르며 세 가지 색으로 변하는 달씨의 가방은 지금까지 걸어온 작가의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다시 가고 싶지 않은 학교, 절대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군대, 열정이 페이로 둔갑하는 직장, 아직도 무언지 알 수 없는 사랑 그리고 이별, 운명 같은 결혼, 신비롭고 경이로운 출산과 육아, 지옥 같은 생계유지 등 다 말할 수 없는 삶의 희로애락이다. 그 기억들은 새까맣게 타들어가 겹겹이 쌓여 나선의 나이테가 되었다.
또, 그 나이테의 깊은 주름을 ‘더 컬러버스’로 이야기한다. ‘더 컬러버스’란 달씨의 세상에서 존재하는 색의 세계관으로 색이 지니고 있는 ‘개성’과 ‘양면성’을 말한다. 노란색은 시작과 결핍, 파란색은 청춘과 시련, 주황색은 풍요와 빈곤, 이처럼 한 가지 색에도 구체적이거나 연상할 수 있는 다양한 ‘개성’과 개인의 기분이나 감정 등에 따라 달라지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색과 이야기로 그려진 46개의 연작은 무엇이 옳다 그르다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정답 또한, 알 수 없는 ‘개성’과 ‘양면성’을 가진 모순적인 가치들이 우리 삶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하는 작가의 소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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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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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세이에 대하여〉
'팝아트'는 1950년대 말 영국의 미술비평가 '로렌스 알로웨이'가 최초 사용했다. 어원과 착안 또한 재미가 있는데 '리처드 해밀턴'의 콜라주 작품 "오늘날 가정을 색다르고 멋지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에 쓰여 있는 'POP' 단어에서 개념 착안을 한다. 그 작품을 들여다보면 50년대 시대상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진공청소기, TV, 녹음기, 소파 등 현대화된 가정용품들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그중에서 보디빌더로 보이는 한 남자가 커다란 막대 사탕을 들고 있는데 그 포장지에 쓰여 있는 글자가 'lollipop'(막대사탕)이었다. 이를 보고 알로웨이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각났던 모양이다. 그것은 'lollipop'의 'POP'을 대중적인 뜻의 'popular'로 착안하고 'POP'과 'ART'를 결합하여 'POPART'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낸 것이다. 현대미술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위대한 팝아트가 막대사탕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팝아트(Popular Art)는 대중적이면서도 모든 문화 현상을 특징적으로 묘사하는데 정해진 틀이 없다는 것이다. 에세이 또한 그러하다. 에세이는 보고, 듣고, 체험하고, 느낀 것들을 생각나는 대로 쓰는 글을 말한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이야기로 팝아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표현 방식의 차이뿐이다. 반드시 글과 그림을 다르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거장들의 '미술' 작품을 보자. 숨 막히는 붓 터치, 표현력, 경이로운 구도와 색채의 아름다움 등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다만, 거장이 주는 작품의 경외심은 그림을 그리는 기술만으로 쉽게 느껴지지 않는다. 작품의 깊이와 감동을 오롯이 느끼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작가를 읽어야 한다. 작가의 성장배경, 의도, 극적인 운명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여다보아야 하는데, 그것이 '글'이라 할 수 있다. 그렇게 서사를 한줄한줄 읽어나갈 때, 작가의 철학이나 사상, 가치관 등을 알 수 있고 비로소 그 작품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문학'은 더욱 선명하다. 소설의 한 문장을 읽어보자. 그 문장이 한 장의 스틸 사진처럼 머릿속에 그려진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는 눈으로 들어온 글을 우리 뇌가 쉽게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미지화하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처음 언어를 가르칠 때도 글자보다 그림을 먼저 보여주는 것과 같은 원리라 할 수 있다. '호랑이'의 얼굴과 무늬, 생김새 등 시각적인 요소를 먼저 보여주고, '호랑이'라는 세 글자를 뒤에 설명해야 조금 더 쉽고 빠르게 이해한다. 어떠한 다른 학습방법도 비슷하다. 화면에 그림을 띄워놓고 진행하는 교육방법이 글로만 가르치는 것보다 집중력과 이해력, 기억력에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즉, 글은 눈으로 읽는 순간 그림이 되고 머릿속에 저장된다. 그 저장된 그림은 상상력까지 더해져 다시 글로 순환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팝아트(그림)와 에세이(글)는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시작은 알속의 흰자와 노른자였을지 모르지만 한 몸이 되어 딱딱한 껍질을 깨고 나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처럼 말이다. 팝세이(POPSAY)는 팝아트와 에세이의 합성어다. 이야기가 있는 그림, 그림이 있는 이야기, 눈으로 듣는 이야깃거리를 표방하는 언어의 시각화를 말한다.
