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19를 위하여
2020년 아침문학회 엔솔로지 아홉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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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에 절망을 거듭하면서도 또다시
글쓰기라는 게 그렇습니다. 연극배우가 연극이 전부인 것처럼, 글을 쓰는 것도 글을 쓰는 동안은 전부입니다. 나아지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겁니다. 합평 시간에 칭찬 한 번 들으면 온 세상을 다 가진 것 같고, 무슨 생각으로 썼는지, 주제가 뭔지 모르겠다는 평을 받으면, 쓸모없는 쓰레기가 된 것 같고, 재능이 없다고 자신을 탓하며 좌절에 절망을 거듭하면서도 또다시 모임에 나옵니다. 문학을 사랑하기 때문이지요. 사랑인 줄도 모르고 서서히 빠져드는 것이지요. 글을 쓰는 우리는 지금,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잘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고치고 보완하고 희망에 절망의 물감을 섞어 백지를 걸어가는, 분명 좋은 시절입니다. 그저 시간이 무의미하게 지나가는 것이 아닌, 시간에 물방울 하나라도 떨어뜨려 가을 햇살에 반짝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다양한 작품들이 지나간 시간을 헛되지 않게 반짝임으로 남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오래 우리들의 문학 이야기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김귀옥 아침문학회 회장 〈아홉 번째 아침문학을 위한 서문〉 중에서
글쓰기라는 게 그렇습니다. 연극배우가 연극이 전부인 것처럼, 글을 쓰는 것도 글을 쓰는 동안은 전부입니다. 나아지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겁니다. 합평 시간에 칭찬 한 번 들으면 온 세상을 다 가진 것 같고, 무슨 생각으로 썼는지, 주제가 뭔지 모르겠다는 평을 받으면, 쓸모없는 쓰레기가 된 것 같고, 재능이 없다고 자신을 탓하며 좌절에 절망을 거듭하면서도 또다시 모임에 나옵니다. 문학을 사랑하기 때문이지요. 사랑인 줄도 모르고 서서히 빠져드는 것이지요. 글을 쓰는 우리는 지금,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잘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고치고 보완하고 희망에 절망의 물감을 섞어 백지를 걸어가는, 분명 좋은 시절입니다. 그저 시간이 무의미하게 지나가는 것이 아닌, 시간에 물방울 하나라도 떨어뜨려 가을 햇살에 반짝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다양한 작품들이 지나간 시간을 헛되지 않게 반짝임으로 남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오래 우리들의 문학 이야기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김귀옥 아침문학회 회장 〈아홉 번째 아침문학을 위한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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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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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 우리의 문학담론이 깨어난다
아침문학회는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고덕평생학습관 문예창작반에서 유한근 교수님으로부터 문예 창작을 공부하던 사람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이다. 책 읽는 것이 좋아 모였지만 어느새 글을 쓰는 작가가 되었다. 2005년 '글벗'이라는 이름으로 창간호를 발간한 이래 아홉 번째 동인지를 내놓는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업이 중단되고, 모여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문우들은 습작을 멈추지 않았다. 아침문학회를 거쳐, 작가로서 우뚝 선 문인들도 많고, 그래서 떠난 회원도 없지 않지만 꿈을 가지고 새로 온 문우들도 많았다.
포스트 코로나19, 미래문학을 준비하며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 전반적 활동은 동결되었다. 문학은 다른 예술 분야의 타격보다는 덜해도 대외적인 문학 활동에는 마찬가지로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누구도 확언할 수 없는 일이지만 코로나19는 언젠가는 종결될 것이고, 그 이후의 문학의 판도나 창작 지평은 가늠해 봐야 할 것이다. 과거 시인은 예언자로서의 권능을 인정받았다. 그 예언이라는 것이 점쟁이처럼 미래에 벌어질 일들에 대한 예측이나 점술이 아니라, 미래의 정신 사조를 예측한다든지 아니면 앞일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 정신적 사조를 끌고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가늠하기 위해 《아침문학》 이번 호에서는 기획특집으로 '포스트 코로나19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꾸미게 되었다. 인류의 재앙인 코로나19 이후의 우리의 모습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예감해 봐야 할 것이다.
