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화끈하게 가끔 자유롭게(현대시학시인선 120)
손순자 제3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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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언어의 건축사요, 삶의 고난과 재앙을 발효시키는 감성발효사이다.
도시라는 공간에는 늘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듯이 술 익는 마을에도 늘 새로운 시인들의 시편이 들어선다. 그러나 요즘의 서점은 백화점식이다, 그만큼 다양하다는 것이다. 서점 안을 장악한 새로운 책들에 밀려 시집은 한쪽으로 몰리고 분양도 잘 안 된다. 서점에서 분양이 안 되는 시집이라고 해서 시인들이 시를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점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독자들이 외면한다고 해서 시를 쓰지 않는 시인은 거의 없다. 시인은 자아의 발로요 표현하고 싶은 요구를 분출한다. 마치 화산이 폭발하듯 내면에 쌓여있던 응축된 에너지를 분출시킨다. 감성이 응축된 에너지는 열정이지만 분출하는 방법은 각기 다르다. 특히 시인은 언어로 예술화시킨다. 이런 점에서 그 시인의 품성, 예술성의 솜씨, 지성의 수준 등을 엿볼 수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손 시인은 시를 다룰 아는 세련된 시인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아무런 여과 없이 분출한다고 해보자 그것은 그냥 사람이 소리치는 기호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솜씨 없는 평범한 사람이 소리쳤다고 보자 그럼 그것은 듣기 싫은 소음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시인이라는 인증된 시인들도 시인마다 각개의 독득한 시의 얼개를 가지고 있다. 이 시의 얼개는 그 시인의 삶의 흔적이요. 학습된 주체적, 기술적, 시적 공간으로 이루어진다. 이런 점에서 손 시인의 시는 잘 발효된 감정을 시라는 언어의 얼개로 여과시킨 고순도 삶의 발효주이기도 하다.
〈 시인 조한풍의 발간사에서〉
도시라는 공간에는 늘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듯이 술 익는 마을에도 늘 새로운 시인들의 시편이 들어선다. 그러나 요즘의 서점은 백화점식이다, 그만큼 다양하다는 것이다. 서점 안을 장악한 새로운 책들에 밀려 시집은 한쪽으로 몰리고 분양도 잘 안 된다. 서점에서 분양이 안 되는 시집이라고 해서 시인들이 시를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점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독자들이 외면한다고 해서 시를 쓰지 않는 시인은 거의 없다. 시인은 자아의 발로요 표현하고 싶은 요구를 분출한다. 마치 화산이 폭발하듯 내면에 쌓여있던 응축된 에너지를 분출시킨다. 감성이 응축된 에너지는 열정이지만 분출하는 방법은 각기 다르다. 특히 시인은 언어로 예술화시킨다. 이런 점에서 그 시인의 품성, 예술성의 솜씨, 지성의 수준 등을 엿볼 수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손 시인은 시를 다룰 아는 세련된 시인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아무런 여과 없이 분출한다고 해보자 그것은 그냥 사람이 소리치는 기호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솜씨 없는 평범한 사람이 소리쳤다고 보자 그럼 그것은 듣기 싫은 소음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시인이라는 인증된 시인들도 시인마다 각개의 독득한 시의 얼개를 가지고 있다. 이 시의 얼개는 그 시인의 삶의 흔적이요. 학습된 주체적, 기술적, 시적 공간으로 이루어진다. 이런 점에서 손 시인의 시는 잘 발효된 감정을 시라는 언어의 얼개로 여과시킨 고순도 삶의 발효주이기도 하다.
〈 시인 조한풍의 발간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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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손순자 시인의 셋째 시집을 〈때론 화끈하게 가끔 자유롭게〉라 이름 지었다. 좋은 이름이다.
80편이 모두 튼튼한 한 시다. 튼튼한 시 중에는 화끈한 시가 여러 편이다. 감동이 넘치는 시편도 꽤 여럿이다. 생활을 긍정하는 표현들이며, 표현들이 아름답다. 미래를 보는 눈으로 빚은 작품들이다. 작품마다 재미가 놓여있다. 그 재미 속을 헤치고 보면, 시의 안쪽에 생활철학이라는 시의 알맹이가 반짝인다. 그 반짝임이 여러 가지다.
그래서 모두 칭찬을 들을 만한 작품들이다. 그러나 적은 지면에 그 칭찬을 다 쓰지는 못한다.
