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중심(시가 시인선 11)
황원교 시집
황원교 시인이 전개한 일련의 시말운동은 사랑의 알파와 오메가를 의미의 체계로 구축하는 것인데, 어쩌면 그것은 사랑의 실패를 승인하고 감내하며 사랑 그 자체를 사랑하는 역설의 징후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시인의 사랑은 어느 한 지점에서 멈추어버린 일방적인 환상의 사랑이거나 늘 자기 충족요율에 못 미치는 결핍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황원교 시인의 사랑은 조르주 바타이유의 에로티즘과 플라톤의 정신성 사이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너무도 슬픈 인간학적 심연의 고뇌를 응시하고 있는데, 이는 자기 “운명의 흐름”을 역류시킨 불행의 황홀한 선물이다. -김석준(시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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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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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제 1부
저물녘 우두커니 앉아서 11
꿈꾸는 중심 12
사랑이 나 같은걸 14
다섯 발짝 15
이순 17
설중납매 19
나쁜 버릇 21
차라리 빨래로 널리고 싶은 겨울날 22
만항재 23
나의 경전 25
역지사지의 변증법 26
부빙 28
가시 돋친 자의 일상 31
죽음에 대한 명상 32
폭설 34
자서전 36
세입자 허씨 육형제 39
처진 소나무에 관한 에피소드 41
제 2부
겨우살이 45
변산바람꽃 46
신 백수광부의 노래 47
우과천청 48
외도 49
소서 무렵 51
벽공 53
불온한 꿈 54
허튼 소망 55
가을 엽신 56
무심천 57
불갑사 꽃무릇 58
낙화 앞에서 60
시월의 편지 61
너 홀로 보내고 돌아오는 길 63
첫눈 내리는 날에 64
자작나무숲 연가 66
제 3부
섬 69
우수 70
바람의 말씀 71
봄비 내리는 삼천포 앞바다 74
장미와 철조망 76
저녁 바람 78
박물관에서 80
사과 반쪽 혹은 심장 반쪽 83
무심천2 84
삭제 85
가을비 86
인생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88
혀의 이중성 89
고전을 위한 변명 90
만추 92
겨울비는 배반을 꿈꾸게 한다 93
겨울 바다 95
제 4부
호두나무 그늘 99
가족사전 101
맨드라미를 위한 사화 103
통장정리 104
화덕 앞에서 106
묵음전화 109
무심천의 봄 111
우리가 사람이어서 참으로 다행이다 112
입춘 114
눈물의 이력서 115
산당화 피는 언덕 116
크림수프를 먹다 117
신록 121
스며든다 122
천국은 당신 곁에 있다 124
다시, 춘천 125
별 헤는 밤 127
덜커덩 덜커덩거리는 130
해설 김석준(시인 문학평론가) 사랑, 그 미완의 과제 혹은 상상력, 그 찬란하고 슬픈 133
저자
저자
시집 「 빈집 지키기」「 혼자 있는 시간 」「 오래된 신발 」산문집 「 굼벵이의 노래 」장편소설 「 나무의 몸」등이있다. 제3회 청선창작지원대상을 수상했다
「 꿈꾸는 중심」은 중심에서 밀려난 변두리 삶의 곡진한 모습을 따스한 시선으로 포월하면서 생에의 여율과 공명하는 상호타자의 결정적인 주체가 사랑임을 깨닫게한다. 시인이란 변두리와 중심 사이에서 '사람'을 읽고 그 가치를 인간학 전체로 공명시키려는 존재다. 「 꿈꾸는 중심」은 타자의 타자성을 사랑의 형식으로 승화시키면서 변화무쌍한 존재의 음성을 상상력의 층위로 육화시킨 노력의 산물이고, 이는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의지가 표명된 존재 그 자체의 숭고한 기록물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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