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8호
마을을 살리는 먹거리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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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먹거리 제국에 의해 전 세계 농민-농업-농촌이 재식민화되는 상황에서, ‘지구 환경-농민-농업-농촌의 상호지속’을 추구하는 먹거리 운동은 무엇보다 ‘마을’이라는 삶의 터전을 중심으로 먹거리 순환 관계망’을 살리는 맥락에서 실천되어야 함을 제안한다. 안전한 먹거리와 먹거리 주권을 위해 전개된 기존 대안 먹거리 운동의 세부와 문제점을 점검하고, 자기 이익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자본주의적 생산-유통-소비 관계에 저항하는 농민 재조직을 통해 먹거리 문제에 근본적으로 접근할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현재 한국 사회에서 뜨거운 쟁점인 공정과 평등의 문제를 참신한 관점에서 조명하는 시인이자 건축가 함성호의 특별기고, 유행처럼 사용되는 ‘거버넌스’라는 용어가 지닌 개념적 실천적 함의를 탐구하는 철학자 유대칠의 두 번째 연재문, 30여 년간 전국의 장터를 기록해온 사진가 정영신의 사진 14점, 평생 농민으로 사셨던 부모님의 유물인 농기구들을 그린 김학량의 그림 7점, 지젝과 아감벤의 신간을 통해 팬데믹 상황이 인류에게 요청하는 성찰적 실천을 명쾌하게 다룬 장정일의 서평을 담았다.
또한 현재 한국 사회에서 뜨거운 쟁점인 공정과 평등의 문제를 참신한 관점에서 조명하는 시인이자 건축가 함성호의 특별기고, 유행처럼 사용되는 ‘거버넌스’라는 용어가 지닌 개념적 실천적 함의를 탐구하는 철학자 유대칠의 두 번째 연재문, 30여 년간 전국의 장터를 기록해온 사진가 정영신의 사진 14점, 평생 농민으로 사셨던 부모님의 유물인 농기구들을 그린 김학량의 그림 7점, 지젝과 아감벤의 신간을 통해 팬데믹 상황이 인류에게 요청하는 성찰적 실천을 명쾌하게 다룬 장정일의 서평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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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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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던지는 질문
1
농업은 단지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경제적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다. 자연과 인간의 전체 관계를 형성하는 생태적 결정력을 지니고, 경제 지표로 수치화될 수 없는 공공적 가치를 생성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자본주의 체제 하의 국제 교역에서조차도 농업은 각 국가에 의해 보호되어왔다. 그러나 1980년대 신자유주의 이후 농산물 보호무역 정책이 약화되고 우루과이라운드의 다자간 협상을 계기로 농화학 기업들이 초국가적 지배력을 전 세계 농업에 행사하게 되었다. 이후 농민과 농촌은 '먹거리 제국'이라고 불리는 이들 기업자본에 의해 '재식민지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항해서 먹거리 주권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대안 먹거리 운동들이 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소비를 중심으로 시도되어왔다. 그러나 이 운동은 자본주의 시장이 설정한 먹거리(상품)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에 바탕한 기존 농산물 유통 체계에 대해 근본적으로 성찰·투쟁하지 않고 지속되면서 대규모화·제도화되어 운동력을 상실했다. 오히려 대규모 단작 영농이라는 자본주의적 영농 방식을 써서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줄 수 있는 대농에게 매출액의 대부분을 넘겨주는,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양극화 현상을 농촌에서 심화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기까지 하다. 이 문제는, 자본주의 유통 체계가 각자의 이윤 극대화를 목적으로 부여하는 '상품 생산자-유통자-소비자'라는 역할 회로로부터 먹거리 운동 주체들이 스스로를 해방시키기 전에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
우리는 모두 먹거리를 먹고 산다. 농민은 농사를 지어서 먹거리를 생산한다. 농업은, "살아있는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를 변화시키는 '공동 생산' 활동"이다(얀 다우 판 더르 플루흐, 『농민과 농업』, 따비, 2018, 김정섭 옮김, 1장). 마을 즉 농촌은 이런 비자본주의적(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자본주의 체계에 전적으로 포섭될 수 없는) 생산 활동이 일어나는 곳이다. 인류문명 이래 지속되어온 이 본원적 연관은 우리에게, 이윤을 목적으로 상품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매개하는 유통 관계가 아니라 지구 환경-농민-농업-농촌의 상호지속, 즉 마을이라는 확장된 맥락에서 먹거리 문제에 접근할 것을 요청한다.
이런 문제의식에 바탕해서, 『마을』 8호는 먹거리 문제에 대응해온 다양한 대안 운동들이 종국에 처하고야 마는 곤경의 원인을 진단하고 먹거리 운동을 추동할 질문을 다시 던지려 한다. 마을을 살리는 먹거리 순환 관계망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2
트임의 글들은 각 필자에 따라 구체적 내용은 다를지라도 기존의 대안 먹거리 운동과 먹거리 정책의 문제를 인식하고 마을을 살리는 먹거리 순환 관계망을 만들어야 한다는 방향을 공유한다.