시의 소재들을 보면 자연과 생활 모두가 시의 테마가 되고 있다. 자연 속에는 사계절이 변화가 질서 있게 놓여 있고, 자연의 소재 중에서 꽃, 한 가지만 살펴봐도, 맨드라미 · 배꽃 · 감꽃 · 진달래 · 골담초 · 겨을 동백꽃 · 목련 · 벚꽃 ···, 백두대간에 핀 할미꽃까지 우리나라에 피는 꽃은 모두 손순자 제3 시집 속에서 승화된 시가 돼, 시의 꽃을 피우고 있다.
생할 소재를 보자 손순자의 시에는 가족 사랑 ·효도 우애가 짙게 형상화되고 있다. 사회도 생활의 일면이다. 코로나 19가 강한 이미지로 손순자 시에 등장하고 있다.
시인은 시 창작이 농사다. 평생의 농사다. 그러나 시 농사도 농사인 만큼 씨앗만 뿌려둬서는 아니 된다. 물과 거름을 줘야 하고, 땀을 뿌려야 하고, 사랑의 손으로 어루만져 가꾸는 게 시 농사다. 손순자의 시 농사에서는 시편마다 땀 흘린 자국이 보이고 있다.
우선 손순자 시인이 제3 시집을 출간하는 만큼 시력의 연륜인 세월의 흔적 〈그리고 세월이 흐른 뒤〉라는 시편부터 살피면서 이야기를 계속할까 보다.
35년이란 긴 세월 앞에서
무색 하리 만큼이나 설레임 가득 담고
조심스레 들어선 성전
그때나 지금이나 내 안에 흐르는
성스러움은 달라질 것도 없다지만
왈칵 솟구치는 그리움에 딴청 피웠던
그 사이 옹골차게 벽을 기어오르는
담쟁이덩굴은 나의 길었던 사연을
알고 있을 터
이곳 구미 원평 성당
내 젊음이 남실거릴 때 세례를 받고
견진을 받았던 잊지 못할 성전
주임 신부님의 따스함으로 돌아오는 길
온통 꽃길이 되었던
멀고 먼 35년 전의 때 묻지 않은
사연들 늦가을 그 리듬 타고
사그랑 사그랑 내게로
찾아 왔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뒤」부분〉
설레임을 가슴 가득 담은 시인이, 성전에 들어섰다. 어린 나이에 신앙으로 구원을 받아 왔던 구미 원평성당. 그리고 35년 세월이 흐른 뒤에야 찾아와 옛날을 돌이킨다. 꿈속에 환상으로 나타나던 곳이다. 마음에 간절했던 성전이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내 안에 흐르는 신앙은 변함이 없건만 세월은 흘렀다.
그 세월이 흐른 뒤에도 성전의 담벽을 옹골차게 기어오르는 담쟁이덩굴은 내 사연을 알고 있을 것 같다. 젊음이 남실대는 나이에 세례를 받고, 견진을 받았던 곳이다. 주임신부님 따스한 손길이 남은 곳이다. 그 길이 온통 꽃길이었다.
그 꽃길에 세월이 놓이고, 그리움이 놓이고, 설레임이 놓여 있다. 그리고 따뜻한 믿음이 놓여, 다시 큰 꽃을 이룬 신앙의 시다.
다음으로 그럼 효도를 가르치는 가정 테마의 대작 한 편을 살펴보자.
엄마의 신음 소리가 심장을 뜨겁게 달구던
내게도 한땐 삐딱 선을 타고 싶은
풋내 나는 어린 시절 모든 게
거꾸로 보일 때가 있었어
너도 그랬었니
그래서 나만 보면 얼레고 안아 달라
그렇게 칭얼댄 거니
그때 울 엄마처럼 나도 돌아가고 싶을 때
꾹꾹 눌러 담은 것들이 화병이 되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어
시시때때 손 내밀면 금고가 꽉 차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세상 살다 보니 눈에 보이고
가슴으로 참아내는 일 일상으로
되어 버린다는 교훈도 얻었지.
〈「사랑 기법」부분〉
시의 화자가 어머니인 것으로 보인다. 안고 있는 아이에게 엄마도 엄마의 엄마인 할머니를 속상하게 한 일이 있다고 한다. 너는 그러지 말라는 타이름이다. 모든 게 거꾸로 보이는 아이가 타는 배가 삐딱선이다. 삐딱선은 기울고 있는 잘못된 배다. 삐딱선을 탄 엄마는 할머니에게 신음소리가 나게 하고 심장을 뜨겁게 했다는 것.
어머니는 아이에게, 엄마만 보면 얼러 달라, 안아 달라 하는 너도 그런 일이 있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못난 자녀들에게 시달리는 부모들은 화병이 생긴다는 걸 일러준다.
엄마의 돈주머니가 항상 꽉 차 있는 게 아니니 때를 봐가며,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말하라는 엄마의 가르침이다. 엄마도 세상을 살면서 참아내는 교훈을 얻었다는 것.
