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어져 있다
'남성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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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 통용되어 온 남성 페미니스트 서사에서 비켜나기 위한 시도다. 우리를 움직이고, 끝내 나아가게 하는 말과 질문은 무엇일까? 저자들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남성 페미니스트’라는(그리고 ‘한국남자’라는) 자의식 너머의 이야기를 고민한다. 죄책감보다는 작은 용기로, 단정하고 선명한 결론보다는 일상의 누추한 분투들로 눈을 돌린다. 이로써 자신이 마주한 페미니즘은 무엇이었는지, 그것이 어떻게 서서히 자신의 일상으로 파고들었는지 이야기한다.
삶의 조건과 자리가 다른 만큼, 저자들이 경험하고 펼쳐 내는 페미니즘도 제각각이다. 다만 모두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하나의 사실은, 페미니즘이 ‘남성’인 그들의 삶을 단단히 지지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옆의 누군가와 새로이 관계 맺게 되었다는 것이다. 페미니즘은 우리가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발견하게 한다. 나아가 남성 페미니스트는 한국 사회의 ‘기대’보다 더 복잡하고 더 자유로운 존재이며,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삶의 조건과 자리가 다른 만큼, 저자들이 경험하고 펼쳐 내는 페미니즘도 제각각이다. 다만 모두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하나의 사실은, 페미니즘이 ‘남성’인 그들의 삶을 단단히 지지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옆의 누군가와 새로이 관계 맺게 되었다는 것이다. 페미니즘은 우리가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발견하게 한다. 나아가 남성 페미니스트는 한국 사회의 ‘기대’보다 더 복잡하고 더 자유로운 존재이며,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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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남성 페미니스트'라는 말, 그 너머의 이야기들
우리에겐 더 나은 말과 질문이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 통용되어 온 남성 페미니스트 서사에서 비켜나기 위한 시도다. 흔히 남성 페미니스트는 반성하고, 마음을 고쳐먹고, 속죄하는 인물로 그려져 왔다. 특권을 가진 존재로서, 혹은 '가해자'나 '방관자'로서 자신을 자각하고 성역할을 새롭게 수행하는 존재로 그려지는 것이다.
이와 맞물려 "(가해자인) 남성이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냐"라는 질문이 논쟁적으로 등장한다. 이 질문에는 수치심이나 죄책감 같은 것이 따라붙기 십상이다. 그러한 감정에 빠져 있다 보면,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 일상의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지기 어렵다. 부끄러움을 느끼는 상태를 어떠한 변화나 실천으로 착각하거나, 되도록 입을 다물고 조신하게 행동하는 데 그치고 마는 것이다. 때로는 거기서 안정과 만족을 구하기도 한다.
우리를 움직이고, 끝내 나아가게 하는 말과 질문은 무엇일까? 저자들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남성 페미니스트'라는(그리고 '한국남자'라는) 자의식 너머의 이야기를 고민한다. 죄책감보다는 작은 용기로, 단정하고 선명한 결론보다는 일상의 누추한 분투들로 눈을 돌린다. 이로써 자신이 마주한 페미니즘은 무엇이었는지, 그것이 어떻게 서서히 자신의 일상으로 파고들었는지 이야기한다.
페미니즘은 우리가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발견하게 한다
안희제는 아픈 몸을 가진 남성으로서, 질병과 돌봄이라는 두 개의 축이 자신의 가족 관계를 재조정하는 과정을 살핀다. 그와 그의 가족은 구체적인 '전략'을 통해 살림노동을 새롭게 실천해 나간다.
이솔은 페미니즘을 통해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겪은 가부장적 폭력들을 이해하고 그로부터 점차 벗어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이는 타인의 말을 어떻게 들을 수 있는지, 타인과 어떻게 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
신필규는 남성 동성애자로서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페미니즘은 그에게 아무런 오명을 쓰지 않고 존재할 수 있는 최초의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그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입장에서 페미니즘을 계속 재해석해 나간다.
