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집(한일사 시인선)
박찬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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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선 시인의 ‘낙동강’을 주제로 한 연작시집.
시인에게 낙동강은 유년시절 놀이터이자 생과 사의 갈림길이기도 했고 또 사색과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물의 집』은 오래고 긴 강의 이야기. 강을 삶의 젖줄로 여기며 살아온 이 땅 사람들의 이야기. 강의 속성을 시간과 함께 지켜보면서 알게 된 이야기. 그리고 강문학의 새로움을 모색하려는 시인의 의지가 흐르는 시집이다.
시인에게 낙동강은 유년시절 놀이터이자 생과 사의 갈림길이기도 했고 또 사색과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물의 집』은 오래고 긴 강의 이야기. 강을 삶의 젖줄로 여기며 살아온 이 땅 사람들의 이야기. 강의 속성을 시간과 함께 지켜보면서 알게 된 이야기. 그리고 강문학의 새로움을 모색하려는 시인의 의지가 흐르는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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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강은 흘러갔다가 돌아온다
'낙동강'이란 이름으로 지은 詩의 집!
자유로운 시적 대상으로서의 강은 늘 같은 모습으로 있는 법이 없다. 강은 흘러갔다가 돌아온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영겁의 의미를 안고 새롭게 돌아온다. 순환과 융합, 통섭의 진리를 지닌다. 여기에 편승하여 내면세계를 펼쳐본 작품이 「물의 집」이다. 현상에 매몰되어 상투적인 보편의 굴레에서 안존 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는 꿈의 말이 중심을 잡은 것이다. 그런데 이번 시집에 실린 낙동강 예순 편은 물이 가진 통일성을 신뢰하는 근원적인 노래와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아주 작은 모래알이 모여 모래밭을 이루듯이 낙동강의 이름으로 작은 시의 집을 지었다
물의 집은 물이다.
물의 집은 흔들리는 완구이다. 흐르면서 강해지는 힘의 원천.빛의 길이 물길이다. 떠돌다가 돌아오는 회귀. 물을 마시며 물을 찾다가 다시 물로 돌아오는 물. 물은 넓은 가슴으로 안아준다. 물고기가 회류함은 물을 닮았기 때문이다.
물의 집은 유치원처럼 소란스럽다. 깊은 잠에 빠지지나 않을까 서로 다독이며 깨어 있나 확인한다. 침묵은 돌덩이처럼 가라앉는다. 머무름은 길을 잃음이자 구속이요 속박이다. 풀잎으로 지은 곤충의 집처럼 떠다니기도 한다.
물의 집에는 모두가 산다. 사람도 풀과 나무도 새들도 산다. 저물녘 강가의 사랑도 외로움도 산다. 풀지 못한 삶의 의미도 가슴에 묻힌 가을 꽃길의 슬픔도 애틋하게 생각한다. 저마다의 모습으로 모였다가 흩어지는 구름의 집, 설계가 없다.
물의 집은 자유롭다.
-「물의 집」 전문
박찬선의 시를 말하다.
생명의 고귀함과 영원성을 노래한 시
소멸할 수밖에 없는 존재인 인간은 의식意識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자연에서 받았다. 그 선물은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자연의 유연하고 유장한 변화 속에서 생명의 힘이 죽음에서 돋아오른다는 성찰을 기꺼이 내주기도 한다.
박찬선 시인의 「물의 집」은 노자老子의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모든 생명의 원천이며 에너지인 물은 스스로 소유하는 법이 없다. 모든 생명을 품고 모든 생명의 집이다. 물처럼 그렇게 살면 좋으련만 웬만한 내공으로는 어림없는 일이다.(나호열 총편)
'낙동강'이란 이름으로 지은 詩의 집!
자유로운 시적 대상으로서의 강은 늘 같은 모습으로 있는 법이 없다. 강은 흘러갔다가 돌아온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영겁의 의미를 안고 새롭게 돌아온다. 순환과 융합, 통섭의 진리를 지닌다. 여기에 편승하여 내면세계를 펼쳐본 작품이 「물의 집」이다. 현상에 매몰되어 상투적인 보편의 굴레에서 안존 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는 꿈의 말이 중심을 잡은 것이다. 그런데 이번 시집에 실린 낙동강 예순 편은 물이 가진 통일성을 신뢰하는 근원적인 노래와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아주 작은 모래알이 모여 모래밭을 이루듯이 낙동강의 이름으로 작은 시의 집을 지었다
물의 집은 물이다.
물의 집은 흔들리는 완구이다. 흐르면서 강해지는 힘의 원천.빛의 길이 물길이다. 떠돌다가 돌아오는 회귀. 물을 마시며 물을 찾다가 다시 물로 돌아오는 물. 물은 넓은 가슴으로 안아준다. 물고기가 회류함은 물을 닮았기 때문이다.
물의 집은 유치원처럼 소란스럽다. 깊은 잠에 빠지지나 않을까 서로 다독이며 깨어 있나 확인한다. 침묵은 돌덩이처럼 가라앉는다. 머무름은 길을 잃음이자 구속이요 속박이다. 풀잎으로 지은 곤충의 집처럼 떠다니기도 한다.
물의 집에는 모두가 산다. 사람도 풀과 나무도 새들도 산다. 저물녘 강가의 사랑도 외로움도 산다. 풀지 못한 삶의 의미도 가슴에 묻힌 가을 꽃길의 슬픔도 애틋하게 생각한다. 저마다의 모습으로 모였다가 흩어지는 구름의 집, 설계가 없다.