아이에게 부모를 사랑하는 방법 즉 효도를 가르치는 게 대작 「사랑 기법」의 주제다. 아이를 가르치기 위해 엄마의 삐딱선, 화병 등은 과장되거나 지어낸 이야기 같다.
아이는 엄마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엄마 말씀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듯하다.
다음으로 계절의 순환을 노래한 자연 소재의 시 한 편을 들여다볼까?
얼렸다 풀렸다 반복되길 수차례
지난 겨울 유난히 맹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오는 듯 가는 듯
그 사이를 틈타 결국 봄이 오는
통로가 열렸다
다신 오지 않을 것 같은 겨울 강은
꽁꽁 얼어붙어 코로나19와 맞물려
더 에워싸야만 했고 햇살마저
구름을 이불 삼아 은둔 생활을 했다
오지 말아야 할 길
따뜻한 온기가 사라지고
온정보단 서로가 멀어져야
살아갈 수 있는 참 춥고 어두운
터널 속에서도 봄은 그렇게 살포시 내려앉았다
아지랑이 가물가물 몸과 맘
훌훌 털어 숨쉬기조차 버거워 했던
지난 시간 그 아찔한 통로를 건너
백목련 꽃은 수줍게 피어오르던 날
사나운 바람과
도도한 자태는 빛으로 온몸 발산하며
사르르 녹아내리는
가장 영롱함으로 우리 곁에 왔다.
〈「겨울강 건너 봄이 오고 있어」전문〉
계절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봄이 겨울강 건너기가 매우 힘들었다. 겨울에 맹추위가 기승을 부려 강이 꽁꽁 얼어붙었다가 풀리기를 수차례. 이것이 코로나19와 맞물려 햇살마저 구름을 이불 삼아 하늘에서 은둔 생활을 했다는 표현이 아주 제격이다.
인간의 거리 두기로 온정보다는 서로가 멀어져야 했던, 참으로 춥고 어두웠던 터널이 뚫려서 봄이 온 것.
숨쉬기조차 어렵고 버거웠던 시간에 아찔한 통로를 경우 겨우 건너서 봄이 왔다. 백목련 꽃은 수줍게 피어오르고 사나웠던 바람의 도도했던 자태까지 사르르 녹아, 영롱한 자태로 우리 곁에 와서 봄을 무르익게 하고 있다. 마침내 봄이 겨울강을 건넜으니. 봄은 더욱 따뜻하다.
코로나로 힘든 시대를 이겨야할 독자에게 용기를 주는 시다. 코로나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어서 후세의 연구자들에게까지 연구대상이 됨직한 작품이다.
다음은 많고 많은 꽃노래 중에서 한 편을,
제 몸에 열기를 감당 못하고
후끈 달아올랐던 사계절의따뜻한 온기를 품어 주던
한땐 초록의 꿈들이 탱글탱글
영글어 갈 때도 있었다
엄동설한 추위에도 붉게 타오르던
그해 겨울은 열정으로 부비 대던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웃음 잃지
않으려 무한대의 잣대를
고스란히 끌어안은 채
숨죽여 토해내던 수많은 사연들
그래도 괜찮다고 스스로 다독였다
내겐 또 하나의 동백을 싹 튀어야만
살아가는 현실을 순조롭게 마주
대할 수 있다는 건
흰 눈 속에서도 붉은 자기만의
아집들의 똬리가 낯설지 않게
촘촘히 엮어 순화하고 있었다는 것을,
〈「그 겨울 동백꽃-외도」전문〉
남쪽 섬 외도의 동백꽃을 시의 대상으로 삼았다.
상록수 동백은 참으로 특수한 꽃이요, 식물이다. 제 몸의 열기를 봄 · 여름 · 가을에 감당할 수 없었던 그것을 한겨울 추위 속에 내뿜은 것이 동백꽃이다. 그 표현이 시답다.
그런데 내 곁에 하나의 동백꽃을 싹틔워 길러보고 싶다는 게 시인의 생각이다. 그 강인한 동백꽃 정신으로 현실을 순조롭게 헤쳐가기 위해서라 했다. 흰 눈 속에서도 붉은 빛 자기를 내세우는 집념의 똬리가 낯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 그루의 동백을 곁에 두고 싶다는 생각. 마지막으로 손순자 시인 자신의 테마시 한 편을 들어보기로 하자.
