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풍생활
산골에서 보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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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배우는 것을 쓰는 사람 이후의 자기 기록집. 연고도 없는 전북의 어느 산골 마을에 이주해 살았던 5년 동안, 매월 시골 생활 한 편을 남겼다. 그중에서 먼저 2014년 가을부터 2016년 겨울까지 쓴 글을 엮었다. 찰나를 붙잡기 위해 찍은 사진과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그린 그림 낙서를 곁들였다.
바람이 없어서 무풍이 아니라 무성하고 풍성해서 무풍면, 그리고 고양이 바위가 있어 묘암마을. 동네 고양이들 거두고, 마당에서 이웃들과 김장하고, 해마다 텃밭을 줄여가는 사이 외동아들은 야문 옥수수처럼 자라 네 살에서 여섯 살이 되었다. 울도 담도 없는 손바닥만 한 작은 동네에 살며 도시의 외로움과는 또 다른 시골의 고립감을 마주할 때도 있었지만 그 덕에 생활의 근육을 길렀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또한 담백한 문장 속에 반복되는 계절을 거치며 느낀 시골살이의 다채로운 순간들이 흘러간다.
바람이 없어서 무풍이 아니라 무성하고 풍성해서 무풍면, 그리고 고양이 바위가 있어 묘암마을. 동네 고양이들 거두고, 마당에서 이웃들과 김장하고, 해마다 텃밭을 줄여가는 사이 외동아들은 야문 옥수수처럼 자라 네 살에서 여섯 살이 되었다. 울도 담도 없는 손바닥만 한 작은 동네에 살며 도시의 외로움과는 또 다른 시골의 고립감을 마주할 때도 있었지만 그 덕에 생활의 근육을 길렀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또한 담백한 문장 속에 반복되는 계절을 거치며 느낀 시골살이의 다채로운 순간들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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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산비둘기인지, 부엉인지, 직박구리인지 아직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그 새소리를 들을 때면 내가 대체 어디쯤 와 있는 건지 까마득한 기분이 되곤 했다."
"그러나 낭만은 생활 바깥에 있는 것. 자유롭다 못해 낯설고, 너무 좋다가 돌연 무서워 지기도 하던 시골살이는 끝났다."
좋은 건 여전히 좋지만 조금은 시들해졌고, 싫은 건 여전히 싫지만, 그럭저럭 헤쳐나가고 있는 귀농 4년 차, 결혼 4년 차 주부의 '찐' 시골살이 적응기.
살면서 배우는 것을 쓰는 사람 이후의 자기 기록집. 연고도 없는 무주의 작은 마을에 이주해 살았던 5년 동안, 매월 시골살이 한 편씩 써 내려갔다.
직장생활 11년 차에 사표를 쓰고 무작정 내려간 시골. 몇 년 앞서 내려온 목수 청년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 매일 맞이하는 밤조차 낯설었을 만큼 모든 것이 어색했던 시골살이 초창기는 낭만적이기까지 했단다. 그러나 정신 차려보니 어느덧 귀농 4년 차이자 결혼 4년 차, 육아 4년 차인 현실. 내년에도 밭을 빌릴까 말까, 동네에 일자리를 구할까 말까 매일 고민하게 된다. 도시의 가난한 청춘은 시골에 와서도 다를 바 없이 매번 촌집에서 촌집으로 옮겼으니, 가진 돈과 능력으로 최대한 원하는 것을 구해야 하는 건 도시나 시골이나 마찬가지였다고.
고달픈 도시 쥐도 싫고 불편한 시골 쥐도 싫은 채 보낸 세월. 싫은 건 여전하지만 어느새 포기 반, 적응 반인 채 살면서 이것은 시간이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생활은 그렇게 하찮고 치열해서 종국엔 거룩하기까지 한 것'이라고 말하는 생활 기록자 이후. 2014년 가을부터 2016년 겨울까지 산골살이의 장면들을 사진과 글로 담아냈다.
"그러나 낭만은 생활 바깥에 있는 것. 자유롭다 못해 낯설고, 너무 좋다가 돌연 무서워 지기도 하던 시골살이는 끝났다."
좋은 건 여전히 좋지만 조금은 시들해졌고, 싫은 건 여전히 싫지만, 그럭저럭 헤쳐나가고 있는 귀농 4년 차, 결혼 4년 차 주부의 '찐' 시골살이 적응기.
살면서 배우는 것을 쓰는 사람 이후의 자기 기록집. 연고도 없는 무주의 작은 마을에 이주해 살았던 5년 동안, 매월 시골살이 한 편씩 써 내려갔다.
직장생활 11년 차에 사표를 쓰고 무작정 내려간 시골. 몇 년 앞서 내려온 목수 청년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 매일 맞이하는 밤조차 낯설었을 만큼 모든 것이 어색했던 시골살이 초창기는 낭만적이기까지 했단다. 그러나 정신 차려보니 어느덧 귀농 4년 차이자 결혼 4년 차, 육아 4년 차인 현실. 내년에도 밭을 빌릴까 말까, 동네에 일자리를 구할까 말까 매일 고민하게 된다. 도시의 가난한 청춘은 시골에 와서도 다를 바 없이 매번 촌집에서 촌집으로 옮겼으니, 가진 돈과 능력으로 최대한 원하는 것을 구해야 하는 건 도시나 시골이나 마찬가지였다고.
고달픈 도시 쥐도 싫고 불편한 시골 쥐도 싫은 채 보낸 세월. 싫은 건 여전하지만 어느새 포기 반, 적응 반인 채 살면서 이것은 시간이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생활은 그렇게 하찮고 치열해서 종국엔 거룩하기까지 한 것'이라고 말하는 생활 기록자 이후. 2014년 가을부터 2016년 겨울까지 산골살이의 장면들을 사진과 글로 담아냈다.
