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으로 간 여자
박수원 제4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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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봄, 대구에서 산다는 일
혹은 우리가 펜데믹 시대를 살아간다는 일
언택트가 일상이 되어 버린 이 시대에
이토록 따뜻하고 절절한 손길
2020년 봄, 당신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신천지에 의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당시 대구에 산다는 말을 하는 것도, 대구를 벗어나는 것도 모두 조심스러웠던 그 시기에 대구에서 지내야 했던 박수원 시인은 ‘격리’라는 단어 한가운데에서 살아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시인으로서, 한 사람의 자연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공포와 절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돋아나던 작은 희망까지 세세하게 포착하여 자신의 시어로 풀어냅니다.
우리의 삶이란 어쩌면 ‘격리’ 속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섬처럼 외로움이 가득한 날들 속에 기대어 잠시 쉴 수 있는 누군가의 어깨가 필요하지만 주위를 둘러보아도 깜깜하기만 할 때 박수원 시인이 내미는 따뜻하고도 절절한 손길을 마주해 보세요. 우리는 우리 모두에게 힘이 되는 존재입니다.
혹은 우리가 펜데믹 시대를 살아간다는 일
언택트가 일상이 되어 버린 이 시대에
이토록 따뜻하고 절절한 손길
2020년 봄, 당신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신천지에 의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당시 대구에 산다는 말을 하는 것도, 대구를 벗어나는 것도 모두 조심스러웠던 그 시기에 대구에서 지내야 했던 박수원 시인은 ‘격리’라는 단어 한가운데에서 살아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시인으로서, 한 사람의 자연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공포와 절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돋아나던 작은 희망까지 세세하게 포착하여 자신의 시어로 풀어냅니다.
우리의 삶이란 어쩌면 ‘격리’ 속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섬처럼 외로움이 가득한 날들 속에 기대어 잠시 쉴 수 있는 누군가의 어깨가 필요하지만 주위를 둘러보아도 깜깜하기만 할 때 박수원 시인이 내미는 따뜻하고도 절절한 손길을 마주해 보세요. 우리는 우리 모두에게 힘이 되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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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펜데믹 시대에서 우리의 일상은 무너졌고 펜데믹 이전의 일상은 이제 오지 않을 것이다. 무엇 하나 예측할 수 없는 날들만 남았다. 2020년 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주범으로 꼽혔던 신천지가 있던 대구에서 스스로를 격리하는 일을 매일 견디며 시인 박수원은 "행성"으로 떠난다. 떠나지만 결국 다시 여기였다.
시간과 공간의 층위 시학-박수원 제4시집 《행성으로 간 여자》
"《행성으로 간 여자》는 박수원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2014년 늦깎이 시인으로 문단에 데뷔한 뒤, 자신의 지나온 삶의 정신적 궤적들과 흔적들을 시로 형상화한 총체물이다. 하늘과 땅의 세계로 오르내리던 그의 수직적 공간세계가 이제는 땅의 세계에 정주하게 된다는 점, 그리고 그 둘은 문청적 트라우마와 문학 전공의 교사로서의 한계의 사슬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자신의 시적 세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기존의 시집 《그림자의 말》, 《너무나 인간적인》, 《가면놀이》 등을 통해 삶의 퇴적물을 쏟아내고 이제는 시인의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자신이 디디고 사는 땅에서 꿈꿀 수 있는 가능한 몽환을 꿈꾸고 있"다고 유한근 문학평론가가 평하면서 "박수원 시인을 지구에 살면서도 태양계의 다른 별로 가기를 꿈꾸는 여자로 인식했다.
그 여자는 "매일 창문을 열며 창문을 닫는/지친 척추로 지친 지구를 발 딛고 사는 여자/꿈에서라도 꿈을 좇는 여자"(시 〈행성으로 간 여자〉에서)이다. 지구에서 떠나지 못하는 지구인이다. 밤마다 행성으로 떠나는 '꿈을 꾸는 집 지키기 여자'이다. "맘대로 집도 비우지 못하는 여자가/가끔은 자기도 잃어버려 서성대는 여자"이다. 지친 척추로 지구와 동일시하는 존재이다. 그 속에서 댄디즘을 추구하는 시인이기도 하다. 또한 시 〈지금은 외출 중입니다〉에서처럼 그 행성과도 같은 그 집 문 앞에 '지금은 외출 중'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어 기다리고 있지만, 그 여자는 그 집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 집 주인과 그 여자가 '지금은 외출 중'인 동안 이 세상을 둘러볼 것이고 이 땅의 의미를 환기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시각이 이 시집에서의 박수원 시인의 모습이라고 할 때, 우리는 그 존재의 양상과 그가 발 딛고 사는 이 세상과 그것으로부터 초월하려는 시적 의지가 무엇인가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2020년 4월, 코로나19로 봄을 도둑맞는 날에" 쓴 시인의 말에서 박수원 시인은 "시인은 시를 써야 시인이다." 시를 짓는 작업이 "아름답다가도 서럽고 서럽다가도 아파오는 혼자만의 몸부림"이며 "누가 알아 줄 리" 없지만 "즐겁다"고 말한다. 즐거움이란 것이 글자 그대로 마냥 즐거운 일은 아니겠지만 박수원 시인은 고통을 통해 표출된 살아 있는 시어들이 독자들에게 가 닿아 아픔을 공유하고, 공감하고, 서로의 손길이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언택트로 규정되는 펜데믹 시대에 있어서 이토록 따스하고 절절한 손길이 있을 수 있을까.