'팝아트'는 1950년대 말 영국의 미술비평가 '로렌스 알로웨이'가 최초 사용했다. 어원과 착안 또한 재미가 있는데 '리처드 해밀턴'의 콜라주 작품 "오늘날 가정을 색다르고 멋지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에 쓰여 있는 'POP' 단어에서 개념 착안을 한다. 그 작품을 들여다보면 50년대 시대상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진공청소기, TV, 녹음기, 소파 등 현대화된 가정용품들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그중에서 보디빌더로 보이는 한 남자가 커다란 막대 사탕을 들고 있는데 그 포장지에 쓰여 있는 글자가 'lollipop'(막대사탕)이었다. 이를 보고 알로웨이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각났던 모양이다. 그것은 'lollipop'의 'POP'을 대중적인 뜻의 'popular'로 착안하고 'POP'과 'ART'를 결합하여 'POPART'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낸 것이다. 현대미술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위대한 팝아트가 막대사탕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팝아트(Popular Art)는 대중적이면서도 모든 문화 현상을 특징적으로 묘사하는데 정해진 틀이 없다는 것이다. 에세이 또한 그러하다. 에세이는 보고, 듣고, 체험하고, 느낀 것들을 생각나는 대로 쓰는 글을 말한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이야기로 팝아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표현 방식의 차이뿐이다. 반드시 글과 그림을 다르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거장들의 '미술' 작품을 보자. 숨 막히는 붓 터치, 표현력, 경이로운 구도와 색채의 아름다움 등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다만, 거장이 주는 작품의 경외심은 그림을 그리는 기술만으로 쉽게 느껴지지 않는다. 작품의 깊이와 감동을 오롯이 느끼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작가를 읽어야 한다. 작가의 성장배경, 의도, 극적인 운명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여다보아야 하는데, 그것이 '글'이라 할 수 있다. 그렇게 서사를 한줄한줄 읽어나갈 때, 작가의 철학이나 사상, 가치관 등을 알 수 있고 비로소 그 작품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문학'은 더욱 선명하다. 소설의 한 문장을 읽어보자. 그 문장이 한 장의 스틸 사진처럼 머릿속에 그려진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는 눈으로 들어온 글을 우리 뇌가 쉽게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미지화하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처음 언어를 가르칠 때도 글자보다 그림을 먼저 보여주는 것과 같은 원리라 할 수 있다. '호랑이'의 얼굴과 무늬, 생김새 등 시각적인 요소를 먼저 보여주고, '호랑이'라는 세 글자를 뒤에 설명해야 조금 더 쉽고 빠르게 이해한다. 어떠한 다른 학습방법도 비슷하다. 화면에 그림을 띄워놓고 진행하는 교육방법이 글로만 가르치는 것보다 집중력과 이해력, 기억력에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즉, 글은 눈으로 읽는 순간 그림이 되고 머릿속에 저장된다. 그 저장된 그림은 상상력까지 더해져 다시 글로 순환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팝아트(그림)와 에세이(글)는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시작은 알속의 흰자와 노른자였을지 모르지만 한 몸이 되어 딱딱한 껍질을 깨고 나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처럼 말이다. 팝세이(POPSAY)는 팝아트와 에세이의 합성어다. 이야기가 있는 그림, 그림이 있는 이야기, 눈으로 듣는 이야깃거리를 표방하는 언어의 시각화를 말한다.
목차
목차
-서막
-기원
-유년
선 후, 왼손 오른손, 들숨 날숨, 흑 백, 입학 졸업, 이륙 착륙1, 밤 낮
-청춘
물 불, 입대 제대, 앞 뒤, 삼키다 뱉다, 시작 끝, 이륙 착륙2, 위 아래, 밀물 썰물, 출근퇴근, 주다 받다, 빛 어둠
-달씨
입구 출구, 열다 닫다, 차리다 치우다, 음 양, 입국 출국, 더하기 빼기1, 무겁다 가볍다, 더하기 빼기2, 만남 이별1, 만남 이별2, 투수 포수, 승 패, 부 모, 선 악, 해 달, 남 북, 맞다 틀리다, 너 나, 남 녀, 조이다 풀다, 생 사, 켜다 끄다, 피다 지다, 오늘 내일, 젊다 늙다, 오다 가다1, 오다 가다2, 겉 속
-색채(너나)
-상차림
-기원
-유년
선 후, 왼손 오른손, 들숨 날숨, 흑 백, 입학 졸업, 이륙 착륙1, 밤 낮
-청춘
물 불, 입대 제대, 앞 뒤, 삼키다 뱉다, 시작 끝, 이륙 착륙2, 위 아래, 밀물 썰물, 출근퇴근, 주다 받다, 빛 어둠
-달씨
입구 출구, 열다 닫다, 차리다 치우다, 음 양, 입국 출국, 더하기 빼기1, 무겁다 가볍다, 더하기 빼기2, 만남 이별1, 만남 이별2, 투수 포수, 승 패, 부 모, 선 악, 해 달, 남 북, 맞다 틀리다, 너 나, 남 녀, 조이다 풀다, 생 사, 켜다 끄다, 피다 지다, 오늘 내일, 젊다 늙다, 오다 가다1, 오다 가다2, 겉 속
-색채(너나)
-상차림
저자
저자
옥빛달씨
ㆍ 팝세이스트 1호 옥빛달씨
ㆍ 1972년 경기도 안양 출생
ㆍ 1973년 청주살이
ㆍ 1995년 시각디자인 입문
ㆍ 2012년 〈착시 효과 노면 표시〉 특허 출원
ㆍ 2020년 9월 『안녕달씨』 출간
ㆍ 2020년 12월 『안녕달씨』 개인전(서울, 오뉴월이주헌 갤러리)
ㆍ 2022년 4월 〈더 달씨〉 개인전(청주, 청주문화관)
ㆍ 2023년 팝세이 〈더 달씨〉 개최(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ㆍ 현재 시각디자인 전문회사 디자인찌개 운영
ㆍ 1972년 경기도 안양 출생
ㆍ 1973년 청주살이
ㆍ 1995년 시각디자인 입문
ㆍ 2012년 〈착시 효과 노면 표시〉 특허 출원
ㆍ 2020년 9월 『안녕달씨』 출간
ㆍ 2020년 12월 『안녕달씨』 개인전(서울, 오뉴월이주헌 갤러리)
ㆍ 2022년 4월 〈더 달씨〉 개인전(청주, 청주문화관)
ㆍ 2023년 팝세이 〈더 달씨〉 개최(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ㆍ 현재 시각디자인 전문회사 디자인찌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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