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으로 아기를 잃은 50만 명의 여성들(서구 미혼모 잔혹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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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입양을 아름답다 했는가?
이제는 중장년의 나이가 된 미혼모들을 찾아
입양으로 아기를 잃은 오래전의 상실을 애도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도록 돕는 영국 사회복지 전문가들의 여정은
위기 임산부가 익명으로 출산하도록 하고 아기 유기를 돕는
현재 대한민국의 보호출산제의 윤리적 문제를 명징하게 드러내 보일 것이다.
입양에서 누군가는 아이를 얻고 누군가는 필연적으로 잃는다. 누군가는 부모가 되고 가족을 만들지만, 누군가는 그럴 기회와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 ’입양은 사랑’이라는 주술 같은 말 속에 철저히 비가시화되고 침묵된 존재가 있다. 바로 입양으로 아기를 잃은 어머니이다. 이 책은 오래전 미혼 임신과 출산에 대한 낙인과 편견 속에서 입양을 선택해야 했던 영국 미혼모들의 경험을 소환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영국에서 처음으로 입양 보낸 친생모들의 상담을 시도한 저자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입양으로 아기를 잃은 이들이 왜 도움이 필요한지, 상실이 남긴 상처가 얼마나 지속적인지, 그리고 트라우마에서 빠져나오도록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게 된다. 나아가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입양의 윤리는 무엇인지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게 될 것이다.
이 책이 현재 우리 사회에 유의미한 이유는 바로 2024년 보호출산제 도입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위기 임산부가 아기를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행 첫 달 15명이던 보호출산 아동은 14개월 만에 133명으로 급증했다. 이 책은 위기 임산부를 위한 일이 과연 ‘익명’ 출산 후 아동을 유기하도록 돕고 어머니와 아기가 서로를 영구히 상실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인지 질문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데 유의미한 통찰을 줄 것이다.
이제는 중장년의 나이가 된 미혼모들을 찾아
입양으로 아기를 잃은 오래전의 상실을 애도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도록 돕는 영국 사회복지 전문가들의 여정은
위기 임산부가 익명으로 출산하도록 하고 아기 유기를 돕는
현재 대한민국의 보호출산제의 윤리적 문제를 명징하게 드러내 보일 것이다.
입양에서 누군가는 아이를 얻고 누군가는 필연적으로 잃는다. 누군가는 부모가 되고 가족을 만들지만, 누군가는 그럴 기회와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 ’입양은 사랑’이라는 주술 같은 말 속에 철저히 비가시화되고 침묵된 존재가 있다. 바로 입양으로 아기를 잃은 어머니이다. 이 책은 오래전 미혼 임신과 출산에 대한 낙인과 편견 속에서 입양을 선택해야 했던 영국 미혼모들의 경험을 소환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영국에서 처음으로 입양 보낸 친생모들의 상담을 시도한 저자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입양으로 아기를 잃은 이들이 왜 도움이 필요한지, 상실이 남긴 상처가 얼마나 지속적인지, 그리고 트라우마에서 빠져나오도록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게 된다. 나아가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입양의 윤리는 무엇인지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게 될 것이다.
이 책이 현재 우리 사회에 유의미한 이유는 바로 2024년 보호출산제 도입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위기 임산부가 아기를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행 첫 달 15명이던 보호출산 아동은 14개월 만에 133명으로 급증했다. 이 책은 위기 임산부를 위한 일이 과연 ‘익명’ 출산 후 아동을 유기하도록 돕고 어머니와 아기가 서로를 영구히 상실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인지 질문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데 유의미한 통찰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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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홈 스위트 홈' 이면에서 산산이 부서진 가족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결혼한 부부와 그 자녀로 이루어진 핵가족이 건강하고 정상적인 가족의 표상으로 떠올랐다. 일명 '홈 스위트 홈' 이데올로기 과잉의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미혼 여성의 임신은 금기였으며, 미혼의 출산은 사회적 사건이 되었다. 미혼 임신과 출산에 대해 낙인과 편견이 만연한 사회에서 입양은 미혼모의 아기를 중산층 핵가족으로 대거 이동시키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작동했다. 전후 약 30년간 지속된 이 시기를 '아기 퍼가기 시대' 또는 '강제 입양 시대'로 부른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소위 서구 선진 국가의 임신한 미혼 여성은 모두 이런 시대를 경험했다. 이들에게는 입양 외에 어떤 선택지도 주어지지 않았으며, 출산 직후 아기를 입양 보내는 집단적 아기 상실을 경험한다. 그 수가 나라마다 수십만 명에 이르니, 그 수를 합하면 홀로코스트로 인해 집단 희생된 사람들의 수와 족히 맞먹을 것이다.