시간과 공간의 층위 시학-박수원 제4시집 《행성으로 간 여자》
"《행성으로 간 여자》는 박수원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2014년 늦깎이 시인으로 문단에 데뷔한 뒤, 자신의 지나온 삶의 정신적 궤적들과 흔적들을 시로 형상화한 총체물이다. 하늘과 땅의 세계로 오르내리던 그의 수직적 공간세계가 이제는 땅의 세계에 정주하게 된다는 점, 그리고 그 둘은 문청적 트라우마와 문학 전공의 교사로서의 한계의 사슬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자신의 시적 세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기존의 시집 《그림자의 말》, 《너무나 인간적인》, 《가면놀이》 등을 통해 삶의 퇴적물을 쏟아내고 이제는 시인의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자신이 디디고 사는 땅에서 꿈꿀 수 있는 가능한 몽환을 꿈꾸고 있"다고 유한근 문학평론가가 평하면서 "박수원 시인을 지구에 살면서도 태양계의 다른 별로 가기를 꿈꾸는 여자로 인식했다.
그 여자는 "매일 창문을 열며 창문을 닫는/지친 척추로 지친 지구를 발 딛고 사는 여자/꿈에서라도 꿈을 좇는 여자"(시 〈행성으로 간 여자〉에서)이다. 지구에서 떠나지 못하는 지구인이다. 밤마다 행성으로 떠나는 '꿈을 꾸는 집 지키기 여자'이다. "맘대로 집도 비우지 못하는 여자가/가끔은 자기도 잃어버려 서성대는 여자"이다. 지친 척추로 지구와 동일시하는 존재이다. 그 속에서 댄디즘을 추구하는 시인이기도 하다. 또한 시 〈지금은 외출 중입니다〉에서처럼 그 행성과도 같은 그 집 문 앞에 '지금은 외출 중'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어 기다리고 있지만, 그 여자는 그 집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 집 주인과 그 여자가 '지금은 외출 중'인 동안 이 세상을 둘러볼 것이고 이 땅의 의미를 환기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시각이 이 시집에서의 박수원 시인의 모습이라고 할 때, 우리는 그 존재의 양상과 그가 발 딛고 사는 이 세상과 그것으로부터 초월하려는 시적 의지가 무엇인가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2020년 4월, 코로나19로 봄을 도둑맞는 날에" 쓴 시인의 말에서 박수원 시인은 "시인은 시를 써야 시인이다." 시를 짓는 작업이 "아름답다가도 서럽고 서럽다가도 아파오는 혼자만의 몸부림"이며 "누가 알아 줄 리" 없지만 "즐겁다"고 말한다. 즐거움이란 것이 글자 그대로 마냥 즐거운 일은 아니겠지만 박수원 시인은 고통을 통해 표출된 살아 있는 시어들이 독자들에게 가 닿아 아픔을 공유하고, 공감하고, 서로의 손길이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언택트로 규정되는 펜데믹 시대에 있어서 이토록 따스하고 절절한 손길이 있을 수 있을까.
