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도 울지 않았다
남정인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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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도 울지 않았다》는 4부로 나뉘어졌고 담백한 문장 수필 44편이 실렸다. 질감 느껴지는 표지의 책장을 넘기자마자 단숨에 빠져들었다. 소설에 탁월한 이야기꾼 박완서 선생이 있었다면 수필에 탁월한 이야기꾼은 정갈한 문체의 남정인 수필가가 아닌가 싶다. 1부, 2부, 3부… 서사의 숲으로 들수록 글에서 느껴지는 온기와 재미로 독서가 신바람난다. 페이소스에 눈물 마렵게 하고, 웃음으로 눈물 닦게 하는 수필집이다. 세상을, 사람들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너무나 인간적이고 애잔하다. 따뜻한 그 시선이 때로는 “분수 모르는 오지랖”으로 확장되어 스릴도 안겨준다. 익살과 해학을 문장에 감칠맛 있게 버무릴 줄 아는 저자, 과연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지원사업 선정’ 될 만한 작가구나 싶게 글 한 편 한 편이 옹골지다.
내러티브의 전개에 급급하지 않는 문학 기술자로서 남정인의 서사 생산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작가는 또한 로맨스 에피소드들을 한국 트로트 가요 〈앵두나무 처녀〉로 시작해 팝송 〈새드 무비〉를 덧씌움으로써 대상에 매몰되지 않고 거리를 유지하는 숙련된 화자의 지위를 보여준다. 대상을 재현하는 데 급급하지 않고 그것과 유사한 상관물에 빗대어 가며 거리를 유지하는 기법은 텍스트를 값싼 센티멘털리즘에 빠지지 않게 해준다. 남정인은 ‘생산자(producer) 개념’에 충실한 수필가이다. 작가가 하는 일은 대상을 그대로 베끼는 것(재현)이 아니라 대상을 가공하여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생산)이다.
-문학평론가 오민석
추상적인 표현보다 삶과 일치하는 구체적인 언어로 썼다. ‘그래서 어쨌다는 말인가?’에 답하듯 주제를 드러내는 것이 어색했다. 문장에 행간의 의미가 있듯이 드러내지 않아도 그 이면을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순간마다 삶이 엄숙한 게 아니라면 나는 느슨하고 싶었다. 기쁘고 슬프고 때론 가슴 시린 이야기…. 어떻게 살라는 것보다 어떠했다는 걸 썼다.
-〈작가의 말〉 중에서
내러티브의 전개에 급급하지 않는 문학 기술자로서 남정인의 서사 생산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작가는 또한 로맨스 에피소드들을 한국 트로트 가요 〈앵두나무 처녀〉로 시작해 팝송 〈새드 무비〉를 덧씌움으로써 대상에 매몰되지 않고 거리를 유지하는 숙련된 화자의 지위를 보여준다. 대상을 재현하는 데 급급하지 않고 그것과 유사한 상관물에 빗대어 가며 거리를 유지하는 기법은 텍스트를 값싼 센티멘털리즘에 빠지지 않게 해준다. 남정인은 ‘생산자(producer) 개념’에 충실한 수필가이다. 작가가 하는 일은 대상을 그대로 베끼는 것(재현)이 아니라 대상을 가공하여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생산)이다.
-문학평론가 오민석
추상적인 표현보다 삶과 일치하는 구체적인 언어로 썼다. ‘그래서 어쨌다는 말인가?’에 답하듯 주제를 드러내는 것이 어색했다. 문장에 행간의 의미가 있듯이 드러내지 않아도 그 이면을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순간마다 삶이 엄숙한 게 아니라면 나는 느슨하고 싶었다. 기쁘고 슬프고 때론 가슴 시린 이야기…. 어떻게 살라는 것보다 어떠했다는 걸 썼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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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4 〈작가의말〉
1부
12 · 새드 무비
17 · 우렁이를 쥔 아이
22 · 감나무는 억울하다
27 · 소양강 사람들
34 · 방죽 모퉁이 사람들
48 · 후암동 할머니
54 · 세대교체
58 · 이장님 전성시대
63 · 춤추는 국수
68 · 수술을 앞두고
2부
76 · 다음 날도 닭은 울지 않았다
82 · 바람의 기억 속으로
89 · 성모상이 있는 산책길
94 · 하얀 코끼리가 보이는구나
99 · 엄마의 편지
104 · 도토리묵 도전기
109 · 소액 재판
118 · 분수 모르는 오지랖
123 · 구도의 작품 무말랭이
127 · 무장 해제
3부
134 · 움파
139 · 배롱나무가 있는 풍경
144 · 몹쓸 예감
150 · 환승하라
155 · 튀밥 이야기
160 · 한 시간의 가치에 대하여
165 · 나도 황철쭉처럼
170 · 내 안의 '저 푸른 초원
175 · 나는 지금도 섬이라 부른다
180 · 그 그리움의 끝에는
186 · 아흔아홉 처녀 할머니
4부
196 · 자발적 구속
203 · 산에 사과하다
208 · 현수막 공화국
213 · 친구 영순이
222 ·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231 · 암시랑토 할아버지의 오두막
238 · 빨래 각시 만세
246 · 핑크빛 여인
254 · 캐리어 끄는 여자
260 · 나를 굽다
265 · 여자 아저씨
272 · 대기표를 받다
276 · 그래, 아직 젊으니까
1부
12 · 새드 무비
17 · 우렁이를 쥔 아이
22 · 감나무는 억울하다
27 · 소양강 사람들
34 · 방죽 모퉁이 사람들
48 · 후암동 할머니
54 · 세대교체
58 · 이장님 전성시대
63 · 춤추는 국수
68 · 수술을 앞두고
2부
76 · 다음 날도 닭은 울지 않았다
82 · 바람의 기억 속으로
89 · 성모상이 있는 산책길
94 · 하얀 코끼리가 보이는구나
99 · 엄마의 편지
104 · 도토리묵 도전기
109 · 소액 재판
118 · 분수 모르는 오지랖
123 · 구도의 작품 무말랭이
127 · 무장 해제
3부
134 · 움파
139 · 배롱나무가 있는 풍경
144 · 몹쓸 예감
150 · 환승하라
155 · 튀밥 이야기
160 · 한 시간의 가치에 대하여
165 · 나도 황철쭉처럼
170 · 내 안의 '저 푸른 초원
175 · 나는 지금도 섬이라 부른다
180 · 그 그리움의 끝에는
186 · 아흔아홉 처녀 할머니
4부
196 · 자발적 구속
203 · 산에 사과하다
208 · 현수막 공화국
213 · 친구 영순이
222 ·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231 · 암시랑토 할아버지의 오두막
238 · 빨래 각시 만세
246 · 핑크빛 여인
254 · 캐리어 끄는 여자
260 · 나를 굽다
265 · 여자 아저씨
272 · 대기표를 받다
276 · 그래, 아직 젊으니까
저자
저자
남정인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저자는 '쓰고 싶다'와 '쓴다'의 차이가 미묘한 것 같지만 차이가 크다고 말한다. 가슴에서 솟구쳐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2015년이고, 이후부터 활발하게 글쓰기에 열정을 사르어 《에세이문학》(2017년)으로 등단하고 수필집 《훔치고 싶은 시간》(2018년)을 냈다. 2021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나온 에세이집이 말그릇 출판에서 나온 《다음 날도 울지 않았다》이다. 저자는 현재 비상하는 도시 화성에서 글 쓰는 사람들과 여전히 열심히 읽고 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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