우리에게 낯선 이 시대를 알리기 위해 도서출판 안토니아스는 '서구 미혼모 잔혹사' 시리즈를 기획하고 2023년 첫 책으로 『아기 퍼가기 시대: 미국의 미혼모, 신생아 입양, 강요된 선택』을 출간했다. 이 책은 두 번째 책으로 영국 미혼모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잊혀진 여성, 아기를 포기한 미혼모를 찾아 나선 영국 사회복지사들의 여정
영국의 사회복지 전문가인 세 명의 저자는 수십 년 전 영국의 '강제입양 시대'에 미혼모의 신분으로 아기를 입양 보낸 여성들을 만난다. 이제 중장년의 나이가 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들이 여전히 아기 상실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고 있음을 발견한다. 아기도, 본인도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입양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이 당시 사회복지 이론이자 대중의 통상적 믿음이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음을 목격한 후 저자들은 왜, 무엇이, 어떻게 이 여성들이 아기를 포기하는 고통스러운 선택을 하게 했는지 질문한다.
입양에 관해 많은 글이 있지만 아기를 포기한 미혼모의 관점을 다룬 글은 거의 없었다. 이 선구적인 책은 미혼 임신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낙인, 양육과 입양 사이에서 어느 것을 선택해도 고통이 따르는 딜레마, 부모와 사회, 그리고 아기 아버지로부터의 고립, 입양 선택 후 아기를 상실한 슬픔으로 보내는 긴 시간, 그리고 재회 가능성에 대한 희망과 두려움 등 입양을 경험한 미혼모의 전 생애를 살펴본다.
이 책은 아기를 입양으로 상실한 친생모의 경험과 감정뿐 아니라 그들이 처했던 당시 사회적 태도가 어떠했는지, 법률, 의학, 심리학 등에서는 이들을 어떻게 규정했는지 파헤친다. 이 책에 실린 친생모의 이야기는 아기 상실이라는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평생 그 영향 아래 살았던 여성들이 자신들의 삶을 재단하고 규정한 당시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한 고발이기도 하다.
보호출산제로 아기를 잃고 있는 대한민국의 위기 임산부들
영국의 사례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우리 정부는 2024년 위기 임산부와 그 아기를 보호한다는 명목에서 보호출산제를 도입했다. 이 법에 따라 위기에 처한 임산부는 지정된 병원에서 익명으로 아기를 낳고 떠날 수 있다. "위기에 처한 산모를 보호"하고 "아기의 생명을 살린다"는 명목으로 실시된 법이지만 위기에 적극 개입하는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위기 임산부는 보호출산을 선택하고 아기를 유기할 수밖에 없다. 불행하게도 시행 첫 달 15명이던 보호출생 아동이 14개월 만에 133명으로 급증했다.
보호출산은 "보호"라는 말과 무색하게 여러 문제를 가지고 있다. 우선 아기를 포기한 여성은 입양이 완성된 후 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 일시적 위기 상황 속에 내린 결정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 되는 것이다. 또한 보호출산으로 태어난 아기는 홀로 오롯이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라 아동보호시설이나 입양 가정으로 보내진다. 보호출산으로 유기된 아기라는 신분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된다.
정부는 보호출산으로 아동의 생명을 구했다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의 사례에서 보듯 아기를 잃는다는 것은 개인의 슬픔을 넘어 집단 트라우마로 남는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난 공동체와 가족으로부터 분리되어 고아라는 신분을 얻어 시설로, 입양 가정으로 재배치되는 아동을 위해 우리가 치러야 하는 사회적 비용은 너무나 크다.
위기 임산부가 적절한 지원을 찾지 못해 아기를 포기하는 사회에서 사는 것은 전혀 자랑스럽지 않다. 우리 사회가 취약한 가정과 위기 임산부를 돕고, 미혼 임신, 출산, 양육에 대한 낙인을 없애고 지원을 강화하는 보다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결혼한 부부와 그 자녀로 이루어진 핵가족이 건강하고 정상적인 가족의 표상으로 떠올랐다. 일명 '홈 스위트 홈' 이데올로기 과잉의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미혼 여성의 임신은 금기였으며, 미혼의 출산은 사회적 사건이 되었다. 미혼 임신과 출산에 대해 낙인과 편견이 만연한 사회에서 입양은 미혼모의 아기를 중산층 핵가족으로 대거 이동시키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작동했다. 전후 약 30년간 지속된 이 시기를 '아기 퍼가기 시대' 또는 '강제 입양 시대'로 부른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소위 서구 선진 국가의 임신한 미혼 여성은 모두 이런 시대를 경험했다. 이들에게는 입양 외에 어떤 선택지도 주어지지 않았으며, 출산 직후 아기를 입양 보내는 집단적 아기 상실을 경험한다. 그 수가 나라마다 수십만 명에 이르니, 그 수를 합하면 홀로코스트로 인해 집단 희생된 사람들의 수와 족히 맞먹을 것이다.