구자인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기반한 현대 농산물 유통 체계가 낳는 모순들을 비판하면서, 농촌사회의 내발적 발전이라는 포괄적 맥락에서 먹거리 문제를 바라보기 위한 방편으로 지역자급론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한다. 먹거리 운동이 마을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자치에 기반한 지역자급 관계망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기존 먹거리 운동의 내용을 정책화한 문재인 정부의 푸드플랜(먹거리 전략)이 지닌 한계를 지적하며 해결 방안을 제안한다.
송원규는 세계화 이후 주류 먹거리 체계에 대항하는 먹거리 운동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문제의식을 정리하고, 기존 먹거리 운동의 다양한 논점과 실천 및 한계, 개별화·제도화되는 기존 운동이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고 연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통합을 시도하는 최근의 운동 흐름을 사회역사적 맥락에서 개관한다.
정영환은, 유통을 중심에 둔 생산자 조직의 대형화와 관행화로 인해 농촌 현장에서 중소농민들이 처해 있는 위기 상황을 농민의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짚고, 기존 농산물 유통 체계에 포섭되어가는 개별 생산자나 단체의 집단이기주의가 마을의 공통적 가치를 손상하는 문제를 해
결할 방안을 제안한다.
박진희는, 10여 년의 귀농 생활 동안 경험한 부익부 빈익빈의 적나라한 현실을 짚는다. 특히 '가족소농'과 '마을공동체'라는 용어가 기존의 소비자 중심 먹거리 운동과 정책 결정자 등 외부자의 시선에 의해 지나치게 이상화(대상화)되어 결코 그렇게 살 수 없는 농민과 농업이 처한 현실을 은폐하는 현상을 지적하고, 먹거리 정의의 시작은 마을을 돌보는 일 즉 노인돌봄과 농민돌봄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구점숙은, 단작화된 대농 중심의 생산·유통 체계에서 배제되는 여성 소농들을 조직한 먹거리 운동으로 평가되는 언니네텃밭 제철꾸러미 사업을 10여 년간 운영해오면서 부딪힌 어려움의 세부를 정리한다. 그리고 마을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를 우선 마을과 지역 내부의 먹거리 취약 계층에게 제공하는 먹거리 순환 관계망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정은정은, 도시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협이나 로컬푸드, 학교급식 운동 등 이른바 '대안' 먹거리 운동이 방향성을 잃어버리는 현상들을 예리하게 묘파하면서, 먹거리 운동의 본령은 어렵고 힘든 이들의 밥상을 지키는 것이어야 함을 역설한다.
홍연아는, 기존의 농식품 유통 체계 내에서 세계 총 곡물 생산량의 절반에 달하는 먹거리가 식탁에 오르지 못하고 버려지는 놀라운 상황을 분석하고, 농식품 폐기물이 만들어지기 전에 발생을 억제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벼림에서는, 이번 호의 기획 주제를 실천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제안되는 '먹거리 순환 관계망'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 것인지를 좌담자들의 활동 경험과 성찰에 입각한 관점에서 논의한다. 트임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들이 풍부하고 구체적으로 논의되므로,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스밈에서 복권승은, 오일장과 난장에서부터 오늘날 기획된 텃밭장터에 이르는 마을시장의 변천사와 권할 만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대농들을 위한 로컬푸드 정책에서 소외되어온 소농들을 위한 장터가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정민철은, 국가의 정책적 필요와 대중의 욕망에 따라 농촌에 덧씌워지고 소비되는 이미지들의 틀에 갇히지 않기 위해 필요한 실천이 무엇인지를 질문한다. 여전히 지배적인 '농촌이라는 내부'와 '도시라는 외부'로 규정지어진 이분법적 틀의 경계, 변두리에서 수행해야 할 성찰과 모험의 윤리를 제안한다.
특별기고에서 함성호는, 2017년 일어난 인천국제공항 사태가 우리 사회에 일으킨 공정과 정의를 둘러싼 논란의 함의가 무엇인지를 묻는다. 그리고 서유럽과 동아시아 문명사의 맥락, 맹목적 자유주의를 선택한 미국에서 구성된 정의와 공정 이론들을 검토한다. 인국공 사태는 이 두 문명과 미국 발 담론이 충돌하는 한국 사회가 겪을 수밖에 없는 증상임을 밝힌다. 그리고 과거제도에 함축된, 능력주의와 수신修身을 통해 존중과 인정, 사과와 관용이라는 공동체의 덕을 함양함으로써 형성되는, 공동체의 이상을 실현하는 개인으로서의 '나'라는 흥미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마을을 위한 개념어사전의 두 번째 연재에서 유대칠은, 어디에서나 등장하지만 그 뜻이 또렷하지 않은 '거버넌스'라는 용어의 개념을 철학적 맥락과 실제 사례들을 통해 알기 쉽게 조명한다.
서평에서 장정일은, 지젝과 아감벤이 제시하는, 팬데믹 상황이 인류에게 요청하는 철학적 성찰의 내용을 다룬다.
