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길을 내다(모던포엠 작가선 166)(양장본 Hardcover)
정한준 제2시집
Regular price
$16.85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이 책은 정한준 시인의 제2시집이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시인의 시를 읽으면, 내면의 아픔을 시로 승화시킨 시인들은 누구나 비슷할 것이지만, 정한준 시인 만의 독특한 심리 저변에는 '트라우마'가 휘감고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哲人도 賢者도/탄식의 재를/아니 뿌릴 수 없는/창백한 갈망, 고독한 기도". 또는 "고뇌의 샘에서 얻은 맑은 물을/목마른 수많은 아픔의 창가에/바치는 일이다.//썩어야 너머에 꽃이 핀다". 이 시는 상징의 드러냄을 상상하여 구성하고자 해석이 필요치 않은 "서정시"의 핵심을 요약해 놓았다. 이는 수많은 정신노동 끝에 얻어지는 산물이다. 하여 그의 의식 곳곳에서 트라우마를 느낄 수 있다.
트라우마(trauma)를 보통 '정신적 외상'이라고 하는데, 심리학에선 '영구적 정신 장애를 남기는 충격'을 의미하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트라우마는 있다. 우리가 겪는 트라우마가 꼭 나쁜 것만도 아니며 트라우마는 사고력을 깊게 만들어 한층 성숙한 인간이 되게 하여 좋은 시를 쓸 수 있는 바탕을 만들기도 한다. 정한준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시인의 잠재의식이나 무의식의 깊숙한 내면을 들어가 보는 경우가 있었다. 필자와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는 듯하여 자못 가슴이 서늘하다.
사람이 가는 길은 태어나서 살다 종국에 세상과 결별하고 돌아가는 하나의 노정, 그것을 우리는 절대로 돌이킬 수 없는 운명으로 맞이한다. 그 운명의 길은 영원히 닿을 수는 없지만 항상 함께 내달리는 외로움의 평행선 같은 철로로 연결되어 있고 그 길을 가노라면 여러 개의 간이역과 건널목을 만나게 된다. 그곳을 지날 때 우리는 격한 슬픔을 맞이하거나 시린 고통으로 인내해 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정한준 시인은 세상과의 타협을 부정하지 않고 그렇다고 긍정도 아닌, 어쩌면 생의 길에서 찾는 중용中庸 이요 자신만의 득도를 구하는 하나의 방편이 된 듯도 하다. 그것이 정한준 시인만의 독특한 삶의 주관이며 '예술가는 자신의 독특한 환상을 보여주는 사람'으로 말하는 것과 동일한 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창적이면서도 객관화된 심성으로 표현되는 예술, 그것이 진정하게 우리가 구하는 시의 본령일 것이다.
언제나 시라는 것은 문학과 관련된 더 거대한 근원의 일부분이라 믿어왔다. 문학은 인간과 문화, 그리고 그런 거대한 활동의 일부분으로서 단순히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문자적 구축물이 아니라 선사시대부터 이어져온 예술적 표현을 가능케 한 모든 근원의 일부로서 존재한다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 자연을 조각내고 부품 화한 현대의 인공 성과 이성 뒤의 배경처럼 놓여있는 영혼과 경계의 너머에 파동치고 있는 신비를 그의 시가 모셔오길 바란다. 또한 그의 시가 수식하는 언어가 아니라, 수식받아야 할 '그것'으로 살아갔으면 한다. 이론과 관념의 유혹을 이겨내고 다시 아이의 심장에서 솟아 나온 언어로 시인의 시세 계가 더욱 풍성해지기를 바란다.
트라우마(trauma)를 보통 '정신적 외상'이라고 하는데, 심리학에선 '영구적 정신 장애를 남기는 충격'을 의미하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트라우마는 있다. 우리가 겪는 트라우마가 꼭 나쁜 것만도 아니며 트라우마는 사고력을 깊게 만들어 한층 성숙한 인간이 되게 하여 좋은 시를 쓸 수 있는 바탕을 만들기도 한다. 정한준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시인의 잠재의식이나 무의식의 깊숙한 내면을 들어가 보는 경우가 있었다. 필자와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는 듯하여 자못 가슴이 서늘하다.
