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삼예찬(정관장문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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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산출되는 고려인삼(Korean ginseng)이 최고임을 밝힌
「조선인삼예찬」 국역본 발간!
경성제국대학 생약연구소장 겸 의학부 약리학 교실의 스기하라 노리유키(杉原德行) 교수가 당시 과학으로 밝혀진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역작이다. 스기하라 교수가 지은 조선인삼예찬은 조선인삼의 우수성을 어려운 과학적 이론과 학술적 용어로 딱딱하게 서술하지 않고 쉬운 이야기체로 서술하여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인삼에 대한 교양서이다.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조선인삼에 관하여 전래되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머리말과 맺음말을 제외하고 총 21단원에서 조선인삼에 대한 핵심 지식을 쉽세 설명하였다. 주요 내용으로는 첫째, 조선인삼의 성분, 약리작용에서 ‘흥분작용과 억제작용’을 동시에 가진 영약임을 설명하고 있다. (이는 현대약리학에서서 아답토젠 효과 (Adaptogenic effects), 즉 생리보정효과를 의미한다) 둘째, 조선인삼과 품종이 다른 죽절삼, 사삼, 미국삼, 광동삼에 대해 간략히 설명히고 이것들이 조선인삼의 대용품임을 밝히고 있다. 셋째, 조선인삼과 품종이 같은 어종인삼, 아이즈인삼이 조선에서 일본으로 이식된 것임을 밝히고 있다. 넷째, 조선인삼, 홍삼, 농축액, 분말, 인삼탕 각각의 우수성과 차이점을 알기 쉽게 설명하였다. 이 밖에도 기원, 형태, 수출, 철기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 등 조선인삼과 관련된 영역 전반에 대하여 소비자라면 누구나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게 서술한 중요한 기록이다.
「조선인삼예찬」 국역본 발간!
경성제국대학 생약연구소장 겸 의학부 약리학 교실의 스기하라 노리유키(杉原德行) 교수가 당시 과학으로 밝혀진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역작이다. 스기하라 교수가 지은 조선인삼예찬은 조선인삼의 우수성을 어려운 과학적 이론과 학술적 용어로 딱딱하게 서술하지 않고 쉬운 이야기체로 서술하여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인삼에 대한 교양서이다.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조선인삼에 관하여 전래되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머리말과 맺음말을 제외하고 총 21단원에서 조선인삼에 대한 핵심 지식을 쉽세 설명하였다. 주요 내용으로는 첫째, 조선인삼의 성분, 약리작용에서 ‘흥분작용과 억제작용’을 동시에 가진 영약임을 설명하고 있다. (이는 현대약리학에서서 아답토젠 효과 (Adaptogenic effects), 즉 생리보정효과를 의미한다) 둘째, 조선인삼과 품종이 다른 죽절삼, 사삼, 미국삼, 광동삼에 대해 간략히 설명히고 이것들이 조선인삼의 대용품임을 밝히고 있다. 셋째, 조선인삼과 품종이 같은 어종인삼, 아이즈인삼이 조선에서 일본으로 이식된 것임을 밝히고 있다. 넷째, 조선인삼, 홍삼, 농축액, 분말, 인삼탕 각각의 우수성과 차이점을 알기 쉽게 설명하였다. 이 밖에도 기원, 형태, 수출, 철기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 등 조선인삼과 관련된 영역 전반에 대하여 소비자라면 누구나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게 서술한 중요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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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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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이어서]
그러나 현대는 경제의 세계이다. 경제를 무시한다면 이용후생(利用厚生)의 열매를 맺기 어렵다 (중략) 현대에서는 경제를 무시할 수 없다. 우리가 인삼 연구를 하면서 '그 가치가 은과 같다'고 한 옛사람의 말에만 만족할 수 없다. 내가 여기에서 조선인삼의 상품으로서의 경제계에서의 지위를 말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우리 조선인삼이 수출되는 판로 및 가격은 다음과 같다. (중략)
미국에 미국인삼이 있는데 굳이 우리 조선인삼을 들여다 복용하는 이유는 앞서 내가 말한 것처럼 우리 조선인삼에는 미국인삼이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 있음을 강력히 말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58~60쪽)
홍삼은 가다랑어포이다.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있다. 기존의 홍삼 제조는 오랫동안 한국 궁내부 경리원(經理院)의 관영하에 있었다. 그랬던 것이 여러 제도 변천을 거쳐 지금은 전매국 개성출장소에서 기존의 사무를 승계하였다. 현재는 경기도 개성군, 장단군, 황해도 금천군, 서흥군, 평산군, 봉산군이 지정경작구역으로 되어 있으며, 그곳에서 재배된 인삼은 전부 개성출장소로 반입되고, 홍삼 원료로 적합한 것이 수납되어 홍삼으로 제조된다. 형태가 불량한 것, 병충해 피해가 있는 것은 납부자에게 반환되어 백삼으로 제조된다. (중략)
그 후 홍삼은 조선에서 중국으로 보내는 최상의 공물이 되었고, 중국인은 홍삼이 아니면 효과가 없다고까지 믿을 정도가 되었다.