때론 흔들림과 직립하며
꽃 멀미로 지독한 몸살로 앓아누운 적도
풋사과가 탈바꿈 할 때
나를 달뜨게 했던 것도
붉디붉은 저 사과 아닌
사과들에 진행형이었던 것과
참 오랜 세월 고목나무처럼
마른버짐 번지면서 계절을
거뜬히 건너갈 수 있었던 것도
함께 동행해 준 그 사람의 넉넉함이란 걸
빛의 속도에 세월이었다
널브러진 생각의 차이성을
가끔은 신맛과 달달함으로
조합할 수 있었던 걸
온전한 겨울사과의 큰 역할
분담이 있었던 사실은
흥건한 진액달인 겨울사과 먹고
더 늦기 전 후회하지 않도록
사과를 해야겠다
오늘처럼 후끈 달아 오른 날.
〈「사과 먹고 사과하다」-부분〉
결혼 34주년이다. 참 오랜 세월 고목나무처럼 함께 동행해 준 그 사람의 넉넉함이란 걸 생각하면 그 34년이 어제인 듯 느껴지는 빛의 속도의 세월이었다는 것.
살아온 그 동안 사과를 나눠 먹듯이 부부간 정다웠던 때가 대분이었지만, 때론 오해가 생겨 다툼을 하고 나면 속 좁은 자신의 잘못임을 깨닫게 되고, 동행자인 넉넉한 그 분에게 사과를 할 때가 있다는 것.
우리말에는 과일을 대표하는 '사과'가 있고, 인정을 회복시키는 동음이의어 '사과'가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결혼기념일에 그 동음이의어를 활용해서 시 한 편을 빚고 보니 「사과 먹고 사과하다」가 된 것.
웨딩마치 울릴 때는 신부 나는 탱글탱글한 풋사과였지. 젊음을 담보로 한 오만 때문에 자신을 들여다볼 줄 몰랐다. 살다 보니 꽃 멀미도 앓고, 지독한 몸살로 앓아누울 때도 있었다는 것.
이제 결혼 34년이니 나는 풋사과를 지난 붉은 사과다. 그리고 넉넉한 그분께는 사과할 것이 조금은 남아 있다. 신맛과 달달함으로 온전한 겨울사과의 큰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니. 겨울 사과 진액을 달인 걸 먹고, 더 늦기 전에 그분께 남은 사과를 해야겠다는 거다. 정말로 「사과 먹고 사과하기」가 된 거다, 오늘 결혼 34주년 기념일에,
그럼 제호의 시로 돌아가서 전체의 시를 다시 보자. 제호의 시「때론 화끈하게 가끔 자유롭게」는 신앙 시였다. 제호의 시는 전체 시를 안아서 자신의 큰 품에 품어 줘야 하는 건데, 제호의 시와 닮은 시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 그건 몰라서 하는 소리다.
신앙인이 생각에는 우리의 자연이란 절대자의 창조물이라는 걸 알면 된다. 아울러 우리의 생활 어느 한 곳에도 절대자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는 걸 알면, 자연과 생활을 노래한 손순자 제3 시집 전체가 하나이 손길에 이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손순자 시인의 정진이 계속 되기를 ··· ◈ 〈시인/아동문학가/문학박사/ 신 현 득〉
80편이 모두 튼튼한 한 시다. 튼튼한 시 중에는 화끈한 시가 여러 편이다. 감동이 넘치는 시편도 꽤 여럿이다. 생활을 긍정하는 표현들이며, 표현들이 아름답다. 미래를 보는 눈으로 빚은 작품들이다. 작품마다 재미가 놓여있다. 그 재미 속을 헤치고 보면, 시의 안쪽에 생활철학이라는 시의 알맹이가 반짝인다. 그 반짝임이 여러 가지다.
그래서 모두 칭찬을 들을 만한 작품들이다. 그러나 적은 지면에 그 칭찬을 다 쓰지는 못한다.
시의 소재들을 보면 자연과 생활 모두가 시의 테마가 되고 있다. 자연 속에는 사계절이 변화가 질서 있게 놓여 있고, 자연의 소재 중에서 꽃, 한 가지만 살펴봐도, 맨드라미 · 배꽃 · 감꽃 · 진달래 · 골담초 · 겨을 동백꽃 · 목련 · 벚꽃 ···, 백두대간에 핀 할미꽃까지 우리나라에 피는 꽃은 모두 손순자 제3 시집 속에서 승화된 시가 돼, 시의 꽃을 피우고 있다.
생할 소재를 보자 손순자의 시에는 가족 사랑 ·효도 우애가 짙게 형상화되고 있다. 사회도 생활의 일면이다. 코로나 19가 강한 이미지로 손순자 시에 등장하고 있다.