포토에세이와 지상전시에 귀중한 사진과 그림 들을 주신 정영신, 김학량 선생을 비롯한 모든 필자와 좌담자, 그리고 마을학회 일소공도와『마을』을 지지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박영선
1
농업은 단지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경제적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다. 자연과 인간의 전체 관계를 형성하는 생태적 결정력을 지니고, 경제 지표로 수치화될 수 없는 공공적 가치를 생성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자본주의 체제 하의 국제 교역에서조차도 농업은 각 국가에 의해 보호되어왔다. 그러나 1980년대 신자유주의 이후 농산물 보호무역 정책이 약화되고 우루과이라운드의 다자간 협상을 계기로 농화학 기업들이 초국가적 지배력을 전 세계 농업에 행사하게 되었다. 이후 농민과 농촌은 '먹거리 제국'이라고 불리는 이들 기업자본에 의해 '재식민지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항해서 먹거리 주권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대안 먹거리 운동들이 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소비를 중심으로 시도되어왔다. 그러나 이 운동은 자본주의 시장이 설정한 먹거리(상품)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에 바탕한 기존 농산물 유통 체계에 대해 근본적으로 성찰·투쟁하지 않고 지속되면서 대규모화·제도화되어 운동력을 상실했다. 오히려 대규모 단작 영농이라는 자본주의적 영농 방식을 써서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줄 수 있는 대농에게 매출액의 대부분을 넘겨주는,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양극화 현상을 농촌에서 심화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기까지 하다. 이 문제는, 자본주의 유통 체계가 각자의 이윤 극대화를 목적으로 부여하는 '상품 생산자-유통자-소비자'라는 역할 회로로부터 먹거리 운동 주체들이 스스로를 해방시키기 전에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
우리는 모두 먹거리를 먹고 산다. 농민은 농사를 지어서 먹거리를 생산한다. 농업은, "살아있는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를 변화시키는 '공동 생산' 활동"이다(얀 다우 판 더르 플루흐, 『농민과 농업』, 따비, 2018, 김정섭 옮김, 1장). 마을 즉 농촌은 이런 비자본주의적(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자본주의 체계에 전적으로 포섭될 수 없는) 생산 활동이 일어나는 곳이다. 인류문명 이래 지속되어온 이 본원적 연관은 우리에게, 이윤을 목적으로 상품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매개하는 유통 관계가 아니라 지구 환경-농민-농업-농촌의 상호지속, 즉 마을이라는 확장된 맥락에서 먹거리 문제에 접근할 것을 요청한다.
이런 문제의식에 바탕해서, 『마을』 8호는 먹거리 문제에 대응해온 다양한 대안 운동들이 종국에 처하고야 마는 곤경의 원인을 진단하고 먹거리 운동을 추동할 질문을 다시 던지려 한다. 마을을 살리는 먹거리 순환 관계망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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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임의 글들은 각 필자에 따라 구체적 내용은 다를지라도 기존의 대안 먹거리 운동과 먹거리 정책의 문제를 인식하고 마을을 살리는 먹거리 순환 관계망을 만들어야 한다는 방향을 공유한다.
구자인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기반한 현대 농산물 유통 체계가 낳는 모순들을 비판하면서, 농촌사회의 내발적 발전이라는 포괄적 맥락에서 먹거리 문제를 바라보기 위한 방편으로 지역자급론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한다. 먹거리 운동이 마을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자치에 기반한 지역자급 관계망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기존 먹거리 운동의 내용을 정책화한 문재인 정부의 푸드플랜(먹거리 전략)이 지닌 한계를 지적하며 해결 방안을 제안한다.
송원규는 세계화 이후 주류 먹거리 체계에 대항하는 먹거리 운동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문제의식을 정리하고, 기존 먹거리 운동의 다양한 논점과 실천 및 한계, 개별화·제도화되는 기존 운동이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고 연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통합을 시도하는 최근의 운동 흐름을 사회역사적 맥락에서 개관한다.
정영환은, 유통을 중심에 둔 생산자 조직의 대형화와 관행화로 인해 농촌 현장에서 중소농민들이 처해 있는 위기 상황을 농민의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짚고, 기존 농산물 유통 체계에 포섭되어가는 개별 생산자나 단체의 집단이기주의가 마을의 공통적 가치를 손상하는 문제를 해
결할 방안을 제안한다.
