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멎은 공간
그래서 건축 비평가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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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로 사나요?
저는 건축 비평가로 삽니다.
『숨 멎은 공간』은 건축 비평가 이종건이 난생처음 ‘요청에 따라 쓴’ 글들의 묶음이다. 출판 기획자의 요청은 간단했다. 비평가이자 건축가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으니 저자가 사랑하는 공간에 대해 각주 없이 써 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남의 말들 없이 오직 자신이 품고 있는 공간의 형상만 그려달라는 것이다.
저자는 『숨 멎은 공간』에서 자신의 온몸과 온 정신을 홀렸던 공간을 더듬어가며 그려내려 애썼다. 그런데 본디 추상의 영역인 ‘공간’, 그리고 주관의 영역인 ‘감’은 객관의 매체인 글로 온전히 붙잡거나 드러낼 수 없다. 공간(감)은 그 공간에 직접 데려가 거기서 자신의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이다. 현장과 분리된 말로는 도무지 불가능하다. 저자는 이 불가능한 일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그러니까 그것에 근사한 것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자신이 보거나 듣는 즉시 곧바로 깨닫고 감통해 인식하고 느꼈던 공간들을 상상으로 지어가며 썼다. 다행히, 그리고 이 또한 처음으로, 이 글을 쓰는 동안 저자는 자신이 살 집의 공간을 설계하고 있었다. 글쓰기와 공간 지어내기를 병행할 수 있었던 것은 천운이요, 천혜다. 난제를 풀기 위해 취한 방도가 하나 더 있다. 살아 있는 감각을 좀 더 잘 드러내기 위해, 글쓰기를 이전과 달리 운문 혹은 시의 형식을 빌려 산문과 섞었다. 그랬더니 글쓰기가 조금 더 수월했다고 저자는 고백했다.
저는 건축 비평가로 삽니다.
『숨 멎은 공간』은 건축 비평가 이종건이 난생처음 ‘요청에 따라 쓴’ 글들의 묶음이다. 출판 기획자의 요청은 간단했다. 비평가이자 건축가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으니 저자가 사랑하는 공간에 대해 각주 없이 써 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남의 말들 없이 오직 자신이 품고 있는 공간의 형상만 그려달라는 것이다.
저자는 『숨 멎은 공간』에서 자신의 온몸과 온 정신을 홀렸던 공간을 더듬어가며 그려내려 애썼다. 그런데 본디 추상의 영역인 ‘공간’, 그리고 주관의 영역인 ‘감’은 객관의 매체인 글로 온전히 붙잡거나 드러낼 수 없다. 공간(감)은 그 공간에 직접 데려가 거기서 자신의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이다. 현장과 분리된 말로는 도무지 불가능하다. 저자는 이 불가능한 일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그러니까 그것에 근사한 것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자신이 보거나 듣는 즉시 곧바로 깨닫고 감통해 인식하고 느꼈던 공간들을 상상으로 지어가며 썼다. 다행히, 그리고 이 또한 처음으로, 이 글을 쓰는 동안 저자는 자신이 살 집의 공간을 설계하고 있었다. 글쓰기와 공간 지어내기를 병행할 수 있었던 것은 천운이요, 천혜다. 난제를 풀기 위해 취한 방도가 하나 더 있다. 살아 있는 감각을 좀 더 잘 드러내기 위해, 글쓰기를 이전과 달리 운문 혹은 시의 형식을 빌려 산문과 섞었다. 그랬더니 글쓰기가 조금 더 수월했다고 저자는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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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우리가 함께 꿈꿀 공간은 무엇인가?
저자는 책 『숨 멎은 공간』에서 공간의 매혹과 사랑을 쓰면서 그 둘을 구별하려 애쓰지 않았다. 부러 그리했다. 그리하는 것이 살아 있는 상태를 그려내는 데 더 낫다고 여겨서다. 그리고 그리하는 내내 자신을 매혹하게 하고 자신을 사랑하도록 한 공간을 지어낼 상상에 머물렀다.
당신은 어떤 공간에 머물길 원하는가?
당신은 어떤 공간을 지어내고 싶은가?
저자는 여기서 자신을 매혹하게 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공간을 말했다. 그러니 이제 당신이 꿈꾸는 공간을 들어보고 싶다. 우리는 우리의 꿈을 나눌 이야기가 필요하다. 당신은 어떤 공간을 꿈꾸는가? 우리가 함께 꿈꿀 공간은 무엇인가?
저자는 책 『숨 멎은 공간』에서 공간의 매혹과 사랑을 쓰면서 그 둘을 구별하려 애쓰지 않았다. 부러 그리했다. 그리하는 것이 살아 있는 상태를 그려내는 데 더 낫다고 여겨서다. 그리고 그리하는 내내 자신을 매혹하게 하고 자신을 사랑하도록 한 공간을 지어낼 상상에 머물렀다.
당신은 어떤 공간에 머물길 원하는가?
당신은 어떤 공간을 지어내고 싶은가?
저자는 여기서 자신을 매혹하게 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공간을 말했다. 그러니 이제 당신이 꿈꾸는 공간을 들어보고 싶다. 우리는 우리의 꿈을 나눌 이야기가 필요하다. 당신은 어떤 공간을 꿈꾸는가? 우리가 함께 꿈꿀 공간은 무엇인가?
목차
목차
프롤로그
안산 자락길 메타세쿼이아 군락지
샌하신토 꼭대기
배터리파크시티 산책로
종묘 정전
구례 천은사
베를린 필하모니콘서트홀(과 국립도서관)
더 스탠더드호텔 루프탑 바
집이라는 공간에 대하여
소리를 위한 공간
숨겨진 공간
고립된 사물, 응축의 공간
기다림의 공간
오래 살아낸 사물
가치 없는 공간
검이불루 화이불치
크고 우람한 나무
부록
성격을 바꿔야 하리라!
우리 각자 자신의 여지를
코로나 19, '사이'라는 이름의 공간
어떤 사람이 살아온 방식
에필로그
안산 자락길 메타세쿼이아 군락지
샌하신토 꼭대기
배터리파크시티 산책로
종묘 정전
구례 천은사
베를린 필하모니콘서트홀(과 국립도서관)
더 스탠더드호텔 루프탑 바
집이라는 공간에 대하여
소리를 위한 공간
숨겨진 공간
고립된 사물, 응축의 공간
기다림의 공간
오래 살아낸 사물
가치 없는 공간
검이불루 화이불치
크고 우람한 나무
부록
성격을 바꿔야 하리라!
우리 각자 자신의 여지를
코로나 19, '사이'라는 이름의 공간
어떤 사람이 살아온 방식
에필로그
저자
저자
이종건
『텅 빈 충만』, 『문제들』, 『건축 없는 국가』 등 여러 권의 건축 비평서를 냈다. 에세이 『인생거울』과 『건축사건』을, 장편소설 『건축의 덫』을 썼다. 옮긴 책으로는 『차이들: 현대 건축의 지형들』, 『건축 텍토닉과 기술 니힐리즘』 등이 있다. 우리를 둘러싼 시공간과 삶의 환경을 숙고하고자 건축 비평이 아닌 다른 장르의 글쓰기도 꾸준히 시도한다. 최근에 쓴 책으로는 『지금은 집을 지을 시간』,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건축학개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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