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명의 시간
전대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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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물리학과 학사, 철학과 석사 출신 ‘화제의 시인’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중견 시인’
과학·철학서 전문번역가 저술가로 외도 후 ‘돌아온 시인’
전대호 시인 세 번째 시집 ‘지천명(知天命)의 시간’ 발간
지천명에 느끼는 ‘설렘의 공유’와 ‘희망의 메시지’ 담아
가장 멀리 간 우주선들의 궤적을 본 적 있니? / 가장 멀리 갔으니 곧장 갔을 것 같잖아? /직선으로, 쭉, 곧장.
알고 보니, 나선이더라. / 빙빙 돌면서 태양에서 멀어지더라고. / 그러니 출발하고 나서 몇 년 뒤에 / 지구와 다시 마주치기도 해.
잘 모르는 사람은 그러겠지, / 쟤는 벌써 몇 년째 빌빌거려. /글렀어, 가망이 없어.
실은 꾸준히 가는 중인데, / 태양의 중력에 비낀 제 길로 / 힘차게 나아가는 중인데.
(〈우주선의 궤적〉 전문)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중견 시인’
과학·철학서 전문번역가 저술가로 외도 후 ‘돌아온 시인’
전대호 시인 세 번째 시집 ‘지천명(知天命)의 시간’ 발간
지천명에 느끼는 ‘설렘의 공유’와 ‘희망의 메시지’ 담아
가장 멀리 간 우주선들의 궤적을 본 적 있니? / 가장 멀리 갔으니 곧장 갔을 것 같잖아? /직선으로, 쭉, 곧장.
알고 보니, 나선이더라. / 빙빙 돌면서 태양에서 멀어지더라고. / 그러니 출발하고 나서 몇 년 뒤에 / 지구와 다시 마주치기도 해.
잘 모르는 사람은 그러겠지, / 쟤는 벌써 몇 년째 빌빌거려. /글렀어, 가망이 없어.
실은 꾸준히 가는 중인데, / 태양의 중력에 비낀 제 길로 / 힘차게 나아가는 중인데.
(〈우주선의 궤적〉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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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서울대 물리학과 학사, 철학과 석사 출신 '화제의 시인'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중견 시인'
과학·철학서 전문번역가 저술가로 외도 후 '돌아온 시인'
전대호 시인 세 번째 시집 '지천명(知天命)의 시간' 발간
지천명에 느끼는 '설렘의 공유'와 '희망의 메시지' 담아
가장 멀리 간 우주선들의 궤적을 본 적 있니? / 가장 멀리 갔으니 곧장 갔을 것 같잖아? /직선으로, 쭉, 곧장.
알고 보니, 나선이더라. / 빙빙 돌면서 태양에서 멀어지더라고. / 그러니 출발하고 나서 몇 년 뒤에 / 지구와 다시 마주치기도 해.
잘 모르는 사람은 그러겠지, / 쟤는 벌써 몇 년째 빌빌거려. /글렀어, 가망이 없어.
실은 꾸준히 가는 중인데, / 태양의 중력에 비낀 제 길로 / 힘차게 나아가는 중인데.
(〈우주선의 궤적〉 전문)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물리학도 출신 '화제의 시인' 작품답다. 〈우주선의 궤적〉에서 '살아 있음'의 원동력을 찾아낸다. 물리학과를 졸업하던 해인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전대호 시인은 이 무렵 또 하나의 큰 결심을 한다.
학사를 마친 그는 돌연 전공을 바꿔 모교 철학과로 대학원에 진학, 석사를 마치고 독일로 유학, '헤겔 철학'을 공부하고 돌아왔다. 독일로 떠나기 전 첫 시집 〈가끔 중세를 꿈꾼다〉(민음사 1995)와 둘째 시집 〈성찰〉(민음사 1997)을 냈다.
시인으로 전성기는 여기까지였을까. 독일 유학 후에는 과학 및 철학 관련 전문번역가로 정착해 〈위대한 설계〉, 〈로지코믹스〉, 〈물은 H2O인가?〉를 비롯해 100권이 넘는 번역서를 냈다. 철학 저서로 〈철학은 뿔이다〉와 〈정신현상학 강독 1〉 정신현상학 강독 2〉도 있다.
