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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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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버지 기일이야."
"우리 딸아이의 아빠는 오래전에 죽었어요."
"수의사였는데, 일부러 동물을 죽였어요. 살려야 하는 동물을 죽였어요. 내 의지로."
"그 사람 죽어서 지금 청소하고 집에 가는 길이야."
혼자 맥주를 마시러 들어간 바. 사각 테이블이 아닌, 종업원과 마주 앉는 바 테이블에서는 낯선 사람과 대화가 자연스럽다. 이름이 무엇인지, 나이가 몇 살인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그것을 말해버리는 순간 서로의 위치가 정해져 버리기 때문에 금기 사항처럼 여겨진다.
별다른 이유 없이 오늘도 주인공은 가볍게 맥주 한잔하러 바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사람부터 처음 보는 낯선 사람까지 거리낌 없이 이야기를 건넨다. 그런데 오늘 따라 대화 주제가 죽음과 관련있다. '술을 싫어하셨던 아버지의 기일', '죽은 남편의 역할까지 모두 해내며 키운 딸의 결혼식', '살려야 하는 동물을 죽인 수의사', '죽은 사람의 빈 집을 청소하게 된 건물주'까지.
각기 다른 사(死)연을 주인공은 공감하며 들어준다. 말하는 사람이 단 한번의 머뭇거림 없이 이야기를 토해낼 수 있도록 집중한다. 사연의 주인공들은 본인의 이야기를 주인공에게 털어 놓는다. 관계의 깊이는 크게 상관 없다. 오히려 낯선 관계일수록 더 길게, 더 깊게 이야기를 털어낸다. 과연 이 사람들은 왜 어두운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이야기하고, 주인공은 잠자코 들어주는 것일까.
어느 작은 바에서 일어나는 특별한 이야기. 과연 무슨 배경이 숨어있는 것일까.
"우리 딸아이의 아빠는 오래전에 죽었어요."
"수의사였는데, 일부러 동물을 죽였어요. 살려야 하는 동물을 죽였어요. 내 의지로."
"그 사람 죽어서 지금 청소하고 집에 가는 길이야."
혼자 맥주를 마시러 들어간 바. 사각 테이블이 아닌, 종업원과 마주 앉는 바 테이블에서는 낯선 사람과 대화가 자연스럽다. 이름이 무엇인지, 나이가 몇 살인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그것을 말해버리는 순간 서로의 위치가 정해져 버리기 때문에 금기 사항처럼 여겨진다.
별다른 이유 없이 오늘도 주인공은 가볍게 맥주 한잔하러 바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사람부터 처음 보는 낯선 사람까지 거리낌 없이 이야기를 건넨다. 그런데 오늘 따라 대화 주제가 죽음과 관련있다. '술을 싫어하셨던 아버지의 기일', '죽은 남편의 역할까지 모두 해내며 키운 딸의 결혼식', '살려야 하는 동물을 죽인 수의사', '죽은 사람의 빈 집을 청소하게 된 건물주'까지.
각기 다른 사(死)연을 주인공은 공감하며 들어준다. 말하는 사람이 단 한번의 머뭇거림 없이 이야기를 토해낼 수 있도록 집중한다. 사연의 주인공들은 본인의 이야기를 주인공에게 털어 놓는다. 관계의 깊이는 크게 상관 없다. 오히려 낯선 관계일수록 더 길게, 더 깊게 이야기를 털어낸다. 과연 이 사람들은 왜 어두운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이야기하고, 주인공은 잠자코 들어주는 것일까.
