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발가락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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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사이로 빠져나오는 구릿한 삶의 향연!
중년의 마음에 쓰나미처럼 휘몰아친 고독과 쓸쓸함을 능청스럽게 풀어냈다
『행복은 발가락 사이로』는 〈한겨레〉 ‘삶의 창’에 연재하며 인기를 끌었던 작가의 글과 10여 년 동안 써 놓은 글들을 모은 것이다. 삶의 희로애락을 종일 열심히 뛰어다닌 양말 속 발가락의 구릿함으로 승화시키고 ‘탱탱하던 삶의 테두리가 서서히 오그라드는 그 궁한 틈’을 예리한 통찰력과 찰진 언어로 맛깔나게 풀어냈다.
작가는 인생의 늦가을 중년의 마음에 쓰나미처럼 휘몰아친 고독과 쓸쓸함을 능청스럽게 펼쳐 보인다. 또한 본가로 내려가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는 노모와 함께하며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달은 순간의 다정한 기록이기도 하다.
길이도 사연도 제각각인 글은 포복절도할 정도로 웃기고 어처구니없게 허망하다. 밤새 베갯잇에 안녕을 고하고 야멸차게 떠나버린 머리카락들을 향한 ‘헤어 소수자’의 애달픈 몸부림처럼 능청스럽고, 노인들의 집 문고리에 걸려 매일매일 안부를 묻는 야쿠르트 담은 비닐봉지처럼 다정하다. 과거와 현재, 인간의 나약함과 힘, 유머와 엄숙함 사이의 섬세한 균형을 탐구하는 이야기들은 가벼우면서도 심오하고, 단순하면서도 풍성하다.
삶의 순간들은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종종 서둘러 지나가 버리고 만다. 이 책은 은행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 노화에 대한 고요한 성찰 등 사소하지만 아름다운 순간 속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중년의 마음에 쓰나미처럼 휘몰아친 고독과 쓸쓸함을 능청스럽게 풀어냈다
『행복은 발가락 사이로』는 〈한겨레〉 ‘삶의 창’에 연재하며 인기를 끌었던 작가의 글과 10여 년 동안 써 놓은 글들을 모은 것이다. 삶의 희로애락을 종일 열심히 뛰어다닌 양말 속 발가락의 구릿함으로 승화시키고 ‘탱탱하던 삶의 테두리가 서서히 오그라드는 그 궁한 틈’을 예리한 통찰력과 찰진 언어로 맛깔나게 풀어냈다.
작가는 인생의 늦가을 중년의 마음에 쓰나미처럼 휘몰아친 고독과 쓸쓸함을 능청스럽게 펼쳐 보인다. 또한 본가로 내려가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는 노모와 함께하며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달은 순간의 다정한 기록이기도 하다.
길이도 사연도 제각각인 글은 포복절도할 정도로 웃기고 어처구니없게 허망하다. 밤새 베갯잇에 안녕을 고하고 야멸차게 떠나버린 머리카락들을 향한 ‘헤어 소수자’의 애달픈 몸부림처럼 능청스럽고, 노인들의 집 문고리에 걸려 매일매일 안부를 묻는 야쿠르트 담은 비닐봉지처럼 다정하다. 과거와 현재, 인간의 나약함과 힘, 유머와 엄숙함 사이의 섬세한 균형을 탐구하는 이야기들은 가벼우면서도 심오하고, 단순하면서도 풍성하다.
삶의 순간들은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종종 서둘러 지나가 버리고 만다. 이 책은 은행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 노화에 대한 고요한 성찰 등 사소하지만 아름다운 순간 속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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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삶은 고고하지 않다, 베토벤 작곡에 이미자 노래 같은 것
일상의 소란 속에서 잠시 멈춰 서면, 비로소 보이는 찰나의 깨달음
작가는 행복이란 '퇴근하고 소주 한 잔 하는 것, 밥 먹고 담배 한 대 깊게 피우는 것, 그리고 아름다운 어떤 것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일상의 소란 속에서 잠시 멈춰 서면, 그제야 보이는 찰나의 순간을 성찰하도록 한다. 그러고는 그 순간 느낀 위안에 '행복'이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불교에서 육바라밀은 '깨달음의 세계에 이르는 길'이라는 뜻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초월의 경지로 가는 수행 방법이라고 하는데, 삶 자체가 어떤 경지에 이르는 수행 과정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문득 베토벤의 웅장한 연주를 들으며 이미자의 노래를 흥얼거린다면, 이것이 바로 어떤 경지에 이르는 순간이 아닐까. 뻘뻘뻘뻘 사방으로 도망치는 펄 밭의 칠게처럼 우리네 삶 역시 종잡을 수 없이 사방으로 흩어지고 만다. 그 가운데 누군가는 그냥 지나쳤을 소소한 일상이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감칠맛 나는 문장이 빚어낸 기막힌 이야기로 다시 태어났다.
■무엇이 전해지는 순간, 무엇을 깨닫고자 하는
무지가 만들어낸 몸부림의 기록들
"도대체 깨달음은 무엇이고, 깨달은 자는 어떤 형상을 하고 있는지? 가슴이 터져 버릴 것 같습니다."