그러나 전대호 시인은 나이 오십을 넘으며 현실을 깨닫는 시간이라는 '현타'가 왔다. 하늘의 뜻을 알게 된다는 지천명(知天命)을 지나며 시에 대한 '설렘'이 자주 생기고 '지천명(知天命)의 시간'을 전파하는 시집을 내야 한다는 의무감도 생겼다. 사반세기 만에 내는 세 번째 시집 〈지천명(知天命)의 시간〉은 이렇게 시작한다.
어두우면, / 뿌리가 되어 나아가라. / 빛도 이곳엔 그렇게 임하리라. / 구원하지 않는 무력함으로, / 아무것도 마다하지 않는 / 캄캄한 사랑으로. (〈뿌리〉 전문)
'이런저런 아픔'이 짐작되면서도 '희망과 설렘'이 가득한 '인생의 경륜'과 '시인의 내공'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유자효 시인은 해설에서 "이 시집은 '뿌리'에서 말해 '배'로 끝난다. 이 시는 25년의 침묵을 깨는 전대호 시인의 정신적 결의로 읽혔다. 84편 시의 세계를 여행한 그가 다다른 곳은 어디일까?"라며 "이렇게 아름답고 깊이 있는 시를 쓰는 전대호 시인의 침묵이 화려하게 개화하기를 바란다." 말한다.
다리도 날개도 없이 / 배만 우묵한 배 하나 / 기척 없이 기슭에 깃을 대고.
물결은 붉다 내 귓가에.
노을 불타니 타라 한다. / 가서, 한가운데로 가서 / 살아갈 날들까지 다 사르라 한다. (〈배〉 전문)
번역가이자 저술가에서 임인년(壬寅年) 새해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시인 전대호의 세 번째 시집 〈지천명(知天命)의 시간〉이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시집에 게재된 〈뿌리〉 〈마흔아홉〉 〈우주선의 궤적〉 〈파워맨〉 〈배〉 5편으로 집약된다.
사반세기 외도를 마치고 시단으로 돌아온 전대호 시인은 아직도 30년이 더 지난 신춘문예 당선 시절 초심으로 '씩씩함' '설렘과 희망'을 전파하고 '지천명의 시간'을 나누는 메신저임을 외치고 있는 듯하다.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중견 시인'
과학·철학서 전문번역가 저술가로 외도 후 '돌아온 시인'
전대호 시인 세 번째 시집 '지천명(知天命)의 시간' 발간
지천명에 느끼는 '설렘의 공유'와 '희망의 메시지' 담아
가장 멀리 간 우주선들의 궤적을 본 적 있니? / 가장 멀리 갔으니 곧장 갔을 것 같잖아? /직선으로, 쭉, 곧장.
알고 보니, 나선이더라. / 빙빙 돌면서 태양에서 멀어지더라고. / 그러니 출발하고 나서 몇 년 뒤에 / 지구와 다시 마주치기도 해.
잘 모르는 사람은 그러겠지, / 쟤는 벌써 몇 년째 빌빌거려. /글렀어, 가망이 없어.
실은 꾸준히 가는 중인데, / 태양의 중력에 비낀 제 길로 / 힘차게 나아가는 중인데.
(〈우주선의 궤적〉 전문)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물리학도 출신 '화제의 시인' 작품답다. 〈우주선의 궤적〉에서 '살아 있음'의 원동력을 찾아낸다. 물리학과를 졸업하던 해인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전대호 시인은 이 무렵 또 하나의 큰 결심을 한다.
학사를 마친 그는 돌연 전공을 바꿔 모교 철학과로 대학원에 진학, 석사를 마치고 독일로 유학, '헤겔 철학'을 공부하고 돌아왔다. 독일로 떠나기 전 첫 시집 〈가끔 중세를 꿈꾼다〉(민음사 1995)와 둘째 시집 〈성찰〉(민음사 1997)을 냈다.