어느 작은 바에서 일어나는 특별한 이야기. 과연 무슨 배경이 숨어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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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사람은 모두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두 편의 에세이 〈끝과 시작 사이(2018)〉와 〈그러니까, 내가 어떤 여행을 했냐면(2020)〉에 이어서 세 번째로 책을 펴낸 리누의 소설이다. 혼술을 좋아하는 저자는 집 앞에 있는 오래된 바에 자주 홀로 간다. 미성년자의 굴레를 벗어던진 후로 지금까지 꾸준히 방문한다. 홀로 바에 가면, 홀로 바에 방문한 사람을 만난다. 적당히 취한 상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이전에 알던 사이라면 쉽게 꺼내지 못할 이야기도 모르는 사이이기 때문에 쉽게 털어놓는다. 저자는 사람들이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싶어 하는 욕구와 낯선 사람이기에 털어놓을 수 있는 비밀 속에서 영감을 얻어 이 소설을 집필하였다.
소설 속에는 다양한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死)연의 종류에는 '아버지의 죽음', '배우자의 죽음', '반려동물의 죽음', '간접적인 타인의 죽음'이 있다. 다양한 종류의 죽음을 통해 우리의 삶은 언제나 죽음과 가까이 있고, 삶은 늘 위태롭다는 것을 작가는 이야기한다. 동시에 위태로운 삶을 위로받기 위해 우리는 서로 의지하고, 대화하여 털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두 편의 에세이 〈끝과 시작 사이(2018)〉와 〈그러니까, 내가 어떤 여행을 했냐면(2020)〉에 이어서 세 번째로 책을 펴낸 리누의 소설이다. 혼술을 좋아하는 저자는 집 앞에 있는 오래된 바에 자주 홀로 간다. 미성년자의 굴레를 벗어던진 후로 지금까지 꾸준히 방문한다. 홀로 바에 가면, 홀로 바에 방문한 사람을 만난다. 적당히 취한 상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이전에 알던 사이라면 쉽게 꺼내지 못할 이야기도 모르는 사이이기 때문에 쉽게 털어놓는다. 저자는 사람들이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싶어 하는 욕구와 낯선 사람이기에 털어놓을 수 있는 비밀 속에서 영감을 얻어 이 소설을 집필하였다.
소설 속에는 다양한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死)연의 종류에는 '아버지의 죽음', '배우자의 죽음', '반려동물의 죽음', '간접적인 타인의 죽음'이 있다. 다양한 종류의 죽음을 통해 우리의 삶은 언제나 죽음과 가까이 있고, 삶은 늘 위태롭다는 것을 작가는 이야기한다. 동시에 위태로운 삶을 위로받기 위해 우리는 서로 의지하고, 대화하여 털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목차
목차
17:47 - 9p
18:30 - 11p
18:37 - 13p
18:51 - 16p
19:22 - 22p
19:32 - 24p
19:36 - 26p
19:38 - 29p
20:40 - 38p
20:55 - 42p
21:22 - 43p
21:34 - 46p
21:49 - 50p
21:53 - 52p
22:01 - 56p
22:28 - 61p
22:49 - 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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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3 - 69p
23:56 - 73p
00:19 - 78p
00:30 - 82p
01:50 - 100p
02:03 - 103p
02:33 - 109p
02:36 - 114p
18:30 - 11p
18:37 - 13p
18:51 - 16p
19:22 - 22p
19:32 - 24p
19:36 - 26p
19:38 - 29p
20:40 - 38p
20:55 - 42p
21:22 - 43p
21:34 - 46p
21:49 - 50p
21:53 - 52p
22:01 - 56p
22:28 - 61p
22:49 - 66p
23:11 - 68p
23:13 - 69p
23:56 - 73p
00:19 - 78p
00:30 - 82p
01:50 - 100p
02:03 - 103p
02:33 - 109p
02:36 - 114p
저자
저자
리누
수원에 있는 〈그런 의미에서〉 책방지기. 군대에서 책을 읽기 시작하고 쓰기를 결심했다.
어리다는 것을 무기로 무엇이든 다 해보는 사람이다.
〈끝과 시작사이〉 2018
〈그러니까, 내가 어떤 여행을 했냐면〉 2020
어리다는 것을 무기로 무엇이든 다 해보는 사람이다.
〈끝과 시작사이〉 2018
〈그러니까, 내가 어떤 여행을 했냐면〉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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