이한은 지금껏 추구하던 남성성이 자신의 감각과 감정, 자신을 둘러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돌아본다. 페미니즘을 접한 이후 새롭게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의 곤란,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는 기쁨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정훈은 남성 페미니스트로 불리고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며 경험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때때로 자신이 이상한 경계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그것을 돌파해 나갈 여러 태도들을 고민한다.
삶의 조건과 자리가 다른 만큼, 저자들이 경험하고 펼쳐 내는 페미니즘도 제각각이다. 다만 모두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하나의 사실은, 페미니즘이 '남성'인 그들의 삶을 단단히 지지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옆의 누군가와 새로이 관계 맺게 되었다는 것이다. 페미니즘은 우리가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발견하게 한다. 나아가 남성 페미니스트는 한국 사회의 '기대'보다 더 복잡하고 더 자유로운 존재이며,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우리에겐 더 나은 말과 질문이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 통용되어 온 남성 페미니스트 서사에서 비켜나기 위한 시도다. 흔히 남성 페미니스트는 반성하고, 마음을 고쳐먹고, 속죄하는 인물로 그려져 왔다. 특권을 가진 존재로서, 혹은 '가해자'나 '방관자'로서 자신을 자각하고 성역할을 새롭게 수행하는 존재로 그려지는 것이다.
이와 맞물려 "(가해자인) 남성이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냐"라는 질문이 논쟁적으로 등장한다. 이 질문에는 수치심이나 죄책감 같은 것이 따라붙기 십상이다. 그러한 감정에 빠져 있다 보면,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 일상의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지기 어렵다. 부끄러움을 느끼는 상태를 어떠한 변화나 실천으로 착각하거나, 되도록 입을 다물고 조신하게 행동하는 데 그치고 마는 것이다. 때로는 거기서 안정과 만족을 구하기도 한다.
우리를 움직이고, 끝내 나아가게 하는 말과 질문은 무엇일까? 저자들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남성 페미니스트'라는(그리고 '한국남자'라는) 자의식 너머의 이야기를 고민한다. 죄책감보다는 작은 용기로, 단정하고 선명한 결론보다는 일상의 누추한 분투들로 눈을 돌린다. 이로써 자신이 마주한 페미니즘은 무엇이었는지, 그것이 어떻게 서서히 자신의 일상으로 파고들었는지 이야기한다.
페미니즘은 우리가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발견하게 한다
안희제는 아픈 몸을 가진 남성으로서, 질병과 돌봄이라는 두 개의 축이 자신의 가족 관계를 재조정하는 과정을 살핀다. 그와 그의 가족은 구체적인 '전략'을 통해 살림노동을 새롭게 실천해 나간다.
이솔은 페미니즘을 통해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겪은 가부장적 폭력들을 이해하고 그로부터 점차 벗어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이는 타인의 말을 어떻게 들을 수 있는지, 타인과 어떻게 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
신필규는 남성 동성애자로서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페미니즘은 그에게 아무런 오명을 쓰지 않고 존재할 수 있는 최초의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그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입장에서 페미니즘을 계속 재해석해 나간다.
이한은 지금껏 추구하던 남성성이 자신의 감각과 감정, 자신을 둘러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돌아본다. 페미니즘을 접한 이후 새롭게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의 곤란,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는 기쁨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정훈은 남성 페미니스트로 불리고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며 경험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때때로 자신이 이상한 경계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그것을 돌파해 나갈 여러 태도들을 고민한다.