목차
목차
06 시인의 말
07 축하시 | 10개의 구름 _김시유
제1부 … 행성으로 간 여자
보리밭에 이는 바람/새벽을 걷는 새/달구경 _마음 가는 대로 1/선택 _마음 가는 대로 2/고요한 태풍 _마음 가는 대로 3/돈키호테야, 돈키호테 _마음 가는 대로 4/지천명 _마음 가는 대로 5/닳은 신발 _마음 가는 대로 6/행성으로 간 여자/간헐적 단식/28 미스터트롯/나이 들은 거리/능소화 가지가 담장을 넘어갈 때/촛불을 켠다/해바라기/고립 _대구에 사는 게 서러운 날/지는 노을이 아름다운 건
제2부 … 까칠함에 대하여
연모/까칠함에 대하여 1/까칠함에 대하여 2/까칠함에 대하여 3/꽃말, 서서히 깊숙이 스며들다/오르막 길/의자의 노래/물무리골 습지 연대기/아비뇽의 여인처럼 나는 분해된다/나는 영웅이 아니라네 _박 씨 부인의 어느 날 독백 1/환골탈태 _박 씨 부인의 어느 날 독백 2/저런 웃음/지금은 외출 중입니다/지상에서 지하로 1/지상에서 지하로 2/지상에서 지하로 3/잃은 말/한여름 밤의 꿈을 꾸는 한낮
제3부 … 격리
누운 풀처럼/거미의 나라 _격리 1/나 홀로 땅 밟고 선 나날에 _격리 2/배추꽃 하양나비 _격리 3/돌꽃 _격리 4/시나브로 _격리 5/끌어안는 법/변명/그 섬, 마요르카의 쪽빛에 물들다/깨진 쟁반을 씻는 날에는/아아, 시끌벅적/그 병원 입원실의 소리에 나는 즐겁다 _병원 일기 1/아름다운 병실 _병원 일기 2/과일 속 씨앗처럼 1/과일 속 씨앗처럼 2/과일 속 씨앗처럼 3/과일 속 씨앗처럼 4
제4부 … 빈 나무
빈 나무 1/빈 나무 2/빈 나무 3/그댄 눈처럼 뜨거워라, 나는 불처럼 냉정하려니/멀어질수록 그대에게 가고 싶다/과연 나는 누구에게 아름다운 사람인가를 묻는 밤/광합성/칡넝쿨 1/칡넝쿨 2/사유의 힘/닮은꼴/시지 도로변에 나뒹구는 애호박 연두의 고백/빚진 마음/알량한 사람/줄서기와 새치기/미련 없는 것들의 미련 3/신천지 아파트/후유증
박수원 작품 해설 | 시간과 공간의 층위 시학 -유한근(문학평론가)
07 축하시 | 10개의 구름 _김시유
제1부 … 행성으로 간 여자
보리밭에 이는 바람/새벽을 걷는 새/달구경 _마음 가는 대로 1/선택 _마음 가는 대로 2/고요한 태풍 _마음 가는 대로 3/돈키호테야, 돈키호테 _마음 가는 대로 4/지천명 _마음 가는 대로 5/닳은 신발 _마음 가는 대로 6/행성으로 간 여자/간헐적 단식/28 미스터트롯/나이 들은 거리/능소화 가지가 담장을 넘어갈 때/촛불을 켠다/해바라기/고립 _대구에 사는 게 서러운 날/지는 노을이 아름다운 건
제2부 … 까칠함에 대하여
연모/까칠함에 대하여 1/까칠함에 대하여 2/까칠함에 대하여 3/꽃말, 서서히 깊숙이 스며들다/오르막 길/의자의 노래/물무리골 습지 연대기/아비뇽의 여인처럼 나는 분해된다/나는 영웅이 아니라네 _박 씨 부인의 어느 날 독백 1/환골탈태 _박 씨 부인의 어느 날 독백 2/저런 웃음/지금은 외출 중입니다/지상에서 지하로 1/지상에서 지하로 2/지상에서 지하로 3/잃은 말/한여름 밤의 꿈을 꾸는 한낮
제3부 … 격리
누운 풀처럼/거미의 나라 _격리 1/나 홀로 땅 밟고 선 나날에 _격리 2/배추꽃 하양나비 _격리 3/돌꽃 _격리 4/시나브로 _격리 5/끌어안는 법/변명/그 섬, 마요르카의 쪽빛에 물들다/깨진 쟁반을 씻는 날에는/아아, 시끌벅적/그 병원 입원실의 소리에 나는 즐겁다 _병원 일기 1/아름다운 병실 _병원 일기 2/과일 속 씨앗처럼 1/과일 속 씨앗처럼 2/과일 속 씨앗처럼 3/과일 속 씨앗처럼 4
제4부 … 빈 나무
빈 나무 1/빈 나무 2/빈 나무 3/그댄 눈처럼 뜨거워라, 나는 불처럼 냉정하려니/멀어질수록 그대에게 가고 싶다/과연 나는 누구에게 아름다운 사람인가를 묻는 밤/광합성/칡넝쿨 1/칡넝쿨 2/사유의 힘/닮은꼴/시지 도로변에 나뒹구는 애호박 연두의 고백/빚진 마음/알량한 사람/줄서기와 새치기/미련 없는 것들의 미련 3/신천지 아파트/후유증
박수원 작품 해설 | 시간과 공간의 층위 시학 -유한근(문학평론가)
저자
저자
박수원
_ 영월 출생
_ 동국대학교 국어교육학과 졸업
_ 전 중·고등 국어교사 봉직
_ 《인간과문학》 시 부문 신인추천등단(2014)
_ 시집 《그림자의 말》(2014) 《너무나 인간적인》(2016) 《가면놀이》(2018) 외 공저 다수
_ 동국문학인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시인협회 회원. 인간과문학파 동인
_ 제1회 더좋은문학상 수상
_ 동국대학교 국어교육학과 졸업
_ 전 중·고등 국어교사 봉직
_ 《인간과문학》 시 부문 신인추천등단(2014)
_ 시집 《그림자의 말》(2014) 《너무나 인간적인》(2016) 《가면놀이》(2018) 외 공저 다수
_ 동국문학인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시인협회 회원. 인간과문학파 동인
_ 제1회 더좋은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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