박진희는, 10여 년의 귀농 생활 동안 경험한 부익부 빈익빈의 적나라한 현실을 짚는다. 특히 '가족소농'과 '마을공동체'라는 용어가 기존의 소비자 중심 먹거리 운동과 정책 결정자 등 외부자의 시선에 의해 지나치게 이상화(대상화)되어 결코 그렇게 살 수 없는 농민과 농업이 처한 현실을 은폐하는 현상을 지적하고, 먹거리 정의의 시작은 마을을 돌보는 일 즉 노인돌봄과 농민돌봄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구점숙은, 단작화된 대농 중심의 생산·유통 체계에서 배제되는 여성 소농들을 조직한 먹거리 운동으로 평가되는 언니네텃밭 제철꾸러미 사업을 10여 년간 운영해오면서 부딪힌 어려움의 세부를 정리한다. 그리고 마을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를 우선 마을과 지역 내부의 먹거리 취약 계층에게 제공하는 먹거리 순환 관계망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정은정은, 도시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협이나 로컬푸드, 학교급식 운동 등 이른바 '대안' 먹거리 운동이 방향성을 잃어버리는 현상들을 예리하게 묘파하면서, 먹거리 운동의 본령은 어렵고 힘든 이들의 밥상을 지키는 것이어야 함을 역설한다.
홍연아는, 기존의 농식품 유통 체계 내에서 세계 총 곡물 생산량의 절반에 달하는 먹거리가 식탁에 오르지 못하고 버려지는 놀라운 상황을 분석하고, 농식품 폐기물이 만들어지기 전에 발생을 억제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벼림에서는, 이번 호의 기획 주제를 실천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제안되는 '먹거리 순환 관계망'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 것인지를 좌담자들의 활동 경험과 성찰에 입각한 관점에서 논의한다. 트임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들이 풍부하고 구체적으로 논의되므로,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스밈에서 복권승은, 오일장과 난장에서부터 오늘날 기획된 텃밭장터에 이르는 마을시장의 변천사와 권할 만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대농들을 위한 로컬푸드 정책에서 소외되어온 소농들을 위한 장터가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정민철은, 국가의 정책적 필요와 대중의 욕망에 따라 농촌에 덧씌워지고 소비되는 이미지들의 틀에 갇히지 않기 위해 필요한 실천이 무엇인지를 질문한다. 여전히 지배적인 '농촌이라는 내부'와 '도시라는 외부'로 규정지어진 이분법적 틀의 경계, 변두리에서 수행해야 할 성찰과 모험의 윤리를 제안한다.
특별기고에서 함성호는, 2017년 일어난 인천국제공항 사태가 우리 사회에 일으킨 공정과 정의를 둘러싼 논란의 함의가 무엇인지를 묻는다. 그리고 서유럽과 동아시아 문명사의 맥락, 맹목적 자유주의를 선택한 미국에서 구성된 정의와 공정 이론들을 검토한다. 인국공 사태는 이 두 문명과 미국 발 담론이 충돌하는 한국 사회가 겪을 수밖에 없는 증상임을 밝힌다. 그리고 과거제도에 함축된, 능력주의와 수신修身을 통해 존중과 인정, 사과와 관용이라는 공동체의 덕을 함양함으로써 형성되는, 공동체의 이상을 실현하는 개인으로서의 '나'라는 흥미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마을을 위한 개념어사전의 두 번째 연재에서 유대칠은, 어디에서나 등장하지만 그 뜻이 또렷하지 않은 '거버넌스'라는 용어의 개념을 철학적 맥락과 실제 사례들을 통해 알기 쉽게 조명한다.
서평에서 장정일은, 지젝과 아감벤이 제시하는, 팬데믹 상황이 인류에게 요청하는 철학적 성찰의 내용을 다룬다.
포토에세이와 지상전시에 귀중한 사진과 그림 들을 주신 정영신, 김학량 선생을 비롯한 모든 필자와 좌담자, 그리고 마을학회 일소공도와『마을』을 지지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박영선
목차
목차
열며
다시 던지는 질문│박영선
트임│마을을 살리는 먹거리 운동
마을의 먹거리 순환과 지역자급론│구자인
먹거리 운동의 작은 역사│송원규
다시 농민조직을 생각한다│정영환
마을의 먹거리 정의는 가능한가│박진희
포토에세이│한국 근현대 마을 공간 변천기 6
시골장터 이야기│정영신
벼림│농업·농촌·농민 연속좌담 7
마을을 위한 먹거리 순환 관계망│김경숙·김정섭·이보은·정상진·정천섭 외
스밈│농촌으로부터
전통시장, 로컬푸드, 텃밭장터│복권승
변두리의 성찰과 모험의 윤리│정민철
지상전시
과객-부모님의 연필│김학량
특별기고
덕의 회복과 공정사회 이론│함성호
연재│마을살이를 위한 개념어사전 2│거버넌스
힘겨움의 주체들과 더불어│유대칠
서평│책 너머 삶을 읽다
비웃음을 당한 철학자들│장정일
슬라보예 지젝의 『잃어버린 시간을 위한 연대기-팬데믹을 철학적으로 사유해야 하는 이유』
조르조 아감벤의 『얼굴 없는 인간-팬데믹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
다시 던지는 질문│박영선