시인으로 전성기는 여기까지였을까. 독일 유학 후에는 과학 및 철학 관련 전문번역가로 정착해 〈위대한 설계〉, 〈로지코믹스〉, 〈물은 H2O인가?〉를 비롯해 100권이 넘는 번역서를 냈다. 철학 저서로 〈철학은 뿔이다〉와 〈정신현상학 강독 1〉 정신현상학 강독 2〉도 있다.
그러나 전대호 시인은 나이 오십을 넘으며 현실을 깨닫는 시간이라는 '현타'가 왔다. 하늘의 뜻을 알게 된다는 지천명(知天命)을 지나며 시에 대한 '설렘'이 자주 생기고 '지천명(知天命)의 시간'을 전파하는 시집을 내야 한다는 의무감도 생겼다. 사반세기 만에 내는 세 번째 시집 〈지천명(知天命)의 시간〉은 이렇게 시작한다.
어두우면, / 뿌리가 되어 나아가라. / 빛도 이곳엔 그렇게 임하리라. / 구원하지 않는 무력함으로, / 아무것도 마다하지 않는 / 캄캄한 사랑으로. (〈뿌리〉 전문)
'이런저런 아픔'이 짐작되면서도 '희망과 설렘'이 가득한 '인생의 경륜'과 '시인의 내공'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유자효 시인은 해설에서 "이 시집은 '뿌리'에서 말해 '배'로 끝난다. 이 시는 25년의 침묵을 깨는 전대호 시인의 정신적 결의로 읽혔다. 84편 시의 세계를 여행한 그가 다다른 곳은 어디일까?"라며 "이렇게 아름답고 깊이 있는 시를 쓰는 전대호 시인의 침묵이 화려하게 개화하기를 바란다." 말한다.
다리도 날개도 없이 / 배만 우묵한 배 하나 / 기척 없이 기슭에 깃을 대고.
물결은 붉다 내 귓가에.
노을 불타니 타라 한다. / 가서, 한가운데로 가서 / 살아갈 날들까지 다 사르라 한다. (〈배〉 전문)
번역가이자 저술가에서 임인년(壬寅年) 새해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시인 전대호의 세 번째 시집 〈지천명(知天命)의 시간〉이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시집에 게재된 〈뿌리〉 〈마흔아홉〉 〈우주선의 궤적〉 〈파워맨〉 〈배〉 5편으로 집약된다.
사반세기 외도를 마치고 시단으로 돌아온 전대호 시인은 아직도 30년이 더 지난 신춘문예 당선 시절 초심으로 '씩씩함' '설렘과 희망'을 전파하고 '지천명의 시간'을 나누는 메신저임을 외치고 있는 듯하다.
목차
목차
1. 다시 시작
뿌리
겨울 오리배 떼
가로수가 먼저 단풍 드는 까닭
늦봄
봄 불
극장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다가
기억에 대한 연구
꽃잎
나무에 스민
나무를 찬양함
나사렛, 강게스
나무와 소리
나사렛 1
나사렛 2
나사렛 3
나사렛 4
나사렛 5
나사렛 6
2. 데뷔전
다시 데뷔전
낫 배드
나의 시간은
2020 가을 향기
마스크 시대의 성선설
닻과 연
말하는 것 같았어
물 흐른 흔적
목숨을 건 블러핑
물은 잡을 수 없지
물 수 없다면 짖지 마라
매미
3. 마흔아홉
마흔아홉
바람의 얼굴
버드나무의 업적
번진 특이점
벌 떼의 발자국
보물선
산수유의 겨울나기
아름다움을 본다는 것
벚꽃 점묘화
승천의 꿈
소리 없이 우는 현의 그림자
새봄
세금고지서
아침 풍경
알바스토로
약간 옅은 회색이
오타리아
언젠가 왔던 가을이
자작나무 씨
봄날의 온기를
연
어느 시인의 고민
이불 털기
우리는 따스함
저 희끄무레하고 자잘한
조난신호
제 속을 털어내는
4. 마흔아홉, 그리고
우주선의 궤적
빛이 빠른 이유
비행선의 교훈
블랙홀 가에서
온통 뿌연 꿈속
별의 기울기