시인은 시 창작이 농사다. 평생의 농사다. 그러나 시 농사도 농사인 만큼 씨앗만 뿌려둬서는 아니 된다. 물과 거름을 줘야 하고, 땀을 뿌려야 하고, 사랑의 손으로 어루만져 가꾸는 게 시 농사다. 손순자의 시 농사에서는 시편마다 땀 흘린 자국이 보이고 있다.
우선 손순자 시인이 제3 시집을 출간하는 만큼 시력의 연륜인 세월의 흔적 〈그리고 세월이 흐른 뒤〉라는 시편부터 살피면서 이야기를 계속할까 보다.
35년이란 긴 세월 앞에서
무색 하리 만큼이나 설레임 가득 담고
조심스레 들어선 성전
그때나 지금이나 내 안에 흐르는
성스러움은 달라질 것도 없다지만
왈칵 솟구치는 그리움에 딴청 피웠던
그 사이 옹골차게 벽을 기어오르는
담쟁이덩굴은 나의 길었던 사연을
알고 있을 터
이곳 구미 원평 성당
내 젊음이 남실거릴 때 세례를 받고
견진을 받았던 잊지 못할 성전
주임 신부님의 따스함으로 돌아오는 길
온통 꽃길이 되었던
멀고 먼 35년 전의 때 묻지 않은
사연들 늦가을 그 리듬 타고
사그랑 사그랑 내게로
찾아 왔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뒤」부분〉
설레임을 가슴 가득 담은 시인이, 성전에 들어섰다. 어린 나이에 신앙으로 구원을 받아 왔던 구미 원평성당. 그리고 35년 세월이 흐른 뒤에야 찾아와 옛날을 돌이킨다. 꿈속에 환상으로 나타나던 곳이다. 마음에 간절했던 성전이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내 안에 흐르는 신앙은 변함이 없건만 세월은 흘렀다.
그 세월이 흐른 뒤에도 성전의 담벽을 옹골차게 기어오르는 담쟁이덩굴은 내 사연을 알고 있을 것 같다. 젊음이 남실대는 나이에 세례를 받고, 견진을 받았던 곳이다. 주임신부님 따스한 손길이 남은 곳이다. 그 길이 온통 꽃길이었다.
그 꽃길에 세월이 놓이고, 그리움이 놓이고, 설레임이 놓여 있다. 그리고 따뜻한 믿음이 놓여, 다시 큰 꽃을 이룬 신앙의 시다.
다음으로 그럼 효도를 가르치는 가정 테마의 대작 한 편을 살펴보자.
엄마의 신음 소리가 심장을 뜨겁게 달구던
내게도 한땐 삐딱 선을 타고 싶은
풋내 나는 어린 시절 모든 게
거꾸로 보일 때가 있었어
너도 그랬었니
그래서 나만 보면 얼레고 안아 달라
그렇게 칭얼댄 거니
그때 울 엄마처럼 나도 돌아가고 싶을 때
꾹꾹 눌러 담은 것들이 화병이 되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어
시시때때 손 내밀면 금고가 꽉 차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세상 살다 보니 눈에 보이고
가슴으로 참아내는 일 일상으로
되어 버린다는 교훈도 얻었지.
〈「사랑 기법」부분〉
시의 화자가 어머니인 것으로 보인다. 안고 있는 아이에게 엄마도 엄마의 엄마인 할머니를 속상하게 한 일이 있다고 한다. 너는 그러지 말라는 타이름이다. 모든 게 거꾸로 보이는 아이가 타는 배가 삐딱선이다. 삐딱선은 기울고 있는 잘못된 배다. 삐딱선을 탄 엄마는 할머니에게 신음소리가 나게 하고 심장을 뜨겁게 했다는 것.
어머니는 아이에게, 엄마만 보면 얼러 달라, 안아 달라 하는 너도 그런 일이 있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못난 자녀들에게 시달리는 부모들은 화병이 생긴다는 걸 일러준다.
엄마의 돈주머니가 항상 꽉 차 있는 게 아니니 때를 봐가며,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말하라는 엄마의 가르침이다. 엄마도 세상을 살면서 참아내는 교훈을 얻었다는 것.
아이에게 부모를 사랑하는 방법 즉 효도를 가르치는 게 대작 「사랑 기법」의 주제다. 아이를 가르치기 위해 엄마의 삐딱선, 화병 등은 과장되거나 지어낸 이야기 같다.
아이는 엄마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엄마 말씀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듯하다.
다음으로 계절의 순환을 노래한 자연 소재의 시 한 편을 들여다볼까?