트임│마을을 살리는 먹거리 운동
마을의 먹거리 순환과 지역자급론│구자인
먹거리 운동의 작은 역사│송원규
다시 농민조직을 생각한다│정영환
마을의 먹거리 정의는 가능한가│박진희
포토에세이│한국 근현대 마을 공간 변천기 6
시골장터 이야기│정영신
벼림│농업·농촌·농민 연속좌담 7
마을을 위한 먹거리 순환 관계망│김경숙·김정섭·이보은·정상진·정천섭 외
스밈│농촌으로부터
전통시장, 로컬푸드, 텃밭장터│복권승
변두리의 성찰과 모험의 윤리│정민철
지상전시
과객-부모님의 연필│김학량
특별기고
덕의 회복과 공정사회 이론│함성호
연재│마을살이를 위한 개념어사전 2│거버넌스
힘겨움의 주체들과 더불어│유대칠
서평│책 너머 삶을 읽다
비웃음을 당한 철학자들│장정일
슬라보예 지젝의 『잃어버린 시간을 위한 연대기-팬데믹을 철학적으로 사유해야 하는 이유』
조르조 아감벤의 『얼굴 없는 인간-팬데믹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
저자
저자
마을학회 일소공도
2017년 6월에 충남 홍성군 장곡면과 홍동면 일대의 농촌 마을에서 창립되었다. 근대 국민국가와 자본주의 체제의 폐해를 넘어서 21세기가 요청하는 공동의 자율적 삶에 바탕한 생태적 마을문명을 농촌에서 모색한다. 농민?주민?활동가?행정가?학자?예술가 등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새로운 형식의 학회다. 지구생명의 대멸종, 극한경쟁, 팬데믹과 기후위기를 초래한 자본주의 문명을 전환시킬 삶의 방식을 찾기 위해 함께 공부하고 일한다. 다층적인 실천-이론의 내용-형식을 농촌 마을의 삶과 앎 속에서 통합적으로 실험 중이며, 반연간지 『마을』과 월간 웹진 《일소공도》를 발행하고 있다. '일소공도'는 일만 하면 소가 되고 공부만 하면 도깨비가 된다는 뜻이다. '일하는 도깨비, 공부하는 소'라는 통합적-혼종적 삶의 가치와 실천을 추구하는 마을학회의 창립 취지를 담고 있다.
홈페이지 https://cafe.naver.com/oolocalsociety
구자인(지은이)
구자인은 1990년 초반부터 마을만들기 방법론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 생태학, 환경정책, 도시사회학, 지역경제학 등 여러 학문을 공부하고 또 실천 현장을 돌아다녔다. 6년 반의 짧지 않은 일본 유학생활을 거친 후 2004년 12월부터 전북 진안군과 충남도의 농촌마을정책에 관여해왔다. 올해 3월부터는 현장으로 다시 돌아와 농촌 '면' 단위를 기반으로 앎과 삶의 조화를 모색하고 있다. gujain@hotmail.com
구점숙(지은이)
1970년 진주에서 나고 자라 1995년부터 농사를 시작했다. 2010년에 여성농민 활동가로 전국여성농민회총합사무총장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남해군 여성농민회 사무국장과 언니네텃밭 협동조합 운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금창영(지은이)
홍성군 홍동면에서 농사를 짓는다. 자연농 방식으로 100가지 이상의 작물을 심고 가꾼다. 농촌에 농민만이 아니라 다양한 직업인이 존재해야 하기에 청년과 사회적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노동과 여가, 자기실현의 적절한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경작 면적을 줄여서 지역주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김경숙(지은이)
1998년에 태어난 둘째딸이 백일을 갓 지날 무렵에 홍동으로 귀농해서 농사를 배웠다. 2005년부터 오리농법작목회 간사를 시작으로 홍성유기농영농조합법인에서 일하다가 홍성군학교급식지원센터를 만드는 일에 참여했다. kdora05@hanmail.com
김정섭(지은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마을학회 일소공도 운영위원,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화두삼아 연구하고 있다. 적게 먹고, 삼천 권의 책을 읽고, 산책하고, 가끔 벗이 찾아오면 시절時節을 평評하며 지내고 싶다. 몰라도 아는 체해야 하는 전문 지식 행상을 강요하는 체계와 불화不和하고 싶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배우며 산다.
김학량(지은이)
1964년 강원도 명주군 연곡면 신왕리, 한 농가에서 나고 자랐다. 열 살 때 소도시 속초로 이사를 가 거기서 고등학교까지 다니고, 그 다음부터 수도권으로 옮겨 대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결혼하고, 직장도 다니며 큰 뜻 없이 살고 있다. 1998년부터 간간이 미술가로서 작업도 하며 사는데, 굳이 왜 하는가 묻는다면, 조석朝夕으로 싸리비 들어 마당을 쓴다든지 아침마다 일어나 이불 개는, 그런 일과 다름없다고 대답하겠다. 가끔 한강 하류에 나앉아 강바람 쐬며 물 구경하기를 좋아한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교원으로 있다.
박영선(지은이)
마을학회 일소공도 기획편집위원장. 근현대 문명의 세부를 결정하는 시각매체인 사진과 시스템의 관계를 매개로 펼쳐지는 문화 현상에 관심 갖고 여러 방식으로 작업한다.