사람이 가는 길은 태어나서 살다 종국에 세상과 결별하고 돌아가는 하나의 노정, 그것을 우리는 절대로 돌이킬 수 없는 운명으로 맞이한다. 그 운명의 길은 영원히 닿을 수는 없지만 항상 함께 내달리는 외로움의 평행선 같은 철로로 연결되어 있고 그 길을 가노라면 여러 개의 간이역과 건널목을 만나게 된다. 그곳을 지날 때 우리는 격한 슬픔을 맞이하거나 시린 고통으로 인내해 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정한준 시인은 세상과의 타협을 부정하지 않고 그렇다고 긍정도 아닌, 어쩌면 생의 길에서 찾는 중용中庸 이요 자신만의 득도를 구하는 하나의 방편이 된 듯도 하다. 그것이 정한준 시인만의 독특한 삶의 주관이며 '예술가는 자신의 독특한 환상을 보여주는 사람'으로 말하는 것과 동일한 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창적이면서도 객관화된 심성으로 표현되는 예술, 그것이 진정하게 우리가 구하는 시의 본령일 것이다.
언제나 시라는 것은 문학과 관련된 더 거대한 근원의 일부분이라 믿어왔다. 문학은 인간과 문화, 그리고 그런 거대한 활동의 일부분으로서 단순히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문자적 구축물이 아니라 선사시대부터 이어져온 예술적 표현을 가능케 한 모든 근원의 일부로서 존재한다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 자연을 조각내고 부품 화한 현대의 인공 성과 이성 뒤의 배경처럼 놓여있는 영혼과 경계의 너머에 파동치고 있는 신비를 그의 시가 모셔오길 바란다. 또한 그의 시가 수식하는 언어가 아니라, 수식받아야 할 '그것'으로 살아갔으면 한다. 이론과 관념의 유혹을 이겨내고 다시 아이의 심장에서 솟아 나온 언어로 시인의 시세 계가 더욱 풍성해지기를 바란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 3
제 1 부
길을 내다
한반도에 부는 바람
- 무술년 4·27의 기도 ● 12
인간 부메랑 ● 13
길을 내다 ● 14
잃어버린 언어 ● 15
구포나루 ● 16
구포 장날. 1 ● 17
대지에 내린 가뭄 ● 18
아침이슬 ● 20
소리소리 예쁜 소리 ● 21
금정산 봄비 ● 22
전선의 초병 ● 23
法과 사람 ● 24
마음의 그림 ● 27
길. 2 ● 28
개간의 뒤안길 ● 29
배롱나무 키 재기 ● 30
인연 ● 31
어느 노숙인 ● 32
제 2 부
시인
곧음과 구부러짐 ● 34
큰 별 아래는 ● 35
시인 ● 36
노동의 향기 ● 37
사슴 모가지 ● 38
배웅 ● 39
솔아 솔아 푸른 솔아 ● 40
카르마의 족쇄 ● 41
그동안 ● 42
간판 ● 43
잠시 젖는 그 가을 ● 44
안타까움 ● 45
두미 섬 5일 ● 46
또 지나가리니 ● 47
대밭 만들기 ● 48
어쩌다 여기까지 ● 49
달 타령 ● 50
시월 태풍 - 미탁 ● 51
제 3 부
자화상
백두산 천지 ● 54
부산갈매기 - 사직야구장 ● 55
자화상 ● 56
보습과 슴베* ● 57
소각장의 통곡 ● 58
길. 7 - 긴 여정 ● 59
신성한 노동? ● 60
노동. 7 ● 61
이별의 노래 ● 62
여의도 철옹성 ● 63
윤회와 저승사자 ● 64
제발 함께 가주오 ● 66
풀잎 속의 낭떠러지 - 보00 피싱 ● 67
운명의 그림 ● 68
꿈같은 여름밤 ● 69
맹세 ● 70
한밤중 머리끝이 서다 ● 71
제 4 부
영성靈性의 길
낙동강 물길 ● 74
구포 장날. 2 ● 75
구포장날. 3 - 동물시장 ● 76