얼렸다 풀렸다 반복되길 수차례
지난 겨울 유난히 맹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오는 듯 가는 듯
그 사이를 틈타 결국 봄이 오는
통로가 열렸다
다신 오지 않을 것 같은 겨울 강은
꽁꽁 얼어붙어 코로나19와 맞물려
더 에워싸야만 했고 햇살마저
구름을 이불 삼아 은둔 생활을 했다
오지 말아야 할 길
따뜻한 온기가 사라지고
온정보단 서로가 멀어져야
살아갈 수 있는 참 춥고 어두운
터널 속에서도 봄은 그렇게 살포시 내려앉았다
아지랑이 가물가물 몸과 맘
훌훌 털어 숨쉬기조차 버거워 했던
지난 시간 그 아찔한 통로를 건너
백목련 꽃은 수줍게 피어오르던 날
사나운 바람과
도도한 자태는 빛으로 온몸 발산하며
사르르 녹아내리는
가장 영롱함으로 우리 곁에 왔다.
〈「겨울강 건너 봄이 오고 있어」전문〉
계절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봄이 겨울강 건너기가 매우 힘들었다. 겨울에 맹추위가 기승을 부려 강이 꽁꽁 얼어붙었다가 풀리기를 수차례. 이것이 코로나19와 맞물려 햇살마저 구름을 이불 삼아 하늘에서 은둔 생활을 했다는 표현이 아주 제격이다.
인간의 거리 두기로 온정보다는 서로가 멀어져야 했던, 참으로 춥고 어두웠던 터널이 뚫려서 봄이 온 것.
숨쉬기조차 어렵고 버거웠던 시간에 아찔한 통로를 경우 겨우 건너서 봄이 왔다. 백목련 꽃은 수줍게 피어오르고 사나웠던 바람의 도도했던 자태까지 사르르 녹아, 영롱한 자태로 우리 곁에 와서 봄을 무르익게 하고 있다. 마침내 봄이 겨울강을 건넜으니. 봄은 더욱 따뜻하다.
코로나로 힘든 시대를 이겨야할 독자에게 용기를 주는 시다. 코로나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어서 후세의 연구자들에게까지 연구대상이 됨직한 작품이다.
다음은 많고 많은 꽃노래 중에서 한 편을,
제 몸에 열기를 감당 못하고
후끈 달아올랐던 사계절의따뜻한 온기를 품어 주던
한땐 초록의 꿈들이 탱글탱글
영글어 갈 때도 있었다
엄동설한 추위에도 붉게 타오르던
그해 겨울은 열정으로 부비 대던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웃음 잃지
않으려 무한대의 잣대를
고스란히 끌어안은 채
숨죽여 토해내던 수많은 사연들
그래도 괜찮다고 스스로 다독였다
내겐 또 하나의 동백을 싹 튀어야만
살아가는 현실을 순조롭게 마주
대할 수 있다는 건
흰 눈 속에서도 붉은 자기만의
아집들의 똬리가 낯설지 않게
촘촘히 엮어 순화하고 있었다는 것을,
〈「그 겨울 동백꽃-외도」전문〉
남쪽 섬 외도의 동백꽃을 시의 대상으로 삼았다.
상록수 동백은 참으로 특수한 꽃이요, 식물이다. 제 몸의 열기를 봄 · 여름 · 가을에 감당할 수 없었던 그것을 한겨울 추위 속에 내뿜은 것이 동백꽃이다. 그 표현이 시답다.
그런데 내 곁에 하나의 동백꽃을 싹틔워 길러보고 싶다는 게 시인의 생각이다. 그 강인한 동백꽃 정신으로 현실을 순조롭게 헤쳐가기 위해서라 했다. 흰 눈 속에서도 붉은 빛 자기를 내세우는 집념의 똬리가 낯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 그루의 동백을 곁에 두고 싶다는 생각. 마지막으로 손순자 시인 자신의 테마시 한 편을 들어보기로 하자.
때론 흔들림과 직립하며
꽃 멀미로 지독한 몸살로 앓아누운 적도
풋사과가 탈바꿈 할 때
나를 달뜨게 했던 것도
붉디붉은 저 사과 아닌
사과들에 진행형이었던 것과
참 오랜 세월 고목나무처럼
마른버짐 번지면서 계절을
거뜬히 건너갈 수 있었던 것도
함께 동행해 준 그 사람의 넉넉함이란 걸
빛의 속도에 세월이었다
널브러진 생각의 차이성을
가끔은 신맛과 달달함으로
조합할 수 있었던 걸
온전한 겨울사과의 큰 역할
분담이 있었던 사실은
흥건한 진액달인 겨울사과 먹고
더 늦기 전 후회하지 않도록
사과를 해야겠다
오늘처럼 후끈 달아 오른 날.
〈「사과 먹고 사과하다」-부분〉
결혼 34주년이다. 참 오랜 세월 고목나무처럼 함께 동행해 준 그 사람의 넉넉함이란 걸 생각하면 그 34년이 어제인 듯 느껴지는 빛의 속도의 세월이었다는 것.
