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려고 혼자다녀?
장근영 에세이
- 『어쩌려고 혼자 다녀?』의 저자는 중도 시각장애여성이다. 저시력으로 보행을 위하여 흰지팡이를 사용하며 현재 한 기업에 헬스키퍼로 일하며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로 활동 중이다. 시각장애여성의 목소리가 담긴 책은 너무나 부족한 현실에서, 기존의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이미지 또는 장애극복만이 강조되어 재현되던 이미지에서 벗어난 시각장애여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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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시각장애인을 볼 때, 시각장애인이 된다고 상상했을 때,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드나요?
『어쩌려고 혼자 다녀?』의 저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매우 불행하고 절망스러운 일을 이십 대 후반의 나이에 맞닥뜨렸다. 망막색소상피변성증으로 점차 시력이 안 좋아져 시각장애인이 된 것이다. 울고 우울하게 보낸 시간도 잠시,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무모하리만큼 시도하고 부딪치며 살아왔다.
길 위에서 여성 시각장애인이 흰지팡이를 들고 혼자 걸어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
우리 사회에서 여성 시각장애인이 혼자 다니는 일, 흰지팡이로 장애를 드러내는 일은 위험하다고 여겨진다. 흰지팡이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본다면 거의 남성이었을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저자도 길을 오가다 낯선 이들로부터 "어쩌려고 혼자 다녀?"라는 우려의 말을 수없이 들었다. 그래도 나름의 자유를 만끽하며 혼자 흰지팡이를 펼치고 가고픈 곳을 다닌다. 지금은 기업의 헬스키퍼로서 안마일을 하며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질환을 알고 시각장애로 진단을 받은 경험을, 2부에서는 취업과 직장생활에서의 경험을, 3부는 안마사라는 일을 하게 되기까지의 경험을, 4부는 다양한 일상생활에서의 경험을 담고 있다. 장애로 인하여 새롭게 겪게 된 어려움과 차별에 대하여 생생하게 나타내고 있으며, 사람들이 시각장애인에 대하여 어떻게 인식하고 태도를 취하는지 여러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시각장애를 갖고도 나름의 방식으로 일상을 꾸려가는 모습도 담고 있다. 이처럼 장애인으로 사는 새로운 삶의 경험에서 얻은 저자의 성찰이 돋보인다. 그리고 저자 특유의 명쾌하고 담백한 성격이 글에 묻어난다. 기존에 장애를 극복한 성공스토리나 소극적이고 의존적으로 재현되던 장애여성 이미지에 찬물을 한 바가지 끼얹은 것과 같은 쾌감을 느낄 수 있다.
글을 쓰며 장애 이후의 삶을 정리해보면서 마음에 위로가 되었다는 저자는, 이 글이 독자에게도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누구라도, 특히 장애여성이나 장애 이후의 삶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공감을 할 내용이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1부
01 길 위의 대화
02 악랄한 예고장
03 덤덤하게
04 진지한 고민
05 저 장애인이에요?
06 훗날을 위한 선택
07 두 번째 신분증
2부
08 떨림과 설렘
09 첫 도전
10 두둥두둥
11 먹구름이 드리우다
12 폭풍우 몰아치고
13 초보 장애인 근로자
14 뿌연 선
3부
15 띵동띵동
16 조금 낯선(?)
17 읽는다는 것
18 흰지팡이를 펼치다
19 안마사!
20 웃픈 출근길
21 일하고 배우며
4부
22 나만의 방식
23 소용돌이
24 고객님의 건의사항
25 나름의 쓰임새
26 눈은 보이잖아!?
27 에필로그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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