박진희(지은이)
전북 장수에 산다.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먹거리 정의 활동과 농촌에서의 교육문화 활동을 하고 있다.
복권승(지은이)
1996년 충남 청양으로 귀촌했다. 마을과 생태, 자치로 풀어가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모색하며 20여 년 세월을 보냈다. 청양과 공주의 공유공간 운영에 참여 중이며, 자치와 사회적경제, 도새재생과 마을만들기 등 영역 간 협력과 소통에 관심이 있다. bokgwon@gmail.com
송원규(지은이)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에서 부소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건국대학교에서 시간강사로 농업과 먹거리 문제를 강의하고 있다. 식량주권과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 대안 먹거리 운동 등의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유대칠(지은이)
어느 지방대 사라진 철학과 출신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철학은 돈이 되지 않는 무력한 애씀일 뿐이었다. 그렇게 버려진 자리에서 버려진 애씀을 돌아보며 철학의 쓸모를 다시 고민하며 살아간다. 우리를 위한 철학을 만들어내는 철학노동자가 되기 위해 애쓰며 살아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아퀴나스의 신학대전』과 『신성한 모독자』 그리고 『대학민국철학사』가 있으며, 조만간 몇 권이 더 속간될 것이다.
이보은(지은이)
시장기획자이다. 2012년 마르쉐@혜화 시장을 처음 시작했고, 지금까지 시장기획자 그룹 마르쉐친구들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2017년 창립한 사단법인 농부시장 마르쉐의 이사를 겸하고 있다. 그전에는 여성환경연대에서 대안생활 캠페이너·사무처장과 주민생협 교육조직 활동가를 역임했다. 우리밀에 관심이 많다는 이유로 별명인 언덕 대신 '밀덕'으로 불린다.
Farmers' market Marche@marcheat.net, blog.naver.com/fmmarcheat
장정일(지은이)
1962년 경북 달성 출생, 1984년 『무크지 언어』의 세계에 시를 처음 발표한 이래 여러 장르의 글을 써왔다. 대표작으로 시집 『햄버거에 대한 명상』, 『길안에서의 택시잡기』 등이 있다.
정민철(지은이)
경주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공부했다. 풀무학교와의 인연으로 홍동면으로 이주하여, 농사와 농촌 마을 그리고 교육에 대해 배웠다. 2012년 두 청년과 장곡면에 협동조합으로 젊은협업농장을 만들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아직은 농사를 배우고 싶어하는 청(소)년들과 함께 일한다. 농장이 있는 장곡면 도산리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농촌 마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협동조합젊은협업농장 collabofarm@gmail.com, collabo-farm.com
정상진(지은이)
홍성에서 태어나 30여 년간 유기농업을 실천하고 있으며 홍성유기농영농조합을 설립·운영했다. 현재는 홍성친환경농업협회에서 활동 중이다.
정영신(지은이)
1958년 전남 함평 출생으로, 35년째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오일장을 모두 기록한 장돌뱅이 사진가이자 소설가. 농촌에서 태어나 지금도 여전히 촌사람이라고 여긴다. 장에 가는 길이 두고 온 고향을 찾아가는 것처럼 푸근하다. 아직도 장터가 생생한 삶의 현장이라고 믿는 여행자이자 기록자로서, 특히 농촌마을에 들어가 생산자이자 판매자인 농촌 어머니의 삶을 찾아 구술과 사진 작업을 진행 중이며, 장터 길에서 만나는 지역문화 유산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고 있다. 오일장에 관한 개인전을 10여 차례 열었으며 『한국의 장터』, 『정영신의 전국 5일장 순례기』, 『장에 가자』, 『어머니의 땅 사진집』 등을 출간했다.
정영환(지은이)
경기 양주 출신으로 풀무학교를 다니며 홍성과 인연을 맺었다. 도시에서 철학과 미학을 공부했으며, 2011년 홍성으로 돌아왔다. 농장에서 일하다 보니 협동조합젊은협업농장의 매니저를 맡게 되었고, 마을일을 하다 보니 새마을 지도자가 되었다. 마을학회 일소공도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은정(지은이)
농촌사회학 연구자. 『대한민국치킨전』을 썼고, 『아스팔트 위에 씨앗을 뿌리다-백남기 농민 투쟁기록』의 저자다. 치킨집 배달 노동자가 주인공인 어린이 책 『그렇게 치킨이 된다』와 공저로 『질적연구자 좌충우돌기』, 『코로나 팬데믹과 한국의 길』 등이 있고, 『한국생업기술사전』에 양돈과 양계 편을 집필했다. 농촌과 먹거리에 대해 신문에 쓰고, 라디오와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 에서 말하고 있다.
정천섭(지은이)
전주 출신. 전북 장수에서 농촌발전기획단을 시작으로 농업·농촌 일에 전념하면서 장수군 5-3 프로젝트, 완주군 로컬푸드, 화성 로컬푸드,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등 현장에서 일하다가 농업·농촌 컨설팅 회사인 지역파트너플러스 대표로 전국 지자체의 푸드플랜, 사회적경제 등 지역발전전략 수립을 위해 노력 중이다.