제자의 물음에 스승은 '정천각지 안횡비직 반래개구 수래합안' 열여섯 글자로 '배고프면 먹고, 잠 오면 자는, 사람이 서 있는 모양'으로 깨달음을 이야기한다. 그러고는 제자에게 질문한다.
"우리는 하루의 어디에 서 있느냐?"
"밤에서 아침으로 가는 새벽에 서 있습니다."
"그러면 새벽을 한 그릇 가져오너라." 스승이 말한다.
작가는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를 통해 삶이 무엇인지 되묻는다. 현재와 미래 사이, 순간을 살며 영원을 좇는 인간은 발끝으로 서서 도달할 수 없는 것을 갈망하며 괴로워한다. 관념 속의 개가 짖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인간은 관념 속을 찾아오는 수많은 개로 근심한다. 새벽을 길어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시간을 잡으려고 아등거린다.
'인생은 한 조각의 꿈이려니, 그동안 살아온 삶이 세월 따라갔고 세월 속에 나도 따라갈 뿐이다. 맑은 바람 밝은 달 너무도 풍족하니 나그넷길 가볍고 즐겁구나. 달빛 긷는 한 겨울, 복사꽃이 나를 보고 웃는다' 이두 스님의 말처럼 작가는 세월을 따라 흐르며 잠시 머물다 가는 인생의 의미를 생각해 보도록 안내한다. 현대인의 고단함을 작가 특유의 비유와 은유로 풀어낸 글을 읽다 보면 무심하게 떠나보낸 일상의 순간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옴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일상의 소란 속에서 잠시 멈춰 서면, 비로소 보이는 찰나의 깨달음
작가는 행복이란 '퇴근하고 소주 한 잔 하는 것, 밥 먹고 담배 한 대 깊게 피우는 것, 그리고 아름다운 어떤 것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일상의 소란 속에서 잠시 멈춰 서면, 그제야 보이는 찰나의 순간을 성찰하도록 한다. 그러고는 그 순간 느낀 위안에 '행복'이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불교에서 육바라밀은 '깨달음의 세계에 이르는 길'이라는 뜻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초월의 경지로 가는 수행 방법이라고 하는데, 삶 자체가 어떤 경지에 이르는 수행 과정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문득 베토벤의 웅장한 연주를 들으며 이미자의 노래를 흥얼거린다면, 이것이 바로 어떤 경지에 이르는 순간이 아닐까. 뻘뻘뻘뻘 사방으로 도망치는 펄 밭의 칠게처럼 우리네 삶 역시 종잡을 수 없이 사방으로 흩어지고 만다. 그 가운데 누군가는 그냥 지나쳤을 소소한 일상이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감칠맛 나는 문장이 빚어낸 기막힌 이야기로 다시 태어났다.
■무엇이 전해지는 순간, 무엇을 깨닫고자 하는
무지가 만들어낸 몸부림의 기록들
"도대체 깨달음은 무엇이고, 깨달은 자는 어떤 형상을 하고 있는지? 가슴이 터져 버릴 것 같습니다."
제자의 물음에 스승은 '정천각지 안횡비직 반래개구 수래합안' 열여섯 글자로 '배고프면 먹고, 잠 오면 자는, 사람이 서 있는 모양'으로 깨달음을 이야기한다. 그러고는 제자에게 질문한다.
"우리는 하루의 어디에 서 있느냐?"
"밤에서 아침으로 가는 새벽에 서 있습니다."
"그러면 새벽을 한 그릇 가져오너라." 스승이 말한다.
작가는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를 통해 삶이 무엇인지 되묻는다. 현재와 미래 사이, 순간을 살며 영원을 좇는 인간은 발끝으로 서서 도달할 수 없는 것을 갈망하며 괴로워한다. 관념 속의 개가 짖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인간은 관념 속을 찾아오는 수많은 개로 근심한다. 새벽을 길어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시간을 잡으려고 아등거린다.
'인생은 한 조각의 꿈이려니, 그동안 살아온 삶이 세월 따라갔고 세월 속에 나도 따라갈 뿐이다. 맑은 바람 밝은 달 너무도 풍족하니 나그넷길 가볍고 즐겁구나. 달빛 긷는 한 겨울, 복사꽃이 나를 보고 웃는다' 이두 스님의 말처럼 작가는 세월을 따라 흐르며 잠시 머물다 가는 인생의 의미를 생각해 보도록 안내한다. 현대인의 고단함을 작가 특유의 비유와 은유로 풀어낸 글을 읽다 보면 무심하게 떠나보낸 일상의 순간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옴을 느끼게 될 것이다.