살아온 그 동안 사과를 나눠 먹듯이 부부간 정다웠던 때가 대분이었지만, 때론 오해가 생겨 다툼을 하고 나면 속 좁은 자신의 잘못임을 깨닫게 되고, 동행자인 넉넉한 그 분에게 사과를 할 때가 있다는 것.
우리말에는 과일을 대표하는 '사과'가 있고, 인정을 회복시키는 동음이의어 '사과'가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결혼기념일에 그 동음이의어를 활용해서 시 한 편을 빚고 보니 「사과 먹고 사과하다」가 된 것.
웨딩마치 울릴 때는 신부 나는 탱글탱글한 풋사과였지. 젊음을 담보로 한 오만 때문에 자신을 들여다볼 줄 몰랐다. 살다 보니 꽃 멀미도 앓고, 지독한 몸살로 앓아누울 때도 있었다는 것.
이제 결혼 34년이니 나는 풋사과를 지난 붉은 사과다. 그리고 넉넉한 그분께는 사과할 것이 조금은 남아 있다. 신맛과 달달함으로 온전한 겨울사과의 큰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니. 겨울 사과 진액을 달인 걸 먹고, 더 늦기 전에 그분께 남은 사과를 해야겠다는 거다. 정말로 「사과 먹고 사과하기」가 된 거다, 오늘 결혼 34주년 기념일에,
그럼 제호의 시로 돌아가서 전체의 시를 다시 보자. 제호의 시「때론 화끈하게 가끔 자유롭게」는 신앙 시였다. 제호의 시는 전체 시를 안아서 자신의 큰 품에 품어 줘야 하는 건데, 제호의 시와 닮은 시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 그건 몰라서 하는 소리다.
신앙인이 생각에는 우리의 자연이란 절대자의 창조물이라는 걸 알면 된다. 아울러 우리의 생활 어느 한 곳에도 절대자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는 걸 알면, 자연과 생활을 노래한 손순자 제3 시집 전체가 하나이 손길에 이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손순자 시인의 정진이 계속 되기를 ··· ◈ 〈시인/아동문학가/문학박사/ 신 현 득〉
목차
목차
시인의 말?손 순 자 … P4
제1부?하늘을 날다 … P7
패러글라이딩 - 1 8
패러글라이딩 - 2 10
첫사랑 - 2 12
첫사랑 - 4 14
장마 16
인연 - 2 18
인연 - 12월 20
월미도 22
사과도 아닌 것이 사과처럼 24
백목련 꽃그늘 아래 27
야간 지하철 30
동행 32
달달하게 혹은 달콤하게 34
그리움 - 1 36
제2부?그곳에 가면 … P39
그곳에 가면 40
그러니까 왜 그랬어 42
40년 만의 해후 45
개천절 날 동심축제를 불태우다 48
팔월과 구월 사이 50
반야사 가는 길 52
첫 눈 - 1 54
첫 눈 - 2 56
햇살 맑은 오후 58
눈뜨고 꿈꾸다 60
겨울 같은 봄날 62
상사화 64
木백일홍 66
감꽃 68
제3부?때론 화끈하게 가끔 자유롭게 … P70
재회 72
사과 먹고 사과하다 74
낙엽 사랑 76
그리고 세월이 흐른 뒤 78
나를 구속하는 단톡방 80
와락 82
할미꽃 84
때론 화끈하게 가끔 자유롭게 86
오랜지 자스민 88
나 혼자 90
백운호수 둘레 길을 걷다가 92
후해 94
눈 위에 추억을 쌓여지고 96
낮선 외도에 가다 98
제4부?가을은 떠나가고 … P101
슬픈 벚꽃 102
눈꽃처럼 벚 꽃잎이 떨어지다 104
맨드라미의 향연이 붉다 106
배꽃 필 무렵 108
그리움 - 2 110
담쟁이덩굴 112
겨울 스케치 114
쇼핑을 즐기는 남자 116
진달래꽃 118
가족 120
복병이 또 말썽이다 122
하얀 꽃물 124
9월을 걷다 126
가을은 떠나가고 128
제5부?7월의 기도 … P131
세탁기는 무음으로 132
봄날 태풍 134
7월의 기도 136
일탈을 꿈꾸며 138
새해 첫날 140
설마 그놈의 코로나 19가 142
저 하늘에서 만나 144
지금은 부재중 146
사월은 불안해 148
골담초꽃 150
꽃길 걷던 날 152
때론 나도 흔들린다 154
제6부?절정의 순간처럼 … P157
그 겨울 동백꽃 158
화려한 외출 뒤엔 160
가을 여인 162