현재 홍삼 제조는 총독부에 전매권이 있으며, 개성 출장소에서 제조되고 있다. 제조된 홍삼은 천삼, 지삼, 잡삼, 미삼으로 종을 구별하여 미쓰이물산 주식회사에 매각하고 있다. (중략)
홍삼은 이러한 효소들이 전부 사멸되어 있다. 열의 힘으로 한꺼번에 효소를 사멸시킨 것이다. (중략)
이런 식으로 효소를 사멸시킴으로써 성분 분해를 막고, 각 성분은 풀 상태가 되어 알갱이 사이에 끼어들어 외막을 형성함으로써 방산(放散)을 방지한다.
인삼이 중국 시장에 운반되고 이것을 중국인들이 복용하게 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일이 걸린다. 특히 따뜻한 중국 남부지역에서 홍삼을 선호한다. 내가 앞서 언급한 파낙스산, 파나센 등은 휘발성 물질이므로 이를 홍삼으로 제조함으로써 변하지 않는 풀처럼 만든 것이다. (중략)
이 점으로 볼 때 생삼 상태에서 신속하게 홍삼을 제조해야 한다. 실제로 전매국에서는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백삼은 홍삼보다 못한 것인가? 아니다. (중략) 관찰하는 위치가 다르면 그 우열도 달라진다.
(61~64쪽)
인삼의 날것을 수삼이라 한다. 백삼은 이 수삼의 표피를 벗겨서 햇볕에 말린 것이다. 인삼 지정경작구역 내에서는 삼업조합을 설치하여 당국의 지도 감독하에 백삼 제조를 시행하고 있다. 수삼은 생선이다. 건어물 중에서도 오징어이다. (중략) 말린 오징어 또한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있다. 다만 말린 오징어는 너무 오래되면 맛이 없다. 백삼의 약효 또한 그러하다. 특히 말린 오징어 중에서도 반건조 오징어에는 특별한 풍미가 있다. 결코 가다랑어포에 뒤지지 않는다. 백삼의 약효 또한 그렇다. 결코 홍삼에 뒤지지 않는다. (중략)
그리고 이 당원질들은 인삼이 날것일 때와 같은 상태로 백삼 속에 존재한다. 홍삼은 열 때문에 효소를 신속하게 사멸시킨다고는 하지만 당원질 자체도 홍삼 제조를 위한 가열 과정에서 분해될 가능성도 있다. 백삼이 홍삼보다 나은 점이 여기에 있지 않겠는가?
홍삼은 내용물이 죽 상태가 되어 특히 유성분의 휘발을 방지한다. 이 점에서는 백삼이 홍삼에 뒤지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유성분은 약리작용이 강렬하다. (중략)
백삼과 홍삼의 차원이 다른 이유는 위와 같다고 생각된다. 어느 쪽이 우수하고 어느 쪽이 뒤떨어지는지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가다랑어포와 말린 오징어의 맛을 논하는 것과도 같다. (64~65쪽)
인삼 농축액, 옛날에는 이것을 인삼고(人蔘膏)라고 불렀다. 오랜 옛날부터 사용되었던 듯하다.