아침문학회는 어떤 측면에서 문학 장르의 벽을 무너뜨리는 문학회이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문학조류로 자리 잡게 될 문학 판도를 예측하여 준비하고 있는 그룹이다. 이번 엔솔로지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동인들 각자는 자신의 문학 역량에 따라 큰 욕심 없이 전공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작품을 발표한다. 하지만 아침문학 동인들은 아직도 시와 수필 위주로 작품들이 발표하고 있다. 그것은 시가 문학의 본령임과 수필의 미래문학 가능성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시대에서 우리의 생활 패턴은 많이 달라질 것이다. 역기능적으로는 가족 단위의 파편화 현상은 심화될 것이고 유통은 온라인을 통한 유기적 구조로 재편될 것이다. 그래서 교육 분야도 대면 교육보다는 비대면 교육인 온라인 교육이 더욱더 확대될 것이며, 전시공연 예술보다는 문학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문학 소통의 장르로서 분량이 작은 장르인 시와 수필, 그리고 아동문학을 더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전개될 이 시대의 미래문학 양상을 가늠해 보아야 할 때이다.
아침문학회는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고덕평생학습관 문예창작반에서 유한근 교수님으로부터 문예 창작을 공부하던 사람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이다. 책 읽는 것이 좋아 모였지만 어느새 글을 쓰는 작가가 되었다. 2005년 '글벗'이라는 이름으로 창간호를 발간한 이래 아홉 번째 동인지를 내놓는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업이 중단되고, 모여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문우들은 습작을 멈추지 않았다. 아침문학회를 거쳐, 작가로서 우뚝 선 문인들도 많고, 그래서 떠난 회원도 없지 않지만 꿈을 가지고 새로 온 문우들도 많았다.
포스트 코로나19, 미래문학을 준비하며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 전반적 활동은 동결되었다. 문학은 다른 예술 분야의 타격보다는 덜해도 대외적인 문학 활동에는 마찬가지로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누구도 확언할 수 없는 일이지만 코로나19는 언젠가는 종결될 것이고, 그 이후의 문학의 판도나 창작 지평은 가늠해 봐야 할 것이다. 과거 시인은 예언자로서의 권능을 인정받았다. 그 예언이라는 것이 점쟁이처럼 미래에 벌어질 일들에 대한 예측이나 점술이 아니라, 미래의 정신 사조를 예측한다든지 아니면 앞일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 정신적 사조를 끌고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가늠하기 위해 《아침문학》 이번 호에서는 기획특집으로 '포스트 코로나19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꾸미게 되었다. 인류의 재앙인 코로나19 이후의 우리의 모습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예감해 봐야 할 것이다.
아침문학회는 어떤 측면에서 문학 장르의 벽을 무너뜨리는 문학회이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문학조류로 자리 잡게 될 문학 판도를 예측하여 준비하고 있는 그룹이다. 이번 엔솔로지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동인들 각자는 자신의 문학 역량에 따라 큰 욕심 없이 전공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작품을 발표한다. 하지만 아침문학 동인들은 아직도 시와 수필 위주로 작품들이 발표하고 있다. 그것은 시가 문학의 본령임과 수필의 미래문학 가능성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시대에서 우리의 생활 패턴은 많이 달라질 것이다. 역기능적으로는 가족 단위의 파편화 현상은 심화될 것이고 유통은 온라인을 통한 유기적 구조로 재편될 것이다. 그래서 교육 분야도 대면 교육보다는 비대면 교육인 온라인 교육이 더욱더 확대될 것이며, 전시공연 예술보다는 문학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문학 소통의 장르로서 분량이 작은 장르인 시와 수필, 그리고 아동문학을 더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전개될 이 시대의 미래문학 양상을 가늠해 보아야 할 때이다.
목차
목차
아홉 번째 '아침문학'을 위한 서문
좌절에 절망을 거듭하면서도 또다시 | 김귀옥
'아침문학' 아홉 번째 이야기를 묶으며
포스트 코로나19의 문학 지평 | 유한근
테마 특집_포엠과 에세이_포스트 코로나19를 위하여
포엠·이정이 | 코로나19 진혼곡
에세이·곽경옥 | '열품타' 회원이 되어
포엠·김재근 | 직업 윤리
포엠·신동현 | 코로나의 여름
에세이·이승현 | 호모 사피엔스
포엠·이노나 | 잘 지내니?