바람의 넋 ● 77
꿈속의 슬픈 여행 ● 78
영성靈性의 길 ● 80
길 잃은 나그네 ● 81
소리 없는 소리 ● 82
아무도 없는 산속에 ● 83
늘 푸른 정원 - 털보 아제 ● 84
갑철이와 을돌이 ● 85
임자 ● 86
회생 ● 87
세상을 처음 보는 아가야 ● 88
이젠 좀 물렀거라 - 코로나19 ● 89
꿈속의 바다 ● 90
황금물결 - 황계국 ● 91
서평
정한준 제2시집 "詩, 길을 내다"역마직성(驛馬直星), 방랑의 詩
길 떠남의 시학, 삶의 근원을 캐기 위한 길 찾기 ● 94
전형철 (시인, 문학평론가)
제 1 부
길을 내다
한반도에 부는 바람
- 무술년 4·27의 기도 ● 12
인간 부메랑 ● 13
길을 내다 ● 14
잃어버린 언어 ● 15
구포나루 ● 16
구포 장날. 1 ● 17
대지에 내린 가뭄 ● 18
아침이슬 ● 20
소리소리 예쁜 소리 ● 21
금정산 봄비 ● 22
전선의 초병 ● 23
法과 사람 ● 24
마음의 그림 ● 27
길. 2 ● 28
개간의 뒤안길 ● 29
배롱나무 키 재기 ● 30
인연 ● 31
어느 노숙인 ● 32
제 2 부
시인
곧음과 구부러짐 ● 34
큰 별 아래는 ● 35
시인 ● 36
노동의 향기 ● 37
사슴 모가지 ● 38
배웅 ● 39
솔아 솔아 푸른 솔아 ● 40
카르마의 족쇄 ● 41
그동안 ● 42
간판 ● 43
잠시 젖는 그 가을 ● 44
안타까움 ● 45
두미 섬 5일 ● 46
또 지나가리니 ● 47
대밭 만들기 ● 48
어쩌다 여기까지 ● 49
달 타령 ● 50
시월 태풍 - 미탁 ● 51
제 3 부
자화상
백두산 천지 ● 54
부산갈매기 - 사직야구장 ● 55
자화상 ● 56
보습과 슴베* ● 57
소각장의 통곡 ● 58
길. 7 - 긴 여정 ● 59
신성한 노동? ● 60
노동. 7 ● 61
이별의 노래 ● 62
여의도 철옹성 ● 63
윤회와 저승사자 ● 64
제발 함께 가주오 ● 66
풀잎 속의 낭떠러지 - 보00 피싱 ● 67
운명의 그림 ● 68
꿈같은 여름밤 ● 69
맹세 ● 70
한밤중 머리끝이 서다 ● 71
제 4 부
영성靈性의 길
낙동강 물길 ● 74
구포 장날. 2 ● 75
구포장날. 3 - 동물시장 ● 76
바람의 넋 ● 77
꿈속의 슬픈 여행 ● 78
영성靈性의 길 ● 80
길 잃은 나그네 ● 81
소리 없는 소리 ● 82
아무도 없는 산속에 ● 83
늘 푸른 정원 - 털보 아제 ● 84
갑철이와 을돌이 ● 85
임자 ● 86
회생 ● 87
세상을 처음 보는 아가야 ● 88
이젠 좀 물렀거라 - 코로나19 ● 89
꿈속의 바다 ● 90
황금물결 - 황계국 ● 91
서평
정한준 제2시집 "詩, 길을 내다"역마직성(驛馬直星), 방랑의 詩
길 떠남의 시학, 삶의 근원을 캐기 위한 길 찾기 ● 94
전형철 (시인, 문학평론가)
저자
저자
정한준
정한준 시인, 수필가
부산광역시 공무원 명예퇴직(25년)
문학시대 시 등단
지구문학 수필 등단
부산광역시 행정동우문인회 사무국장
부산광역시 북구문인회 부회장
지구문학 작가회의 이사
저서, 『노동 그리고 얼룩진 한 생애』 '나루터'등 공저 다수
부산광역시 공무원 명예퇴직(25년)
문학시대 시 등단
지구문학 수필 등단
부산광역시 행정동우문인회 사무국장
부산광역시 북구문인회 부회장
지구문학 작가회의 이사
저서, 『노동 그리고 얼룩진 한 생애』 '나루터'등 공저 다수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99 이상 무료 배송
3% 리워드 크레딧 적립
Secure Pay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