전매국은 이전에는 홍삼 제조 시 발생하는 액을 거의 신경쓰지 않았는데 여러 시험연구를 거듭한 결과 농축액 제조에 성공하였고, 이것을 삼정(蔘精)이라 하여 경성(京城)에 있는 귀생당(貴生堂; 일제 강점기 경성에 있던 유명한 한방약제약소)에 매각하여 판매하게 하였다. 그 의학적 효과가 현저하다는 것이 인정되어 최근 큰 호평을 얻어 수요가 늘고 있다 (중략)
그 밖에도 인삼에서 농축액을 추출하여 제조, 발매하는 사람이 조선에만 십수 명에 달하는데 그들 모두 상당히 수요가 많다고 한다.
홍삼을 가다랑어포, 백삼을 건어물에 비유한다면 인삼 농축액은 그 국물을 졸인 것이다. (중략)
인삼 농축액 수요자는 제조자에게 색과 맛에 대해서 여러 가지 주문을 한다고 한다. 인삼 농축액의 색, 맛 등은 제조 시의 기술과 막대한 관계가 있으며, 농축액의 산도, 수분, 그 밖에 철 함유 여부 등이 관계될 것으로 보인다.
『본초강목』에 '인삼고를 만들려면 은석기(銀石器)를 사용하고 철기(鐵器)를 피해야 한다'는 기록이 있다. 나는 본디 한방의학자의 말을 믿고 싶어하는지라 그 말의 근거를 밝히기 위해 힘쓰고 있다. (중략)
인삼은 보약이다. 일종의 강장제이다. 철은 보혈제이며 이 또한 일종의 강장제이다. 이 두 가지 강장제가 서로 꺼린다는 한방의학자 말의 진위 여부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초근목피(草根木皮)는 땅에서 나며, 한방학자의 오행 법칙으로 볼 때 '나무(木)'이다. 따라서 '쇠(金)'에게 지는 것이다. 즉 초근목피는 도끼로 베어지므로 철을 꺼리는 것이다. (중략)
인삼은 강장제이다. 철분제 또한 그러하다. 양자를 병용하면 한층 더 작용이 증강되어 더 강한 강장제가 되지 않겠는가? 한방의학자의 말은 너무 강한 강장제가 되지 않도록 예방시키는 것이 아니겠는가 (중략)
농축액의 결론을 말하도록 하겠다. 인삼 농축액에는 인삼의 모든 가용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근년 점점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농축액이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인삼 농축액은 마치 가다랑어포, 건어물의 육수와 같다. (66~71쪽)
분말홍삼의 경우 당원질의 불변은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그 유성분이 방산(放散)되는 속도가 백삼보다 훨씬 더 빠르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실험할 필요가 없다. 인삼의 휘발성 유성분은 그 작용이 매우 격심하고, 당원질은 완만하다. 기나긴 인생 행로의 대부분을 마치고도 그 행로가 더 이어지기를 바라는 노인, 또는 인생 행로의 거센 풍파에 시달려 다 부서진 배나 다름없이 병약한 사람, 이런 사람에게서 강렬한 약효를 보려하는 것은 쇠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죽이는 격이다. 가만가만 인체의 개량을 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불변의 당원질을 함유하고 있는 분말홍삼을 써야 하는 법이다. 특히 그 향기를 음미하며 동양에서 예로부터 내려오는 불로장생약을 복용한다는 것은 옛사람은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다. (71~72쪽)
전매국에서는 삼정(蔘精)을 목욕용으로도 만든다. 경성(京城)의 귀생당에 매각하고 있다 (중략)
아이 없는 부부가 조선에 부임해서 온돌과 인삼탕 덕분에 이 세상의 보물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중략) 내가 실험한 바로는 온감이 있다고 확언할 수 있다. 냉증이 있는 노인, 부인의 인삼탕 입욕은 좋다고 믿는다 (72~73쪽)