삶의 조건과 자리가 다른 만큼, 저자들이 경험하고 펼쳐 내는 페미니즘도 제각각이다. 다만 모두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하나의 사실은, 페미니즘이 '남성'인 그들의 삶을 단단히 지지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옆의 누군가와 새로이 관계 맺게 되었다는 것이다. 페미니즘은 우리가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발견하게 한다. 나아가 남성 페미니스트는 한국 사회의 '기대'보다 더 복잡하고 더 자유로운 존재이며,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목차
목차
엮은이의 말 5
질병과 가족에 관한 전략들 _안희제
세 명의 타인 13 | 환자 아들 15 | 아픔을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이기 22 | 아버지만의 방 29 | 할아버지 고쳐 쓰기 33 | 다이소 인조식물과 꼬막비빔밥 40 | 서로 다른 삶의 경로가 부딪힐 때 45 | 개인적인 전략이 가져오는 균열 49
폭력으로부터 배운 정직한 마음의 태도 _이솔
세상에 불행이 존재하는 이유 57 | 가정, 폭력을 배운 첫 번째 세계 60 | 학교에서 배운 것 62 | 폭력은 평범한 일 68 | 폭력으로 가득 찬 세계 72 | 저항하는 용기 78 | 고통에서 찾아낸 언어 84 | 타인이 나의 일부가 되는 감각 87 | 알기에, 외면할 수 없는 마음 91 | 우리는 이어져 있다 94
세상 어딘가에, 내 자리가 있었다 _신필규
남성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을까? 101 | 멸시의 그 단어, '젠더' 103 | 우연과도 같은 만남, 페미니즘 106 | '여성'단체의 '남성' 회원으로 112 |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하다 115 | 남성 동성애자로서 자리 찾기 118 | 페미니스트가 되는 건 중요한 일이 아니다 127 | 달라지는 지형을 끊임없이 달려 나가며 129
우리가 함께하는 방법들 _이한
땅콩과 아몬드 137 | 어쩌다 마주친 페미니즘 142 | 폭주하는 남성성 열차에서 탈출하기 146 | 관계들의 변화 152 | 이성, 연애, 사랑 157 | 조금씩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161
이런 (남성) 페미니스트도 괜찮을까? _박정훈
나의 페미니즘을 찾아서 167 | 나무위키에 있는 내 이름 171 | 어쩌다 '남페미'는 조신해졌을까? 176 | '스윗'하지도, 무해하지도 않은 181 | 더 나은 우정은 가능하다 185
질병과 가족에 관한 전략들 _안희제
세 명의 타인 13 | 환자 아들 15 | 아픔을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이기 22 | 아버지만의 방 29 | 할아버지 고쳐 쓰기 33 | 다이소 인조식물과 꼬막비빔밥 40 | 서로 다른 삶의 경로가 부딪힐 때 45 | 개인적인 전략이 가져오는 균열 49
폭력으로부터 배운 정직한 마음의 태도 _이솔
세상에 불행이 존재하는 이유 57 | 가정, 폭력을 배운 첫 번째 세계 60 | 학교에서 배운 것 62 | 폭력은 평범한 일 68 | 폭력으로 가득 찬 세계 72 | 저항하는 용기 78 | 고통에서 찾아낸 언어 84 | 타인이 나의 일부가 되는 감각 87 | 알기에, 외면할 수 없는 마음 91 | 우리는 이어져 있다 94
세상 어딘가에, 내 자리가 있었다 _신필규
남성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을까? 101 | 멸시의 그 단어, '젠더' 103 | 우연과도 같은 만남, 페미니즘 106 | '여성'단체의 '남성' 회원으로 112 |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하다 115 | 남성 동성애자로서 자리 찾기 118 | 페미니스트가 되는 건 중요한 일이 아니다 127 | 달라지는 지형을 끊임없이 달려 나가며 129
우리가 함께하는 방법들 _이한
땅콩과 아몬드 137 | 어쩌다 마주친 페미니즘 142 | 폭주하는 남성성 열차에서 탈출하기 146 | 관계들의 변화 152 | 이성, 연애, 사랑 157 | 조금씩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161
이런 (남성) 페미니스트도 괜찮을까? _박정훈
나의 페미니즘을 찾아서 167 | 나무위키에 있는 내 이름 171 | 어쩌다 '남페미'는 조신해졌을까? 176 | '스윗'하지도, 무해하지도 않은 181 | 더 나은 우정은 가능하다 185
저자
저자
안희제
문화인류학을 공부하며, 질병과 장애를 중심으로 사회를 고민하려 노력한다. 《비마이너》, 《시사IN》, 《홈리스뉴스》 등에 글을 쓴다. 『난치의 상상력』, 『식물의 시간』, 『아픈 몸, 무대에 서다』(공저)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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