우리에게 낯선 이 시대를 알리기 위해 도서출판 안토니아스는 '서구 미혼모 잔혹사' 시리즈를 기획하고 2023년 첫 책으로 『아기 퍼가기 시대: 미국의 미혼모, 신생아 입양, 강요된 선택』을 출간했다. 이 책은 두 번째 책으로 영국 미혼모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잊혀진 여성, 아기를 포기한 미혼모를 찾아 나선 영국 사회복지사들의 여정
영국의 사회복지 전문가인 세 명의 저자는 수십 년 전 영국의 '강제입양 시대'에 미혼모의 신분으로 아기를 입양 보낸 여성들을 만난다. 이제 중장년의 나이가 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들이 여전히 아기 상실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고 있음을 발견한다. 아기도, 본인도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입양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이 당시 사회복지 이론이자 대중의 통상적 믿음이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음을 목격한 후 저자들은 왜, 무엇이, 어떻게 이 여성들이 아기를 포기하는 고통스러운 선택을 하게 했는지 질문한다.
입양에 관해 많은 글이 있지만 아기를 포기한 미혼모의 관점을 다룬 글은 거의 없었다. 이 선구적인 책은 미혼 임신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낙인, 양육과 입양 사이에서 어느 것을 선택해도 고통이 따르는 딜레마, 부모와 사회, 그리고 아기 아버지로부터의 고립, 입양 선택 후 아기를 상실한 슬픔으로 보내는 긴 시간, 그리고 재회 가능성에 대한 희망과 두려움 등 입양을 경험한 미혼모의 전 생애를 살펴본다.
이 책은 아기를 입양으로 상실한 친생모의 경험과 감정뿐 아니라 그들이 처했던 당시 사회적 태도가 어떠했는지, 법률, 의학, 심리학 등에서는 이들을 어떻게 규정했는지 파헤친다. 이 책에 실린 친생모의 이야기는 아기 상실이라는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평생 그 영향 아래 살았던 여성들이 자신들의 삶을 재단하고 규정한 당시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한 고발이기도 하다.
보호출산제로 아기를 잃고 있는 대한민국의 위기 임산부들
영국의 사례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우리 정부는 2024년 위기 임산부와 그 아기를 보호한다는 명목에서 보호출산제를 도입했다. 이 법에 따라 위기에 처한 임산부는 지정된 병원에서 익명으로 아기를 낳고 떠날 수 있다. "위기에 처한 산모를 보호"하고 "아기의 생명을 살린다"는 명목으로 실시된 법이지만 위기에 적극 개입하는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위기 임산부는 보호출산을 선택하고 아기를 유기할 수밖에 없다. 불행하게도 시행 첫 달 15명이던 보호출생 아동이 14개월 만에 133명으로 급증했다.
보호출산은 "보호"라는 말과 무색하게 여러 문제를 가지고 있다. 우선 아기를 포기한 여성은 입양이 완성된 후 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 일시적 위기 상황 속에 내린 결정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 되는 것이다. 또한 보호출산으로 태어난 아기는 홀로 오롯이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라 아동보호시설이나 입양 가정으로 보내진다. 보호출산으로 유기된 아기라는 신분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된다.
정부는 보호출산으로 아동의 생명을 구했다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의 사례에서 보듯 아기를 잃는다는 것은 개인의 슬픔을 넘어 집단 트라우마로 남는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난 공동체와 가족으로부터 분리되어 고아라는 신분을 얻어 시설로, 입양 가정으로 재배치되는 아동을 위해 우리가 치러야 하는 사회적 비용은 너무나 크다.
위기 임산부가 적절한 지원을 찾지 못해 아기를 포기하는 사회에서 사는 것은 전혀 자랑스럽지 않다. 우리 사회가 취약한 가정과 위기 임산부를 돕고, 미혼 임신, 출산, 양육에 대한 낙인을 없애고 지원을 강화하는 보다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목차
목차
한국어판 서문
출판사 서문
1장 미혼모, 그 오래된 이름
2장 존재론적 전환의 경계에 선 미혼모
3장 미혼 임산부, 주변 사람들, 태어나지 않은 아기
4장 결정할 수 없는 결정
5장 상실과 함께 살다
6장 침묵을 깨고 목소리를 내다
7장 도와주는 손길, 경청하는 귀
8장 서로 돕고, 서로의 구원이 되다
9장 멀고 먼 길을 돌아서
10장 과거를 재구성하고, 미래를 변혁하라
에필로그
변화하는 영국 사회와 입양 지형의 변화
도움이 되는 단체와 연락처
참고 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문
1장 미혼모, 그 오래된 이름
2장 존재론적 전환의 경계에 선 미혼모
3장 미혼 임산부, 주변 사람들, 태어나지 않은 아기
4장 결정할 수 없는 결정
5장 상실과 함께 살다
6장 침묵을 깨고 목소리를 내다
7장 도와주는 손길, 경청하는 귀
8장 서로 돕고, 서로의 구원이 되다
9장 멀고 먼 길을 돌아서
10장 과거를 재구성하고, 미래를 변혁하라
에필로그
변화하는 영국 사회와 입양 지형의 변화
도움이 되는 단체와 연락처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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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데이비드 하우
David Howe (이스트앵글리아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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