함성호(지은이)
1990년 『문학과 사회』 여름호에 시를 발표, 1991년 공간 건축평론 신인상 수상. 시집으로 『56억 7천만년의 고독』, 『성타즈마할』, 『너무 아름다운 병』, 『키르티무카』가 있으며, 티베트 기행산문집 『허무의 기록』, 만화비평집 『만화당인상』, 건축평론집 『건축의 스트레스』, 『당신을 위해 지은 집』, 『철학으로 읽는 옛집』, 『반하는 건축』,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을 썼다. 현재 건축실험집단 EON 대표.
홍연아(지은이)
미국 농가 모델을 수출하기 위한 연구는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귀국해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현재는 환경과 식품산업, 환경과 개인의 영양 및 식품지원제도를 연결하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환경보존, 개인의 먹거리와 영양 보장, 농식품 산업 발전까지 무엇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주제들 사이에서 균형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홈페이지 https://cafe.naver.com/oolocalsociety
구자인(지은이)
구자인은 1990년 초반부터 마을만들기 방법론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 생태학, 환경정책, 도시사회학, 지역경제학 등 여러 학문을 공부하고 또 실천 현장을 돌아다녔다. 6년 반의 짧지 않은 일본 유학생활을 거친 후 2004년 12월부터 전북 진안군과 충남도의 농촌마을정책에 관여해왔다. 올해 3월부터는 현장으로 다시 돌아와 농촌 '면' 단위를 기반으로 앎과 삶의 조화를 모색하고 있다. gujain@hotmail.com
구점숙(지은이)
1970년 진주에서 나고 자라 1995년부터 농사를 시작했다. 2010년에 여성농민 활동가로 전국여성농민회총합사무총장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남해군 여성농민회 사무국장과 언니네텃밭 협동조합 운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금창영(지은이)
홍성군 홍동면에서 농사를 짓는다. 자연농 방식으로 100가지 이상의 작물을 심고 가꾼다. 농촌에 농민만이 아니라 다양한 직업인이 존재해야 하기에 청년과 사회적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노동과 여가, 자기실현의 적절한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경작 면적을 줄여서 지역주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김경숙(지은이)
1998년에 태어난 둘째딸이 백일을 갓 지날 무렵에 홍동으로 귀농해서 농사를 배웠다. 2005년부터 오리농법작목회 간사를 시작으로 홍성유기농영농조합법인에서 일하다가 홍성군학교급식지원센터를 만드는 일에 참여했다. kdora05@hanmail.com
김정섭(지은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마을학회 일소공도 운영위원,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화두삼아 연구하고 있다. 적게 먹고, 삼천 권의 책을 읽고, 산책하고, 가끔 벗이 찾아오면 시절時節을 평評하며 지내고 싶다. 몰라도 아는 체해야 하는 전문 지식 행상을 강요하는 체계와 불화不和하고 싶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배우며 산다.
김학량(지은이)
1964년 강원도 명주군 연곡면 신왕리, 한 농가에서 나고 자랐다. 열 살 때 소도시 속초로 이사를 가 거기서 고등학교까지 다니고, 그 다음부터 수도권으로 옮겨 대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결혼하고, 직장도 다니며 큰 뜻 없이 살고 있다. 1998년부터 간간이 미술가로서 작업도 하며 사는데, 굳이 왜 하는가 묻는다면, 조석朝夕으로 싸리비 들어 마당을 쓴다든지 아침마다 일어나 이불 개는, 그런 일과 다름없다고 대답하겠다. 가끔 한강 하류에 나앉아 강바람 쐬며 물 구경하기를 좋아한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교원으로 있다.
박영선(지은이)
마을학회 일소공도 기획편집위원장. 근현대 문명의 세부를 결정하는 시각매체인 사진과 시스템의 관계를 매개로 펼쳐지는 문화 현상에 관심 갖고 여러 방식으로 작업한다.
박진희(지은이)
전북 장수에 산다.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먹거리 정의 활동과 농촌에서의 교육문화 활동을 하고 있다.
복권승(지은이)
1996년 충남 청양으로 귀촌했다. 마을과 생태, 자치로 풀어가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모색하며 20여 년 세월을 보냈다. 청양과 공주의 공유공간 운영에 참여 중이며, 자치와 사회적경제, 도새재생과 마을만들기 등 영역 간 협력과 소통에 관심이 있다. bokgwon@gmail.com
송원규(지은이)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에서 부소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건국대학교에서 시간강사로 농업과 먹거리 문제를 강의하고 있다. 식량주권과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 대안 먹거리 운동 등의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유대칠(지은이)
어느 지방대 사라진 철학과 출신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철학은 돈이 되지 않는 무력한 애씀일 뿐이었다. 그렇게 버려진 자리에서 버려진 애씀을 돌아보며 철학의 쓸모를 다시 고민하며 살아간다. 우리를 위한 철학을 만들어내는 철학노동자가 되기 위해 애쓰며 살아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아퀴나스의 신학대전』과 『신성한 모독자』 그리고 『대학민국철학사』가 있으며, 조만간 몇 권이 더 속간될 것이다.