그러나 현대는 경제의 세계이다. 경제를 무시한다면 이용후생(利用厚生)의 열매를 맺기 어렵다 (중략) 현대에서는 경제를 무시할 수 없다. 우리가 인삼 연구를 하면서 '그 가치가 은과 같다'고 한 옛사람의 말에만 만족할 수 없다. 내가 여기에서 조선인삼의 상품으로서의 경제계에서의 지위를 말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우리 조선인삼이 수출되는 판로 및 가격은 다음과 같다. (중략)
미국에 미국인삼이 있는데 굳이 우리 조선인삼을 들여다 복용하는 이유는 앞서 내가 말한 것처럼 우리 조선인삼에는 미국인삼이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 있음을 강력히 말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58~60쪽)
홍삼은 가다랑어포이다.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있다. 기존의 홍삼 제조는 오랫동안 한국 궁내부 경리원(經理院)의 관영하에 있었다. 그랬던 것이 여러 제도 변천을 거쳐 지금은 전매국 개성출장소에서 기존의 사무를 승계하였다. 현재는 경기도 개성군, 장단군, 황해도 금천군, 서흥군, 평산군, 봉산군이 지정경작구역으로 되어 있으며, 그곳에서 재배된 인삼은 전부 개성출장소로 반입되고, 홍삼 원료로 적합한 것이 수납되어 홍삼으로 제조된다. 형태가 불량한 것, 병충해 피해가 있는 것은 납부자에게 반환되어 백삼으로 제조된다. (중략)
그 후 홍삼은 조선에서 중국으로 보내는 최상의 공물이 되었고, 중국인은 홍삼이 아니면 효과가 없다고까지 믿을 정도가 되었다.
현재 홍삼 제조는 총독부에 전매권이 있으며, 개성 출장소에서 제조되고 있다. 제조된 홍삼은 천삼, 지삼, 잡삼, 미삼으로 종을 구별하여 미쓰이물산 주식회사에 매각하고 있다. (중략)
홍삼은 이러한 효소들이 전부 사멸되어 있다. 열의 힘으로 한꺼번에 효소를 사멸시킨 것이다. (중략)
이런 식으로 효소를 사멸시킴으로써 성분 분해를 막고, 각 성분은 풀 상태가 되어 알갱이 사이에 끼어들어 외막을 형성함으로써 방산(放散)을 방지한다.
인삼이 중국 시장에 운반되고 이것을 중국인들이 복용하게 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일이 걸린다. 특히 따뜻한 중국 남부지역에서 홍삼을 선호한다. 내가 앞서 언급한 파낙스산, 파나센 등은 휘발성 물질이므로 이를 홍삼으로 제조함으로써 변하지 않는 풀처럼 만든 것이다. (중략)
이 점으로 볼 때 생삼 상태에서 신속하게 홍삼을 제조해야 한다. 실제로 전매국에서는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백삼은 홍삼보다 못한 것인가? 아니다. (중략) 관찰하는 위치가 다르면 그 우열도 달라진다.
(61~64쪽)
인삼의 날것을 수삼이라 한다. 백삼은 이 수삼의 표피를 벗겨서 햇볕에 말린 것이다. 인삼 지정경작구역 내에서는 삼업조합을 설치하여 당국의 지도 감독하에 백삼 제조를 시행하고 있다. 수삼은 생선이다. 건어물 중에서도 오징어이다. (중략) 말린 오징어 또한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있다. 다만 말린 오징어는 너무 오래되면 맛이 없다. 백삼의 약효 또한 그러하다. 특히 말린 오징어 중에서도 반건조 오징어에는 특별한 풍미가 있다. 결코 가다랑어포에 뒤지지 않는다. 백삼의 약효 또한 그렇다. 결코 홍삼에 뒤지지 않는다. (중략)
그리고 이 당원질들은 인삼이 날것일 때와 같은 상태로 백삼 속에 존재한다. 홍삼은 열 때문에 효소를 신속하게 사멸시킨다고는 하지만 당원질 자체도 홍삼 제조를 위한 가열 과정에서 분해될 가능성도 있다. 백삼이 홍삼보다 나은 점이 여기에 있지 않겠는가?