목차
목차
2014년 가을과 겨울
'무풍常회'라는 것 2 | 가을걷이와 추자 8 | 밥 먹는 일 13 | 차근차근, 월동 준비 17 | 시골에서 겨울을 나는 방법 22 | 김장김치의 맛 26 | 무풍상회 명함을 만들다 31 | 빵과 농사 34 | 부엌에 차린 빵집, 풍년 빵집 37 | 할 수 있는 만큼 즐겁게 하기 40
2015년 봄과 여름
시골에서 돈을 벌다 46 | 그렇게 많이 벌 필요는 없지만 49 | 시골에서 일 찾기 53 | 낭만이 아닌 것에 대하여 57 | 어디에 살든 다만 생활이 될 뿐 60 | 인생의 반은 비밀 65 | 집 근처에서 얻은 두통약 69 |빨래는 따로따로 72 | 고양이는 끼리끼리 75 | 옥수수, 매실, 감자, 토마토의 계절 80 | 수적석천 83 | 생각의 곁순 87 | 깜냥껏, 분수껏 92
2015년 가을과 겨울
모든 꽃은 씨앗을 남긴다 95 | 자잘한 실패에도 즐거운 이유 99 |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2 |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106 | 집은 따뜻한 그릇 109 | 따뜻한 밥 한 그릇 같은 집을 위해 112 | 한겨울에 만드는 미래의 징검다리 114 | 없으면 없는대로 118 | 월동 앞에서 돌아본 생각 125 | 나팔꽃 씨앗은 받으며 129 |솔직함이 주는 위로 132
2016년 봄과 여름
용감한 상상 135 | 이른 봄, 나들이 138 | 외로움의 힘 142 | 긴 호흡으로 적응하기 146 | 유행의 거미줄에 매달린 채 149 | 인연의 실을 따라가며 154 | 6월 예찬 157 | 대문을 열고 풍경 속으로 161 | 여유에 대한 훈련 164 | 잠깐 멈춤 168 | 여름엔 마당생활자 172 | 누리는 자가 승자 175
2016년 가을과 겨울
경계의 마음 179 | 이것과 저것 사이 183 | 어지러운 화단을 정리하며 186 | 풀을 뽑고 나서야 마주하는 이야기 190 | 빗자루를 든 여자 193 |나의 직업, 주부 197
'무풍常회'라는 것 2 | 가을걷이와 추자 8 | 밥 먹는 일 13 | 차근차근, 월동 준비 17 | 시골에서 겨울을 나는 방법 22 | 김장김치의 맛 26 | 무풍상회 명함을 만들다 31 | 빵과 농사 34 | 부엌에 차린 빵집, 풍년 빵집 37 | 할 수 있는 만큼 즐겁게 하기 40
2015년 봄과 여름
시골에서 돈을 벌다 46 | 그렇게 많이 벌 필요는 없지만 49 | 시골에서 일 찾기 53 | 낭만이 아닌 것에 대하여 57 | 어디에 살든 다만 생활이 될 뿐 60 | 인생의 반은 비밀 65 | 집 근처에서 얻은 두통약 69 |빨래는 따로따로 72 | 고양이는 끼리끼리 75 | 옥수수, 매실, 감자, 토마토의 계절 80 | 수적석천 83 | 생각의 곁순 87 | 깜냥껏, 분수껏 92
2015년 가을과 겨울
모든 꽃은 씨앗을 남긴다 95 | 자잘한 실패에도 즐거운 이유 99 |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2 |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106 | 집은 따뜻한 그릇 109 | 따뜻한 밥 한 그릇 같은 집을 위해 112 | 한겨울에 만드는 미래의 징검다리 114 | 없으면 없는대로 118 | 월동 앞에서 돌아본 생각 125 | 나팔꽃 씨앗은 받으며 129 |솔직함이 주는 위로 132
2016년 봄과 여름
용감한 상상 135 | 이른 봄, 나들이 138 | 외로움의 힘 142 | 긴 호흡으로 적응하기 146 | 유행의 거미줄에 매달린 채 149 | 인연의 실을 따라가며 154 | 6월 예찬 157 | 대문을 열고 풍경 속으로 161 | 여유에 대한 훈련 164 | 잠깐 멈춤 168 | 여름엔 마당생활자 172 | 누리는 자가 승자 175
2016년 가을과 겨울
경계의 마음 179 | 이것과 저것 사이 183 | 어지러운 화단을 정리하며 186 | 풀을 뽑고 나서야 마주하는 이야기 190 | 빗자루를 든 여자 193 |나의 직업, 주부 197
저자
저자
이후
회사에서 버려진 화분들을 모아 기르다가 무작정 시골로 이사했다. 몇 군데의 마을을 거치며 결혼과 출산을 하고 2014년 여름부터 2018년 1월까지 전북 무주의 작은 산골에 살았다. 집짓기가 업인 남편과 레고 짓기가 낙인 아들, 이름이 있는 두 마리의 고양이와 한 마리의 거북이, 한 마리의 흑구와 수많은 들고양이에게 인생 수업을 받았다. 문짝이 떨어진 대문에 '무풍常회'라는 나무 간판을 걸고 여름에는 직접 재배한 유기농 옥수수를, 겨울에는 앞집 할머니의 손맛 깊은 청국장을 팔았다. 시간이 날 땐 손뜨개를 하며 살면서 배운 것을 꾸준히 쓰고 있다. 인터뷰집 〈괴산으로 귀농했습니다〉, 동화 〈미선나무 이야기〉, 요리책 〈맛있다, 다문화집밥〉 등을 썼다. INSTAGRAM@leeeeeeehu
최근작 : 〈무풍생활 산골에서 보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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