이제 곧 오월의 바람이
썰물 연구 계획
사막의 별 밤을 백배로 누리는 법
사과껍질을 벗기는 칼처럼
벼르고 벼른
영혼 또한 불꽃처럼
5. 지천명
봄, 졸음
중계탑
파워맨
푸른 밤
출렁임의 증언
지식인은 배우다
피뢰침
트리가 그만큼 작아졌다면
첼로 현이 제 울음을 듣지 못한다면
허술한 연결 구조물을
테이레시아스
흉터와 구김살이
황사에 덮인 부활절
휴가
배
작품 해설
유자효 시인
뿌리
겨울 오리배 떼
가로수가 먼저 단풍 드는 까닭
늦봄
봄 불
극장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다가
기억에 대한 연구
꽃잎
나무에 스민
나무를 찬양함
나사렛, 강게스
나무와 소리
나사렛 1
나사렛 2
나사렛 3
나사렛 4
나사렛 5
나사렛 6
2. 데뷔전
다시 데뷔전
낫 배드
나의 시간은
2020 가을 향기
마스크 시대의 성선설
닻과 연
말하는 것 같았어
물 흐른 흔적
목숨을 건 블러핑
물은 잡을 수 없지
물 수 없다면 짖지 마라
매미
3. 마흔아홉
마흔아홉
바람의 얼굴
버드나무의 업적
번진 특이점
벌 떼의 발자국
보물선
산수유의 겨울나기
아름다움을 본다는 것
벚꽃 점묘화
승천의 꿈
소리 없이 우는 현의 그림자
새봄
세금고지서
아침 풍경
알바스토로
약간 옅은 회색이
오타리아
언젠가 왔던 가을이
자작나무 씨
봄날의 온기를
연
어느 시인의 고민
이불 털기
우리는 따스함
저 희끄무레하고 자잘한
조난신호
제 속을 털어내는
4. 마흔아홉, 그리고
우주선의 궤적
빛이 빠른 이유
비행선의 교훈
블랙홀 가에서
온통 뿌연 꿈속
별의 기울기
이제 곧 오월의 바람이
썰물 연구 계획
사막의 별 밤을 백배로 누리는 법
사과껍질을 벗기는 칼처럼
벼르고 벼른
영혼 또한 불꽃처럼
5. 지천명
봄, 졸음
중계탑
파워맨
푸른 밤
출렁임의 증언
지식인은 배우다
피뢰침
트리가 그만큼 작아졌다면
첼로 현이 제 울음을 듣지 못한다면
허술한 연결 구조물을
테이레시아스
흉터와 구김살이
황사에 덮인 부활절
휴가
배
작품 해설
유자효 시인
저자
저자
전대호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로 당선, 등단했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독일학술교류처 장학금으로 라인강가의 쾰른에서 주로 헤겔 철학을 공부했다. 독일로 떠나기 전 첫 시집 〈가끔 중세를 꿈꾼다〉(민음사 1995)와 둘째 시집 〈성찰〉(민음사 1997)을 냈다.
귀국 후 과학 및 철학 전문번역가로 정착해 〈위대한 설계〉, 〈로지코믹스〉, 〈물은 H2O인가?〉를 비롯해 100권이 넘는 번역서를 냈다. 철학 저서로 〈철학은 뿔이다〉와 〈정신현상학 강독 1〉, 〈정신현상학 강독 2〉도 있다. 둘째 시집 이후 거의 사반세기가 지나 셋째 시집을 낸다. 번역가이자 철학자로서뿐 아니라 또한 시인으로서 살아 있음이 기쁠 따름이다.
귀국 후 과학 및 철학 전문번역가로 정착해 〈위대한 설계〉, 〈로지코믹스〉, 〈물은 H2O인가?〉를 비롯해 100권이 넘는 번역서를 냈다. 철학 저서로 〈철학은 뿔이다〉와 〈정신현상학 강독 1〉, 〈정신현상학 강독 2〉도 있다. 둘째 시집 이후 거의 사반세기가 지나 셋째 시집을 낸다. 번역가이자 철학자로서뿐 아니라 또한 시인으로서 살아 있음이 기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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