동인 작품
곽경옥 수필 두 개의 배
김귀옥 소설·길, 끄트머리 | 수필·서곡
김상옥 수필·선운산, 그곳에 다시 가고 싶다
김재근 시·수락산 | 시·커피 한 잔 | 시·솔향기 길 | 수필·양보와 배려
김희숙 시·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 시·내가 되고 싶은 것 | 시·어머니
박연희 수필·방구석 캠핑 | 수필·금박
봉영순 시·가을로 가는 버스 | 시·모란 | 시·이웃 언니 | 시·봄이 온다 | 시·저녁 바람
신동현 시·예쁜 삼월 |시·가족사진 찍는 날 | 시·오병이어五餠二漁 | 수필·강촌 구곡폭포 |
수필·나의 시조 장절공 신숭겸 | 수필·나라 사랑 상록수 최용신
이노나 시·더 이상 얘기하지 않지만 여전히 우리는 친구로 지낸다 | 시·모든 날의 처음 |
시·오래 걸어 아픈 것은 |시·기억해 |시·일상
이승현 소설·은영이
이언수 시·꽃비 | 시·구봉사 가는 길 | 시·그 사내 | 시·어떤 귀환 | 시·그림자
이영옥 수필·캐시워크 | 수필·벌초
이인환 시·지름길 | 시·빈 운동장 | 시·공생 | 시·유물을 찾아가는 길 | 시·시 쓰는 법 |
수필·마음의 눈 | 수필·'가래골'에서의 하루
이정이 시·검은 손수건 | 시·눈발 | 시·발 없는 말 | 시·신간 서적
이정자 수필·뜸들이다 | 동화·뻥튀기 아저씨
이정화 시·늙은 어머니가 있는 방 | 시·낯선 시대 | 수필·케렌시아 |
수필·우리 집 강아지 '봄' | 수필·버리기
인선민 소설·길에서 묻다 | 수필·'있었다'
정달막 시·가을의 울음 | 시·나의 지팡이
정선화 시·말을 탐하다 | 시·맨드라미
■ 아침문학회 연혁 ■ 편집후기
좌절에 절망을 거듭하면서도 또다시 | 김귀옥
'아침문학' 아홉 번째 이야기를 묶으며
포스트 코로나19의 문학 지평 | 유한근
테마 특집_포엠과 에세이_포스트 코로나19를 위하여
포엠·이정이 | 코로나19 진혼곡
에세이·곽경옥 | '열품타' 회원이 되어
포엠·김재근 | 직업 윤리
포엠·신동현 | 코로나의 여름
에세이·이승현 | 호모 사피엔스
포엠·이노나 | 잘 지내니?
동인 작품
곽경옥 수필 두 개의 배
김귀옥 소설·길, 끄트머리 | 수필·서곡
김상옥 수필·선운산, 그곳에 다시 가고 싶다
김재근 시·수락산 | 시·커피 한 잔 | 시·솔향기 길 | 수필·양보와 배려
김희숙 시·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 시·내가 되고 싶은 것 | 시·어머니
박연희 수필·방구석 캠핑 | 수필·금박
봉영순 시·가을로 가는 버스 | 시·모란 | 시·이웃 언니 | 시·봄이 온다 | 시·저녁 바람
신동현 시·예쁜 삼월 |시·가족사진 찍는 날 | 시·오병이어五餠二漁 | 수필·강촌 구곡폭포 |
수필·나의 시조 장절공 신숭겸 | 수필·나라 사랑 상록수 최용신
이노나 시·더 이상 얘기하지 않지만 여전히 우리는 친구로 지낸다 | 시·모든 날의 처음 |
시·오래 걸어 아픈 것은 |시·기억해 |시·일상
이승현 소설·은영이
이언수 시·꽃비 | 시·구봉사 가는 길 | 시·그 사내 | 시·어떤 귀환 | 시·그림자
이영옥 수필·캐시워크 | 수필·벌초
이인환 시·지름길 | 시·빈 운동장 | 시·공생 | 시·유물을 찾아가는 길 | 시·시 쓰는 법 |
수필·마음의 눈 | 수필·'가래골'에서의 하루
이정이 시·검은 손수건 | 시·눈발 | 시·발 없는 말 | 시·신간 서적
이정자 수필·뜸들이다 | 동화·뻥튀기 아저씨
이정화 시·늙은 어머니가 있는 방 | 시·낯선 시대 | 수필·케렌시아 |
수필·우리 집 강아지 '봄' | 수필·버리기
인선민 소설·길에서 묻다 | 수필·'있었다'
정달막 시·가을의 울음 | 시·나의 지팡이
정선화 시·말을 탐하다 | 시·맨드라미
■ 아침문학회 연혁 ■ 편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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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유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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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옥, 김귀옥, 김상옥, 김재근, 김희숙, 박연희, 봉영순, 신동현, 이노나, 이승현,
이언수, 이영옥, 이인환, 이정이, 이정자, 이정화, 인선민, 정달막, 봉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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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옥, 김귀옥, 김상옥, 김재근, 김희숙, 박연희, 봉영순, 신동현, 이노나, 이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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