목차
목차
들어가며 … 04
1장 갑오년에 콩 볶아 먹는 소리
헤어 소수자의 길 … 16 / 게 등딱지 … 20 / 뻥의 스케일 … 22 / 부드러운 혀 … 25 / 논-쟁 … 28 / 뻘수저 … 30 / 고추 … 34 / 말의 맛 … 37 / 옛날 선배들 … 41 / 저 지경이 저 경지가 되는 순간 … 44 / 금둔사 … 47 / 실상사 뒷간 … 49 / 화불과야 … 52
2장 세상은 저런 놈이 오래 산다네
무꽃 … 60 / 낡은 껍질 … 64 / 훈수 … 67 / 늦가을 … 70 / 만원 … 73 / 보수 … 75 / 오디오 … 77 / 앙리 마티스 … 81 / 아완 선생의 용맹 정진 … 89 / 정종 … 93 / 지하철에서 … 97 / 분배 … 98 / 지혜 … 101
3장 세월은 뻘뻘뻘뻘 빨리도 기어가네
여름 저녁 … 110 / 어머님의 은혜 … 114 / 쌍가락지 … 116 / 무하유지향 … 120 / 고생한 나무 … 123 / 개와 펫 … 126 / 망년 … 127 / 스마트폰 … 132 / 귀가 … 136 / 향년 … 140 / 열반송 … 142 / 어디로 갈지를 모르고 … 144 / 봄날 … 145 / 제2의 화살 … 147
4장 계절은 책장을 넘기는 것처럼
선물 … 156 / 부처의 유언 … 159 / 어떤 문제 … 162 / 천왕봉 소풍 가는 길에 … 169 / 개심사 … 172 / 황룡강 일몰 … 176 / 무지개 … 178 / 연잎차 템플스테이 … 181 / 지공너덜 … 184 / 양계 … 188 / 신들의 죽음 … 190 / 깨달은 자 … 192
5장 손가락 사이로 왔다가 발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그림 한 점 … 200 / 음악회 … 204 / 생애 첫 데뷔 … 208 / 전신 … 212 / 고갱 … 215 / 중년, 클래식으로의 귀의를 권하며 … 219 / 무엇이 전해지는 순간 … 222 / 수연성 … 224 / 마지막 사중주 … 226 / 절터 … 229
피날레 … 232 / 엄니 시집 … 236
1장 갑오년에 콩 볶아 먹는 소리
헤어 소수자의 길 … 16 / 게 등딱지 … 20 / 뻥의 스케일 … 22 / 부드러운 혀 … 25 / 논-쟁 … 28 / 뻘수저 … 30 / 고추 … 34 / 말의 맛 … 37 / 옛날 선배들 … 41 / 저 지경이 저 경지가 되는 순간 … 44 / 금둔사 … 47 / 실상사 뒷간 … 49 / 화불과야 … 52
2장 세상은 저런 놈이 오래 산다네
무꽃 … 60 / 낡은 껍질 … 64 / 훈수 … 67 / 늦가을 … 70 / 만원 … 73 / 보수 … 75 / 오디오 … 77 / 앙리 마티스 … 81 / 아완 선생의 용맹 정진 … 89 / 정종 … 93 / 지하철에서 … 97 / 분배 … 98 / 지혜 … 101
3장 세월은 뻘뻘뻘뻘 빨리도 기어가네
여름 저녁 … 110 / 어머님의 은혜 … 114 / 쌍가락지 … 116 / 무하유지향 … 120 / 고생한 나무 … 123 / 개와 펫 … 126 / 망년 … 127 / 스마트폰 … 132 / 귀가 … 136 / 향년 … 140 / 열반송 … 142 / 어디로 갈지를 모르고 … 144 / 봄날 … 145 / 제2의 화살 … 147
4장 계절은 책장을 넘기는 것처럼
선물 … 156 / 부처의 유언 … 159 / 어떤 문제 … 162 / 천왕봉 소풍 가는 길에 … 169 / 개심사 … 172 / 황룡강 일몰 … 176 / 무지개 … 178 / 연잎차 템플스테이 … 181 / 지공너덜 … 184 / 양계 … 188 / 신들의 죽음 … 190 / 깨달은 자 … 192
5장 손가락 사이로 왔다가 발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그림 한 점 … 200 / 음악회 … 204 / 생애 첫 데뷔 … 208 / 전신 … 212 / 고갱 … 215 / 중년, 클래식으로의 귀의를 권하며 … 219 / 무엇이 전해지는 순간 … 222 / 수연성 … 224 / 마지막 사중주 … 226 / 절터 … 229
피날레 … 232 / 엄니 시집 … 236
저자
저자
이광이
이광이 인(仁)을 묻는 물음에 애인(愛人)이라고 답한 『논어』 구절을 좋아한다. 여러 해 봉급쟁이를 했고, 지금은 쓰는 일이 업이다.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일한 특이한 이력이 있고,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 가까운 자리에서 저녁을 먹은 적이 있다. 삶이 막막할 때 고전을 읽는다. 읽다가 막히면 '쓴 사람도 있는데 읽지도 못하냐?'면서 계속 읽는다. 해학이 있는 글을 좋아한다. 쓴 책으로 동화 『엄마, 피아노 왜 배워야 돼요?』와 『스님과 철학자(정리)』, 『절절시시』가 있다. 여러 해 불교 잡지 〈불광〉에 글을 썼고, 지금은 〈한겨레신문〉에 '이광이 잡념잡상'을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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