물의 집은 자유롭다.
-「물의 집」 전문
박찬선의 시를 말하다.
생명의 고귀함과 영원성을 노래한 시
소멸할 수밖에 없는 존재인 인간은 의식意識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자연에서 받았다. 그 선물은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자연의 유연하고 유장한 변화 속에서 생명의 힘이 죽음에서 돋아오른다는 성찰을 기꺼이 내주기도 한다.
박찬선 시인의 「물의 집」은 노자老子의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모든 생명의 원천이며 에너지인 물은 스스로 소유하는 법이 없다. 모든 생명을 품고 모든 생명의 집이다. 물처럼 그렇게 살면 좋으련만 웬만한 내공으로는 어림없는 일이다.(나호열 총편)
목차
목차
제1부
물의 눈 / 관수루觀水樓에서 / 세상의 문 / 회상나루 / 매호리梅湖里에서 / 퇴강리退江里 / 태봉에서 / 도남서원에서 / 회상리 / 긴 비 내린 뒤 / 강물빛도 연둣빛이다 / 강창나루 / 이 땅 삶의 젖줄이 되리라 / 겨울새 / 수류화개水流花開
제2부
모래의 염원 / 칠백 리 낙동강은 / 낙동대감 이야기 / 백비탕白沸湯을 내놓다 / 대추나무를 베다/ 돛단배를 보아야 시상이 떠오른다 / 곶감장수 이야기 / 손양덕님께 / 다시 손양덕님께 / 잠자는 물 / 슬픈 소식 / 나는 낙동강으로 간다 / 실려 간 것은 / 낙동강아 잘 있거라 / 낙동강에 온 바바리 사자
제3부
저문 날 강가에 나와 / 도강록渡江錄 1 / 도강록渡江錄 2 / 도강록渡江錄 3 / 도강록渡江錄 / 실려 간 나락 / 빌다 / 겨울 강 / 물의 손 / 별과 함께 / 낙동강의 수석 / 강은 얼지 않는다 / 강의 잠 / 낙강에 달 띄우고 지은 시의 서문을 읽다 / 강의 말
제4부
낙동털보 1 / 낙동털보 2 / 낙동털보 3 / 잠자는 강 / 낙동강에 가면 / 붉은 강 / 한수인과 이안 모리슨 / 강의 도롱이가 나의 집이라 / 물의 집 / 하얀 강 / 열린 이야기 / 잔물결의 등 / 그리울 때가 있다 / 한없이 흘러 갔으니 / 생명의 끈 ㆍ 91
▨ 강은 흘러갔다가 돌아온다
물의 눈 / 관수루觀水樓에서 / 세상의 문 / 회상나루 / 매호리梅湖里에서 / 퇴강리退江里 / 태봉에서 / 도남서원에서 / 회상리 / 긴 비 내린 뒤 / 강물빛도 연둣빛이다 / 강창나루 / 이 땅 삶의 젖줄이 되리라 / 겨울새 / 수류화개水流花開
제2부
모래의 염원 / 칠백 리 낙동강은 / 낙동대감 이야기 / 백비탕白沸湯을 내놓다 / 대추나무를 베다/ 돛단배를 보아야 시상이 떠오른다 / 곶감장수 이야기 / 손양덕님께 / 다시 손양덕님께 / 잠자는 물 / 슬픈 소식 / 나는 낙동강으로 간다 / 실려 간 것은 / 낙동강아 잘 있거라 / 낙동강에 온 바바리 사자
제3부
저문 날 강가에 나와 / 도강록渡江錄 1 / 도강록渡江錄 2 / 도강록渡江錄 3 / 도강록渡江錄 / 실려 간 나락 / 빌다 / 겨울 강 / 물의 손 / 별과 함께 / 낙동강의 수석 / 강은 얼지 않는다 / 강의 잠 / 낙강에 달 띄우고 지은 시의 서문을 읽다 / 강의 말
제4부
낙동털보 1 / 낙동털보 2 / 낙동털보 3 / 잠자는 강 / 낙동강에 가면 / 붉은 강 / 한수인과 이안 모리슨 / 강의 도롱이가 나의 집이라 / 물의 집 / 하얀 강 / 열린 이야기 / 잔물결의 등 / 그리울 때가 있다 / 한없이 흘러 갔으니 / 생명의 끈 ㆍ 91
▨ 강은 흘러갔다가 돌아온다
저자
저자
박찬선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1976년 『현대시학』 추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돌담 쌓기』 『상주』 『우리도 사람입니다』 『길은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물의 집』이 있다.
평론집 『환상의 현실적 탐구」와 설화집 『상주이야기 Ⅰ, Ⅱ」가 있으며 흙의 문학상, 경북문화상(문학), 대한민국향토문학상, 2021년 제58회 한국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한국문인협회경상북도지회장, 국제펜클럽경상북도지역위원회장,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하였고 지금은 낙동강문학관 관장으로 늘 낙동강 곁에 있다.
1976년 『현대시학』 추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돌담 쌓기』 『상주』 『우리도 사람입니다』 『길은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물의 집』이 있다.
평론집 『환상의 현실적 탐구」와 설화집 『상주이야기 Ⅰ, Ⅱ」가 있으며 흙의 문학상, 경북문화상(문학), 대한민국향토문학상, 2021년 제58회 한국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한국문인협회경상북도지회장, 국제펜클럽경상북도지역위원회장,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하였고 지금은 낙동강문학관 관장으로 늘 낙동강 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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