홍삼은 내용물이 죽 상태가 되어 특히 유성분의 휘발을 방지한다. 이 점에서는 백삼이 홍삼에 뒤지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유성분은 약리작용이 강렬하다. (중략)
백삼과 홍삼의 차원이 다른 이유는 위와 같다고 생각된다. 어느 쪽이 우수하고 어느 쪽이 뒤떨어지는지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가다랑어포와 말린 오징어의 맛을 논하는 것과도 같다. (64~65쪽)
인삼 농축액, 옛날에는 이것을 인삼고(人蔘膏)라고 불렀다. 오랜 옛날부터 사용되었던 듯하다.
전매국은 이전에는 홍삼 제조 시 발생하는 액을 거의 신경쓰지 않았는데 여러 시험연구를 거듭한 결과 농축액 제조에 성공하였고, 이것을 삼정(蔘精)이라 하여 경성(京城)에 있는 귀생당(貴生堂; 일제 강점기 경성에 있던 유명한 한방약제약소)에 매각하여 판매하게 하였다. 그 의학적 효과가 현저하다는 것이 인정되어 최근 큰 호평을 얻어 수요가 늘고 있다 (중략)
그 밖에도 인삼에서 농축액을 추출하여 제조, 발매하는 사람이 조선에만 십수 명에 달하는데 그들 모두 상당히 수요가 많다고 한다.
홍삼을 가다랑어포, 백삼을 건어물에 비유한다면 인삼 농축액은 그 국물을 졸인 것이다. (중략)
인삼 농축액 수요자는 제조자에게 색과 맛에 대해서 여러 가지 주문을 한다고 한다. 인삼 농축액의 색, 맛 등은 제조 시의 기술과 막대한 관계가 있으며, 농축액의 산도, 수분, 그 밖에 철 함유 여부 등이 관계될 것으로 보인다.
『본초강목』에 '인삼고를 만들려면 은석기(銀石器)를 사용하고 철기(鐵器)를 피해야 한다'는 기록이 있다. 나는 본디 한방의학자의 말을 믿고 싶어하는지라 그 말의 근거를 밝히기 위해 힘쓰고 있다. (중략)
인삼은 보약이다. 일종의 강장제이다. 철은 보혈제이며 이 또한 일종의 강장제이다. 이 두 가지 강장제가 서로 꺼린다는 한방의학자 말의 진위 여부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초근목피(草根木皮)는 땅에서 나며, 한방학자의 오행 법칙으로 볼 때 '나무(木)'이다. 따라서 '쇠(金)'에게 지는 것이다. 즉 초근목피는 도끼로 베어지므로 철을 꺼리는 것이다. (중략)
인삼은 강장제이다. 철분제 또한 그러하다. 양자를 병용하면 한층 더 작용이 증강되어 더 강한 강장제가 되지 않겠는가? 한방의학자의 말은 너무 강한 강장제가 되지 않도록 예방시키는 것이 아니겠는가 (중략)
농축액의 결론을 말하도록 하겠다. 인삼 농축액에는 인삼의 모든 가용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근년 점점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농축액이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인삼 농축액은 마치 가다랑어포, 건어물의 육수와 같다. (66~71쪽)
분말홍삼의 경우 당원질의 불변은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그 유성분이 방산(放散)되는 속도가 백삼보다 훨씬 더 빠르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실험할 필요가 없다. 인삼의 휘발성 유성분은 그 작용이 매우 격심하고, 당원질은 완만하다. 기나긴 인생 행로의 대부분을 마치고도 그 행로가 더 이어지기를 바라는 노인, 또는 인생 행로의 거센 풍파에 시달려 다 부서진 배나 다름없이 병약한 사람, 이런 사람에게서 강렬한 약효를 보려하는 것은 쇠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죽이는 격이다. 가만가만 인체의 개량을 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불변의 당원질을 함유하고 있는 분말홍삼을 써야 하는 법이다. 특히 그 향기를 음미하며 동양에서 예로부터 내려오는 불로장생약을 복용한다는 것은 옛사람은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다. (71~72쪽)
전매국에서는 삼정(蔘精)을 목욕용으로도 만든다. 경성(京城)의 귀생당에 매각하고 있다 (중략)