눈 내리는 밤 164
사랑의 기법 166
겨울강 건너 봄이 오고 있어 170
사물함을 정리하며 172
그리움 - 3 175
꽃길은 늘 위태로워 176
목련꽃 떨어지다 178
절정의 순간처럼 180
작은 바람에도 나는 흔들린다 182
서평 … P185
때론 화끈하게 가끔 자유롭게 뒤에
남은 명작들
시인/아동문학가/문학박사/신현득 186
시인의 말
발간사
시인/도서출판 농민문학 발행인/조한풍 199
제1부?하늘을 날다 … P7
패러글라이딩 - 1 8
패러글라이딩 - 2 10
첫사랑 - 2 12
첫사랑 - 4 14
장마 16
인연 - 2 18
인연 - 12월 20
월미도 22
사과도 아닌 것이 사과처럼 24
백목련 꽃그늘 아래 27
야간 지하철 30
동행 32
달달하게 혹은 달콤하게 34
그리움 - 1 36
제2부?그곳에 가면 … P39
그곳에 가면 40
그러니까 왜 그랬어 42
40년 만의 해후 45
개천절 날 동심축제를 불태우다 48
팔월과 구월 사이 50
반야사 가는 길 52
첫 눈 - 1 54
첫 눈 - 2 56
햇살 맑은 오후 58
눈뜨고 꿈꾸다 60
겨울 같은 봄날 62
상사화 64
木백일홍 66
감꽃 68
제3부?때론 화끈하게 가끔 자유롭게 … P70
재회 72
사과 먹고 사과하다 74
낙엽 사랑 76
그리고 세월이 흐른 뒤 78
나를 구속하는 단톡방 80
와락 82
할미꽃 84
때론 화끈하게 가끔 자유롭게 86
오랜지 자스민 88
나 혼자 90
백운호수 둘레 길을 걷다가 92
후해 94
눈 위에 추억을 쌓여지고 96
낮선 외도에 가다 98
제4부?가을은 떠나가고 … P101
슬픈 벚꽃 102
눈꽃처럼 벚 꽃잎이 떨어지다 104
맨드라미의 향연이 붉다 106
배꽃 필 무렵 108
그리움 - 2 110
담쟁이덩굴 112
겨울 스케치 114
쇼핑을 즐기는 남자 116
진달래꽃 118
가족 120
복병이 또 말썽이다 122
하얀 꽃물 124
9월을 걷다 126
가을은 떠나가고 128
제5부?7월의 기도 … P131
세탁기는 무음으로 132
봄날 태풍 134
7월의 기도 136
일탈을 꿈꾸며 138
새해 첫날 140
설마 그놈의 코로나 19가 142
저 하늘에서 만나 144
지금은 부재중 146
사월은 불안해 148
골담초꽃 150
꽃길 걷던 날 152
때론 나도 흔들린다 154
제6부?절정의 순간처럼 … P157
그 겨울 동백꽃 158
화려한 외출 뒤엔 160
가을 여인 162
눈 내리는 밤 164
사랑의 기법 166
겨울강 건너 봄이 오고 있어 170
사물함을 정리하며 172
그리움 - 3 175
꽃길은 늘 위태로워 176
목련꽃 떨어지다 178
절정의 순간처럼 180
작은 바람에도 나는 흔들린다 182
서평 … P185
때론 화끈하게 가끔 자유롭게 뒤에
남은 명작들
시인/아동문학가/문학박사/신현득 186
시인의 말
발간사
시인/도서출판 농민문학 발행인/조한풍 199
저자
저자
손순자
아호 예은(藝隱)
충북 영동 추풍령 출생
2005년 농민문학 봄호 시 당선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PEN 한국본부 회원
현대시인협회 회원
경기시인협회 이사
한국농민문학회 사무국장
한국낭송문예협회 사무국장
시집
철쭉꽃의 반란 (2012)
빨간 풍차 그 찻집 (2017)
때론 화끈하게 가끔 자유롭게 (2023)
수상
한국농민문학상 (2012년)
세종문학상 (2017년)
경기시인상 (2020년) 외
충북 영동 추풍령 출생
2005년 농민문학 봄호 시 당선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PEN 한국본부 회원
현대시인협회 회원
경기시인협회 이사
한국농민문학회 사무국장
한국낭송문예협회 사무국장
시집
철쭉꽃의 반란 (2012)
빨간 풍차 그 찻집 (2017)
때론 화끈하게 가끔 자유롭게 (2023)
수상
한국농민문학상 (2012년)
세종문학상 (2017년)
경기시인상 (2020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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