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앙케트
이 책은 1929년 6월에 창간된 후 14년 동안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일제강점기 대중잡지 《삼천리》에 실린 설문조사와 대담을 선별해 엮은 책이다. 식민지 조선을 살아가던 각계각층 명사의 자유롭고 생생한 답변을 통해 1930년대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독자들이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편집부 주석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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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일제강점기 조선 지식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
『삼천리 앙케트』는 파인 김동환이 발행한 잡지 《삼천리》에서 여성과 관련된 주제, 여성들의 주체적인 목소리가 담긴 설문조사와 좌담회, 인터뷰를 선별해 엮은 책이다. 《삼천리》는 일제강점기인 1929년부터 1942년까지 파인 김동환(1901-1950)이 발행한 당대 최고의 인기 대중잡지이며, 취미 중심의 오락지이다. 1929년 6월에 창간호를 발행한 후 14년 동안 152호를 발행하였고 월간·격주간으로 간행하다가 1942년 《대동아》로 이름을 바꿔 3월호와 7월호 두 호를 내고 폐간되었다. 《삼천리》는 각계의 명사들이 필진으로 참여하며 폭넓은 주제를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1938년부터는 친일 성향을 띠기도 했지만 초기에는 민족주의적이고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재기발랄한 기사를 쏟아내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삼천리》 기생·여급·여학생 등 여성을 가십 기사로 다루기도 했으나 한편으로는 여성 운동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여성 운동가들에게 지면을 할애했다. 수록된 기사에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낡은 글과 지금 읽어도 참신한 글이 뒤섞여 있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일제강점기 여성들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삼천리》의 앙케트와 대담을 선별해 엮은 『삼천리 앙케트』에서 그 시대를 살아가던 인물의 생생한 목소리를 접하며 즐거움을 얻기를 기원한다.
새로운 양성 관계를 세우려면 무엇무엇 하여도 경제적 독립의 중요성을 부르짖는 여성운동가이자 사회주의 운동가인 정칠성, 돈 십만 원이 있다면 민중이 모여 일을 의논하는 민중 회관과 전국에 탁아소를 설치하겠다는 여성운동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정종명, 서울의 시장이 되면 서울 시민 모두에게 영양 주사를 놔주겠다는 소설가 이선희 등 뜻있고 재치 있는 일제강점기 여성의 목소리가 수록되어 있다.
목차
목차
돈 십만 원이 있다면 - 9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 16
『적련』 비판, 꼬론타이의 성도덕에 대하야 - 21
과거 십 년에 한 일, 장래 십 년에 할 일 - 28
남성의 무정조에 항의장 - 45
남편 재옥·망명 중 처의 수절 문제 - 53
외도하는 남편의 투옥론 - 65
형매 간 연애와 혈족결혼 가부론 - 76
신여성들은 남편의 밥과 옷을 지어본 적 있는가 없는가 - 87
부인 문제에 대한 비판 - 95
학창을 떠나려는 여학생의 결혼 조건, 그들의 꿈은 어떠한가 - 102
외국대학 출신 여류삼학사 좌담회 - 108
여학생이여 단발하라 - 118
여학생이여 스카-트는 짧게 - 126
여학생도 모자를 써라 - 131
딴스홀이 되면 춤추러 다니겠어요 - 135
부처의 시험 별거 비판, 이혼을 피하기 위하야 - 141
당신 눈에는 여성이 천사로 보입니까 악마로 보입니까 - 149
내가 서울 여시장 된다면 - 152
여성을 논평하는 남성 좌담회 - 155
약혼 시대에 허신함이 죄일까 - 166
여류 작가 의회 - 173
여성이 본 '남자의 일생', 남성이 본 '여성의 일생' - 196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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