이보은(지은이)
시장기획자이다. 2012년 마르쉐@혜화 시장을 처음 시작했고, 지금까지 시장기획자 그룹 마르쉐친구들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2017년 창립한 사단법인 농부시장 마르쉐의 이사를 겸하고 있다. 그전에는 여성환경연대에서 대안생활 캠페이너·사무처장과 주민생협 교육조직 활동가를 역임했다. 우리밀에 관심이 많다는 이유로 별명인 언덕 대신 '밀덕'으로 불린다.
Farmers' market Marche@marcheat.net, blog.naver.com/fmmarcheat
장정일(지은이)
1962년 경북 달성 출생, 1984년 『무크지 언어』의 세계에 시를 처음 발표한 이래 여러 장르의 글을 써왔다. 대표작으로 시집 『햄버거에 대한 명상』, 『길안에서의 택시잡기』 등이 있다.
정민철(지은이)
경주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공부했다. 풀무학교와의 인연으로 홍동면으로 이주하여, 농사와 농촌 마을 그리고 교육에 대해 배웠다. 2012년 두 청년과 장곡면에 협동조합으로 젊은협업농장을 만들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아직은 농사를 배우고 싶어하는 청(소)년들과 함께 일한다. 농장이 있는 장곡면 도산리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농촌 마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협동조합젊은협업농장 collabofarm@gmail.com, collabo-farm.com
정상진(지은이)
홍성에서 태어나 30여 년간 유기농업을 실천하고 있으며 홍성유기농영농조합을 설립·운영했다. 현재는 홍성친환경농업협회에서 활동 중이다.
정영신(지은이)
1958년 전남 함평 출생으로, 35년째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오일장을 모두 기록한 장돌뱅이 사진가이자 소설가. 농촌에서 태어나 지금도 여전히 촌사람이라고 여긴다. 장에 가는 길이 두고 온 고향을 찾아가는 것처럼 푸근하다. 아직도 장터가 생생한 삶의 현장이라고 믿는 여행자이자 기록자로서, 특히 농촌마을에 들어가 생산자이자 판매자인 농촌 어머니의 삶을 찾아 구술과 사진 작업을 진행 중이며, 장터 길에서 만나는 지역문화 유산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고 있다. 오일장에 관한 개인전을 10여 차례 열었으며 『한국의 장터』, 『정영신의 전국 5일장 순례기』, 『장에 가자』, 『어머니의 땅 사진집』 등을 출간했다.
정영환(지은이)
경기 양주 출신으로 풀무학교를 다니며 홍성과 인연을 맺었다. 도시에서 철학과 미학을 공부했으며, 2011년 홍성으로 돌아왔다. 농장에서 일하다 보니 협동조합젊은협업농장의 매니저를 맡게 되었고, 마을일을 하다 보니 새마을 지도자가 되었다. 마을학회 일소공도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은정(지은이)
농촌사회학 연구자. 『대한민국치킨전』을 썼고, 『아스팔트 위에 씨앗을 뿌리다-백남기 농민 투쟁기록』의 저자다. 치킨집 배달 노동자가 주인공인 어린이 책 『그렇게 치킨이 된다』와 공저로 『질적연구자 좌충우돌기』, 『코로나 팬데믹과 한국의 길』 등이 있고, 『한국생업기술사전』에 양돈과 양계 편을 집필했다. 농촌과 먹거리에 대해 신문에 쓰고, 라디오와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 에서 말하고 있다.
정천섭(지은이)
전주 출신. 전북 장수에서 농촌발전기획단을 시작으로 농업·농촌 일에 전념하면서 장수군 5-3 프로젝트, 완주군 로컬푸드, 화성 로컬푸드,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등 현장에서 일하다가 농업·농촌 컨설팅 회사인 지역파트너플러스 대표로 전국 지자체의 푸드플랜, 사회적경제 등 지역발전전략 수립을 위해 노력 중이다.
함성호(지은이)
1990년 『문학과 사회』 여름호에 시를 발표, 1991년 공간 건축평론 신인상 수상. 시집으로 『56억 7천만년의 고독』, 『성타즈마할』, 『너무 아름다운 병』, 『키르티무카』가 있으며, 티베트 기행산문집 『허무의 기록』, 만화비평집 『만화당인상』, 건축평론집 『건축의 스트레스』, 『당신을 위해 지은 집』, 『철학으로 읽는 옛집』, 『반하는 건축』,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을 썼다. 현재 건축실험집단 EON 대표.
홍연아(지은이)
미국 농가 모델을 수출하기 위한 연구는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귀국해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현재는 환경과 식품산업, 환경과 개인의 영양 및 식품지원제도를 연결하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환경보존, 개인의 먹거리와 영양 보장, 농식품 산업 발전까지 무엇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주제들 사이에서 균형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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