아이 없는 부부가 조선에 부임해서 온돌과 인삼탕 덕분에 이 세상의 보물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중략) 내가 실험한 바로는 온감이 있다고 확언할 수 있다. 냉증이 있는 노인, 부인의 인삼탕 입욕은 좋다고 믿는다 (72~73쪽)
목차
목차
해제
사진
1. 머리말
2. 의학 관점으로 본 인삼
3. 불로불사와 인삼
4. 불로장생약과 규방비약
5. 규방비약으로서의 조선인삼
6. 내분비 장기 제제와 신경쇠약
7. 조선인삼과 신경쇠약증
8. 인삼의 종류
9. 조선인삼
10. 어종(御種)인삼, 아이즈(會津)인삼
11. 죽절(竹節)인삼과 사삼(沙參)
12. 미국인삼, 광동(廣東)인삼
13. 인삼의 성분
14. 인삼의 약리작용
15. 조선인삼과 미국인삼의 비교
16. 인삼의 형태를 중시하는 까닭
17. 조선인삼의 수출
18. 홍삼
19. 백삼
20. 인삼 농축액(삼정)
21. 분말홍삼
22. 인삼탕
23. 맺음말
사진
1. 머리말
2. 의학 관점으로 본 인삼
3. 불로불사와 인삼
4. 불로장생약과 규방비약
5. 규방비약으로서의 조선인삼
6. 내분비 장기 제제와 신경쇠약
7. 조선인삼과 신경쇠약증
8. 인삼의 종류
9. 조선인삼
10. 어종(御種)인삼, 아이즈(會津)인삼
11. 죽절(竹節)인삼과 사삼(沙參)
12. 미국인삼, 광동(廣東)인삼
13. 인삼의 성분
14. 인삼의 약리작용
15. 조선인삼과 미국인삼의 비교
16. 인삼의 형태를 중시하는 까닭
17. 조선인삼의 수출
18. 홍삼
19. 백삼
20. 인삼 농축액(삼정)
21. 분말홍삼
22. 인삼탕
23. 맺음말
저자
저자
스기하라 노리유키
杉原德行, 1892~1976
스기하라 교수는 일본 시마네 현에서 태어나 1920년 교토제국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후 1923년에 경성의학전문학교 강사로 부임하였다. 이후 천연약물/한약/인삼을 다루던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제2약리학 강좌 담당 교수로 1926년 부임한다. 스기하라 교수는 한방 약물의 현대 과학적 해석과 실증을 추구한 연구자로, 1939년 개성에 경성제국대학 부속 생약연구소를 설립하였다. 생약연구소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징용이나 학도병으로 차출되지 않는 대학연구기관 이었기에 나비박사로 유명한 석주명 등 당시 우수한 젊은 과학자들이 생존할 수 있는 기관이 되었다. 해방 후 국립 서울대학교가 설립되면서 승계 이전되어 국내 생약연구의 본산 역할을 하였으며, 1992년 천연물과학연구소로 개칭되었다. 이는 스기하라 교수가 한국 과학계에 기여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스기하라 교수는 『조선인삼예찬』외에도 인삼과 관련하여 『인삼사』제5권 중 『인삼의약편』의 편집인으로 참여하였다.
스기하라 교수는 일본 시마네 현에서 태어나 1920년 교토제국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후 1923년에 경성의학전문학교 강사로 부임하였다. 이후 천연약물/한약/인삼을 다루던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제2약리학 강좌 담당 교수로 1926년 부임한다. 스기하라 교수는 한방 약물의 현대 과학적 해석과 실증을 추구한 연구자로, 1939년 개성에 경성제국대학 부속 생약연구소를 설립하였다. 생약연구소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징용이나 학도병으로 차출되지 않는 대학연구기관 이었기에 나비박사로 유명한 석주명 등 당시 우수한 젊은 과학자들이 생존할 수 있는 기관이 되었다. 해방 후 국립 서울대학교가 설립되면서 승계 이전되어 국내 생약연구의 본산 역할을 하였으며, 1992년 천연물과학연구소로 개칭되었다. 이는 스기하라 교수가 한국 과학계에 기여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스기하라 교수는 『조선인삼예찬』외에도 인삼과 관련하여 『인삼사』제5권 중 『인삼의약편』의 편집인으로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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